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rss version="2.0">
  <channel>
    <title>24K </title>
    <link>https://codeparadise.tistory.com/</link>
    <description>일상, 게임, 맛집, 여행, 개발, IT 블로그 </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at, 20 Jun 2026 16:04:01 +0900</pubDate>
    <generator>TISTORY</generator>
    <ttl>100</ttl>
    <managingEditor>곰곰이 </managingEditor>
    <image>
      <title>24K </title>
      <url>https://tistory1.daumcdn.net/tistory/1452111/attach/5cc35d32f71e4cdfb7bc0f2921ce0dc8</url>
      <link>https://codeparadise.tistory.com</link>
    </image>
    <item>
      <title>[사서오경] 논어 위정 19장 &amp;mdash; 거직조왕(擧直錯枉) &amp;mdash; 곧은 사람을 세우면 백성이 따른다 &amp;mdash; 애공(哀公)의 질문과 인사 정당성</title>
      <link>https://codeparadise.tistory.com/788</link>
      <description>&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논어&amp;nbsp;위정&amp;nbsp;19장&amp;nbsp;&amp;mdash;&amp;nbsp;거직조왕(擧直錯枉)&amp;nbsp;&amp;mdash;&amp;nbsp;곧은&amp;nbsp;사람을&amp;nbsp;세우면&amp;nbsp;백성이&amp;nbsp;따른다&amp;nbsp;&amp;mdash;&amp;nbsp;애공(哀公)의&amp;nbsp;질문과&amp;nbsp;인사&amp;nbsp;정당성&lt;/h2&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40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bqEIHO/dJMcaaLMSba/gO49bTf0lijIX6JhY7SP71/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bqEIHO/dJMcaaLMSba/gO49bTf0lijIX6JhY7SP71/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bqEIHO/dJMcaaLMSba/gO49bTf0lijIX6JhY7SP71/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bqEIHO%2FdJMcaaLMSba%2FgO49bTf0lijIX6JhY7SP71%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거직조왕&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800&quot; height=&quot;400&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400&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위정(爲政) 19장은 백성을 어떻게 복종하게 할 수 있는가라는 통치의 핵심 질문에 대해, 공자가 매우 단순하고도 엄격한 답을 내놓는 장이다. 애공(哀公)은 통치 기술을 묻지만, 공자는 법술이나 술책 대신 누구를 위에 세우고 누구를 물리치는가라는 인재 등용의 문제로 답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 장의 핵심은 擧直錯枉 (거직조왕)이다. 곧은 사람을 들어 올리고 굽은 사람 위에 두면 백성이 따른다는 말은, 통치의 정당성이 제도보다 먼저 인사의 방향에서 드러난다는 뜻이다. 반대로 굽은 사람을 앞세우면, 아무리 명령을 내리고 형벌을 정비해도 민심은 떠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이 장을 군주가 사람을 쓰는 공적 기준을 밝히는 정치 문장으로 읽는다. 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程子) 어록의 맥락은 여기에 더해, 인사의 공정성이 통치자의 마음가짐과 도덕성에서 나온다고 본다. 두 흐름 모두 백성의 복종은 강압이 아니라 신뢰에서 생긴다고 본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위정 편 전체가 덕으로 정치를 세우는 원리를 다루는 가운데, 19장은 그 덕이 가장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지점을 보여 준다. 군주의 말보다 더 강한 메시지는 누구를 가까이하고 누구를 멀리하는가에 담긴다. 그래서 이 짧은 문장은 정치 원리이면서 동시에 조직 운영의 기본 법칙처럼 읽힌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1절 &amp;mdash; 애공문왈하위즉민복(哀公問曰何爲則民服) &amp;mdash; 백성이 따르게 하는 길을 묻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哀公이問曰何爲則民服이니잇고&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애공이 물었다. &amp;ldquo;어떻게 하면 백성들이 복종합니까?&amp;rdquo;&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哀公(애공)은 노나라 임금을 가리키며, 실제 통치의 책임을 지닌 군주다.&lt;/li&gt;
&lt;li&gt;問曰(문왈)은 묻기를이라는 뜻으로, 군주의 직접 질문을 드러낸다.&lt;/li&gt;
&lt;li&gt;何爲則(하위즉)은 어떻게 하면 곧이라는 뜻으로, 방도를 묻는 표현이다.&lt;/li&gt;
&lt;li&gt;民服(민복)은 백성이 복종한다는 뜻으로, 백성의 신뢰와 순응을 함께 포함한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이 절을 군주가 통치 효과의 근본을 묻는 장면으로 읽는다. 여기서 民服 (민복)은 단순한 억눌린 복종이 아니라, 백성이 위정자의 정당성을 인정하고 따르는 상태를 뜻한다고 본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어록의 맥락은 이 질문 자체를 덕치의 문맥 안에서 읽는다. 성리학적 독법에서 백성을 복종하게 하는 방법은 통제 기술이 아니라, 군주 자신의 바름이 인사와 정치에 드러나는가의 문제로 이어진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의 차원에서 보면, 구성원이 왜 따르지 않는가를 묻는 질문은 흔하지만 그 답을 제도나 메시지에서만 찾는 경우가 많다. 공자는 그런 질문을 사람을 어떻게 세우고 있는가라는 더 근본적인 층위로 옮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누군가의 신뢰를 얻고 싶다면, 말로 설득하기 전에 스스로 어떤 기준을 세우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사람은 결국 지도자의 선택을 보고 마음을 정한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2절 &amp;mdash; 공자대왈거직조저왕(孔子對曰擧直錯諸枉) &amp;mdash; 곧은 사람을 세우면 백성이 따른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孔子對曰擧直錯諸枉則民服하고&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공자께서 대답하셨다. &amp;ldquo;곧은 사람을 들어 굽은 사람들 위에 세우면 백성들이 복종하고,&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孔子對曰(공자대왈)은 공자가 응답해 말한다는 뜻이다.&lt;/li&gt;
&lt;li&gt;擧直(거직)은 곧은 사람을 들어 올린다는 뜻으로, 바른 인재를 발탁하는 일이다.&lt;/li&gt;
&lt;li&gt;錯諸枉(조저왕)은 굽은 사람들 위에 둔다는 뜻으로, 바른 자를 기준으로 삼아 그릇된 자를 제어하게 한다는 의미다.&lt;/li&gt;
&lt;li&gt;則民服(즉민복)은 그러면 백성이 따른다는 뜻으로, 인사의 효과를 곧바로 말한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擧直 (거직)을 어진 인재의 발탁으로, 錯諸枉 (조저왕)을 그 발탁을 통해 굽은 무리를 바로잡는 구조로 읽는다. 곧은 사람이 공적 자리의 기준이 되면, 백성은 위에서부터 바른 질서가 서는 것을 보고 자연히 따른다는 것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어록의 맥락은 이 절을 인사의 도덕성 문제로 읽는다. 성리학적 독법에서 곧은 사람을 세운다는 것은 단순히 유능한 자를 뽑는 일이 아니라, 공정함과 사심 없음이 정치 운영의 기준이 되게 하는 일이다. 그래서 백성의 복종은 명령의 결과가 아니라 신뢰의 결과가 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에서는 훌륭한 슬로건보다 누구를 책임자로 세우는지가 더 많은 메시지를 전달한다. 바르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핵심 자리에 앉히면, 구성원은 조직이 무엇을 옳다고 보는지 즉시 알아차린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우리는 주변을 바꾸고 싶을 때 직접 모든 것을 통제하려 하기 쉽다. 하지만 공자의 조언은 먼저 기준이 되는 사람과 원칙을 세우라는 데 있다. 기준이 바로 서면 나머지는 그 기준에 따라 정리되기 시작한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3절 &amp;mdash; 거왕조저직(擧枉錯諸直) &amp;mdash; 굽은 사람을 세우면 백성은 따르지 않는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擧枉錯諸直則民不服이니이다&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굽은 사람을 등용하고 모든 곧은 사람들을 버리면 백성들은 복종하지 않을 것입니다.&amp;rdquo;&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擧枉(거왕)은 굽은 사람을 들어 올린다는 뜻으로, 바르지 못한 인물을 앞세우는 일이다.&lt;/li&gt;
&lt;li&gt;錯諸直(조저직)은 곧은 사람들 위에 둔다는 뜻으로, 바른 자를 눌러 버리는 역전된 질서를 말한다.&lt;/li&gt;
&lt;li&gt;民不服(민불복)은 백성이 따르지 않는다는 뜻으로, 민심의 이반을 드러낸다.&lt;/li&gt;
&lt;li&gt;枉(왕)은 굽고 치우친 상태를,直(직)은 곧고 바른 기준을 가리킨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이 절을 앞선 원리의 반면교사로 읽는다. 굽은 자를 앞세우면 바른 자는 물러나고, 백성은 위정자가 무엇을 기준으로 삼는지 보고 정치의 공정성을 더 이상 믿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어록의 맥락은 이를 사심이 인사를 어지럽히는 경우로 읽는다. 성리학적 독법에서 굽은 사람을 세우는 일은 곧 군주의 마음이 이미 바름에서 벗어났다는 증거다. 그래서 민심이 따르지 않는 것은 단순한 결과가 아니라, 바르지 못한 정치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응이 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의 차원에서도 부적절한 사람을 중용하는 순간 구성원은 제도보다 빠르게 냉소를 배운다. 성실하고 곧은 사람이 밀려나고, 눈치 빠르고 편향된 사람이 올라서는 조직에서 신뢰는 오래 버티지 못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잘못된 사람을 가까이하고 바른 조언을 멀리하면 삶 전체의 방향이 흐려진다. 공자의 말은 정치에만 해당하지 않는다. 무엇을 앞세우고 무엇을 눌러 두는가가 결국 공동체와 개인의 운명을 가른다.&lt;/p&gt;
&lt;hr data-ke-style=&quot;style1&quot; /&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위정 19장은 백성을 복종하게 만드는 비결을 복잡한 기술에서 찾지 않는다. 공자는 곧은 사람을 세우고 굽은 사람을 물리치면 백성이 따르고, 그 반대로 하면 따르지 않는다고 단정한다. 통치의 핵심은 제도 이전에 인사의 도덕성에 있다는 뜻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은 이를 공적 인재 선발의 기준으로 읽고, 송대 성리학은 그 기준이 통치자의 마음 바름에서 나온다고 읽는다. 두 독법을 함께 보면, 擧直錯枉 (거직조왕)은 정치의 기술이 아니라 정의의 질서를 먼저 세우라는 요청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의 언어로 옮기면, 사람들은 규정만 보고 움직이지 않는다. 누가 보상받고 누가 중용되는지를 보며 조직과 공동체의 진짜 기준을 읽는다. 공자의 擧直錯枉 (거직조왕)은 신뢰를 원한다면 먼저 바른 사람을 앞세우라고 요구한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등장 인물&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b&gt;공자&lt;/b&gt;: 덕과 인사의 기준으로 정치의 정당성을 설명하는 사상가다.&lt;/li&gt;
&lt;li&gt;&lt;b&gt;애공&lt;/b&gt;: 백성을 어떻게 따르게 할 수 있는지 물은노나라(魯) 군주다.&lt;/li&gt;
&lt;/ul&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참조&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a href=&quot;http://db.itkc.or.kr/inLink?dataId=ITKC_KU_003_002_019&quot;&gt;논어 위정 19장 원문 &amp;mdash; 한국고전번역원 고전종합DB&lt;/a&gt;&lt;/li&gt;
&lt;/ul&gt;</description>
      <category>사서오경/논어</category>
      <category>19장</category>
      <category>거직조왕</category>
      <category>논어</category>
      <category>사서삼경</category>
      <category>사서오경</category>
      <category>위정</category>
      <author>곰곰이 </author>
      <guid isPermaLink="true">https://codeparadise.tistory.com/788</guid>
      <comments>https://codeparadise.tistory.com/788#entry788comment</comments>
      <pubDate>Tue, 21 Apr 2026 01:19:12 +0900</pubDate>
    </item>
    <item>
      <title>[사서오경] 논어 위정 18장 &amp;mdash; 다문궐의(多聞闕疑) &amp;mdash; 많이 듣고 의심스러운 것은 남겨 두어야 허물과 후회가 적다</title>
      <link>https://codeparadise.tistory.com/787</link>
      <description>&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논어&amp;nbsp;위정&amp;nbsp;18장&amp;nbsp;&amp;mdash;&amp;nbsp;다문궐의(多聞闕疑)&amp;nbsp;&amp;mdash;&amp;nbsp;많이&amp;nbsp;듣고&amp;nbsp;의심스러운&amp;nbsp;것은&amp;nbsp;남겨&amp;nbsp;두어야&amp;nbsp;허물과&amp;nbsp;후회가&amp;nbsp;적다&lt;/h2&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40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bJCeKm/dJMcacbKSS8/3Rr1Bw0skBjiTlJYDXhkf0/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bJCeKm/dJMcacbKSS8/3Rr1Bw0skBjiTlJYDXhkf0/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bJCeKm/dJMcacbKSS8/3Rr1Bw0skBjiTlJYDXhkf0/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bJCeKm%2FdJMcacbKSS8%2F3Rr1Bw0skBjiTlJYDXhkf0%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다문궐의&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800&quot; height=&quot;400&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400&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위정 18장은 자장이 녹봉을 얻는 길을 묻는 데서 시작하지만, 공자의 답은 처세술이나 요령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나아간다. 많이 듣고도 의심스러운 것은 남겨 두며, 많이 보고도 위태로운 것은 덜어 내고, 말에는 허물을 적게 하고 행동에는 후회를 적게 하라는 것이다. 공자는 녹봉을 구하는 가장 현실적인 질문에 대해, 결국 사람을 지켜 주는 것은 신중한 언행과 분별 있는 앎이라고 답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 장에서 핵심은 多聞闕疑 (다문궐의)와 多見闕殆 (다견궐태)다. 많이 아는 것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듣고 본 것 가운데 아직 확실하지 않거나 위태로운 것을 섣불리 단정하지 않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공자는 지식의 양보다 판단의 절제를 먼저 세우고, 그 결과로 言寡尤 (언과우), 行寡悔 (행과회)에 이르러야 비로소 녹봉도 그 안에 있게 된다고 말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이 장을 벼슬길에 나아가는 자의 실제 규범으로 읽는다. 널리 듣고 보되 미심쩍은 것은 말과 행동에서 제거해야 허물과 후회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程子) 어록의 맥락은 이를 더 깊이 읽어, 말과 행동의 절제가 단순한 처세가 아니라 자기 수양과 성실의 결과라고 본다. 그래서 이 장은 간록의 방법을 묻는 질문을 통해 결국 군자의 공부를 설명하는 문장이 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위정 편에서 이 장은 정치와 수양이 따로 떨어지지 않음을 잘 보여 준다. 세상에서 자리를 얻는 법을 묻는 질문에 공자가 먼저 자기 말과 행동을 정제하는 법을 말했기 때문이다. 祿在其中矣 (녹재기중의)는 녹봉을 직접 좇기보다, 녹봉이 따라오게 만드는 사람의 태도를 가리킨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1절 &amp;mdash; 자장이학간록한대(子張이學干祿한대) &amp;mdash; 자장이 녹봉의 길을 묻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子張이學干祿한대子曰多聞闕疑오&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자장이 녹봉을 얻는 방도를 배우고 싶다고 묻자, 공자는 먼저 많이 듣되 의심스러운 것은 섣불리 단정하지 말라고 답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子張(자장)은 공자의 제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현실적 문제를 질문하는 인물이다.&lt;/li&gt;
&lt;li&gt;學干祿(학간록)은 녹봉을 얻는 길, 곧 벼슬과 생업의 방도를 배우려 한다는 뜻이다.&lt;/li&gt;
&lt;li&gt;多聞(다문)은 널리 듣고 많이 배운다는 말이다.&lt;/li&gt;
&lt;li&gt;闕疑(궐의)는 의심스러운 것은 비워 두고 섣불리 단정하지 않는다는 뜻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干祿 을 단순한 탐욕이 아니라, 세상에 나아가 직분을 얻는 현실적 문제로 읽는다. 그래서 공자의 답도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관직을 구하는 자가 먼저 갖추어야 할 인식의 태도를 말한 것으로 본다. 많이 듣되 의심스러운 것을 그대로 말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실제 허물을 줄이는 첫걸음이라는 것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어록의 맥락은 闕疑 를 지적 겸손의 태도로 읽는다. 아는 것이 많아질수록 모르는 것을 분별하는 힘도 함께 자라야 하며, 성급한 확신은 수양이 부족한 상태를 드러낸다는 것이다. 성리학은 이 절을 벼슬의 기술보다 군자의 판단 훈련으로 본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에서는 많이 아는 사람보다, 불확실한 것을 불확실하다고 말할 줄 아는 사람이 더 중요할 때가 많다. 보고를 많이 받는다고 좋은 판단이 자동으로 나오지 않는다. 정보가 많을수록 의심스러운 부분을 분리하고 보류하는 습관이 있어야 조직의 큰 실수를 줄일 수 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多聞闕疑 (다문궐의)는 유효하다. 우리는 종종 조금 들은 것을 다 안 것처럼 말하고, 애매한 정보를 확신처럼 유통한다. 공자의 말은 많이 듣는 것보다 먼저, 무엇을 아직 말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배우라고 요구한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2절 &amp;mdash; 신언기여즉과우(愼言其餘則寡尤) &amp;mdash; 확실한 것만 신중히 말하면 허물이 적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愼言其餘則寡尤며多見闕殆오&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공자는 그 가운데 확실한 것만 가려 신중하게 말하면 허물이 적어지고, 또 많이 보되 위태롭거나 합당하지 않은 것은 덜어 내야 한다고 말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愼言其餘(신언기여)는 남은 것, 곧 확실한 것만 신중하게 말한다는 뜻이다.&lt;/li&gt;
&lt;li&gt;寡尤(과우)는 허물이 적다는 말이다.&lt;/li&gt;
&lt;li&gt;多見(다견)은 널리 보고 많이 경험한다는 뜻이다.&lt;/li&gt;
&lt;li&gt;闕殆(궐태)는 위태롭거나 미심쩍은 것은 덜어 낸다는 말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寡尤 (과우)와 闕殆 (궐태)를 현실적 행정 감각과 연결해 읽는다. 말은 한번 나가면 돌이키기 어렵고, 잘못된 판단은 큰 위태로움으로 이어지므로, 확실한 것만 말하고 위태로운 것은 미리 제거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독법은 공자의 답을 실무 윤리의 기준으로 이해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어록의 맥락은 愼言 을 단순한 침묵이 아니라 마음의 성실이 바깥으로 드러난 결과로 읽는다. 보이는 것이 많을수록 더욱 분별해야 하고, 말할 수 있는 것이 많을수록 더욱 절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리학은 지식과 발언의 비례가 아니라, 지식과 자기 절제의 비례를 강조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에서는 말의 속도보다 판단의 정확도가 더 중요할 때가 많다. 회의와 보고에서 모든 정보를 즉시 해석하고 단정하려 들면, 허물은 늘어나고 신뢰는 줄어든다. 신중하게 말하는 사람은 답변이 느려 보일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조직의 오류 비용을 줄인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비슷하다. 많이 보고 들을수록 곧바로 의견을 덧붙이고 싶어지지만, 실제로는 보류가 더 지혜로운 순간이 많다. 寡尤 (과우)는 말을 줄이라는 단순한 금언이 아니라, 내 말이 타인과 상황에 남길 흔적을 헤아리라는 요청이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3절 &amp;mdash; 신행기여즉과회(愼行其餘則寡悔) &amp;mdash; 확실한 것만 신중히 행하면 후회가 적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愼行其餘則寡悔니言寡尤하며行寡悔면&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공자는 마찬가지로 확실한 것만 신중하게 실천하면 후회가 적어지며, 말에 허물이 적고 행동에 후회가 적어야 한다고 이어서 말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愼行其餘(신행기여)는 가려 낸 뒤 남은 확실한 것만 조심하여 행한다는 뜻이다.&lt;/li&gt;
&lt;li&gt;寡悔(과회)는 후회가 적다는 말이다.&lt;/li&gt;
&lt;li&gt;言寡尤(언과우)는 말에 허물이 적음을 뜻한다.&lt;/li&gt;
&lt;li&gt;行寡悔(행과회)는 행실에 후회가 적음을 뜻한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말을 넘어 행동에서도 같은 원칙이 적용된다고 본다. 잘 모르는 일을 함부로 실행하지 않고, 위태로운 길을 피하며, 확실한 도리만 실천할 때 후회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이 독법에서 言寡尤 行寡悔 는 벼슬길에 나아가는 자의 가장 실질적인 자기 관리 원칙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어록의 맥락은 行寡悔 (행과회)를 수양의 성패와 연결해 읽는다. 마음이 조급하면 행동이 앞서고, 행동이 앞서면 뒤늦은 후회가 따라온다. 따라서 성리학은 행동 이전의 숙고와 검증을 중시하며, 후회가 적은 삶이란 욕망을 잘 조절한 삶이라고 본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에서는 성급한 실행이 언제나 미덕은 아니라는 점을 떠올리게 한다. 빠르게 움직인다는 명분 아래 검증되지 않은 일을 밀어붙이면, 실행력보다 후속 수습 비용이 더 커질 수 있다. 行寡悔 (행과회)는 행동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후회를 줄일 만큼 충분히 분별한 뒤 실행하라는 뜻에 가깝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많은 후회는 사실 행동 그 자체보다 서두름에서 온다. 확실히 알지 못하는데도 뛰어들고, 마음이 흔들린 상태에서 결정을 내리면 뒤늦게 자신을 탓하게 된다. 공자의 말은 삶을 지나치게 움츠리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후회를 줄이는 방식으로 움직이라고 권한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4절 &amp;mdash; 록재기중의(祿在其中矣) &amp;mdash; 녹봉은 그 결과로 따라온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祿在其中矣니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공자는 말에 허물이 적고 행동에 후회가 적은 삶을 살면, 녹봉은 바로 그런 태도 속에 자연히 따라오게 된다고 말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祿(록)은 녹봉, 곧 관직에 따른 보수와 사회적 직분을 뜻한다.&lt;/li&gt;
&lt;li&gt;在其中(재기중)은 바로 그 안에 있다는 뜻으로, 앞선 태도의 결과 속에 포함된다는 말이다.&lt;/li&gt;
&lt;li&gt;矣(의)는 단정을 나타내는 어기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祿在其中 을 결과론적 표현으로 읽는다. 녹봉 자체를 직접 좇지 말고, 허물 적은 언행을 갖춘 사람으로 서면 세상은 자연히 그를 쓸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이 독법은 도리와 현실 이익을 대립시키지 않고, 올바른 처신이 결국 현실적 성취로 이어진다고 본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어록의 맥락은 이 말을 더욱 분명하게 해석한다. 군자는 녹봉을 목적으로 도를 굽히지 않고, 도를 바르게 세우는 과정 속에서 녹봉이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구조를 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리학은 여기서 수단과 목적의 전도를 경계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에서는 자리와 보상을 직접 겨냥하는 사람보다, 신뢰할 수 있는 판단과 행동을 축적한 사람이 결국 더 멀리 간다는 점을 보여 준다. 단기 성과를 위해 말을 과장하고 실행을 밀어붙이는 방식은 잠깐 눈에 띌 수 있어도 오래가지 못한다. 반대로 허물과 후회를 줄이는 태도는 더딜 수 있어도 지속 가능한 평판을 만든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마찬가지다. 인정과 성과를 너무 직접적으로 좇으면 오히려 기준을 잃기 쉽다. 공자는 원하는 결과를 버리라는 것이 아니라, 결과가 따라올 만한 삶의 질서를 먼저 세우라고 말한다. 祿在其中矣 (녹재기중의)는 성취를 우회하라는 말이 아니라, 성취가 머물 수 있는 사람의 그릇을 만들라는 뜻이다.&lt;/p&gt;
