2024년 3월 4일 월요일 한눈에 보는 오늘의 뉴스

한눈에 보는 오늘의 뉴스

작년 소득은 1%대 증가, 먹거리 물가는 6%대 늘어

작년 전체 가구가 이자와 세금을 내고 소비나 저축에 쓸 수 있는 소득은 1%대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먹거리 물가는 6%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작년 국내 전체 가구의 가처분소득은 월평균 395만 9천 원으로 전년보다 1.8% 늘었지만,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는 각각 6.8%, 6.0% 올랐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 상승률은 둔화세를 보이지만, 농산물 물가가 치솟으면서 새로운 부담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중국 수출 확대, 전 세계 '차이나쇼크' 주의보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을 위해 수출을 크게 늘리면서 세계 경제에 중국산 상품이 넘쳐나는 제2의 '차이나쇼크'가 나타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3일(현지 시각)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물가하락이 예상되고 미국, 유럽, 일본 등 국가들은 자국 제조업 붕괴를 막기 위해 자금 지원과 중국산 제품 관세 부과에 나설 전망입니다. 앞서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 이어진 1차 차이나쇼크 때 값싼 중국 제품이 쏟아져 나오면서 각국 제조업체들이 타격을 받은 바 있습니다.

OPEC+, 6월 말까지 원유 감산 연장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EPC 주요 산유국의 협의체인 OPEC+ 회원국들이 약세를 보이는 국제 유가를 떠받치기 위해 2분기까지 자발적 감산을 연장했습니다. OPEC 리더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달 말 만료되는 하루 100만 배럴 감산 조치를 6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고, 러시아는 2분기 석유 생산량과 수출량을 47만 1천 배럴 추가 감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깜짝 감산 발표로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영업자 대출 연체 규모, 1년 새 50% 증가

코로나19와 경기 부진을 대출로 버텨온 자영업자들이 고금리 지속에 한계에 이르면서 이들이 갚지 못하는 대출 규모가 1년 새 50% 가까이 늘었습니다. 작년 12월 말 기준 335만 명에 달하는 개인사업자의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은 총 1,109조 6,658억 원에 달했습니다. 이 중 연체 금액은 27조 3,833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9.7% 급증했고, 평균 연체율도 2.47%로 약 0.8%P 올랐습니다.

가계 이자 비용 27.1% 늘어, 증가 폭 역대 최대

고금리 지속에 가계가 대출 이자를 갚기 위해 지출하는 이자 비용이 작년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작년 1인 이상 가구의 명목 지출 중 월평균 이자 비용은 13만 원으로 전년(9만 9천 원) 대비 31.7% 급등했고, 물가 영향을 배제한 실질 이자 비용 역시 2022년 9만 2천 원에서 작년 11만 7천 원으로 27.1%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 시기 늘어난 가계부채와 고금리 장기화 상황이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홍콩H지수 사태 여파로 ELS 발행량 반토막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파장으로 시중은행에서 ELS가 중단된 지난달 ELS 발행량이 전월 대비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2월 1일부터 28일까지 ELS 발행 금액은 8,851억 원으로 전월 대비 47%, 전년 동기 대비 60% 줄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미쳤던 2009년 5월 이후 1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