&lt;hr data-ke-style=&quot;style1&quot; /&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위정 18장은 녹봉을 얻는 길을 묻는 질문에 대해, 결국 허물 적은 말과 후회 적은 행동이라는 원칙으로 답하는 장이다. 한대 훈고 전통은 이를 벼슬길의 현실 규범으로 읽고, 송대 성리학은 자기 절제와 분별의 수양론으로 읽는다. 두 흐름 모두 많이 듣고 많이 보는 것보다, 의심과 위태로움을 가려 내는 힘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의 삶에서도 이 장은 정보 과잉의 시대에 더 절실하다. 많이 아는 것, 빨리 말하는 것, 즉시 실행하는 것이 곧 능력이 아니라는 사실을 일깨우기 때문이다. 多聞闕疑 (다문궐의)는 무지의 고백이 아니라 분별의 시작이며, 祿在其中矣 (녹재기중의)는 성과가 기준 있는 언행의 결과로 따라와야 한다는 오래된 원칙을 다시 확인하게 한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등장 인물&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b&gt;공자&lt;/b&gt;: 춘추시대 유가의 대표 사상가. 간록의 질문에 대해 신중한 언행과 분별의 원칙으로 답한다.&lt;/li&gt;
&lt;li&gt;&lt;b&gt;자장&lt;/b&gt;: 공자의 제자로, 녹봉을 얻는 방도를 묻는 현실적 질문을 던진다.&lt;/li&gt;
&lt;/ul&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참조&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a href=&quot;http://db.itkc.or.kr/inLink?dataId=ITKC_KU_003_002_018&quot;&gt;논어 위정 18장 원문 &amp;mdash; 한국고전번역원 고전종합DB&lt;/a&gt;&lt;/li&gt;
&lt;/ul&gt;</description>
      <category>사서오경/논어</category>
      <category>18장</category>
      <category>논어</category>
      <category>다문궐의</category>
      <category>사서삼경</category>
      <category>사서오경</category>
      <category>위정</category>
      <author>곰곰이 </author>
      <guid isPermaLink="true">https://codeparadise.tistory.com/787</guid>
      <comments>https://codeparadise.tistory.com/787#entry787comment</comments>
      <pubDate>Mon, 20 Apr 2026 22:56:19 +0900</pubDate>
    </item>
    <item>
      <title>[사서오경] 논어 위정 17장 &amp;mdash; 지지위지(知之爲知) &amp;mdash; 아는 것을 안다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참된 앎이다 &amp;mdash; 자기 인식과 지적 정직함</title>
      <link>https://codeparadise.tistory.com/786</link>
      <description>&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논어&amp;nbsp;위정&amp;nbsp;17장&amp;nbsp;&amp;mdash;&amp;nbsp;지지위지(知之爲知)&amp;nbsp;&amp;mdash;&amp;nbsp;아는&amp;nbsp;것을&amp;nbsp;안다고,&amp;nbsp;모르는&amp;nbsp;것을&amp;nbsp;모른다고&amp;nbsp;하는&amp;nbsp;것이&amp;nbsp;참된&amp;nbsp;앎이다&amp;nbsp;&amp;mdash;&amp;nbsp;자기&amp;nbsp;인식과&amp;nbsp;지적&amp;nbsp;정직함&lt;/h2&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40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ETnDN/dJMcadaBhjf/PUZtubR5mywsIYZSQgeCxK/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ETnDN/dJMcadaBhjf/PUZtubR5mywsIYZSQgeCxK/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ETnDN/dJMcadaBhjf/PUZtubR5mywsIYZSQgeCxK/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ETnDN%2FdJMcadaBhjf%2FPUZtubR5mywsIYZSQgeCxK%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지지위지&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800&quot; height=&quot;400&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400&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논어 (論語) 위정 17장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를 가장 유명한 문장 가운데 하나로 압축한 장이다. 공자는 자로(由)에게 &amp;ldquo;너에게 안다는 것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겠다&amp;rdquo;고 말한 뒤,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진짜 앎이라고 정리한다. 짧지만, 이 장은 지식의 양보다 지식에 대한 태도가 더 중요하다는 점을 정확히 찌른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 장의 핵심 사자성어인 知之爲知 (지지위지)는 흔히 정직함의 문제로만 읽히지만, 사실 그보다 더 깊다. 자신이 아는 것의 범위와 모르는 것의 한계를 분별하는 능력, 곧 자기 인식의 정확성이야말로 참된 앎의 출발점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공자는 지식을 과장하는 사람보다, 무지를 정확히 인정할 줄 아는 사람을 더 지혜롭게 본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이 장을 배움의 성실함과 언행의 바름을 가르치는 말로 읽는다.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태도는 배움의 문을 열어 두는 자세이며, 함부로 안다고 하는 것은 자기 자신을 속이는 일이라는 것이다. 이 독법은 是知也 (시지야)를 지식의 정직성으로 본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程子) 어록의 맥락은 이를 더욱 수양론적으로 읽는다. 사람은 스스로의 무지를 분명히 인정할 때 비로소 배움의 자리를 지킬 수 있고, 안다고 착각하는 순간 마음은 닫히게 된다는 것이다. 성리학적 해석에서 이 장은 단지 공부법이 아니라, 자기 마음을 속이지 않는 성실함의 문제와 맞닿아 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의 시선으로 읽어도 이 장은 여전히 강력하다. 정보가 넘치는 시대일수록 사람은 모르는 것을 아는 척하기 쉬워지고, 자신감이 실력처럼 포장되기 쉽다. 공자는 오히려 가장 기초적인 정직함, 곧 내가 어디까지 알고 어디서부터 모르는지를 분명히 아는 태도가 진짜 지성이라고 말한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1절 &amp;mdash; 자왈유아회여지지호(子曰由아誨女知之乎) &amp;mdash; 안다는 것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겠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子曰由아誨女知之乎인저知之爲知之오&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공자께서 자로에게 너에게 안다는 것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겠다고 하시며, 먼저 아는 것은 안다고 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由(유)는 공자의 제자 자로를 가리킨다.&lt;/li&gt;
&lt;li&gt;誨女知之乎(회여지지호)는 너에게 안다는 것을 가르쳐 주겠다는 뜻이다.&lt;/li&gt;
&lt;li&gt;知之爲知之(지지위지지)는 아는 것을 안다고 여긴다는 뜻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이 첫 절을 배움의 태도를 바로잡는 선언으로 읽는다. 공자는 자로에게 새로운 지식 내용을 주기보다, 지식을 대하는 올바른 자세부터 가르치고 있다는 것이다. 아는 것을 안다고 분명히 하는 일은 배움의 기초이자, 언행의 신뢰를 세우는 출발점이 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어록의 맥락은 이 대목을 자기 인식의 성실함으로 읽는다. 진짜 공부는 많이 아는 데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무엇을 알고 있는지 정확히 밝히는 데서 시작한다는 것이다. 성리학적 해석은 知之 (지지)의 반복 속에서 자기 점검의 중요성을 본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의 차원에서 보면, 이 절은 좋은 의사결정의 출발이 현재 알고 있는 사실을 정확히 구분하는 데 있음을 보여 준다. 조직이 흔들릴 때는 종종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하지 못해서 판단이 왜곡된다. 공자의 말은 데이터와 해석, 확실한 것과 추정인 것을 분명히 가르라는 원칙으로도 읽힌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사람은 아는 것을 명확히 정리하지 않으면 생각이 쉽게 흐려진다. 막연히 안다고 느끼는 것과 실제로 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다르다. 공자는 먼저 그 차이를 분명히 하라고 한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2절 &amp;mdash; 부지위부지(不知爲不知) &amp;mdash;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앎이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不知爲不知是知也니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분명히 인정하는 것, 그것이 바로 참된 앎이라는 뜻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不知爲不知(불지위불지)는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여긴다는 뜻이다.&lt;/li&gt;
&lt;li&gt;是知也(시지야)는 이것이 바로 앎이라는 뜻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이 절을 배움의 문을 닫지 않는 태도로 읽는다. 무지를 인정하는 사람은 더 배울 수 있지만, 무지를 숨기는 사람은 거기서 멈춘다는 것이다. 따라서 不知爲不知 (불지위불지)는 단지 겸손의 미덕이 아니라 배움을 지속하게 하는 실제적 조건이 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어록의 맥락은 이 구절을 성실(誠實)의 문제로 읽는다. 자기 마음을 속이지 않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분명히 할 때, 비로소 앎은 허망한 자만심이 아니라 진실한 공부가 된다는 것이다. 성리학적 독법에서 是知也 (시지야)는 지성의 내용보다 그 근본 태도를 가리킨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의 차원에서 보면, 이 절은 전문가성과 신뢰의 핵심을 건드린다. 진짜 실력자는 모르는 것을 숨기지 않고, 확인이 필요한 것을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반대로 모든 것을 아는 척하는 문화는 조직을 더 취약하게 만든다. 공자의 말은 전문성의 첫 조건이 솔직함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이 말은 자존심보다 사실을 앞세우게 만든다. 모른다고 말하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오히려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출발점이라는 것이다. 不知爲不知 (불지위불지)는 결국 자신을 낮추라는 말이 아니라, 자신을 정확히 알라는 말이다.&lt;/p&gt;
&lt;hr data-ke-style=&quot;style1&quot; /&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논어 위정 17장은 앎의 본질을 아주 간단한 두 문장으로 정리한다.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 공자는 참된 지식이란 더 많은 정보를 쌓는 일 이전에, 자기 인식과 지적 정직함을 확보하는 데 있다고 본다. 그래서 이 장은 공부법인 동시에 인격의 문제를 함께 다룬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은 이를 배움의 성실함과 언행의 바름으로 읽고, 송대 성리학은 자기 마음을 속이지 않는 성실과 수양의 문제로 더 깊게 해석한다. 두 독법은 모두, 무지를 인정하는 태도가 오히려 진짜 앎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만난다. 그래서 知之爲知 (지지위지)와 不知爲不知 (불지위불지)는 단순한 격언이 아니라, 배움과 판단의 가장 기초적인 윤리로 읽혀야 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의 삶에서도 이 장은 여전히 날카롭다. 많이 말하는 시대일수록, 진짜 지성은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에게 남는다. 공자는 바로 그 용기와 정직함을 앎이라고 불렀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등장 인물&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b&gt;공자&lt;/b&gt;: 춘추시대 유가의 대표 사상가로, 이 장에서 참된 앎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정확히 구분하는 데 있다고 말한다.&lt;/li&gt;
&lt;li&gt;&lt;b&gt;자로&lt;/b&gt;: 공자의 제자로,由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앎의 태도에 대한 가르침을 직접 듣는 인물이다.&lt;/li&gt;
&lt;/ul&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참조&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a href=&quot;http://db.itkc.or.kr/inLink?dataId=ITKC_KU_003_002_017&quot;&gt;논어 위정 17장 원문 &amp;mdash; 한국고전번역원 고전종합DB&lt;/a&gt;&lt;/li&gt;
&lt;/ul&gt;</description>
      <category>사서오경/논어</category>
      <category>17장</category>
      <category>논어</category>
      <category>사서삼경</category>
      <category>사서오경</category>
      <category>위정</category>
      <category>지지위지</category>
      <author>곰곰이 </author>
      <guid isPermaLink="true">https://codeparadise.tistory.com/786</guid>
      <comments>https://codeparadise.tistory.com/786#entry786comment</comments>
      <pubDate>Mon, 20 Apr 2026 22:53:16 +0900</pubDate>
    </item>
    <item>
      <title>[사서오경] 논어 위정 16장 &amp;mdash; 공호이단(攻乎異端)&amp;middot;사해야이(斯害也已) &amp;mdash; 편벽된 주장에 몰두하면 해로울 뿐이다</title>
      <link>https://codeparadise.tistory.com/785</link>
      <description>&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논어&amp;nbsp;위정&amp;nbsp;16장&amp;nbsp;&amp;mdash;&amp;nbsp;공호이단(攻乎異端)&amp;middot;사해야이(斯害也已)&amp;nbsp;&amp;mdash;&amp;nbsp;편벽된&amp;nbsp;주장에&amp;nbsp;몰두하면&amp;nbsp;해로울&amp;nbsp;뿐이다&lt;/h2&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40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lc5Rh/dJMcafGksVN/kFq91pnFUnacbK80dFJQd0/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lc5Rh/dJMcafGksVN/kFq91pnFUnacbK80dFJQd0/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lc5Rh/dJMcafGksVN/kFq91pnFUnacbK80dFJQd0/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lc5Rh%2FdJMcafGksVN%2FkFq91pnFUnacbK80dFJQd0%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공호이단&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800&quot; height=&quot;400&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400&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논어 (論語) 위정 16장은 짧지만 해석의 긴장을 강하게 불러오는 문장이다. 공자는 攻乎異端 (공호이단)이면 斯害也已 (사해야이)라고 말한다. 문자 그대로 보면 이단을 전공하거나 깊이 파고들면 해로울 뿐이라는 뜻인데, 여기서 핵심은 무엇을 異端 (이단)이라 부르는지, 또 攻 (공)을 어떻게 이해하는지에 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 장을 단순히 &amp;ldquo;내 것과 다른 의견은 모두 배척하라&amp;rdquo;는 말로 읽으면 지나치게 거칠어진다. 논어 위정편의 흐름을 보면 공자는 늘 바른 정치, 바른 배움, 바른 분별을 이야기해 왔다. 그런 맥락에서 異端 (이단)은 단순한 차이나 다양성 자체라기보다, 도의 중심에서 벗어난 편벽된 주장이나 한쪽으로 치우친 학습 태도에 더 가깝게 읽힌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은 이 문장을 정통의 도에서 벗어난 학설이나 편향된 주장에 지나치게 매달리는 태도를 경계하는 말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송대 성리학의 맥락에서는 여기에 더해, 학문이 한쪽 끝으로 치우쳐 마음을 해치고 도리를 흐리게 만드는 상태를 문제 삼는다. 전자는 학설의 외적 편향을 보고, 후자는 그 편향이 사람의 심성과 판단을 어떻게 흐트러뜨리는지를 더 본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위정편 안에서 이 장이 갖는 자리도 분명하다. 바른 정치와 수양은 결국 바른 분별 위에 서야 하며, 분별을 잃은 채 한쪽 주장에 깊이 매달리면 개인의 공부도 공동체의 질서도 함께 손상될 수 있다. 그래서 攻乎異端 (공호이단)은 배움의 자유를 닫는 말이라기보다, 무엇을 중심에 두고 무엇을 경계해야 하는가를 묻는 문장으로 읽을 필요가 있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1절 &amp;mdash; 자왈공호이단(子曰攻乎異端) &amp;mdash; 편벽된 주장에 깊이 매달리면 해가 커진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子曰攻乎異端이면斯害也已니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공자께서 말씀하셨다. &amp;ldquo;이단을 전공하면 해로울 뿐이다.&amp;rdquo;&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攻乎異端(공호이단)은 이단적 주장이나 한쪽 끝의 학설을 파고든다는 뜻이다.&lt;/li&gt;
&lt;li&gt;攻(공)은 단순히 공격한다는 뜻보다 깊이 힘써 연구하고 몰두한다는 뜻으로 읽힌다.&lt;/li&gt;
&lt;li&gt;異端(이단)은 중심 도리에서 벗어난 편벽된 갈래나 주장이다.&lt;/li&gt;
&lt;li&gt;斯害也已(사해야이)는 그 결과는 해로울 뿐이라는 강한 단정이다.&lt;/li&gt;
&lt;li&gt;害(해)는 학문과 판단과 삶 전체에 미치는 손상을 뜻한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이 구절은 바른 도에서 벗어난 학설이나 편향된 주장에 지나치게 몰두하는 일을 경계하는 문장으로 읽힌다. 異端 (이단)은 단순히 남과 다른 견해 일반이 아니라, 공자가 중시하는 인과 예와 덕의 중심에서 벗어난 곁가지의 주장에 가깝다. 따라서 攻乎異端 (공호이단)은 별난 주장에 호기심을 갖는 수준이 아니라, 그것을 주된 공부거리로 삼아 깊이 파고드는 태도를 뜻하며, 그 결과가 害 (해)라고 한 것은 학문의 방향을 잃게 만든다는 뜻으로 이해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의 맥락에서는 이 말이 더욱 내면적인 경계로 읽힌다.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程子) 어록의 흐름에 따르면, 사람이 편벽된 주장에 오래 매달리면 마음의 균형이 먼저 무너지고, 그 결과 사물과 사람을 바르게 분별하는 힘도 약해진다. 이때의 害 (해)는 단지 이론적 오류가 아니라 심성의 왜곡과 실천의 혼란까지 포함한다. 그래서 이 장은 무엇을 중심에 두고 공부해야 하는지를 묻는 수양론으로도 읽힌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의 차원에서 보면, 이 장은 한 가지 극단적 관점이나 편향된 프레임에 조직 전체가 매달릴 때 생기는 위험을 떠올리게 한다. 어느 한 이념, 유행어, 단기 성과 논리만 붙들면 복잡한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판단이 급격히 협소해질 수 있다. 공자의 말은 다양한 정보 자체를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중심 원칙 없이 편향에 몰입하는 태도가 결국 조직을 해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이 문장은 매우 실제적이다. 사람은 강한 확신을 주는 단순한 주장, 세상을 흑백으로 나누는 설명, 자신만 옳다고 느끼게 만드는 관점에 쉽게 끌린다. 그러나 그런 주장에 깊이 빠질수록 다른 가능성을 들을 힘과 자기 반성의 여지가 줄어든다. 攻乎異端 (공호이단)은 생각이 다름을 미워하라는 말이 아니라, 편벽됨에 자기 정신을 맡기지 말라는 경고로 읽는 편이 더 생산적이다.&lt;/p&gt;
&lt;hr data-ke-style=&quot;style1&quot; /&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논어 위정 16장은 단 한 문장으로 학문의 중심 감각을 묻는다. 공자는 이단을 전공하면 해로울 뿐이라고 말하면서, 공부가 향해야 할 바른 중심과 멀어지는 순간 생기는 손실을 짚는다. 문제는 차이를 만나는 것 자체가 아니라, 편벽된 주장에 깊이 사로잡혀 균형을 잃는 데 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은 이를 정통의 도에서 벗어난 학설에 대한 경계로 읽고, 송대 성리학은 그 편향이 마음과 판단을 해치는 수양의 문제로 읽는다. 두 해석은 모두, 바른 분별 없는 몰입은 결국 사람을 해친다는 결론에서 만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 이 장은 익숙한 관점만 되풀이하지 말라는 말과 동시에, 자극적인 극단에 정신을 빼앗기지 말라는 말로도 읽힌다. 무엇을 읽고 무엇을 깊이 공부할 것인가는 결국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와 이어진다. 斯害也已 (사해야이)는 공부의 대상이 곧 삶의 방향을 만든다는 공자의 단호한 경고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등장 인물&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b&gt;공자&lt;/b&gt;: 위정편에서 바른 정치와 수양의 기준을 말하며, 이 장에서는 편벽된 주장에 몰두하는 학습 태도의 위험을 경계한다.&lt;/li&gt;
&lt;/ul&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참조&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a href=&quot;http://db.itkc.or.kr/inLink?dataId=ITKC_KU_003_002_016&quot;&gt;논어 위정 16장 원문 &amp;mdash; 한국고전번역원 고전종합DB&lt;/a&gt;&lt;/li&gt;
&lt;/ul&gt;</description>
      <category>사서오경/논어</category>
      <category>16장</category>
      <category>공호이단</category>
      <category>논어</category>
      <category>사서삼경</category>
      <category>사서오경</category>
      <category>위정</category>
      <author>곰곰이 </author>
      <guid isPermaLink="true">https://codeparadise.tistory.com/785</guid>
      <comments>https://codeparadise.tistory.com/785#entry785comment</comments>
      <pubDate>Mon, 20 Apr 2026 22:51:12 +0900</pubDate>
    </item>
    <item>
      <title>[사서오경] 논어 위정 15장 &amp;mdash; 학이불사(學而不思) &amp;mdash; 배우기만 하면 막막하고 생각만 하면 위태롭다</title>
      <link>https://codeparadise.tistory.com/784</link>
      <description>&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논어&amp;nbsp;위정&amp;nbsp;15장&amp;nbsp;&amp;mdash;&amp;nbsp;학이불사(學而不思)&amp;nbsp;&amp;mdash;&amp;nbsp;배우기만&amp;nbsp;하면&amp;nbsp;막막하고&amp;nbsp;생각만&amp;nbsp;하면&amp;nbsp;위태롭다&lt;/h2&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40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MYRi7/dJMcaadXbAn/26ySbK0gk9FRij8eWhUwDK/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MYRi7/dJMcaadXbAn/26ySbK0gk9FRij8eWhUwDK/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MYRi7/dJMcaadXbAn/26ySbK0gk9FRij8eWhUwDK/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MYRi7%2FdJMcaadXbAn%2F26ySbK0gk9FRij8eWhUwDK%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학이불사&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800&quot; height=&quot;400&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400&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논어 (論語) 위정 15장은 배움과 사유의 관계를 가장 압축적으로 보여 주는 구절 가운데 하나다. 공자는 배우기만 하고 스스로 생각하지 않으면 얻는 바가 없고, 반대로 생각만 앞세우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고 말한다. 學而不思 (학이불사)와 思而不學 (사이불학)은 서로 반대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모두 불균형한 공부의 모습을 가리킨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위정편은 정치와 인간 수양의 기준을 함께 다루는데, 이 장은 특히 배움이 단순한 지식 축적이나 공상적 사유로 흩어져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배움은 자료와 전통, 가르침을 받아들이는 일이고, 사유는 그것을 자기 안에서 소화하고 판단하는 일이다. 둘 가운데 하나라도 빠지면 공부는 방향을 잃는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이런 구절을 읽을 때, 罔 (망)과 殆 (태)의 차이를 섬세하게 본다. 罔 (망)은 어둡고 막막하여 얻는 바가 없는 상태를 가리키고, 殆 는 치우친 사유가 위험한 데로 기울 수 있는 상태를 뜻한다. 곧 배우기만 해도 막막하고, 생각만 해도 위태롭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程子) 어록의 맥락은 이 대목을 공부의 두 축이 서로를 바로잡는 관계로 읽는다. 배움은 사유를 통해 자기 것이 되고, 사유는 배움을 통해 객관적 기준을 얻는다. 그래서 學 (학)과 思 (사)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항목이 아니라, 함께 움직여야만 제대로 된 수양이 되는 짝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날에도 이 구절은 여전히 직접적이다. 정보는 넘치는데 곱씹는 시간이 없으면 아는 것이 쌓여도 자기 것이 되지 않고, 반대로 근거 없는 자기 확신만 키우면 생각은 깊어 보이지만 쉽게 위태로워진다. 공자는 이미 그 두 극단을 한 문장으로 정리해 두었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1절 &amp;mdash; 자왈학이불사(子曰學而不思) &amp;mdash; 배우기와 생각하기의 균형&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子曰學而不思則罔하고思而不學則殆니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배우기만 하고 스스로 곱씹어 생각하지 않으면 끝내 얻는 바가 없고, 반대로 생각만 앞세우고 제대로 배우지 않으면 판단이 위태로워진다는 뜻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學而不思(학이불사)는 배우기만 하고 스스로 깊이 생각하지 않는 상태를 뜻한다.&lt;/li&gt;
&lt;li&gt;則罔(즉망)은 그러하면 막막하고 얻는 바가 없게 된다는 말이다.&lt;/li&gt;
&lt;li&gt;思而不學(사이불학)은 자기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는 상태를 가리킨다.&lt;/li&gt;
&lt;li&gt;則殆(즉태)는 그러하면 위태롭고 치우치기 쉽다는 뜻이다.&lt;/li&gt;
&lt;li&gt;學(학)과思(사)는 함께 움직여야 하는 공부의 두 축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이 절을 공부의 불균형이 낳는 두 병폐를 대비한 말로 본다. 罔 (망)은 단순히 잊어버린다는 뜻이 아니라, 배운 것이 마음속에서 길을 잃어 어둡고 막막한 상태를 가리킨다. 殆 (태)는 스스로 사유한다고 하나 실제로는 근거 없는 추측과 편견으로 기울어지는 위험을 뜻한다. 이런 독법에서 공자의 말은 배움의 양과 사유의 강도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둘이 서로를 어떻게 보완하는지 묻는 말이 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어록의 맥락은 學 (학)과 思 (사)를 수양의 연속 과정으로 읽는다. 먼저 배우지 않으면 생각할 재료와 기준이 부족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배운 것이 자기 마음속에서 살아 움직이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구절은 암기 위주의 공부나 독단적 사색을 동시에 경계하면서, 배움이 곧 성찰이고 성찰이 다시 배움을 깊게 만든다는 구조를 보여 준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의 차원에서 이 장은 학습과 판단의 균형을 요구한다. 자료와 보고를 많이 읽기만 하고 스스로 해석하지 않으면 결정은 얕아지고, 반대로 현장 정보나 선행 사례를 배우지 않은 채 자기 직관만 믿으면 판단은 쉽게 위험해진다. 좋은 조직은 배우는 문화와 숙고하는 문화를 함께 세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이 구절은 그대로 적용된다. 책을 많이 읽고 강의를 많이 들어도 그 내용을 자기 삶에 비추어 생각하지 않으면 남의 지식이 내 안에 쌓이지 않는다. 반대로 충분히 배우지 않은 채 자기 생각만 절대화하면 확신은 커져도 실제 판단은 흔들리기 쉽다. 學而不思 (학이불사)와 思而不學 (사이불학)은 모두 피해야 할 공부의 한쪽짜리 모습이다.&lt;/p&gt;
&lt;hr data-ke-style=&quot;style1&quot; /&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논어 위정 15장은 배움과 사유를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없다는 점을 가장 간단하고도 정확하게 보여 준다. 배우기만 하면 막막해지고, 생각만 하면 위태로워진다. 공자는 지식의 축적도, 사색의 깊이도 각각 홀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본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은 이를 막막함과 위태로움이라는 두 병폐의 대비로 읽고, 송대 성리학은 배움과 성찰이 서로를 완성하는 구조로 읽는다. 두 독법은 모두 공부가 균형을 잃을 때 사람의 판단도 흔들린다는 사실을 강조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의 독자에게도 이 문장은 여전히 살아 있다. 배움은 받아들이는 일에만 있지 않고, 생각은 자기 확신에만 있지 않다. 제대로 배우고 제대로 생각하는 일, 그리고 그 둘을 끊임없이 이어 붙이는 일이야말로 공자가 말한 공부의 길이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등장 인물&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b&gt;공자&lt;/b&gt;: 춘추시대 유가의 대표 사상가. 배우기와 생각하기가 함께 가야 한다는 공부의 원칙을 제시한다.&lt;/li&gt;
&lt;/ul&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참조&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a href=&quot;http://db.itkc.or.kr/inLink?dataId=ITKC_KU_003_002_015&quot;&gt;논어 위정 15장 원문 &amp;mdash; 한국고전번역원 고전종합DB&lt;/a&gt;&lt;/li&gt;
&lt;/ul&gt;</description>
      <category>사서오경/논어</category>
      <category>15장</category>
      <category>논어</category>
      <category>사서삼경</category>
      <category>사서오경</category>
      <category>위정</category>
      <category>학이불사</category>
      <author>곰곰이 </author>
      <guid isPermaLink="true">https://codeparadise.tistory.com/784</guid>
      <comments>https://codeparadise.tistory.com/784#entry784comment</comments>
      <pubDate>Mon, 20 Apr 2026 22:49:02 +0900</pubDate>
    </item>
    <item>
      <title>[사서오경] 논어 위정 14장 &amp;mdash; 주이불비(周而不比) &amp;mdash; 군자는 두루하되 편당하지 않는다</title>
      <link>https://codeparadise.tistory.com/783</link>
      <description>&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논어&amp;nbsp;위정&amp;nbsp;14장&amp;nbsp;&amp;mdash;&amp;nbsp;주이불비(周而不比)&amp;nbsp;&amp;mdash;&amp;nbsp;군자는&amp;nbsp;두루하되&amp;nbsp;편당하지&amp;nbsp;않는다&lt;/h2&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40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8wWtF/dJMcaffh1nA/2AU4AMAltxQLk9UOXpnhBK/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8wWtF/dJMcaffh1nA/2AU4AMAltxQLk9UOXpnhBK/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8wWtF/dJMcaffh1nA/2AU4AMAltxQLk9UOXpnhBK/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8wWtF%2FdJMcaffh1nA%2F2AU4AMAltxQLk9UOXpnhBK%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주이불비&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800&quot; height=&quot;400&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400&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위정 14장은 군자와 소인을 가르는 기준을 아주 짧고 날카롭게 제시한다. 공자는 군자는 周而不比 (주이불비)하고, 소인은 比而不周 (비이불주)한다고 말한다. 글자는 단 네 글자씩이지만, 그 안에는 관계를 맺는 방식, 공동체를 대하는 태도, 권력과 친분을 다루는 방식의 차이가 압축되어 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여기서 周 (주)는 두루 통하고 널리 미친다는 뜻이고, 比 (비)는 사사로이 가까이 붙고 편을 짓는다는 뜻으로 읽힌다. 군자는 두루 사람을 포섭하고 공평하게 대하되 사적인 패거리를 만들지 않고, 소인은 반대로 자기 편과 친분은 챙기되 넓고 공정한 포용은 갖지 못한다. 그래서 이 짧은 장은 단순한 성격론이 아니라 공공성과 편당성의 차이를 논하는 말이 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은 이 장을 교유와 정치의 기준으로 읽는다.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周 를 널리 공평하게 사람을 대하는 태도로, 比 (비)를 사사로운 결탁으로 본다. 송대 성리학에서도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程子) 어록의 맥락은 군자가 사람과 더불어하되 사사로운 무리를 만들지 않는 까닭을 공의(公義)의 유지에서 찾고, 소인의 比 (비)를 사적 이익과 정실의 연결로 읽는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그래서 위정 14장은 누군가와 가까이 지내는 것 자체를 부정하지 않는다. 문제는 그 가까움이 공정성을 해치고, 더 넓은 질서를 가리며, 결국 편당과 사사로운 결탁으로 기울 때다. 공자는 군자의 포용은 넓되 사사롭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1절 &amp;mdash; 군자주이불비(君子周而不比) &amp;mdash; 군자는 두루하되 편당하지 않는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子曰君子는周而不比하고小人은&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공자께서 말씀하셨다. &amp;ldquo;군자는 사람을 공평하게 대하고 偏黨을 짓지 않는데 반해, 소인은&amp;rdquo;&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君子(군자)는 도를 지향하며 공의를 앞세우는 사람을 뜻한다.&lt;/li&gt;
&lt;li&gt;周而不比(주이불비)는 두루하되 편당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 장의 핵심 표현이다.&lt;/li&gt;
&lt;li&gt;周(주)는 널리 미치고 두루 포용한다는 뜻이다. 특정 패거리에 갇히지 않는 공평함을 품는다.&lt;/li&gt;
&lt;li&gt;不比(불비)는 사사로운 결탁이나 편 가르기를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周而不比 (주이불비)를 군자의 교유 원칙으로 읽는다. 군자는 사람을 널리 받아들이고 의리에 따라 가까이하지만, 그 관계가 사사로운 무리 짓기나 상호 비호로 흐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독법에서 周 는 폭넓은 포용이되, 어디까지나 공정한 원칙 위에 선 포용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어록의 맥락은 周 를 공(公)의 작용으로 읽는다. 군자는 사사로운 호오를 앞세우지 않고 도리에 따라 널리 더불어하므로, 사람과 가까워져도 그 가까움이 편당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독법은 군자의 인간관계를 공의가 살아 있는 관계로 본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조직에서는 협업과 유대가 필요하지만, 그것이 곧바로 자기 사람 챙기기와 비공식 패거리로 기울 때 신뢰가 무너진다. 공자의 周而不比 (주이불비)는 넓게 연결되되, 그 연결을 사적 편의의 네트워크로 만들지 말라는 요구로 읽힌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사람을 폭넓게 대하고 따뜻하게 대하는 것과, 내 편만 챙기는 것은 전혀 다르다. 진짜 포용은 친분을 넘어서 공정함을 유지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2절 &amp;mdash; 비이불주(比而不周) &amp;mdash; 소인은 편당은 만들지만 두루함은 없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比而不周니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편당을 짓지 공평하게 대하지는 않는다.&amp;rdquo;&amp;rdquo;&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比而不周(비이불주)는 편당은 짓되 두루하지는 않다는 뜻이다. 소인의 관계 맺기 방식을 집약한다.&lt;/li&gt;
&lt;li&gt;比(비)는 가까운 자끼리 붙고 사사로운 편을 짓는다는 뜻이다.&lt;/li&gt;
&lt;li&gt;不周(부주)는 널리 포섭하거나 공정하게 대하지 못한다는 말이다. 관계의 범위와 기준이 좁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이 절을 소인의 편벽함으로 읽는다. 소인은 자기 이익과 친분을 기준으로 가까운 사람을 묶어 세우지만, 그 관계가 공정한 질서나 넓은 공동체성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독법에서 比 (비)는 단순 친목이 아니라 공을 해치는 사적 결탁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어록의 맥락은 比 (비)를 사욕(私欲)의 작용으로 읽는다. 소인은 사람을 좋아해도 도리 때문에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이익과 감정 때문에 편을 가르므로 넓고 공정한 마음에 이를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독법은 소인의 문제를 관계의 양이 아니라 관계의 기준에서 찾는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조직에서는 비공식 라인과 편 가르기가 강한 곳일수록 표면상 결속은 있어 보여도 전체 신뢰는 약해진다. 소인의 比而不周 (비이불주)는 친한 사람끼리만 정보를 주고받고, 규칙보다 관계를 앞세우는 문화와 닮아 있다. 그런 조직은 단기적으로는 편할 수 있어도 오래 버티기 어렵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누구와 친하다는 이유만으로 기준을 바꾸고, 내 사람과 남을 다르게 대하면 결국 관계의 품격이 낮아진다. 공자는 바로 그 지점을 소인의 특징으로 짚는다. 가까움이 넓음과 공정을 잃는 순간, 그 친밀함은 미덕이 아니라 사사로움이 된다.&lt;/p&gt;
&lt;hr data-ke-style=&quot;style1&quot; /&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위정 14장은 군자와 소인을 구분하는 아주 짧고도 깊은 기준을 제시한다. 군자는 두루하되 편당하지 않고, 소인은 편당은 짓되 두루하지 않다. 이 차이는 단지 성격의 차이가 아니라, 사람을 대하는 기준이 공의에 있는지 사의에 있는지의 차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은 이를 교유와 정치의 원칙으로 읽고, 송대 성리학은 공과 사의 분별로 더 깊게 읽는다. 두 갈래 모두 군자의 넓음은 사사로움이 없는 넓음이어야 하고, 소인의 친밀함은 넓은 공정으로 이어지지 못한다는 점에서는 뜻을 같이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의 언어로 옮기면, 이 장은 네트워크와 패거리의 차이를 묻는 문장이다. 많이 연결되는 것보다 어떻게 연결되는지가 중요하고, 가까운 사람을 갖는 것보다 공정함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공자의 周而不比 (주이불비)는 지금도 관계의 품격을 가르는 기준으로 남는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등장 인물&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b&gt;공자&lt;/b&gt;: 논어의 중심 사상가. 이 장에서 군자와 소인의 관계 맺기 방식을周而不比(주이불비)와比而不周(비이불주)로 대비해 설명한다.&lt;/li&gt;
&lt;li&gt;&lt;b&gt;군자&lt;/b&gt;: 두루 사람과 더불어하되 편당하지 않는 이상적 인간상이다.&lt;/li&gt;
&lt;li&gt;&lt;b&gt;소인&lt;/b&gt;: 사사로운 친분과 이익에 치우쳐 편은 짓지만 공정하고 넓은 포용은 갖지 못하는 인간상이다.&lt;/li&gt;
&lt;/ul&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참조&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a href=&quot;http://db.itkc.or.kr/inLink?dataId=ITKC_KU_003_002_014&quot;&gt;논어 위정 14장 원문 &amp;mdash; 한국고전번역원 고전종합DB&lt;/a&gt;&lt;/li&gt;
&lt;/ul&gt;</description>
      <category>사서오경/논어</category>
      <category>14장</category>
      <category>논어</category>
      <category>사서삼경</category>
      <category>사서오경</category>
      <category>위정</category>
      <category>주이불비</category>
      <author>곰곰이 </author>
      <guid isPermaLink="true">https://codeparadise.tistory.com/783</guid>
      <comments>https://codeparadise.tistory.com/783#entry783comment</comments>
      <pubDate>Mon, 20 Apr 2026 22:46:20 +0900</pubDate>
    </item>
    <item>
      <title>[사서오경] 논어 위정 13장 &amp;mdash; 선행기언(先行其言) &amp;mdash; 군자는 먼저 행하고 그 뒤에 말이 따른다</title>
      <link>https://codeparadise.tistory.com/782</link>
      <description>&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논어&amp;nbsp;위정&amp;nbsp;13장&amp;nbsp;&amp;mdash;&amp;nbsp;선행기언(先行其言)&amp;nbsp;&amp;mdash;&amp;nbsp;군자는&amp;nbsp;먼저&amp;nbsp;행하고&amp;nbsp;그&amp;nbsp;뒤에&amp;nbsp;말이&amp;nbsp;따른다&lt;/h2&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40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vb6Jn/dJMcaipvZmh/Cbxi67KzlYBm7EOfkiW1Y0/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vb6Jn/dJMcaipvZmh/Cbxi67KzlYBm7EOfkiW1Y0/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vb6Jn/dJMcaipvZmh/Cbxi67KzlYBm7EOfkiW1Y0/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vb6Jn%2FdJMcaipvZmh%2FCbxi67KzlYBm7EOfkiW1Y0%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선행기언&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800&quot; height=&quot;400&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400&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위정(爲政) 13장은 군자가 어떤 사람인가라는 물음에 대해, 공자가 말보다 행을 먼저 세우는 사람이라고 답하는 장이다. 자공이 군자를 묻자 공자는 길게 설명하지 않고, 먼저 그 말을 행하고 나서 그 뒤에 말이 따르게 하는 사람이라고 답한다. 짧지만 군자의 언행 관계를 결정적으로 정리하는 문장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 장의 핵심은 말을 줄이라는 데만 있지 않다. 더 중요한 것은 말의 근거를 삶에서 확보하라는 데 있다. 군자는 먼저 살아내고, 그 다음에 말한다. 그래서 그의 말은 공허한 수사나 선언이 아니라 이미 자기 몸으로 증명한 것의 표현이 된다. 공자가 말한 先行其言 (선행기언)은 실천 우선의 윤리이자, 언행일치의 가장 압축된 공식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行 (행)을 실제 행동과 실천으로 읽고, 從 (종)을 그 뒤에 말이 따라붙는 것으로 읽는다. 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程子) 어록의 맥락은 이를 더욱 내면화하여, 군자는 먼저 도리를 몸에 실현하고 나서야 그것을 언어로 드러낸다고 본다. 말이 행을 이끄는 것이 아니라 행이 말을 정당하게 만든다는 것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위정편의 흐름 속에서도 이 장은 자연스럽다. 위정편이 덕치와 정치의 기준, 효와 지의 문제를 다루는 가운데, 여기서는 군자의 인격적 기준이 언행의 순서로 제시된다. 좋은 정치도, 좋은 인간도 결국 말보다 삶이 앞서야 한다는 뜻이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1절 &amp;mdash; 자공문군자(子貢問君子) &amp;mdash; 자공이 군자를 묻자 공자는 먼저 행하라고 답한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子貢이問君子한대子曰先行其言이오&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자공이 군자에 대해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amp;ldquo;군자는 말에 앞서 먼저 행하고&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子貢(자공)은 공자의 제자다.&lt;/li&gt;
&lt;li&gt;問君子(문군자)는 군자가 무엇인지 묻는다는 뜻이다.&lt;/li&gt;
&lt;li&gt;先行其言(선행기언)은 그 말을 먼저 행한다는 말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이 절을 군자의 본질을 묻는 질문에 대한 핵심 규정으로 읽는다. 군자는 말재주나 지식의 많고 적음으로 정해지지 않고, 자기가 말할 바를 먼저 실천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先 (선)은 시간의 앞섬이면서 동시에 가치의 우선순위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어록의 맥락은 其言 (기언)을 자기가 마땅히 하려는 말, 혹은 스스로 세운 도리의 언표로 읽는다. 군자는 도리를 먼저 몸에 붙인 뒤에야 말하므로, 그 말은 이미 삶에 뿌리를 둔 말이 된다. 이 독법에서 선행기언은 언행일치 이상으로, 도리의 체득이 언어보다 앞서야 한다는 뜻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의 차원에서 이 절은 리더의 신뢰가 어디서 오는지 보여 준다. 정책과 비전을 멋지게 말하는 것보다, 먼저 자기 행동으로 기준을 보여 주는 리더가 더 오래 신뢰받는다. 말보다 행동이 먼저일 때 조직은 리더의 말을 선언이 아니라 기준으로 받아들인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이 말은 날카롭다. 우리는 종종 다짐과 의견을 많이 말하지만, 정작 그것을 먼저 살아내는 일은 어렵다. 공자는 군자의 문턱을 높게 세우면서도 단순하게 말한다. 먼저 해 보고, 그 다음에 말하라는 것이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2절 &amp;mdash; 이후종지(而後從之) &amp;mdash; 그 뒤에 말이 따른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而後從之니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나중에 말을 한다.&amp;rdquo;&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而後(이후)는 그 뒤에라는 뜻이다.&lt;/li&gt;
&lt;li&gt;從之(종지)는 그것을 따라 말이 뒤따른다는 말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從 (종)을 뒤따름으로 읽어, 군자의 말은 행실의 뒤에 붙는다는 의미로 본다. 그래서 군자의 말은 앞세운 약속이 아니라 이미 드러난 삶의 설명이 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어록의 맥락은 이 절을 말의 신중함과도 연결한다. 행하지 않은 것을 섣불리 말하지 않기 때문에, 군자의 말은 적지만 무겁고 믿을 만하다는 것이다. 이 독법에서 而後從之 (이후종지)는 침묵의 미덕이 아니라 말의 근거를 확보하는 태도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의 차원에서 이 절은 커뮤니케이션의 순서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먼저 실행하고 나서 말하는 조직은 신뢰를 쌓지만, 말만 앞서고 실천이 따라오지 못하는 조직은 금방 냉소를 부른다. 말이 행동의 뒤를 따를 때 메시지는 훨씬 강해진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이 구절은 말의 무게를 돌아보게 한다. 자신이 해 보지 않은 것을 쉽게 권하고, 지키지 못할 말을 먼저 꺼낼수록 사람은 자기 말의 권위를 잃는다. 공자는 말이 적으라는 것이 아니라, 말이 삶을 따라오게 하라고 말한다.&lt;/p&gt;
&lt;hr data-ke-style=&quot;style1&quot; /&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위정 13장은 군자의 언행 질서를 가장 단단하게 정리한 장이다. 군자는 먼저 그 말을 행하고, 그 뒤에 그 말이 따른다. 이 순서가 바뀌면 말은 공허해지고, 이 순서가 지켜지면 짧은 말도 무게를 갖는다. 공자는 군자의 조건을 지식의 양이 아니라 실천의 선행으로 밝힌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은 이 장을 언행일치의 원칙으로 읽고, 송대 성리학은 도리를 먼저 몸에 실현한 뒤에야 말할 수 있다는 수양론으로 해석한다. 두 흐름은 모두, 말의 정당성은 행동에서 나온다는 점에서 만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의 눈으로 읽어도 이 장은 매우 현실적이다. 말은 넘치고 실행은 모자라기 쉬운 시대일수록,先行其言(선행기언)은 더 엄격한 기준이 된다. 군자는 말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먼저 살아낸 사람이기 때문이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등장 인물&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b&gt;공자&lt;/b&gt;: 『논어』의 중심 인물인 유가의 사상가. 이 장에서 군자의 언행 순서를 간명하게 제시한다.&lt;/li&gt;
&lt;li&gt;&lt;b&gt;자공&lt;/b&gt;: 공자의 대표적 제자 가운데 한 사람. 이 장에서 군자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을 던진다.&lt;/li&gt;
&lt;/ul&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참조&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a href=&quot;http://db.itkc.or.kr/inLink?dataId=ITKC_KU_003_002_013&quot;&gt;논어 위정 13장 원문 &amp;mdash; 한국고전번역원 고전종합DB&lt;/a&gt;&lt;/li&gt;
&lt;/ul&gt;</description>
      <category>사서오경/논어</category>
      <category>13장</category>
      <category>논어</category>
      <category>사서삼경</category>
      <category>사서오경</category>
      <category>선행기언</category>
      <category>위정</category>
      <author>곰곰이 </author>
      <guid isPermaLink="true">https://codeparadise.tistory.com/782</guid>
      <comments>https://codeparadise.tistory.com/782#entry782comment</comments>
      <pubDate>Mon, 20 Apr 2026 22:44:37 +0900</pubDate>
    </item>
    <item>
      <title>[몬스터헌터나우] 차액(차지액스) 스변(스타일 변형) 가이드</title>
      <link>https://codeparadise.tistory.com/781</link>
      <description>&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차액(차지액스)&amp;nbsp;스타일(스타일&amp;nbsp;변형)&amp;nbsp;가이드&lt;/h2&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제 v116, v117 버전별 차이가 너무 크다보니까 헷갈리는 것 같은데&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여기 적혀있는 건 &lt;b&gt;기본 스타일 대비 변경점&lt;/b&gt;&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버전별 변경점이 아니니까 걍 뇌 리셋하고 처음본다 생각하고 보면 됨&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삭제, 대체되었다는 얘기가 없다 = 있는거임&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추가되었다고 안 적혀 있다 = 없는거임 (카풀차, 에너지 블레이드, 이동베기, 형태변화전진)&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v117은 기존 차액을 싹다 뜯어고치는 수준으로 확 변했었는데&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v118에서는 좀 절제를 해서 변경점이 꽤 심플해짐&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검 강화&lt;/h3&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origin-width=&quot;601&quot; data-origin-height=&quot;81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dnD8KP/dJMcaf7mVrz/NlIwEKoIyMP4ZGrJRz3en1/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dnD8KP/dJMcaf7mVrz/NlIwEKoIyMP4ZGrJRz3en1/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dnD8KP/dJMcaf7mVrz/NlIwEKoIyMP4ZGrJRz3en1/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dnD8KP%2FdJMcaf7mVrz%2FNlIwEKoIyMP4ZGrJRz3en1%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메인&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601&quot; height=&quot;810&quot; data-origin-width=&quot;601&quot; data-origin-height=&quot;810&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모으기(&amp;gt;검: 모아 2연 베기) 중 위 플릭 혹은 SP버튼 시의 검: 변형 베기는 삭제되지 않았기 때문에_여전히 지상 도끼 모드는 가능하고, 그걸로 속성 강화를 하고 올 수 있음&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초고출력이 2~3타만 남았는데 첫 1타는 액스 호퍼가 그 역할을 함&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손검 저스트 러시 스타일에서&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저스트 러시 마지막 1,2타 중 2타가 뛰어올라 베기로 대체된 거랑 같은 케이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고출력도 대미지가 일반 고출력보다 낮은데 이것도 액스 호퍼 때문이고&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번 버전에서 제일 큰 변경점 중 하나가공중SP 사용이 가능하다는 건데,&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액스 호퍼 이후는 전부 공중 판정에 변형 공격 판정이니까&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b&gt;변공강+비연+회심격/슈회 세팅을 하고 공중 초고출 메타&lt;/b&gt;로 가던가&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아니면&lt;b&gt;5포술(최소 3포술) 찍고 병 폭발 메타&lt;/b&gt;로 가던가 둘 중 하나일 듯&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격침이 없는거면 이번 버전에서 삭제를 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아마 있는 게 맞을텐데... 내 쪽에서 확인할 수가 없어서 장담은 못하겠음&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격침이 되면 격침 레벨당 속성 강화 상태가 2초 연장됨&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도끼 강화&lt;/h3&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origin-width=&quot;601&quot; data-origin-height=&quot;777&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BY8HT/dJMcabjD6uJ/NfVkjSYhkdw0ORfJWKzuYK/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BY8HT/dJMcabjD6uJ/NfVkjSYhkdw0ORfJWKzuYK/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BY8HT/dJMcabjD6uJ/NfVkjSYhkdw0ORfJWKzuYK/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BY8HT%2FdJMcabjD6uJ%2FNfVkjSYhkdw0ORfJWKzuYK%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601&quot; height=&quot;777&quot; data-origin-width=&quot;601&quot; data-origin-height=&quot;777&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원래 속성 회전부 강화 베기가 월드/와일즈의 도강 모션이고,&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검: 고압회전베기가 라이즈 도강 모션인데&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나우는 둘 다 있어서 둘다 도강 모션인지&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아니면 고압회전베기만 도강인지 모르겠음&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만약 고압회전베기만 도강이면&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속성 강화 회전 베기가 삭제된 대신&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속성 회전부 강화 베기가 속성 강화 모션일 수도 있을 듯&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검 강화랑 도끼 강화 스타일에서&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CanSwordBoost랑 CanPowerAxe가 정확히 어떤 조건인지는 모르겠음&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의미없는거면 도끼 강화 스타일은 검: 변형베기는 없는거고&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무언가 조건이 있는거면 검: 변형베기가 있음&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도끼 강화 상태는항상 무료 병이 1개씩 있는데,&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고출력하고 속성해방베기1이 없기 때문에그냥&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b&gt;속성해방베기2에서 병소모가 없다.&lt;/b&gt;정도로 이해하면 될 듯&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참고로 속성해방베기2는 1타 2타에 각각 틱대미지가 붙음 총 +90모션치 추가&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DPS 올리려면&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베어올리기&amp;gt;세로베기&amp;gt;속성해방베기2&amp;gt;속성 회전부 강화베기 말고&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베어올리기&amp;gt;&amp;gt;속성해방베기2&amp;gt;속성 회전부 강화 베기가 좋을 것 같음&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뭐 상황 봐가면서 알아서 하셈&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그리고 병폭발이 거의 없음&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 회심/역회심 무기 모두 괜찮고, 유탄병/강속성병 구분 거의 불필요&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틱대미지 다단히트 = 상태이상 무기에 좋음&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틱대미지는 축적 32%만 된다고 하는데 그래도 기본 차액보다는 좋음&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요약하자면&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1. 상태이상 차액이다. = 무조건 도끼 강화&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2. 흉회심 세팅 차액이다. = 무조건 도끼 강화&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3. 변공강 세팅 차액이다. = 스타일 없음/검 강화 중 선택&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4. 슈회/회심격 세팅 차액이다. = 무조건 도끼 강화 (변공강 없는 경우)&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5. 체부 세팅 차액이다. = 스타일 없음이 유리&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6. 유탄병 차액이다. = 도끼 강화가 유리 (스타일 없음/검 강화 가능은 함)&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7. 강속성병 차액이다. = 스타일 없음/검 강화 중 선택&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정도로 정리될 것 같음&lt;/p&gt;</description>
      <category>Game/몬스터헌터</category>
      <category>가이드</category>
      <category>검강화</category>
      <category>도끼강화</category>
      <category>몬스터헌터나우</category>
      <category>스변</category>
      <category>스타일</category>
      <category>차액</category>
      <category>차지액스</category>
      <author>곰곰이 </author>
      <guid isPermaLink="true">https://codeparadise.tistory.com/781</guid>
      <comments>https://codeparadise.tistory.com/781#entry781comment</comments>
      <pubDate>Mon, 20 Apr 2026 22:22:53 +0900</pubDate>
    </item>
    <item>
      <title>[사서오경] 논어 위정 12장 &amp;mdash; 군자불기(君子不器) &amp;mdash; 군자는 한 가지 용도로 고정된 그릇이 아니다</title>
      <link>https://codeparadise.tistory.com/780</link>
      <description>&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논어&amp;nbsp;위정&amp;nbsp;12장&amp;nbsp;&amp;mdash;&amp;nbsp;군자불기(君子不器)&amp;nbsp;&amp;mdash;&amp;nbsp;군자는&amp;nbsp;한&amp;nbsp;가지&amp;nbsp;용도로&amp;nbsp;고정된&amp;nbsp;그릇이&amp;nbsp;아니다&lt;/h2&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40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bcAIw2/dJMcabDUvhv/pslt4Zc0KlIbEq3qIsF7Y0/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bcAIw2/dJMcabDUvhv/pslt4Zc0KlIbEq3qIsF7Y0/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bcAIw2/dJMcabDUvhv/pslt4Zc0KlIbEq3qIsF7Y0/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bcAIw2%2FdJMcabDUvhv%2Fpslt4Zc0KlIbEq3qIsF7Y0%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군자불기&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800&quot; height=&quot;400&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400&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논어 (論語) 위정 12장은 단 네 글자, 君子不器 (군자불기)로 군자의 인간상을 압축하는 장이다. 器 (기)는 본래 어떤 정해진 용도에 맞게 만들어진 그릇이나 도구를 뜻한다. 잘 만든 그릇은 분명 쓸모가 있지만, 그 쓸모는 한정되어 있다. 공자는 군자가 바로 그런 식의 존재가 아니라고 말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 말은 군자가 아무 전문성도 없어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군자는 한 가지 기능만 수행하는 도구로 환원될 수 없다는 뜻에 가깝다. 그는 상황에 따라 다르게 판단하고, 한 역할에 갇히지 않으며, 기술이나 직능보다 더 큰 기준을 품고 사람과 일을 대한다. 그래서 君子不器 (군자불기)는 다재다능의 자랑이 아니라, 인간을 단일 기능으로 축소하지 말라는 가르침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이 구절을 군자가 한 가지 재주에만 매이는 존재가 아니라는 뜻으로 읽는다. 器 (기)는 특정 쓰임을 위해 만들어진 물건이므로, 군자를 기에 비유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 사람이 편협한 기능이나 한쪽 재주에 갇히지 않는다는 말이 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程子) 어록의 맥락은 여기에 더해, 군자는 도를 체득한 사람이기에 그 도가 여러 일과 관계 속에서 두루 작용한다고 읽는다. 그릇은 목적을 바깥에서 부여받아 움직이지만, 군자는 안의 기준으로 스스로 판단하고 응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不器 (불기)는 단순한 만능성을 뜻하기보다, 인격 전체가 살아 있어 한 기능으로 환원되지 않는 상태를 뜻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위정편의 흐름 속에서도 이 장은 중요하다. 위정이 정치를 논하는 편이면서 동시에 군자의 자질을 계속 묻는 만큼, 12장은 사람을 어떻게 길러야 하는가에 대한 핵심 원리를 제시한다. 좋은 정치는 도구 같은 사람보다, 기능을 넘어 도리를 아는 사람에게서 나온다는 뜻이 이 짧은 문장 안에 담겨 있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1절 &amp;mdash; 자왈군자불기(子曰君子不器) &amp;mdash; 군자는 한 가지 용도로 고정된 도구가 아니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子曰君子는不器니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한 가지 용도로만 쓰이는 그릇이 아니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子曰(자왈)은 공자가 직접 이 뜻을 단정해 말하는 표현이다.&lt;/li&gt;
&lt;li&gt;君子(군자)는 도를 배우고 인격을 닦아 마땅함을 따르는 사람을 뜻한다.&lt;/li&gt;
&lt;li&gt;不器(불기)는 그릇이나 도구처럼 한정된 쓰임에 갇히지 않는다는 말이다.&lt;/li&gt;
&lt;li&gt;器(기)는 일정한 기능을 위해 만들어진 물건을 가리킨다.&lt;/li&gt;
&lt;li&gt;君子不器(군자불기)는 군자를 단일 기능의 존재로 축소할 수 없다는 뜻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이 절을 군자가 한 가지 재주와 직능에 머무르지 않는 존재라는 뜻으로 본다. 器 (기)는 용도가 정해져 있어 그 범위를 넘어설 수 없는 물건인데, 군자는 그처럼 특정 역할 하나에만 매여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 독법에서 핵심은 재주를 무시하는 데 있지 않고, 사람의 품격이 기능보다 크다는 점을 밝히는 데 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어록의 맥락은 不器 (불기)를 도를 체득한 사람의 전면성으로 읽는다. 그릇은 바깥에서 부여된 용도대로만 쓰이지만, 군자는 안의 도리와 분별에 따라 여러 상황에 응할 수 있으므로 하나의 기능으로 정의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군자는 단순한 전문가가 아니라, 전문성을 포함하되 그것을 넘어서는 도덕적 중심과 전체적 안목을 가진 사람으로 이해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의 차원에서 보면, 이 절은 사람을 &amp;ldquo;쓸모 있는 부품&amp;rdquo;으로만 대하는 태도를 경계하게 한다. 조직은 종종 사람을 특정 성과를 내는 기능 단위로만 보려 하지만, 좋은 리더와 좋은 구성원은 직무 설명서 하나로 다 설명되지 않는다. 기준을 세우고, 관계를 읽고, 상황을 종합하며, 필요할 때 역할의 경계를 넘어서는 능력이 있어야 공동체가 건강해진다. 君子不器 (군자불기)는 바로 그런 전인적 기준을 요구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이 구절은 매우 직접적이다. 우리는 종종 스스로를 직업, 성과, 전문 기술 하나로만 정의하려 한다. 그러나 공자의 말은 사람이 자기 기능보다 더 큰 존재여야 한다고 말한다. 한 가지 재주를 잘 갖추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 재주가 삶 전체를 대신하게 두어서는 안 된다. 사람은 일의 도구가 아니라, 기준과 관계와 품격을 함께 지닌 존재여야 한다는 뜻이다.&lt;/p&gt;
&lt;hr data-ke-style=&quot;style1&quot; /&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논어 위정 12장은 君子不器 (군자불기)라는 짧은 말로 인간을 기능으로 환원하지 말라는 가르침을 남긴다. 그릇은 분명 유용하지만 그 쓰임이 한정되어 있고, 군자는 그런 식으로 규정될 수 없는 존재다. 그는 한 가지 능력을 가지되 거기에 갇히지 않고, 여러 상황 속에서 도리를 따라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은 이를 한 재주에 매이지 않는 군자의 넓이로 읽고, 송대 성리학은 도를 체득한 인격의 전면성으로 읽는다. 두 해석은 모두, 군자가 단순한 유능함을 넘어 더 큰 사람이어야 한다는 점에서 만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의 언어로 바꾸면 이 장은 &amp;ldquo;당신은 무슨 도구인가&amp;rdquo;가 아니라 &amp;ldquo;어떤 사람인가&amp;rdquo;를 묻는다. 전문성은 필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공자의 君子不器 (군자불기)는 사람이 자신의 기능을 넘어서는 품격과 분별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등장 인물&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b&gt;공자&lt;/b&gt;: 논어의 중심 사상가로, 이 장에서 군자는 한 가지 용도로만 쓰이는 그릇이 아니라고 말한다.&lt;/li&gt;
&lt;li&gt;&lt;b&gt;군자&lt;/b&gt;: 특정 직능이나 재주에 갇히지 않고 도리와 분별을 따라 움직이는 이상적 인간상이다.&lt;/li&gt;
&lt;/ul&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참조&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a href=&quot;http://db.itkc.or.kr/inLink?dataId=ITKC_KU_003_002_012&quot;&gt;논어 위정 12장 원문 &amp;mdash; 한국고전번역원 고전종합DB&lt;/a&gt;&lt;/li&gt;
&lt;/ul&gt;</description>
      <category>사서오경/논어</category>
      <category>12장</category>
      <category>군자불기</category>
      <category>논어</category>
      <category>사서삼경</category>
      <category>사서오경</category>
      <category>위정</category>
      <author>곰곰이 </author>
      <guid isPermaLink="true">https://codeparadise.tistory.com/780</guid>
      <comments>https://codeparadise.tistory.com/780#entry780comment</comments>
      <pubDate>Mon, 20 Apr 2026 00:53:55 +0900</pubDate>
    </item>
    <item>
      <title>[사서오경] 논어 위정 11장 &amp;mdash; 온고지신(溫故知新) &amp;mdash; 온고(溫故)와 지신(知新)을 갖추면 가이위사(可以爲師)하다</title>
      <link>https://codeparadise.tistory.com/779</link>
      <description>&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논어&amp;nbsp;위정&amp;nbsp;11장&amp;nbsp;&amp;mdash;&amp;nbsp;온고지신(溫故知新)&amp;nbsp;&amp;mdash;&amp;nbsp;온고(溫故)와&amp;nbsp;지신(知新)을&amp;nbsp;갖추면&amp;nbsp;가이위사(可以爲師)하다&lt;/h2&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40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cIRfGn/dJMcaipvgU1/mL4Ti6pVa0O6r5DMkNYfiK/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cIRfGn/dJMcaipvgU1/mL4Ti6pVa0O6r5DMkNYfiK/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cIRfGn/dJMcaipvgU1/mL4Ti6pVa0O6r5DMkNYfiK/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cIRfGn%2FdJMcaipvgU1%2FmL4Ti6pVa0O6r5DMkNYfiK%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온고지신&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800&quot; height=&quot;400&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400&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논어 (論語) 위정 11장은 배움이 어떻게 깊어지고, 어떤 사람이 남을 가르칠 만한가를 아주 짧은 말로 정리하는 장이다. 공자는 溫故 (온고), 곧 옛것을 따뜻하게 다시 익히는 데서 知新 (지신), 새로운 앎이 열린다고 말한다. 배움은 과거의 축적과 현재의 통찰이 만나는 자리에서 비로소 살아난다는 뜻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 장의 핵심은 옛것과 새것을 둘로 가르지 않는 데 있다. 공자는 단순히 오래된 지식을 반복하라고 하지 않고, 그렇다고 새것만 좇으라고도 하지 않는다. 이미 배운 것을 다시 살피고 되새기며, 그 안에서 이전에 보지 못했던 뜻을 새롭게 아는 사람이 可以爲師 (가이위사), 곧 스승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스승됨은 지식의 양보다 이해의 깊이와 갱신 능력에 달려 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이 구절을 학문의 기본 공정으로 읽는다. 溫 (온)은 익힌 것을 다시 익히는 것이고, 知新 (지신)은 그 반복 속에서 새 뜻을 통달하는 것이다. 이 독법에서 스승이란 단순 암기의 전달자가 아니라, 축적된 배움을 다시 살아 있게 만드는 사람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程子) 어록의 맥락은 여기서 학문의 연속성과 창발성을 함께 읽는다. 옛 가르침을 바르게 이해하지 못하면 새 앎은 공허해지고, 새 통찰이 없으면 옛 배움은 죽은 글이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온고지신 은 과거와 현재의 조화를 이루는 공부법이자, 스승의 자격을 가르는 기준으로 읽힌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의 시선으로 보아도 이 장은 매우 직접적이다. 정보는 넘치지만, 이미 배운 것을 다시 익혀 자기 것으로 만들고 거기서 새로운 통찰을 꺼내는 일은 드물다. 공자는 바로 그 능력이 있는 사람이 남을 가르칠 수 있다고 본다. 배움은 새로움만으로도, 전통만으로도 충분하지 않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1절 &amp;mdash; 자왈온고이지신(子曰溫故而知新) &amp;mdash; 옛것을 익혀 새 뜻을 알면 스승이 될 수 있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子曰溫故而知新이면可以爲師矣니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공자께서 말씀하셨다. &amp;ldquo;옛날 배운 것을 익혀서 새로운 것을 알게 되면 스승이 될 수 있을 것이다.&amp;rdquo;&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溫故(온고)는 옛것을 다시 익히고 되새긴다는 뜻이다.&lt;/li&gt;
&lt;li&gt;知新(지신)은 그 되새김 속에서 새로운 뜻과 통찰을 안다는 뜻이다.&lt;/li&gt;
&lt;li&gt;可以爲師矣(가이위사의)는 비로소 남을 가르칠 만하다는 평가다.&lt;/li&gt;
&lt;li&gt;故(고)와新(신)은 과거와 현재의 지식을 가리키되, 서로 끊어진 것이 아니라 이어진 배움의 두 국면으로 읽힌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이 구절을 학문이 무르익는 방식을 설명하는 말로 본다. 옛것을 반복해서 익히지 않으면 앎은 얕고 쉽게 흩어지며, 그런 반복 속에서 새 뜻이 열려야 비로소 남을 이끌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독법에서 온고지신 은 보수와 혁신의 대립이 아니라, 배움의 자연스러운 성숙 과정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어록의 맥락은 이 대목을 더욱 내면적인 공부로 읽는다. 옛 가르침을 다시 음미할수록 마음속 이해가 깊어지고, 그 깊이에서 새로운 깨달음이 나온다는 것이다. 그래서 스승이란 새로운 말을 많이 만들어 내는 사람보다, 전해 받은 도를 새롭게 밝혀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이해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의 차원에서 보면, 이 절은 경험을 반복하는 것과 경험에서 배워 새 판단을 만드는 것을 구별하게 한다. 과거 사례를 무조건 답습하는 사람은 스승이 되기 어렵고, 반대로 과거 맥락을 무시한 채 새로움만 외치는 사람도 신뢰를 얻기 어렵다. 좋은 리더와 좋은 멘토는 축적된 경험을 다시 해석해 현재에 맞는 통찰로 바꾸는 사람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온고지신 은 익숙한 것을 다시 보는 힘을 말한다. 이미 읽은 책, 이미 겪은 경험, 이미 들은 가르침도 내가 달라지면 다른 뜻으로 다가온다. 공자는 바로 그 반복 속의 새로움을 배움의 핵심으로 본다. 그래서 공부는 많이 보는 일보다, 본 것을 다시 새롭게 볼 수 있는 힘에 더 가깝다.&lt;/p&gt;
&lt;hr data-ke-style=&quot;style1&quot; /&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논어 위정 11장은 배움이 성숙하는 방식을 짧고 정확하게 말한다. 옛것을 다시 익히고 그 안에서 새로운 뜻을 알아야 可以爲師 (가이위사), 곧 남을 가르칠 만하다는 것이다. 공자가 말하는 스승은 지식을 많이 쌓은 사람이라기보다, 축적된 배움을 살아 있는 통찰로 바꾸는 사람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계열 독법은 이를 반복과 통달의 공부법으로 읽고, 송대 성리 계열 독법은 전해 받은 도를 새롭게 밝히는 내면의 수양으로 더 깊게 해석한다. 두 흐름은 모두, 과거를 단순히 보존하거나 새것만 좇는 태도 모두 부족하다고 본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의 삶에서도 이 장은 선명하다. 정보는 쉽게 얻을 수 있지만, 옛것을 익혀 새롭게 이해하는 힘은 쉽게 생기지 않는다. 溫故知新 (온고지신)은 결국 배움의 깊이와 가르침의 자격이 어디서 오는지를 묻는 오래된 기준이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등장 인물&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b&gt;공자&lt;/b&gt;: 춘추시대 유가의 사상가. 이 장에서 옛것을 익혀 새 뜻을 아는 사람이 스승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lt;/li&gt;
&lt;/ul&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참조&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a href=&quot;http://db.itkc.or.kr/inLink?dataId=ITKC_KU_003_002_011&quot;&gt;논어 위정 11장 원문 &amp;mdash; 한국고전번역원 고전종합DB&lt;/a&gt;&lt;/li&gt;
&lt;/ul&gt;</description>
      <category>사서오경/논어</category>
      <category>11장</category>
      <category>논어</category>
      <category>사서삼경</category>
      <category>사서오경</category>
      <category>온고지신</category>
      <category>위정</category>
      <author>곰곰이 </author>
      <guid isPermaLink="true">https://codeparadise.tistory.com/779</guid>
      <comments>https://codeparadise.tistory.com/779#entry779comment</comments>
      <pubDate>Mon, 20 Apr 2026 00:45:39 +0900</pubDate>
    </item>
    <item>
      <title>[사서오경] 논어 위정 10장 &amp;mdash; 관기소유(觀其所由) &amp;mdash; 사람을 알려면 하는 바와 연유와 편안해하는 바를 함께 본다</title>
      <link>https://codeparadise.tistory.com/778</link>
      <description>&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논어&amp;nbsp;위정&amp;nbsp;10장&amp;nbsp;&amp;mdash;&amp;nbsp;관기소유(觀其所由)&amp;nbsp;&amp;mdash;&amp;nbsp;사람을&amp;nbsp;알려면&amp;nbsp;하는&amp;nbsp;바와&amp;nbsp;연유와&amp;nbsp;편안해하는&amp;nbsp;바를&amp;nbsp;함께&amp;nbsp;본다&lt;/h2&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40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blyLzh/dJMcaartvGF/cRJlRSk2vm1vXk4solswjK/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blyLzh/dJMcaartvGF/cRJlRSk2vm1vXk4solswjK/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blyLzh/dJMcaartvGF/cRJlRSk2vm1vXk4solswjK/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blyLzh%2FdJMcaartvGF%2FcRJlRSk2vm1vXk4solswjK%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관기소유&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800&quot; height=&quot;400&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400&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논어 (論語) 위정 10장은 사람을 알아보는 눈이 무엇에 근거해야 하는지를 가장 간결하게 말하는 장이다. 공자는 사람을 볼 때 단지 겉으로 드러난 행위 하나만 보지 말라고 한다. 무엇을 하는지, 어떤 경로를 따라 그렇게 되었는지, 그리고 결국 무엇을 편안히 여기는지를 함께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 장이 오래 남는 까닭은 인물 판단의 기준을 세 겹으로 제시하기 때문이다. 視其所以 (시기소이)는 겉으로 드러난 행위를 보고, 觀其所由 (관기소유)는 그 행위가 어떤 과정과 습관의 경로를 거쳐 나오는지 살피며, 察其所安 (찰기소안)은 마음이 궁극적으로 어디에 안착하는지 헤아리는 일이다. 이 세 가지가 합쳐져야 비로소 사람은 숨을 수 없게 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은 이 장을 행위, 연유, 안심처라는 세 층의 분별로 읽는다. 반면 송대 성리학은 여기서 인물을 안다는 것이 단발적 행동 평가가 아니라, 마음과 습관의 구조를 보는 일이라고 더 강조한다. 전자가 관찰의 범위를 넓힌다면, 후자는 그 범위가 곧 도덕적 판별의 깊이와 연결된다고 본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위정편의 흐름 속에서도 이 장은 매우 실제적이다. 덕으로 정치를 세우고 사람을 알아쓰는 일이 중요한 편에서, 공자는 사람을 판단하는 법부터 바로 세운다. 그래서 觀其所由 (관기소유)는 단지 심리 관찰의 말이 아니라, 정치와 관계, 교육과 수양에 공통으로 쓰이는 인물 평가의 기준으로 읽힌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1절 &amp;mdash; 자왈시기소이(子曰視其所以) &amp;mdash; 하는 바와 그 연유, 그리고 편안해하는 바를 함께 보라&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子曰視其所以하며觀其所由하며察其所安이면&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공자께서 말씀하셨다. &amp;ldquo;그가 하는 바를 보고, 그가 그렇게 하게 된 연유를 살피며, 그 마음이 어디에 편안히 머무는지를 살펴보면&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視其所以(시기소이)는 그가 실제로 무엇을 하는지를 본다는 뜻이다.&lt;/li&gt;
&lt;li&gt;觀其所由(관기소유)는 그 행동이 어떤 까닭과 경로에서 나오는지를 살핀다는 말이다.&lt;/li&gt;
&lt;li&gt;察其所安(찰기소안)은 그 마음이 어디에 편안히 머무는지를 헤아린다는 뜻이다.&lt;/li&gt;
&lt;li&gt;所以(소이),所由(소유),所安(소안)은 각각 행위, 과정, 마음의 안착처를 가리킨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과는 직접 다르지만, 논어 고주 전통을 따라 보면 이 구절은 사람을 세 단계로 살피는 법으로 이해된다. 먼저 所以 (소이)는 현재 드러난 행위이며, 所由 (소유)는 그 행동이 밟고 나온 습관과 연유, 所安 (소안)은 마음이 끝내 안주하는 자리다. 이런 독법에서 공자는 단순한 행동 관찰을 넘어서 행동의 배후와 마음의 방향까지 보라고 요구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程子) 어록의 맥락은 이 세 기준을 인물 이해의 깊이로 읽는다. 겉행동은 꾸밀 수 있고 과정도 설명으로 감출 수 있지만, 사람이 무엇을 편안히 여기는지는 오래 보면 드러난다는 것이다. 따라서 察其所安 (찰기소안)은 가장 깊은 기준이며, 앞의 두 기준을 마지막 기준으로 수렴시키는 역할을 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의 차원에서 보면, 이 장은 채용, 평가, 협업 판단의 원리를 압축해 놓은 말처럼 읽힌다. 성과 하나만 보면 오판하기 쉽고, 의도만 들으면 속기 쉽다. 실제 행동, 반복된 경로, 그리고 그 사람이 편안히 여기는 가치까지 함께 보아야 사람을 제대로 쓸 수 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누군가를 판단할 때 말 한마디나 한 장면에 너무 빨리 기대기 쉽다. 그러나 공자는 무엇을 했는지, 왜 그렇게 하는지, 결국 어디에 마음이 쉬는지를 함께 보라고 말한다. 이 세 가지를 놓치면 친밀함 속에서도 쉽게 사람을 잘못 읽게 된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2절 &amp;mdash; 인언수재(人焉廋哉) &amp;mdash; 그렇게 보면 사람은 숨길 수 없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人焉廋哉리오人焉廋哉리오&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사람이 어찌 속마음을 숨길 수 있겠는가, 또 어찌 숨길 수 있겠는가.&amp;rdquo;&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人焉廋哉(인언수재)는 사람이 어디에 숨겠는가, 곧 숨길 수 없다는 뜻이다.&lt;/li&gt;
&lt;li&gt;廋(수)는 감추고 숨긴다는 뜻이다.&lt;/li&gt;
&lt;li&gt;같은 말을 두 번 반복한 것은 그 확실함을 강조하기 위한 표현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은 이 반복을 사람의 본정과 습관은 끝내 드러난다는 강조로 읽는다. 순간의 장식과 위장은 가능할지라도, 행동과 경로와 안심처를 함께 보면 숨길 수 있는 자리가 사라진다는 것이다. 이런 독법에서 人焉廋哉 (인언수재)는 단순한 감탄보다 분별의 확실성을 드러내는 단정에 가깝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는 이 구절을 마음의 실상이 외부로 새어 나올 수밖에 없다는 통찰로 읽는다. 사람이 무엇을 진짜로 좋아하고 편안히 여기는지는 오랜 시간 행위와 습관 속에 축적되어 드러나므로, 겉으로만 자신을 꾸미는 일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 독법에서 공자의 말은 인물 감정의 기술이라기보다 마음과 행위가 결국 하나로 연결된다는 도학적 관찰로 이해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조직에서는 이미지 관리가 뛰어난 사람이 실제보다 좋아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그 사람이 반복해서 택하는 행동, 문제를 처리하는 방식, 편안해하는 문화와 가치가 결국 드러난다. 공자의 말은 그래서 짧지만 냉정하다. 사람은 오래 보면 숨지 못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우리는 누구나 어느 정도 자신을 포장한다. 하지만 진짜 마음은 반복되는 선택과 익숙한 습관, 어려운 순간에 돌아가는 자리에서 드러난다. 人焉廋哉 (인언수재)는 남을 의심하라는 말보다, 시간을 두고 깊게 보라는 말에 가깝다.&lt;/p&gt;
&lt;hr data-ke-style=&quot;style1&quot; /&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논어 위정 10장은 사람을 안다는 것이 얼마나 깊은 관찰을 요구하는지 짧게 정리한다. 무엇을 하는지 보는 視其所以 (시기소이), 어떤 경로로 그렇게 되는지 보는 觀其所由 (관기소유), 그리고 무엇을 편안히 여기는지 보는 察其所安 (찰기소안)이 함께 있어야 비로소 인물의 실상이 드러난다. 그래서 공자는 사람이 어디에 숨겠느냐고 두 번이나 되묻는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는 이를 행위와 연유와 안심처를 보는 세 층의 관찰로 읽고, 송대 성리학은 그 세 층이 결국 마음의 실상을 드러내는 과정이라고 읽는다. 두 흐름을 함께 보면, 이 장은 단지 사람을 간파하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을 함부로 단정하지 않기 위해 더 깊이 보라는 요구가 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의 언어로 바꾸면, 사람을 제대로 알려면 결과만 보지 말고 과정과 안착처까지 봐야 한다는 뜻이다. 한 번의 성과나 말솜씨보다, 반복되는 습관과 편안히 여기는 가치가 더 많은 것을 말해 준다. 觀其所由 (관기소유)는 그래서 인사 판단의 기준이면서 동시에 자기 성찰의 질문이기도 하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등장 인물&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b&gt;공자&lt;/b&gt;: 사람을 분별하는 세 겹의 기준, 곧시기소이&amp;middot;관기소유&amp;middot;찰기소안을 제시하는 성인이다.&lt;/li&gt;
&lt;/ul&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참조&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a href=&quot;http://db.itkc.or.kr/inLink?dataId=ITKC_KU_003_002_010&quot;&gt;논어 위정 10장 원문 &amp;mdash; 한국고전번역원 고전종합DB&lt;/a&gt;&lt;/li&gt;
&lt;/ul&gt;</description>
      <category>사서오경/논어</category>
      <category>10장</category>
      <category>관기소유</category>
      <category>논어</category>
      <category>사서삼경</category>
      <category>사서오경</category>
      <category>위정</category>
      <author>곰곰이 </author>
      <guid isPermaLink="true">https://codeparadise.tistory.com/778</guid>
      <comments>https://codeparadise.tistory.com/778#entry778comment</comments>
      <pubDate>Mon, 20 Apr 2026 00:41:14 +0900</pubDate>
    </item>
    <item>
      <title>[사서오경] 논어 위정 9장 &amp;mdash; 회야불우(回也不愚) &amp;mdash; 말보다 삶으로 드러나는 안회의 깊은 배움</title>
      <link>https://codeparadise.tistory.com/777</link>
      <description>&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논어&amp;nbsp;위정&amp;nbsp;9장&amp;nbsp;&amp;mdash;&amp;nbsp;회야불우(回也不愚)&amp;nbsp;&amp;mdash;&amp;nbsp;말보다&amp;nbsp;삶으로&amp;nbsp;드러나는&amp;nbsp;안회의&amp;nbsp;깊은&amp;nbsp;배움&lt;/h2&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40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bMgxvX/dJMcab4X1FD/IvNhbYjTXBOPpolECMpnr1/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bMgxvX/dJMcab4X1FD/IvNhbYjTXBOPpolECMpnr1/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bMgxvX/dJMcab4X1FD/IvNhbYjTXBOPpolECMpnr1/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bMgxvX%2FdJMcab4X1FD%2FIvNhbYjTXBOPpolECMpnr1%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회야불우&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800&quot; height=&quot;400&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400&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논어 (論語) 위정 9장은 안회(顔回)가 왜 공자에게 특별한 제자로 여겨졌는지를 짧고도 깊게 보여 주는 장이다. 공자는 안회와 하루 종일 이야기해도 겉으로는 한마디도 거스르지 않아 마치 둔해 보인다고 말한다. 하지만 뒤이어 그가 물러난 뒤의 삶을 살펴보면, 배운 바를 실제로 잘 드러내고 있으니 결코 어리석지 않다고 정정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 장의 핵심은 말 잘하는 사람보다 삶으로 드러내는 사람을 더 높게 본다는 데 있다. 눈앞에서 즉각 반박하거나 화려하게 해석을 늘어놓는 것은 없어도, 배운 뜻을 자기 안에서 소화하고 실제로 펼쳐 내는 사람이 있다. 공자는 안회의 침묵이 단순한 수동성이나 무지가 아니라, 깊이 받아들이고 스스로 발현하는 공부의 방식임을 알아본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이 장을 안회의 잠심(潛心)과 실천의 증거를 밝히는 말로 읽는다. 不違 (불위)는 단지 고분고분 따랐다는 뜻이 아니라, 스승의 뜻을 함부로 거스르지 않고 깊이 받아들였다는 뜻이며, 退而省其私 (퇴이성기사)는 사적인 자리에서조차 그 배움이 살아 움직이는지를 살핀다는 뜻이라는 것이다. 이 독법에서 안회의 참된 총명은 말의 재빠름보다 삶의 발현에서 드러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程子) 어록의 맥락은 이 문장을 배움의 내면화로 읽는다. 진짜 공부는 들을 때 즉시 과시하는 데 있지 않고, 물러나 홀로 있을 때도 그 뜻이 스스로 움직이는 데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亦足以發 (역족이발)은 단순히 재능을 보였다는 말이 아니라, 안회의 마음속에서 스승의 가르침이 실제 작용으로 드러났다는 뜻으로 이해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의 감각으로 읽어도 이 장은 매우 실제적이다. 회의에서 말을 잘하는 사람은 눈에 띄지만, 실제로 배운 바를 자기 일에 조용히 구현하는 사람은 뒤늦게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공자는 바로 그 늦게 드러나는 깊이를 보았고, 그래서 안회를 향해 回也不愚 (회야불우)라고 단언한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1절 &amp;mdash; 자왈오여회(子曰吾與回) &amp;mdash; 종일 말해도 어기지 않아 어리석은 듯 보인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子曰吾與回로言終日에不違如愚러니&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공자께서 말씀하셨다. &amp;ldquo;안회와 하루 종일 얘기해 보면, 나의 뜻을 어기지 않는 게 마치 어리석은 사람 같다.&amp;rdquo;&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吾與回(오여회)는 내가 안회와 더불어라는 뜻으로, 공자와 안회의 직접 문답 장면을 가리킨다.&lt;/li&gt;
&lt;li&gt;言終日(언종일)은 하루 종일 말한다는 뜻으로, 긴 시간의 가르침을 드러낸다.&lt;/li&gt;
&lt;li&gt;不違(불위)는 스승의 말을 거스르지 않는다는 뜻이다.&lt;/li&gt;
&lt;li&gt;如愚(여우)는 겉으로 보기에는 마치 어리석은 사람 같다는 표현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이 절을 안회의 둔함이 아니라 잠잠히 받아들이는 깊이로 읽는다. 스승의 말을 곧바로 논쟁하지 않는 태도는 이해가 없어서가 아니라, 함부로 나서지 않고 뜻을 온전히 받아들이려는 공부의 자세라는 것이다. 이 독법에서 如愚 (여우)는 실제 판단이 아니라 겉보기 인상에 가깝고, 바로 다음 절이 그 오해를 풀어 주는 구조로 이해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어록의 맥락은 여기에 더해 배움의 침잠성을 본다. 배운 즉시 자기 견해를 과시하지 않고, 먼저 마음속에 받아들여 숙성시키는 태도가 오히려 깊은 공부의 특징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안회의 不違 (불위)는 수동적 복종이 아니라, 스승의 뜻을 가볍게 소비하지 않는 진지한 수학 태도로 읽힌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의 차원에서 보면, 회의에서 즉각 반응하지 않는 사람이 곧 이해가 없다고 단정하기 쉽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먼저 충분히 듣고, 급히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기보다 실제 실행으로 보여 주는 편을 택한다. 공자의 관찰은 말의 속도보다 이해의 깊이를 분별해야 한다는 점을 일깨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누군가 조용히 듣는다고 해서 곧바로 둔하거나 소극적이라고 판단하면 오해하기 쉽다. 깊이 받아들이는 사람은 종종 천천히 반응하고, 그 반응은 말보다 삶에서 더 분명하게 나타난다. 如愚 (여우)는 그래서 성급한 판단의 위험도 함께 드러내는 표현이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2절 &amp;mdash; 퇴이성기사(退而省其私) &amp;mdash; 물러난 뒤의 사적인 자리에서야 비로소 드러난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退而省其私한대亦足以發하나니回也不愚로다&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그러나 물러난 뒤의 그의 사생활을 살펴보면 역시 나의 뜻을 잘 실행하고 있으니, 안회는 어리석지 않다.&amp;rdquo;&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退而省其私(퇴이성기사)는 물러난 뒤 그의 사적인 자리와 일상 행실을 살펴본다는 뜻이다.&lt;/li&gt;
&lt;li&gt;亦足以發(역족이발)은 역시 충분히 드러내고 있다는 뜻이다.&lt;/li&gt;
&lt;li&gt;回也不愚(회야불우)는 안회는 어리석지 않다는 단정이다.&lt;/li&gt;
&lt;li&gt;私(사)는 남 보지 않는 개인의 자리와 평소 행실을 가리킨다.&lt;/li&gt;
&lt;li&gt;發(발)은 안에 받아들인 뜻이 실제 행실로 드러남을 뜻한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이 절을 안회의 진짜 총명이 검증되는 자리로 읽는다. 사람 앞에서는 조용해 보여도, 물러난 뒤 홀로 있을 때 배운 바가 실제로 드러난다면 그것이야말로 참된 이해의 증거라는 것이다. 이 독법에서 省其私 (성기사)는 사생활 엿보기가 아니라, 공적인 자리보다 더 정직한 일상 속에서 배움의 실효를 확인하는 일로 이해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어록의 맥락은 發 (발)에 주목한다. 스승의 말을 그대로 복창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안에서 소화한 뜻이 삶과 행동으로 자연히 발현될 때 비로소 배움이 완성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回也不愚 (회야불우)는 안회의 재치나 변론술을 칭찬한 말이 아니라, 내면화된 공부의 깊이를 인정한 말로 읽힌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의 차원에서 보면, 진짜 실력은 종종 회의실보다 일상 실행에서 드러난다. 발표가 화려하지 않아도 맡은 일에서 원칙이 구현되고, 배운 기준이 실제 판단과 태도로 나타난다면 그 사람은 이미 깊이 이해한 것이다. 공자의 시선은 퍼포먼스보다 후속 실행을 보라는 기준을 준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배움은 남 앞에서 잘 말하는 것보다 혼자 있을 때 어떻게 살아내는가에서 드러난다. 책을 읽고 좋은 말을 듣는 일은 시작일 뿐이고, 그것이 내 사적인 선택과 습관 속에서 모습을 드러낼 때 비로소 내 것이 된다. 回也不愚 (회야불우)는 그래서 조용한 사람의 깊이를 알아보는 문장이기도 하다.&lt;/p&gt;
&lt;hr data-ke-style=&quot;style1&quot; /&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논어 위정 9장은 안회의 공부가 왜 특별한지를 아주 압축적으로 보여 준다. 하루 종일 이야기해도 겉으로는 거스르지 않아 어리석은 듯 보이지만, 물러난 뒤의 삶을 살펴보면 배운 바가 충분히 드러난다. 공자는 바로 그 점을 보고, 안회가 결코 어리석지 않다고 단언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은 이 장에서 잠잠히 받아들이는 배움과 일상에서 검증되는 실천을 읽고, 송대 성리학은 가르침의 내면화와 삶으로의 발현을 더 깊이 읽어 낸다. 두 흐름은 모두 같은 결론에 이른다. 참된 총명은 즉각적인 말재주보다, 배운 뜻이 물러난 뒤의 삶에서 스스로 드러나는 데 있다는 점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의 삶에서도 이 장은 선명한 기준을 준다. 말이 빠른 사람보다 삶이 깊은 사람, 눈앞의 반응보다 물러난 뒤의 실천이 더 믿을 만하다는 것이다. 回也不愚 (회야불우)는 그래서 조용한 배움의 힘을 다시 보게 만드는 말로 남는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등장 인물&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b&gt;공자&lt;/b&gt;: 안회와의 문답을 통해 조용한 배움과 삶의 발현이 얼마나 깊은 공부인지를 드러내는 스승이다.&lt;/li&gt;
&lt;li&gt;&lt;b&gt;안회&lt;/b&gt;: 겉으로는 어리석은 듯 보이지만, 물러난 뒤 일상 속에서 배운 뜻을 충분히 드러내는 공자의 제자다.&lt;/li&gt;
&lt;/ul&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참조&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a href=&quot;http://db.itkc.or.kr/inLink?dataId=ITKC_KU_003_002_009&quot;&gt;논어 위정 9장 원문 &amp;mdash; 한국고전번역원 고전종합DB&lt;/a&gt;&lt;/li&gt;
&lt;/ul&gt;</description>
      <category>사서오경/논어</category>
      <category>9장</category>
      <category>논어</category>
      <category>사서삼경</category>
      <category>사서오경</category>
      <category>위정</category>
      <category>회야불우</category>
      <author>곰곰이 </author>
      <guid isPermaLink="true">https://codeparadise.tistory.com/777</guid>
      <comments>https://codeparadise.tistory.com/777#entry777comment</comments>
      <pubDate>Mon, 20 Apr 2026 00:07:20 +0900</pubDate>
    </item>
    <item>
      <title>[사서오경] 논어 위정 8장 &amp;mdash; 색난(色難) &amp;mdash; 효의 핵심은 봉양보다 공경의 얼굴빛에 있다</title>
      <link>https://codeparadise.tistory.com/776</link>
      <description>&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논어&amp;nbsp;위정&amp;nbsp;8장&amp;nbsp;&amp;mdash;&amp;nbsp;색난(色難)&amp;nbsp;&amp;mdash;&amp;nbsp;효의&amp;nbsp;핵심은&amp;nbsp;봉양보다&amp;nbsp;공경의&amp;nbsp;얼굴빛에&amp;nbsp;있다&lt;/h2&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40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1lKJA/dJMcafTQNjH/rZi3iSdQkhL7H84WuMixw0/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1lKJA/dJMcafTQNjH/rZi3iSdQkhL7H84WuMixw0/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1lKJA/dJMcafTQNjH/rZi3iSdQkhL7H84WuMixw0/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1lKJA%2FdJMcafTQNjH%2FrZi3iSdQkhL7H84WuMixw0%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색난&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800&quot; height=&quot;400&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400&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논어 (論語) 위정 8장은 효를 무엇으로 판단할 것인가를 매우 날카롭게 묻는 장이다. 子夏 (자하)가 효를 묻자 공자는 먼저 色難 (색난)이라고 답한다. 부모를 위해 일을 대신하고, 먹을 것이 있을 때 먼저 드리는 일보다 더 어려운 것은 부모 앞에서 얼굴빛과 태도를 바르게 하는 일이라는 뜻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 장이 까다로운 이유는 효를 행위의 목록에서 떼어 내 마음의 결로 옮겨 놓기 때문이다. 누구나 어느 정도는 일을 대신할 수 있고, 먹을 것을 양보할 수도 있다. 그러나 늘 가까이 있는 부모 앞에서 짜증과 무심함 없이 부드럽고 공경한 얼굴빛을 유지하는 일은 훨씬 어렵다. 공자는 바로 그 어려운 자리에서 효의 진짜 무게를 본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은 이 장을 봉양과 공경의 차이를 분별하는 말로 읽는다. 송대 성리학은 여기에 더해, 얼굴빛이란 결국 마음의 상태가 밖으로 드러난 것이라고 본다. 그래서 色難 (색난)은 표정 관리의 기술이 아니라, 효가 내면의 성실과 연결되어 있음을 드러내는 표현이 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위정편에서 이 장은 특히 중요하다. 위정이 정치의 근본을 바로잡는 편이라면, 8장은 가장 가까운 가족 관계에서 공경의 실질이 무엇인지 묻는다. 바깥의 큰 도리도 가까운 자리의 태도에서 먼저 드러난다는 것이 이 장의 힘이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1절 &amp;mdash; 자하문효한대(子夏問孝한대) &amp;mdash; 효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얼굴빛이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子夏問孝한대子曰色難이니有事어든&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子夏 (자하)가 효를 묻자 공자는 먼저 色難 (색난)이라고 답한다. 부모를 대할 때 공손하고 부드러운 얼굴빛을 유지하는 일이야말로 가장 어렵다는 뜻이다. 효를 단지 바깥 행동으로 이해하지 말고, 마음이 스며든 태도에서 보라는 방향 전환이 여기서 시작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子夏問孝(자하문효)는 자하가 효에 대해 묻는 장면이다.&lt;/li&gt;
&lt;li&gt;色難(색난)은 얼굴빛을 바르게 하기 어렵다는 뜻이다.&lt;/li&gt;
&lt;li&gt;有事(유사)는 집안일이나 부모를 위해 해야 할 일이 있을 때를 가리킨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조기의 『논어집해』 계열 독법은 色難 (색난)을 공경의 실제가 가장 분명히 드러나는 자리로 본다. 물질 봉양이나 노동의 대행은 비교적 겉으로 드러나기 쉽지만, 부모를 대하는 얼굴빛에서 짜증과 거만함을 거두는 일은 훨씬 어렵기 때문이다. 이 독법에서 효는 단순한 봉양이 아니라 공경의 정서까지 포함한 덕목으로 읽힌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程子) 어록의 맥락은 色難 (색난)을 마음의 정성이 밖으로 드러나는 지점으로 읽는다. 표정과 태도는 결국 안의 마음을 속이기 어려우므로, 효가 참되려면 먼저 마음의 공경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色難 (색난)은 예의 바른 표정의 연출이 아니라 내면의 성실을 시험하는 표현이 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의 차원에서 보면, 형식적인 배려와 실제 존중의 차이를 떠올리게 한다. 할 일은 다 해 주면서도 표정과 말투에 무시와 짜증이 묻어 있으면 관계는 쉽게 상한다. 가까운 관계일수록 내용보다 태도가 더 깊이 기억된다는 점에서 色難 (색난)의 통찰은 지금도 유효하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부모나 가족처럼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오히려 무심하거나 거칠어지기 쉽다. 공자의 말은 바로 그 점을 찌른다. 효란 특별한 날의 큰 헌신보다, 일상에서 드러나는 공경의 얼굴빛을 더 어렵고 중요하게 여기는 일일 수 있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2절 &amp;mdash; 제자복기로하고(弟子服其勞하고) &amp;mdash; 수고를 대신하고 음식을 먼저 드리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弟子服其勞하고有酒食어든先生饌이,&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공자는 자제들이 부형의 수고를 대신하고, 술과 밥이 있을 때 먼저 부형께 드리는 일을 말한다. 이런 행동은 분명 효의 한 부분이다. 그러나 공자의 논지는 이것이 효의 전부라고 여기면 안 된다는 쪽으로 나아간다. 겉으로 드러나는 봉양만으로는 아직 부족하다는 뜻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弟子服其勞(제자복기로)는 자제들이 그 수고를 대신한다는 뜻이다.&lt;/li&gt;
&lt;li&gt;有酒食(유주사)은 술과 먹을 것이 있을 때를 말한다.&lt;/li&gt;
&lt;li&gt;先生饌(선생찬)은 먼저 웃어른께 드시게 한다는 의미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조기의 『논어집해』 계열 독법은 이 절을 봉양의 구체적 예시로 풀이한다. 자제가 노동을 대신하고 음식을 먼저 올리는 일은 마땅히 필요한 효행이지만, 그것만으로 공경이 충분히 드러났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 해석은 앞 절의 色難 (색난)을 봉양 위에 놓인 상위 기준으로 본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어록의 맥락은 이 대목을 예행(禮行)의 외형으로 읽는다. 바깥의 봉양은 중요하지만, 그것이 진심의 공경과 연결되지 않으면 기계적 의무 이행으로 머물 수 있다. 따라서 이 절은 효의 필요조건을 보여 주되 충분조건은 아니라고 이해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조직에서도 실무를 대신해 주고 자원을 먼저 배분하는 것만으로 충분한 배려가 완성되지는 않는다. 상대를 대하는 말투와 표정, 태도의 결이 함께 따라오지 않으면 배려는 쉽게 의무감으로 읽힌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부모를 위해 일을 하고 물질적으로 챙기는 일은 중요하다. 다만 공자의 말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그 행동을 하는 마음과 얼굴빛까지 함께 돌아보라고 요구한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3절 &amp;mdash; 증시이위효호(曾是以爲孝乎) &amp;mdash; 이것만으로 효라 할 수 있겠는가&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曾是以爲孝乎아&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공자는 마지막에 묻는다. 과연 이런 행동만으로 효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이 반문은 봉양의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효를 더 깊은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질문이다. 결국 효는 일을 대신하는 손과 음식을 드리는 행위만이 아니라, 부모를 대하는 마음과 태도 전체로 완성된다는 뜻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曾(증)은 어찌, 과연이라는 반문의 뜻을 강하게 드러낸다.&lt;/li&gt;
&lt;li&gt;是以(시이)는 이것만으로써라는 의미다.&lt;/li&gt;
&lt;li&gt;爲孝乎(위효호)는 효라 할 수 있겠느냐는 반문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조기의 『논어집해』 계열 독법은 이 반문을 효의 핵심이 공경에 있다는 재확인으로 읽는다. 봉양은 필요하지만, 공손한 얼굴빛과 정성 없는 봉양은 진정한 효가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마지막 문장은 앞선 예시 전체를 다시 평가하는 기준이 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어록의 맥락은 이를 내외 일치의 요구로 읽는다. 안의 마음이 바르지 않으면 바깥의 봉양은 형식에 그치며, 효는 마음과 예가 함께 설 때 비로소 완성된다는 것이다. 이 독법에서 마지막 반문은 효의 깊이를 묻는 성찰의 질문으로 남는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에서는 형식적 친절과 실제 존중의 차이를 다시 묻게 한다. 필요한 것은 다 제공하면서도 상대를 귀찮은 존재처럼 대한다면, 그 관계는 쉽게 무너진다. 공자의 반문은 행동의 체크리스트만으로는 좋은 관계가 완성되지 않는다고 말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이 장은 특히 가까운 가족 관계를 돌아보게 한다. 해야 할 일을 다 했다는 사실이 곧 충분한 사랑과 공경을 뜻하지는 않는다. 공자는 효의 어려움을 바로 그 미세한 태도의 자리에서 본다.&lt;/p&gt;
&lt;hr data-ke-style=&quot;style1&quot; /&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논어 위정 8장은 효를 봉양의 문제에서 공경의 문제로 깊게 옮겨 놓는다. 자제가 수고를 대신하고 음식을 먼저 드리는 일은 물론 중요하지만, 부모를 대하는 얼굴빛이 부드럽고 공경한가 하는 질문 앞에서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 그래서 色難 (색난)은 효의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가장 어려운 자리를 가리킨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은 이를 봉양과 공경의 차이를 가르는 말로 읽고, 송대 성리학은 마음과 예가 함께 서야 한다는 요구로 읽는다. 두 해석은 모두, 가까운 관계일수록 행위보다 태도가 더 깊은 진실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만난다. 그래서 이 장은 효를 큰 헌신의 문제가 아니라 일상적 표정과 마음의 문제로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의 삶에서도 이 가르침은 그대로 남는다. 가족에게 가장 많은 일을 해 주면서도 가장 차가운 얼굴로 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자는 효의 어려움이 바로 거기에 있다고 말한다. 가장 가까운 사람 앞에서 좋은 얼굴빛을 지키는 일, 그것이 쉬워 보여도 가장 어려운 공경일 수 있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등장 인물&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b&gt;공자&lt;/b&gt;: 논어의 중심 사상가. 이 장에서 효의 핵심이 단순 봉양이 아니라 공경의 태도에 있음을 밝힌다.&lt;/li&gt;
&lt;li&gt;&lt;b&gt;자하&lt;/b&gt;: 공자에게 효를 묻는 제자로, 논의를 여는 질문자다.&lt;/li&gt;
&lt;/ul&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참조&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a href=&quot;http://db.itkc.or.kr/inLink?dataId=ITKC_KU_003_002_008&quot;&gt;논어 위정 8장 원문 &amp;mdash; 한국고전번역원 고전종합DB&lt;/a&gt;&lt;/li&gt;
&lt;/ul&gt;</description>
      <category>사서오경/논어</category>
      <category>8장</category>
      <category>논어</category>
      <category>사서삼경</category>
      <category>사서오경</category>
      <category>색난</category>
      <category>위정</category>
      <author>곰곰이 </author>
      <guid isPermaLink="true">https://codeparadise.tistory.com/776</guid>
      <comments>https://codeparadise.tistory.com/776#entry776comment</comments>
      <pubDate>Sun, 19 Apr 2026 23:19:34 +0900</pubDate>
    </item>
    <item>
      <title>[사서오경] 논어 위정 7장 &amp;mdash; 금지효자(今之孝者) &amp;mdash; 봉양만으로는 효가 될 수 없다</title>
      <link>https://codeparadise.tistory.com/775</link>
      <description>&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논어&amp;nbsp;위정&amp;nbsp;7장&amp;nbsp;&amp;mdash;&amp;nbsp;금지효자(今之孝者)&amp;nbsp;&amp;mdash;&amp;nbsp;봉양만으로는&amp;nbsp;효가&amp;nbsp;될&amp;nbsp;수&amp;nbsp;없다&lt;/h2&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40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bdEbNz/dJMcadIrwwp/x8LWru8u1Kv799H8I9jsv0/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bdEbNz/dJMcadIrwwp/x8LWru8u1Kv799H8I9jsv0/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bdEbNz/dJMcadIrwwp/x8LWru8u1Kv799H8I9jsv0/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bdEbNz%2FdJMcadIrwwp%2Fx8LWru8u1Kv799H8I9jsv0%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금지효자&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800&quot; height=&quot;400&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400&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위정(爲政) 7장은 효를 물질 봉양의 문제에서 마음의 공경으로 한 단계 끌어올리는 장이다. 자유(子游)가 효를 묻자 공자는 오늘날 사람들이 말하는 효는 대개 잘 먹이고 잘 입히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그런 봉양만으로는 개나 말에게 먹이를 주는 일과 무엇이 다르냐고 반문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 장의 핵심은 今之孝者 (금지효자)라는 첫머리에 있다. 공자는 당대 사람들이 이미 효를 말하고는 있지만, 그 뜻을 지나치게 얕게 이해하고 있다고 본다. 겉으로는 부모를 모시는 듯해도 거기에 敬 (경), 곧 공경이 빠지면 효의 본질은 성립하지 않는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이 장을 봉양과 공경의 구별을 밝히는 현실 윤리의 문장으로 읽는다. 반면 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程子) 어록의 맥락은 효를 단순 행위가 아니라 마음의 성실과 경건함이 드러나는 자리로 더 깊게 읽는다. 두 흐름 모두 물질적 제공만으로는 효가 완성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만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위정 편이 정치를 바로 세우는 근본을 논하는 가운데, 7장은 그 출발점을 가정의 질서에서 찾는다. 부모를 대하는 마음이 바르지 않다면 공적 영역의 도리도 바로 설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짧은 문장은 사적인 덕목을 넘어, 사람의 기본 태도를 가늠하는 기준이 된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1절 &amp;mdash; 자유문효자왈(子游問孝子曰) &amp;mdash; 오늘날의 효는 대개 봉양으로만 이해된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子游問孝한대子曰今之孝者는是謂能養이니&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자유가 효에 대해 물었는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amp;ldquo;오늘날의 효는 단지 물질적으로 봉양을 잘하는 걸 의미하는데,&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子游問孝(자유문효)는 자유가 효를 물었다는 뜻으로, 제자가 기본 덕목의 기준을 묻는 장면이다.&lt;/li&gt;
&lt;li&gt;子曰(자왈)은 공자가 직접 기준을 제시하는 말머리다.&lt;/li&gt;
&lt;li&gt;今之孝者(금지효자)는 오늘날 사람들이 말하는 효라는 뜻으로, 당대 통념을 겨냥한다.&lt;/li&gt;
&lt;li&gt;是謂能養(시위능양)은 단지 잘 봉양하는 것이라 일컫는다는 뜻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이 절을 당시 사회에서 효가 외적 봉양으로 축소된 현실을 드러내는 말로 읽는다. 부모를 먹여 살리고 생활을 돌보는 일은 물론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 효를 다했다고 여기면 효의 핵심은 이미 빠져 있다는 것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어록의 맥락은 今之孝者 (금지효자)를 더 비판적으로 읽는다. 성리학적 독법에서 문제는 봉양 자체가 아니라, 효를 오직 물질적 공급으로 환원하는 태도다. 효는 바깥 행동 이전에 마음의 경건함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의 차원에서 보면, 누군가를 돌본다는 말이 자원 제공만으로 끝날 때 관계는 쉽게 기능적 관리로 변한다. 필요한 것을 챙겨 주는 일과 상대를 진심으로 존중하는 일은 겹치기도 하지만, 결코 같은 것은 아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우리는 가족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하면 할 일을 다했다고 생각하기 쉽다. 공자의 질문은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 내가 정말 그 사람을 공경하고 있는가라는 더 어려운 물음을 뒤따르게 만든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2절 &amp;mdash; 지어견마개능유양(至於犬馬皆能有養) &amp;mdash; 봉양만으로는 짐승을 기르는 일과 다르지 않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至於犬馬하여도皆能有養이니不敬이면&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나 말에게도 물질적으론 잘해 줄 수 있다.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다면&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至於犬馬(지어견마)는 개와 말에 이르러서도라는 뜻으로, 비유의 대상을 낮춰 충격을 준다.&lt;/li&gt;
&lt;li&gt;皆能有養(개능유양)은 모두 잘 기르고 먹일 수 있다는 뜻이다.&lt;/li&gt;
&lt;li&gt;不敬(불경)은 공경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효의 핵심 결핍을 드러낸다.&lt;/li&gt;
&lt;li&gt;養(양)은 먹이고 돌보는 물질적 부양을,敬(경)은 마음의 존중을 가리킨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이 비유를 매우 직선적으로 읽는다. 먹이고 돌보는 일은 짐승에게도 할 수 있는 행위이므로, 인간의 부모를 섬기는 효가 되려면 반드시 존경과 예가 더해져야 한다는 것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어록의 맥락은 不敬 (불경)을 효의 본질적 결함으로 읽는다. 성리학적 독법에서 공경은 예절의 외형만이 아니라, 부모를 대할 때 마음을 바르게 세우는 내적 태도다. 봉양은 공경이 실린 경우에만 효의 이름을 얻는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에서도 상대를 지원하면서도 속으로는 하대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충분한 보상과 복지를 제공해도 존중이 빠진 문화는 결국 사람을 도구처럼 다루게 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이 구절은 불편할 만큼 선명하다. 잘 챙겨 주는 행동이 곧 사랑과 공경을 보장하지는 않으며, 오히려 상대를 귀하게 여기지 않는 태도는 모든 수고를 공허하게 만들 수 있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3절 &amp;mdash; 하이별호(何以別乎) &amp;mdash; 공경이 없으면 무엇으로 구별하겠는가&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何以別乎리오&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나 말에게 해주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amp;rdquo;&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何以(하이)는 무엇으로써라는 뜻으로, 차이의 근거를 묻는다.&lt;/li&gt;
&lt;li&gt;別乎(별호)는 구별하겠는가라는 뜻으로, 효의 본질을 따지는 반문이다.&lt;/li&gt;
&lt;li&gt;別(별)은 단순한 차이가 아니라 인간다운 도리의 질적 구분을 뜻한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이 반문을 효의 판정 기준을 묻는 결론으로 읽는다. 부모 봉양이 짐승을 기르는 일과 구별되려면, 그 안에 인간적 존중과 예의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어록의 맥락은 別 (별)을 단순 비교가 아니라 도덕적 격차의 문제로 읽는다. 성리학적 독법에서 효는 인간관계를 인간답게 만드는 마음의 질서이므로, 공경이 빠지면 행위가 남아 있어도 도리는 무너진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의 차원에서 이 문장은 관리와 존중의 차이를 끝까지 묻게 만든다. 사람을 먹여 살리고 일하게 하는 체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그 사람을 인격으로 대우하는 태도가 있어야 공동체의 질이 달라진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공자의 반문은 단호하다. 가족을 위해 애쓴다는 사실만으로 스스로를 정당화하기보다, 그 애씀 속에 존중이 실려 있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효의 차이는 양의 많고 적음보다 마음의 방향에서 생긴다.&lt;/p&gt;
&lt;hr data-ke-style=&quot;style1&quot; /&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위정 7장은 효를 물질적 부양의 차원에서 인간다운 공경의 차원으로 끌어올린다. 부모를 잘 먹이고 잘 모시는 일은 출발점일 수 있지만, 거기에 존중과 경건이 빠지면 효는 본래 이름을 얻지 못한다. 공자는 짧은 반문 하나로 효의 수준을 근본에서 다시 세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은 이 장을 봉양과 공경의 엄격한 구분으로 읽고, 송대 성리학은 효를 마음의 성실과 경의 문제로 더 깊게 읽는다. 두 독법을 함께 보면, 今之孝者 (금지효자)는 당대 비판에 그치지 않고 오늘의 우리에게도 유효한 질문이 된다. 나는 돌보고는 있지만 정말 공경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의 언어로 옮기면, 좋은 돌봄은 기능적 제공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부모를 부모로,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는 존중이 있어야 비로소 관계는 인간다운 깊이를 얻는다. 공자의 今之孝者 (금지효자)는 효를 비용이나 노동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품격 문제로 다시 정의한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등장 인물&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b&gt;공자&lt;/b&gt;: 효를 단순 봉양이 아니라 공경의 문제로 다시 세우며 인간관계의 기준을 밝히는 사상가다.&lt;/li&gt;
&lt;li&gt;&lt;b&gt;자유&lt;/b&gt;: 효의 뜻을 물어 공자의 핵심 가르침을 끌어낸 제자다.&lt;/li&gt;
&lt;/ul&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참조&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a href=&quot;http://db.itkc.or.kr/inLink?dataId=ITKC_KU_003_002_007&quot;&gt;논어 위정 7장 원문 &amp;mdash; 한국고전번역원 고전종합DB&lt;/a&gt;&lt;/li&gt;
&lt;/ul&gt;</description>
      <category>사서오경/논어</category>
      <category>7장</category>
      <category>금지효자</category>
      <category>논어</category>
      <category>사서삼경</category>
      <category>사서오경</category>
      <category>위정</category>
      <author>곰곰이 </author>
      <guid isPermaLink="true">https://codeparadise.tistory.com/775</guid>
      <comments>https://codeparadise.tistory.com/775#entry775comment</comments>
      <pubDate>Sun, 19 Apr 2026 22:31:35 +0900</pubDate>
    </item>
    <item>
      <title>[사서오경] 논어 위정 6장 &amp;mdash; 부모유우(父母唯憂) &amp;mdash; 맹무백이 효를 묻자 &amp;mdash; 부모는 오직 자식의 병을 근심한다</title>
      <link>https://codeparadise.tistory.com/774</link>
      <description>&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논어&amp;nbsp;위정&amp;nbsp;6장&amp;nbsp;&amp;mdash;&amp;nbsp;부모유우(父母唯憂)&amp;nbsp;&amp;mdash;&amp;nbsp;맹무백이&amp;nbsp;효를&amp;nbsp;묻자&amp;nbsp;&amp;mdash;&amp;nbsp;부모는&amp;nbsp;오직&amp;nbsp;자식의&amp;nbsp;병을&amp;nbsp;근심한다&lt;/h2&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40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bF03uB/dJMcaiQwCfX/kzSxbW5VGKJ3f2Xl2Nilj1/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bF03uB/dJMcaiQwCfX/kzSxbW5VGKJ3f2Xl2Nilj1/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bF03uB/dJMcaiQwCfX/kzSxbW5VGKJ3f2Xl2Nilj1/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bF03uB%2FdJMcaiQwCfX%2FkzSxbW5VGKJ3f2Xl2Nilj1%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부모유우&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800&quot; height=&quot;400&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400&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위정 6장은 효를 묻는 질문에 대해 공자가 극도로 짧고 압축된 답을 내놓는 장이다. 맹무백은 효가 무엇인지 묻지만, 공자는 긴 설명 대신 부모의 마음을 한 줄로 가리킨다. 부모는 자식에게 많은 것을 바라기보다, 오직 자식이 병들까 근심한다는 말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 장의 힘은 바로 그 간결함에 있다. 효를 화려한 봉양이나 형식적 공경의 목록으로 늘어놓지 않고, 부모가 자식을 염려하는 가장 본원적인 마음을 먼저 드러내기 때문이다. 父母唯憂 (부모유우)는 자식이 부모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묻기 전에, 부모가 자식을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는가를 먼저 생각하게 만든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이를 부모의 실제 걱정거리를 통해 효를 일깨우는 말로 읽는다. 부모는 자식의 출세나 외적 성취보다도 몸이 상하고 탈이 나는 일을 늘 걱정하니, 자식은 스스로를 잘 돌봄으로써 부모의 근심을 덜어야 한다는 뜻이다. 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程子) 어록의 맥락은 이를 더 넓혀, 몸을 삼가고 삶을 바르게 살아 부모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 효의 중요한 바탕이라고 읽는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그래서 위정 6장은 단순한 건강 조언이 아니다. 내 삶이 내 것만이 아니라 부모의 근심과도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 그리고 효가 상대를 위한 마음씀씀이이기 이전에 자신을 함부로 하지 않는 태도와 깊이 이어져 있다는 사실을 전한다. 짧지만 오래 남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1절 &amp;mdash; 맹무백이문효한대(孟武伯이問孝한대) &amp;mdash; 맹무백이 효를 묻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孟武伯이問孝한대子曰父母는&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맹무백이 효가 무엇인지 묻자, 공자는 부모의 마음을 먼저 생각해 보라는 듯 말을 꺼낸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孟武伯(맹무백)은 노나라의 대부 집안 인물로, 공자에게 효를 물은 사람이다.&lt;/li&gt;
&lt;li&gt;問孝(문효)는 효의 뜻을 묻는다는 말이다.&lt;/li&gt;
&lt;li&gt;子曰(자왈)은 공자가 답변을 시작하는 관용적 표현이다.&lt;/li&gt;
&lt;li&gt;父母(부모)는 이 장에서 효의 기준이 되는 존재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問孝 를 단순한 개념 질문이 아니라 실천의 핵심을 묻는 질문으로 읽는다. 그래서 공자는 효목을 장황하게 나열하지 않고, 부모의 가장 현실적인 마음으로 곧장 들어간다고 본다. 이 독법은 효의 설명이 추상적 정의보다 생활감 있는 관계 인식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본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어록의 맥락은 이 질문과 답의 구조 자체를 중요하게 읽는다. 효는 겉으로 드러나는 봉양의 형식보다, 부모의 마음이 어디에 놓여 있는지를 헤아리는 데서 시작한다는 것이다. 성리학은 이 짧은 문답을 통해 효를 관계적 감응과 성실의 문제로 본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의 차원에서 보면 좋은 질문에 대한 좋은 답은 언제나 본질을 찌른다. 세부 규정을 길게 말하기보다, 관계의 핵심이 무엇인지 먼저 드러내는 답이 더 오래 남는다. 공자의 응답은 원칙을 현장의 감정과 연결하는 방식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보여 준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우리는 종종 효를 무엇을 사 드리고 얼마나 자주 연락하느냐 같은 목록으로만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공자는 먼저 부모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만든다. 질문의 방향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실천의 결이 달라진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2절 &amp;mdash; 유기질지우(唯其疾之憂) &amp;mdash; 부모는 자식의 병을 근심한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唯其疾之憂시니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공자는 부모가 자식에 대해 품는 가장 큰 걱정은 오직 그가 병들고 상하는 일이라고 말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唯(유)는 오직, 다만이라는 뜻으로 핵심을 좁혀 준다.&lt;/li&gt;
&lt;li&gt;其疾(기질)은 그 병, 곧 자식의 질환이나 몸의 상함을 가리킨다.&lt;/li&gt;
&lt;li&gt;之憂(지우)는 그것을 근심한다는 뜻이다.&lt;/li&gt;
&lt;li&gt;父母唯其疾之憂(부모유기질지우)는 부모의 마음이 자식의 안위에 가장 먼저 놓인다는 말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이 말을 자식이 스스로 몸을 삼가 부모의 근심을 덜어야 한다는 뜻으로 읽는다. 부모는 자식이 가난한지 부유한지보다도 탈 없이 지내는지를 늘 염려하므로, 자식이 제 몸을 해치고 무모하게 사는 것은 곧 불효의 한 단면이 된다는 것이다. 이 독법은 효를 봉양 이전의 자기 보전과 연결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어록의 맥락은 疾 (질)을 단순한 병만이 아니라 몸과 삶을 해치는 모든 무절제와 잘못으로 넓혀 읽는 경향을 보인다. 몸을 함부로 쓰지 않고, 행실을 바르게 하며, 위험한 욕망에 자신을 맡기지 않는 태도가 모두 부모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효라는 것이다. 성리학은 이 장을 효의 정서적 기초와 자기 수양의 연결점으로 이해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에서는 나 한 사람의 무리한 선택이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주변 사람 전체의 불안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게 한다. 책임 있는 자리에 있을수록 자기 몸과 생활을 돌보는 일은 사적인 취향이 아니라 관계적 책임이 된다. 스스로를 소모하는 태도를 미화하는 문화는 결국 가까운 이들의 근심을 키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는 이 장이 특히 직접적으로 다가온다. 부모는 자식이 완벽하기를 바라기보다 크게 다치지 않고 병들지 않기를 먼저 바란다. 그래서 효는 거창한 의전보다, 몸을 함부로 망치지 않고 무리한 삶으로 스스로를 해치지 않는 데서 시작될 수 있다. 자기 보살핌이 곧 관계의 윤리가 된다는 뜻이다.&lt;/p&gt;
&lt;hr data-ke-style=&quot;style1&quot; /&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위정 6장은 효를 가장 짧게 말하면서도 가장 오래 남게 하는 장이다. 한대 훈고 전통은 부모의 실제 근심을 덜어 주는 자기 보전의 뜻으로 읽고, 송대 성리학은 몸가짐과 행실을 바르게 하여 부모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수양의 문제로 읽는다. 두 흐름 모두 효를 단순한 봉양의 형식보다 부모 마음을 헤아리는 데서 찾는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의 삶에서도 이 구절은 여전히 유효하다. 부모가 진정으로 걱정하는 것은 화려한 성공의 부족이 아니라, 자식이 자신을 해치고 무너뜨리는 일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父母唯憂 (부모유우)는 효를 멀리 있는 의무가 아니라, 지금 내 몸과 삶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가를 묻는 가까운 실천으로 바꾸어 놓는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등장 인물&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b&gt;공자&lt;/b&gt;: 춘추시대 유가의 대표 사상가. 효의 본질을 부모의 근심이라는 관점에서 간명하게 제시한다.&lt;/li&gt;
&lt;li&gt;&lt;b&gt;맹무백&lt;/b&gt;: 공자에게 효를 물은 인물로, 이 문답의 계기를 만든다.&lt;/li&gt;
&lt;/ul&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참조&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a href=&quot;http://db.itkc.or.kr/inLink?dataId=ITKC_KU_003_002_006&quot;&gt;논어 위정 6장 원문 &amp;mdash; 한국고전번역원 고전종합DB&lt;/a&gt;&lt;/li&gt;
&lt;/ul&gt;</description>
      <category>사서오경/논어</category>
      <category>6장</category>
      <category>논어</category>
      <category>부모유우</category>
      <category>사서삼경</category>
      <category>사서오경</category>
      <category>위정</category>
      <author>곰곰이 </author>
      <guid isPermaLink="true">https://codeparadise.tistory.com/774</guid>
      <comments>https://codeparadise.tistory.com/774#entry774comment</comments>
      <pubDate>Sun, 19 Apr 2026 22:23:35 +0900</pubDate>
    </item>
    <item>
      <title>[사서오경] 논어 위정 5장 &amp;mdash; 무위(無違) &amp;mdash; 예를 어기지 않는 것이 효다</title>
      <link>https://codeparadise.tistory.com/773</link>
      <description>&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논어&amp;nbsp;위정&amp;nbsp;5장&amp;nbsp;&amp;mdash;&amp;nbsp;무위(無違)&amp;nbsp;&amp;mdash;&amp;nbsp;예를&amp;nbsp;어기지&amp;nbsp;않는&amp;nbsp;것이&amp;nbsp;효다&lt;/h2&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40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yhDQx/dJMcacphA0X/vtha7T9Skd14hoRyU0tUrk/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yhDQx/dJMcacphA0X/vtha7T9Skd14hoRyU0tUrk/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yhDQx/dJMcacphA0X/vtha7T9Skd14hoRyU0tUrk/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yhDQx%2FdJMcacphA0X%2Fvtha7T9Skd14hoRyU0tUrk%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무위&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800&quot; height=&quot;400&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400&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논어 (論語) 위정 5장은 효(孝)를 한마디로 묻고 답하는 짧은 문답이지만, 그 짧음 때문에 오히려 해석의 깊이가 커지는 장이다. 맹의자(孟懿子)가 효를 묻자 공자는 먼저 無違 (무위)라고만 답한다. 이 한마디는 겉으로 단순하지만, 무엇을 어기지 말라는 것인지 곧바로 명확하지 않아서 독자와 제자 모두에게 생각할 거리를 남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어지는 공자와 번지(樊遲)의 문답은 이 無違 (무위)가 추상적 순종의 말이 아니라, 부모를 살아 계실 때 섬기고 돌아가신 뒤 장사와 제사를 지내는 전 과정에서 禮 (예)를 어기지 않는 것이라는 점을 풀어 준다. 그래서 이 장의 핵심은 효를 감정의 진실함과 예의 형식이 분리되지 않는 질서로 이해하는 데 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이 장을 부모 섬김의 전 과정에서 예를 지키는 말로 읽는다. 無違 (무위)는 부모 뜻을 무조건 따르라는 말이 아니라, 인륜의 바른 질서를 어기지 않는 방식으로 섬기고 장례하고 제사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이 독법은 효를 예제(禮制)와 인륜 질서 속에서 이해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程子) 어록의 맥락은 여기에 더해 효가 단지 외적 절차가 아니라 마음과 예의 통일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살아 있을 때의 봉양, 죽었을 때의 장례, 사후의 제사는 모두 공경과 슬픔, 추모의 진심이 예의 형식으로 드러난 상태여야 한다는 것이다. 성리학적 독법에서 禮 (예)는 감정을 억누르는 껍데기가 아니라, 바른 마음이 바르게 드러나는 틀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의 시선으로 읽어도 이 장은 효를 단순한 복종이나 막연한 정성으로 환원하지 않게 만든다. 중요한 것은 부모를 대하는 모든 과정에서 무질서와 무례, 혹은 자기중심적 편의를 앞세우지 않는 일이다. 공자는 효를 한마디로 말하면서도, 결국 삶과 죽음 전체를 관통하는 태도의 문제로 끌어올린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1절 &amp;mdash; 맹의자문효(孟懿子問孝) &amp;mdash; 효를 한마디로 묻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孟懿子問孝한대子曰無違니라樊遲御러니&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맹의자가 효에 대해 묻자 공자는無違(무위), 곧 어김이 없는 것이라고 답하셨다. 그리고 그 뒤 번지가 수레를 몰며 공자를 모시고 있었다는 상황이 이어진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孟懿子問孝(맹의자문효)는 맹의자가 효를 묻는 장면이다.&lt;/li&gt;
&lt;li&gt;無違(무위)는 어김이 없다는 뜻으로, 이 장의 핵심 대답이다.&lt;/li&gt;
&lt;li&gt;樊遲御(번지어)는 번지가 수레를 몰고 있었다는 뜻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이 첫 절을 함축적 답변의 제시로 읽는다. 공자가 처음부터 효의 내용을 다 풀지 않고 無違 (무위)라고만 답한 것은, 효가 단순한 조목 나열이 아니라 인륜의 바른 틀을 어기지 않는 전체적 태도임을 압축적으로 말한 것이라는 것이다. 이 독법은 짧은 답 속에 큰 원칙이 들어 있다고 본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어록의 맥락은 이 절을 문답의 여지를 남기는 교육 방식으로 읽는다. 한마디로 제시된 無違 (무위)는 제자와 독자로 하여금 무엇을 어기지 말아야 하는지 더 깊이 생각하게 만들며, 뒤의 설명을 통해 예의 의미를 더 선명히 드러낸다는 것이다. 성리학적 독법은 이 함축을 교육적 장치로 본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의 차원에서 보면, 이 절은 좋은 원칙이 때로 짧고 단호한 말로 제시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다만 그런 원칙은 설명을 필요로 하며, 실제 적용 과정에서 더 구체화되어야 한다. 無違 (무위)는 조직에서도 기준을 어기지 않는다는 최소 원칙처럼 읽을 수 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사람은 종종 중요한 덕목을 너무 복잡하게 생각한다. 공자는 먼저 &amp;ldquo;어기지 말라&amp;rdquo;는 짧은 말로 중심을 세우고, 그 다음에 구체적 삶의 장면으로 풀어 준다. 이 장의 첫머리는 바로 그 중심축이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2절 &amp;mdash; 자고지왈맹손(子告之曰孟孫) &amp;mdash; 공자는 번지에게 다시 설명을 꺼낸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子告之曰孟孫이問孝於我어늘我對曰無違라호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공자는 번지에게 맹손, 곧 맹의자가 자신에게 효를 묻기에 자신은無違(무위)라고 대답했다고 다시 전하신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孟孫(맹손)은 맹의자를 가리키는 말이다.&lt;/li&gt;
&lt;li&gt;問孝於我(문효어아)는 나에게 효를 물었다는 뜻이다.&lt;/li&gt;
&lt;li&gt;我對曰無違(아대왈무위)는 내가無違(무위)라고 답했다는 뜻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이 절을 앞선 답을 해석의 자리로 옮기는 장면으로 읽는다. 공자는 처음 답을 그대로 다시 들려주며, 이제 제자가 그 의미를 스스로 묻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 독법은 문답의 흐름 속에서 효의 정의가 점차 열려 간다고 본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어록의 맥락은 공자가 제자와 함께 같은 말을 다시 음미하게 하는 교육의 방식을 읽는다. 이미 말한 답을 반복하는 것은 정보 전달이 아니라, 그 말의 무게를 마음에 새기게 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성리학적 해석은 배움이 반복 속에서 깊어진다고 본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의 차원에서 보면, 원칙은 한 번 선포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같은 말을 다시 꺼내고, 구성원이 그 의미를 물을 수 있게 만들 때 비로소 실제 기준이 된다. 공자의 반복은 리더가 메시지를 어떻게 정착시키는지를 보여 준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중요한 말은 한 번 듣고 끝나지 않는다. 같은 말이 다른 맥락에서 다시 떠오를 때, 우리는 비로소 그 뜻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된다. 이 절은 바로 그 숙성의 순간이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3절 &amp;mdash; 번지왈하위야(樊遲曰何謂也) &amp;mdash; 살아 계실 때의 효는 예로 섬기는 일이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樊遲曰何謂也잇고子曰生事之以禮하며&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번지가 그 뜻이 무엇이냐고 묻자, 공자는 부모가 살아 계실 때에는 예로 섬겨야 한다고 답하신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何謂也(하위야)는 무슨 뜻이냐고 묻는 말이다.&lt;/li&gt;
&lt;li&gt;生事之以禮(생사지이례)는 살아 계실 때 예로 섬긴다는 뜻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이 절을 無違 (무위)의 첫 번째 구체화로 읽는다. 부모가 살아 계실 때의 봉양은 단순한 물질 공급이 아니라, 예의 질서를 갖추어 공경스럽게 모시는 데 있다는 것이다. 이 독법은 효를 일상적 섬김의 자세와 형식 속에서 설명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어록의 맥락은 禮 (예)를 마음의 공경이 실현되는 방식으로 읽는다. 살아 있는 부모를 섬기는 일에서 예를 지킨다는 것은 겉으로만 공손한 척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한 공경을 절도 있게 드러내는 것이라는 것이다. 성리학적 해석에서 예는 마음과 행동을 이어 주는 매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의 차원에서 보면, 관계의 질은 결국 상대를 어떻게 대하느냐는 반복된 형식과 태도 속에서 드러난다. 좋은 마음만 있다고 하면서 무례하게 행동하면 그 마음은 신뢰를 얻지 못한다. 공자의 말은 존중이란 반드시 적절한 방식으로 표현되어야 한다는 뜻으로도 읽을 수 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부모를 생각하는 마음이 크다고 해도, 실제 말투와 행동, 시간과 태도에서 무질서하면 그 마음은 충분히 전달되지 않는다. 生事之以禮 (생사지이례)는 사랑과 공경이 일상적 형식 안에서 드러나야 함을 말한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4절 &amp;mdash; 사장지이례(死葬之以禮) &amp;mdash; 죽음 이후에도 예는 이어진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死葬之以禮하며祭之以禮니라&lt;/p&gt;
&lt;/blockquote&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국역&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부모가 돌아가시면 예로 장례를 치르고, 이후에도 예로 제사를 지내야 한다는 뜻이다. 효는 생전에만 머물지 않고 죽음 이후의 장례와 추모까지 이어진다는 말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死葬之以禮(사장지이례)는 돌아가신 뒤 예로 장사 지낸다는 뜻이다.&lt;/li&gt;
&lt;li&gt;祭之以禮(제지이례)는 제사 역시 예로 지낸다는 뜻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이 절을 효의 완성을 설명하는 말로 읽는다. 부모를 섬기는 일은 살아 계실 때의 봉양에서 끝나지 않고, 장례와 제사라는 사후의 예까지 갖추어져야 비로소 인륜의 도리가 온전히 선다는 것이다. 이 독법은 효를 생사 전체를 포괄하는 질서로 이해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어록의 맥락은 장례와 제사를 단지 형식 유지가 아니라, 공경과 추모의 마음을 시간 속에서 지속시키는 방식으로 읽는다. 죽음이 관계를 끝내는 것이 아니라 예를 통해 기억과 공경이 이어지게 하는 것이 효의 중요한 한 모습이라는 것이다. 성리학적 독법은 이 지속성을 강조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의 차원에서 보면, 이 절은 관계의 책임이 눈앞의 현재만이 아니라 이후의 처리와 기억까지 포함한다는 점을 보여 준다. 일을 마무리하는 방식, 떠난 사람을 대하는 태도, 공동체의 기억을 유지하는 방식에도 예가 필요하다. 공자의 효는 관리와 정리의 마지막 순간까지 이어지는 책임과 닮아 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사랑과 존중은 살아 있을 때만이 아니라, 관계가 끝난 뒤 그것을 어떻게 기억하고 정리하는가에서도 드러난다. 死葬之以禮 (사장지이례)와 祭之以禮 (제지이례)는 결국 관계의 끝마저도 함부로 하지 않는 마음을 뜻한다.&lt;/p&gt;
&lt;hr data-ke-style=&quot;style1&quot; /&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논어 위정 5장은 효를 한마디로 無違 (무위)라 하고, 그 뜻을 생전의 봉양과 사후의 장례, 그리고 제사까지 이어지는 예의 질서 속에서 풀어낸다. 공자는 효를 단순한 감정이나 무조건적 복종으로 말하지 않고, 삶과 죽음의 전 과정을 관통하는 공경의 형식과 태도로 제시한다. 그래서 이 장은 효를 예의 언어로 가장 간명하게 정의한 문장 가운데 하나가 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은 이를 부모 섬김의 전 과정에서 예를 지키는 실천으로 읽고, 송대 성리학은 여기에 마음과 예의 통일, 곧 공경의 진심이 절도 있는 형식으로 드러나야 한다는 점을 더 깊게 읽는다. 두 독법은 모두 無違 (무위)가 무엇보다 인륜의 바른 질서를 어기지 않는 일이라는 점에서 만난다. 그래서 이 장은 짧지만 효의 기준을 오래 붙들게 만드는 힘이 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의 삶에서도 이 말은 여전히 무겁다. 관계를 진심으로 여긴다면, 그 진심은 결국 말과 행동, 돌봄과 마무리의 방식에서 드러나야 한다. 공자는 바로 그 점에서 효를 설명한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등장 인물&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b&gt;공자&lt;/b&gt;: 춘추시대 유가의 대표 사상가로, 이 장에서 효를無違(무위)와 예의 실천으로 설명한다.&lt;/li&gt;
&lt;li&gt;&lt;b&gt;맹의자&lt;/b&gt;: 효를 묻는 질문자로, 공자의 간명한 답無違(무위)를 이끌어 낸 인물이다.&lt;/li&gt;
&lt;li&gt;&lt;b&gt;번지&lt;/b&gt;: 공자의 제자로,無違(무위)의 뜻을 다시 물어 구체적 설명을 끌어낸 인물이다.&lt;/li&gt;
&lt;/ul&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참조&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a href=&quot;http://db.itkc.or.kr/inLink?dataId=ITKC_KU_003_002_005&quot;&gt;논어 위정 5장 원문 &amp;mdash; 한국고전번역원 고전종합DB&lt;/a&gt;&lt;/li&gt;
&lt;/ul&gt;</description>
      <category>사서오경/논어</category>
      <category>5장</category>
      <category>논어</category>
      <category>무위</category>
      <category>사서삼경</category>
      <category>사서오경</category>
      <category>위정</category>
      <author>곰곰이 </author>
      <guid isPermaLink="true">https://codeparadise.tistory.com/773</guid>
      <comments>https://codeparadise.tistory.com/773#entry773comment</comments>
      <pubDate>Sun, 19 Apr 2026 22:17:48 +0900</pubDate>
    </item>
    <item>
      <title>[사서오경] 논어 위정 4장 &amp;mdash; 오십유오(吾十有五) &amp;mdash; 지우학(志于學)에서 종심소욕불유구(從心所欲不踰矩)까지 &amp;mdash; 공자의 수양 단계와 배움의 완성</title>
      <link>https://codeparadise.tistory.com/772</link>
      <description>&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논어&amp;nbsp;위정&amp;nbsp;4장&amp;nbsp;&amp;mdash;&amp;nbsp;오십유오(吾十有五)&amp;nbsp;&amp;mdash;&amp;nbsp;지우학(志于學)에서&amp;nbsp;종심소욕불유구(從心所欲不踰矩)까지&amp;nbsp;&amp;mdash;&amp;nbsp;공자의&amp;nbsp;수양&amp;nbsp;단계와&amp;nbsp;배움의&amp;nbsp;완성&lt;/h2&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40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d1asGW/dJMcai32ud0/MsCTBfeFZsGWKBx2uZclS1/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d1asGW/dJMcai32ud0/MsCTBfeFZsGWKBx2uZclS1/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d1asGW/dJMcai32ud0/MsCTBfeFZsGWKBx2uZclS1/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d1asGW%2FdJMcai32ud0%2FMsCTBfeFZsGWKBx2uZclS1%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오십유오&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800&quot; height=&quot;400&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400&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논어 (論語) 위정 4장은 공자가 자기 삶을 돌아보며 배움과 성숙의 단계를 짧게 정리한 대목이다. 유교 전통에서 워낙 널리 인용되는 문장이지만, 단순한 연령별 체크리스트로 읽으면 이 장의 깊이를 놓치기 쉽다. 여기서 공자는 나이에 따라 저절로 성숙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배움에 뜻을 둔 이후 오랜 시간에 걸쳐 마음과 판단과 욕구가 어떻게 질서를 얻어 갔는지를 보여 준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특히 吾十有五而志于學 (오십유오이지우학)에서 七十而從心所欲不踰矩 (칠십이종심소욕불유구)까지의 흐름은 배움이 외적 지식에서 끝나지 않고 삶 전체를 조직하는 힘이 된다는 점을 드러낸다. 뜻을 세우고, 자리를 세우고, 의혹을 걷어 내고, 천명을 알고, 모든 말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되며, 마침내 마음 가는 대로 해도 법도를 넘지 않는 단계에 이른다. 성숙은 억압이 아니라 내면과 규범이 하나로 합해지는 과정으로 제시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은 이 장을 성인의 생애를 연대기처럼 정리하는 문장으로 읽는 경향이 있다. 반면 송대 성리학은 각 연령 구간을 보편적인 수양의 표지로 해석해, 모든 학자가 자기 삶을 비추어 볼 수 있는 공부의 단계로 읽는다. 전자가 공자의 이력에 주목한다면, 후자는 그 이력 속에 드러난 공부의 원리를 붙잡는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위정편의 문맥에서도 이 장은 중요하다. 앞 장들이 덕치와 예, 효와 분별을 말했다면, 여기서는 그런 정치와 윤리의 바탕이 되는 한 인간의 성숙 과정 자체가 압축되어 제시된다. 그래서 吾十有五 (오십유오)는 공자의 회고이면서 동시에 배우는 사람이 평생 붙들어야 할 방향의 지도라고 할 수 있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1절 &amp;mdash; 자왈오십유오이지우학(子曰吾十有五而志于學) &amp;mdash; 배움은 십오 세의 뜻 세움에서 시작된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子曰吾十有五而志于學하고三十而立하고&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공자께서 말씀하셨다. &amp;ldquo;나는 열다섯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서른에 확고하게 섰으며,&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吾十有五(오십유오)는 내가 열다섯 살 되었을 때를 말한다.&lt;/li&gt;
&lt;li&gt;志于學(지우학)은 배움에 뜻을 두고 삶의 방향을 정했다는 뜻이다.&lt;/li&gt;
&lt;li&gt;三十而立(삼십이립)은 서른에 스스로 확고히 설 수 있게 되었음을 뜻한다.&lt;/li&gt;
&lt;li&gt;立(립)은 단순한 자립이 아니라 가치와 판단의 기준이 서는 상태를 가리킨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이 첫 구절은 공자가 일찍부터 배움에 뜻을 두었다는 사실과, 삼십에 이르러 비로소 자신을 확고히 세웠다는 점을 드러내는 문장으로 읽힌다. 志于學 (지우학)은 단순히 책을 읽기 시작했다는 뜻이 아니라, 삶의 중심을 학문에 두었다는 말이며, 立 (립)은 외물에 흔들리지 않고 자기 자리를 세우는 경지를 가리킨다. 이 독법에서는 공자의 성숙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점이 선명해진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의 맥락에서는 이 구절을 모든 수양의 출발점으로 읽는다.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程子) 어록의 흐름에 따르면, 열다섯에 뜻을 세운다는 것은 배움을 삶의 주변부가 아니라 중심에 놓는 일이다. 그리고 三十而立 (삼십이립)은 사회적 성공보다 도리와 판단이 안에서 서는 상태를 의미한다. 뜻이 먼저 서야 비로소 사람도 설 수 있다는 논리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의 차원에서 보면, 이 구절은 성장의 시작이 기술 습득보다 방향 설정에 있음을 보여 준다. 초기 경력에서 무엇을 잘할지보다 무엇을 위해 배우는지가 분명할수록 이후의 성장은 더 단단해진다. 三十而立 (삼십이립)은 직함을 얻는 문제라기보다, 남의 평가에만 휘둘리지 않는 기준을 세우는 문제로 읽는 편이 더 정확하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많은 사람이 늦게 출발했다고 느끼지만, 공자의 문장은 출발의 빠르기보다 뜻의 분명함을 먼저 말한다. 배움에 뜻을 둔 뒤에도 바로 완성되지 않고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점은 오히려 위로가 된다. 성숙은 한 번의 결심보다, 그 결심을 오래 붙드는 데서 만들어진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2절 &amp;mdash; 사십이불혹(四十而不惑) &amp;mdash; 흔들림을 지나 천명과 이순에 이르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四十而不惑하고五十而知天命하고六十而耳順하고&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마흔에는 의혹이 없었고, 쉰에는 천명을 알았으며, 예순에는 모든 소리에 통하고,&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四十而不惑(사십이불혹)은 마흔에 미혹과 의혹이 줄어든 상태를 뜻한다.&lt;/li&gt;
&lt;li&gt;五十而知天命(오십이지천명)은 쉰에 하늘의 명과 삶의 마땅함을 알게 되었음을 말한다.&lt;/li&gt;
&lt;li&gt;六十而耳順(육십이이순)은 예순에 남의 말을 거슬림 없이 받아들일 수 있게 된 상태다.&lt;/li&gt;
&lt;li&gt;天命(천명)은 인간 삶을 관통하는 도리와 하늘의 질서를 가리킨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는 不惑 (불혹), 知天命 (지천명), 耳順 (이순)을 공자 (孔子) 삶의 점진적 성숙 단계로 읽는다. 불혹은 판단이 흔들리지 않는 상태이며, 천명을 안다는 것은 하늘이 부여한 질서와 자기 분수를 아는 것이다. 耳順 은 단지 귀가 밝다는 뜻이 아니라, 다양한 말을 들어도 거슬리거나 어지러워지지 않고 그 이치를 받아들일 수 있는 경지로 이해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의 맥락에서는 이 구절이 마음의 정리와 세계 이해의 심화를 보여 주는 단계로 읽힌다.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어록의 흐름을 따르면, 不惑 은 외물에 휘둘리는 의심이 걷힌 상태이고, 知天命 은 인간이 제멋대로 세상을 재단하는 태도에서 벗어나 도리의 객관성을 받아들이는 상태다. 耳順 에 이르면 타인의 말과 세상의 소리를 들어도 마음이 먼저 거부하거나 삐뚤어지지 않고, 그 안의 마땅함을 헤아릴 수 있게 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의 차원에서 이 단계들은 의사결정자의 성숙을 보여 준다. 불혹은 정보가 많아도 중심을 잃지 않는 판단력이고, 지천명은 자기 역할의 한계와 책임을 분명히 아는 태도이며, 이순은 비판과 다른 의견을 방어적으로만 듣지 않고 소화할 수 있는 역량이다. 나이가 들수록 반드시 이런 능력이 생기는 것은 아니므로, 이 장은 연령보다 수양의 질을 묻는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이 세 단계는 매우 실제적이다. 흔들리지 않음은 고집이 아니라 분별이고, 천명을 안다는 것은 체념이 아니라 자기 삶의 방향을 받아들이는 일이며, 이순은 남의 말을 무조건 따르는 태도가 아니라 불필요한 자존심의 잡음을 줄이는 능력이다. 성숙이란 결국 더 넓게 듣고 더 정확히 분별하는 힘을 얻는 과정이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3절 &amp;mdash; 칠십이종심소욕(七十而從心所欲) &amp;mdash; 마음 가는 대로 해도 법도를 넘지 않는 경지&lt;/h3&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원문&lt;/h3&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七十而從心所欲하여不踰矩호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일흔에는 마음 내키는 대로 해도 법도를 넘지 않았다.&amp;rdquo;&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七十而從心所欲(칠십이종심소욕)은 일흔에 마음이 원하는 바를 따라도 된다는 뜻이다.&lt;/li&gt;
&lt;li&gt;不踰矩(불유구)는 법도와 기준을 넘지 않는다는 말이다.&lt;/li&gt;
&lt;li&gt;矩(구)는 목수가 쓰는 곱자에서 온 말로, 규범과 기준의 비유다.&lt;/li&gt;
&lt;li&gt;從心所欲(종심소욕)은 욕망의 방종이 아니라 마음의 자연스러운 발동을 뜻한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이 마지막 구절은 성인의 완성된 경지를 보여 주는 말로 읽힌다. 젊을 때는 뜻을 세우고 스스로를 붙들어야 했지만, 오랜 수양 끝에 이르면 마음이 움직이는 바가 곧 도리에 맞게 되어 따로 억지로 막을 필요가 없게 된다는 것이다. 不踰矩 (불유구)는 법도를 외부 규칙처럼 억지로 따르는 수준을 넘어, 몸에 밴 질서가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상태를 뜻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의 맥락에서는 이 대목을 특히 중요하게 읽는다.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어록의 흐름에서 從心所欲 (종심소욕)은 욕망을 마음대로 풀어 놓는 자유가 아니라, 사욕이 정리되어 마음 자체가 이미 천리와 어긋나지 않는 경지를 말한다. 그래서 不踰矩 는 억압 없는 자율이며, 도덕과 욕구가 충돌하지 않고 하나가 되는 성숙의 절정으로 이해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의 차원에서 이 구절은 가장 높은 수준의 자기 규율을 말한다. 규정이 없어서가 아니라, 규정이 이미 몸에 배어 있어 자연스럽게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상태다. 이런 사람은 감시가 없을 때도 흔들리지 않고, 즉흥적 판단을 하더라도 기본 원칙을 무너뜨리지 않는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많은 사람은 자유를 규범의 반대로 생각하지만, 공자는 가장 높은 자유를 규범과 합치된 상태로 말한다. 처음에는 스스로를 다잡아야 하지만, 오래 훈련하면 좋은 습관과 바른 판단이 자연스러워질 수 있다. 從心所欲不踰矩 (종심소욕불유구)는 억눌린 삶의 반대가 아니라, 가장 단단하게 훈련된 자유의 이름이다.&lt;/p&gt;
&lt;hr data-ke-style=&quot;style1&quot; /&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논어 위정 4장은 공자의 생애를 따라 배움의 단계를 압축한 문장이다. 열다섯에 뜻을 세우고, 서른에 서고, 마흔에 미혹을 걷고, 쉰에 천명을 알고, 예순에 남의 말을 순하게 들으며, 일흔에 마음 가는 대로 해도 법도를 넘지 않는다는 흐름은 수양이 어떻게 사람 전체를 바꾸는지를 보여 준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은 이를 성인의 생애 기록으로 읽고, 송대 성리학은 모든 학자가 자신을 비추어 볼 수 있는 보편적 수양의 단계로 읽는다. 두 흐름은 모두, 성숙이 연령의 자동 결과가 아니라 오래 붙든 배움의 결실이라는 점에서 만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 이 장은 나이 듦과 성숙을 쉽게 혼동하는 우리에게 묵직한 기준을 준다. 몇 살이 되었는가보다, 무엇에 뜻을 두고 어떻게 흔들림을 줄여 왔는가가 더 중요하다. 吾十有五 (오십유오)에서 不踰矩 (불유구)까지의 여정은 결국 평생의 배움이 한 인간을 어디까지 데려갈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고전적 지도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등장 인물&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b&gt;공자&lt;/b&gt;: 자신의 생애 단계를 돌아보며, 배움과 수양이 어떻게 성숙으로 이어지는지를 압축해 보여 준다.&lt;/li&gt;
&lt;/ul&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참조&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a href=&quot;http://db.itkc.or.kr/inLink?dataId=ITKC_KU_003_002_004&quot;&gt;논어 위정 4장 원문 &amp;mdash; 한국고전번역원 고전종합DB&lt;/a&gt;&lt;/li&gt;
&lt;/ul&gt;</description>
      <category>사서오경/논어</category>
      <category>4장</category>
      <category>논어</category>
      <category>사서삼경</category>
      <category>사서오경</category>
      <category>오십유오</category>
      <category>위정</category>
      <author>곰곰이 </author>
      <guid isPermaLink="true">https://codeparadise.tistory.com/772</guid>
      <comments>https://codeparadise.tistory.com/772#entry772comment</comments>
      <pubDate>Sun, 19 Apr 2026 22:07:47 +0900</pubDate>
    </item>
    <item>
      <title>[사서오경] 논어 위정 3장 &amp;mdash; 도지이덕(道之以德) &amp;mdash; 덕으로 이끌고 예로 가지런히 하면 백성이 스스로 바르게 선다</title>
      <link>https://codeparadise.tistory.com/771</link>
      <description>&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논어&amp;nbsp;위정&amp;nbsp;3장&amp;nbsp;&amp;mdash;&amp;nbsp;도지이덕(道之以德)&amp;nbsp;&amp;mdash;&amp;nbsp;덕으로&amp;nbsp;이끌고&amp;nbsp;예로&amp;nbsp;가지런히&amp;nbsp;하면&amp;nbsp;백성이&amp;nbsp;스스로&amp;nbsp;바르게&amp;nbsp;선다&lt;/h2&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40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2a6aZ/dJMb99MO5Kh/wxHQSnuzXdRkLNzgd53T8k/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2a6aZ/dJMb99MO5Kh/wxHQSnuzXdRkLNzgd53T8k/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2a6aZ/dJMb99MO5Kh/wxHQSnuzXdRkLNzgd53T8k/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2a6aZ%2FdJMb99MO5Kh%2FwxHQSnuzXdRkLNzgd53T8k%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도지이덕&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800&quot; height=&quot;400&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400&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논어 (論語) 위정 3장은 정치가 사람을 움직이는 방식이 무엇이어야 하는가를 간결하게 보여 주는 장이다. 공자는 법령과 형벌만으로도 질서를 만들 수는 있지만, 그런 질서는 사람 안에 수치심과 자발적 기준을 남기지 못한다고 본다. 반대로 道之以德 (도지이덕), 齊之以禮 (제지이례)의 정치는 사람의 마음을 바꾸고 스스로 바른 데 이르게 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위정편은 이름 그대로 정치를 다루지만, 단순한 통치 기술보다는 다스림의 근본을 묻는다. 이 장에서 공자는 통치의 외적 강제와 내적 교화를 또렷이 대비한다. 백성이 벌을 피하는 데 익숙해지는 정치와, 스스로 부끄러움을 알고 바르게 서는 정치는 겉보기 질서가 비슷해 보여도 그 성격이 전혀 다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이런 구절을 읽을 때, 政 (정)과 刑 (형)이 외적 규율의 차원이라면 德 (덕)과 禮 (예)는 내면을 움직이는 차원이라는 구도를 선명하게 본다. 특히 免而無恥 (면이무치)와 有恥且格 (유치차격)의 대조는 단순히 처벌 유무가 아니라, 사람 안에 부끄러움이라는 도덕 감각이 살아 있는가를 묻는 대목으로 읽힌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程子) 어록의 맥락은 이 장을 정치와 수양의 접점으로 읽는다. 좋은 정치는 사람을 억누르는 체계가 아니라, 사람 스스로 자기 마음을 반성하게 만드는 질서를 세우는 일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道之以德 (도지이덕)은 군주의 덕성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 전체가 따라갈 방향을 덕으로 제시하는 정치 원리를 뜻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 이 장이 여전히 중요하게 읽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제도와 처벌만으로 운영되는 조직과 사회는 최소한의 복종은 만들 수 있어도, 스스로 책임을 지는 사람을 길러 내기는 어렵다. 공자는 이미 아주 이른 시기에 그 차이를 분명하게 짚고 있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1절 &amp;mdash; 자왈도지이정(子曰道之以政) &amp;mdash; 법과 형벌만으로 다스릴 때&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子曰道之以政하고齊之以刑이면民免而無恥니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법령으로 이끌고 형벌로 질서를 맞추면, 백성은 우선 처벌을 피하는 데만 익숙해질 뿐 스스로 악을 부끄러워하는 마음은 갖지 못하게 된다는 뜻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道之以政(도지이정)은 법령과 정령으로 백성을 이끈다는 뜻이다.&lt;/li&gt;
&lt;li&gt;齊之以刑(제지이형)은 형벌로 질서를 바로잡는다는 말이다.&lt;/li&gt;
&lt;li&gt;民免而無恥(민면이무치)는 백성이 형벌을 모면하려고만 하고 부끄러움은 없게 됨을 뜻한다.&lt;/li&gt;
&lt;li&gt;政(정)과刑(형)은 외적 통제의 수단을 가리킨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이 절을 외적 통제의 한계를 드러내는 구절로 본다. 政 (정)과 刑 (형)은 질서를 빠르게 세우는 데는 효과가 있지만, 사람의 마음까지 바꾸지는 못한다. 그래서 백성은 금지선을 넘지 않는 법만 익히고, 왜 그것이 나쁜지에 대한 내적 기준은 갖지 못하는 상태에 머무른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어록의 맥락은 無恥 (무치)를 정치 실패의 징표로 읽는다. 사람에게 부끄러움이 없으면 잘못을 하지 않는 이유가 오직 처벌 회피에만 달리게 되기 때문이다. 이 독법에서 공자의 말은 형벌 폐지론이 아니라, 형벌만으로는 사람을 온전히 세울 수 없다는 판단으로 이해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에서 규정과 징계만으로 팀을 운영하면 단기 질서는 생길 수 있다. 하지만 구성원은 잘못을 반성하기보다 들키지 않는 방법을 익히게 되기 쉽다. 그렇게 되면 조직은 겉으로만 조용할 뿐, 실제로는 책임과 신뢰가 자라기 어렵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의 삶에서도 마찬가지다. 벌을 피하기 위해서만 행동을 조정하면 행동은 바뀔 수 있어도 마음은 자라지 않는다. 공자는 그 차이를 놓치지 말라고 경계한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2절 &amp;mdash; 도지이덕하고제지이례(道之以德하고齊之以禮) &amp;mdash; 부끄러움을 알고 바르게 이르게 한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道之以德하고齊之以禮면有恥且格이니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반대로 덕으로 이끌고 예로 질서를 잡아 주면, 백성은 스스로 수치심을 알게 되고 마침내 자연스럽게 선한 기준에 이르게 된다는 뜻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道之以德(도지이덕)은 덕으로 방향을 제시하며 사람을 이끈다는 뜻이다.&lt;/li&gt;
&lt;li&gt;齊之以禮(제지이례)는 예로 질서와 분수를 바로 세운다는 말이다.&lt;/li&gt;
&lt;li&gt;有恥且格(유치차격)은 부끄러움을 알고 또한 바른 데 이르게 됨을 뜻한다.&lt;/li&gt;
&lt;li&gt;德(덕)과禮(예)는 내면의 자각과 관계의 질서를 함께 세우는 수단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은 有恥 (유치)를 정치의 성숙한 성과로 본다. 백성이 부끄러움을 안다는 것은 단지 겁을 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옳고 그름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는 뜻이다. 이어지는 格 (격)은 바른 기준에 이르는 상태를 가리키며, 덕과 예가 함께 작동할 때 사람의 마음과 행위가 동시에 정돈된다고 이해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의 맥락에서는 德 (덕)이 방향을 세우고 禮 (예)가 그 방향을 일상 속 형식과 습관으로 굳힌다고 본다. 부끄러움은 외부의 억압이 아니라 자기 마음의 반성에서 생기며, 그런 반성이 반복될 때 사람은 자연히 바른 데 이르게 된다. 이 점에서 道之以德 (도지이덕)은 가장 깊은 정치의 방식이자 수양의 방식이기도 하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조직 운영에서도 가장 강한 문화는 처벌이 아니라 기준과 모범에서 만들어진다. 리더가 덕으로 방향을 보여 주고, 구성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절차와 예의를 세워 두면 사람들은 단순히 벌을 피하는 수준을 넘어 스스로 책임 있게 행동하게 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는 이 장이 자기 통제의 원리를 가르쳐 준다. 외부 감시가 없을 때도 스스로 부끄러움을 알고 기준을 지킬 수 있어야 진짜 성숙이라 할 수 있다. 공자가 말한 有恥且格 (유치차격)은 결국 누가 보지 않아도 바르게 서는 사람의 모습이다.&lt;/p&gt;
&lt;hr data-ke-style=&quot;style1&quot; /&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논어 위정 3장은 정치의 성패가 어디에서 갈리는지를 명쾌하게 보여 준다. 법과 형벌은 사람을 눌러 질서를 만들 수 있지만, 그 마음까지 바꾸지는 못한다. 반면 덕과 예는 사람 안에 부끄러움을 살리고, 그 부끄러움이 스스로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만든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은 이를 외적 통제와 내적 교화의 차이로 읽고, 송대 성리학은 정치와 수양이 만나는 자리로 읽는다. 두 전통은 모두 공자의 관심이 단순한 통치 효율이 아니라, 사람을 어떤 존재로 길러 내는가에 있었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의 사회와 조직에서도 이 장은 여전히 유효하다. 규정과 처벌이 필요 없는 공동체는 없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결국 오래 가는 질서는 사람 안에 살아 있는 기준과 부끄러움에서 나온다. 道之以德 (도지이덕)은 그 사실을 가장 짧고 강하게 말하는 문장 가운데 하나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등장 인물&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b&gt;공자&lt;/b&gt;: 춘추시대 유가의 대표 사상가. 정과 형의 통치보다 덕과 예의 교화를 더 근본적인 다스림으로 제시한다.&lt;/li&gt;
&lt;/ul&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참조&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a href=&quot;http://db.itkc.or.kr/inLink?dataId=ITKC_KU_003_002_003&quot;&gt;논어 위정 3장 원문 &amp;mdash; 한국고전번역원 고전종합DB&lt;/a&gt;&lt;/li&gt;
&lt;/ul&gt;</description>
      <category>사서오경/논어</category>
      <category>3장</category>
      <category>논어</category>
      <category>도지이덕</category>
      <category>사서삼경</category>
      <category>사서오경</category>
      <category>위정</category>
      <author>곰곰이 </author>
      <guid isPermaLink="true">https://codeparadise.tistory.com/771</guid>
      <comments>https://codeparadise.tistory.com/771#entry771comment</comments>
      <pubDate>Sun, 19 Apr 2026 22:04:29 +0900</pubDate>
    </item>
    <item>
      <title>[사서오경] 논어 위정 2장 &amp;mdash; 사무사(思無邪) &amp;mdash; 시삼백(詩三百)을 한마디로 압축한 바른 생각</title>
      <link>https://codeparadise.tistory.com/770</link>
      <description>&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논어&amp;nbsp;위정&amp;nbsp;2장&amp;nbsp;&amp;mdash;&amp;nbsp;사무사(思無邪)&amp;nbsp;&amp;mdash;&amp;nbsp;시삼백(詩三百)을&amp;nbsp;한마디로&amp;nbsp;압축한&amp;nbsp;바른&amp;nbsp;생각&lt;/h2&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40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bZl4UG/dJMcaadWpgh/SBIDX6F9N0LaEiKmFS4VAk/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bZl4UG/dJMcaadWpgh/SBIDX6F9N0LaEiKmFS4VAk/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bZl4UG/dJMcaadWpgh/SBIDX6F9N0LaEiKmFS4VAk/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bZl4UG%2FdJMcaadWpgh%2FSBIDX6F9N0LaEiKmFS4VAk%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사무사&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800&quot; height=&quot;400&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400&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위정 2장은 공자가 詩三百 (시삼백), 곧 시경 (詩經) 삼백 편 전체를 단 한마디로 압축해 제시하는 장이다. 그 한마디가 바로 思無邪 (사무사)다. 생각에 사특함이 없다는 이 짧은 표현은, 시경을 단순한 문학집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바르게 하는 고전으로 읽는 공자의 태도를 잘 드러낸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 장의 흥미로운 점은 공자가 방대한 시편 전체를 내용별로 나누거나 개별 작품을 길게 해설하지 않고, 一言以蔽之 (일언이폐지), 곧 한마디로 덮어 말해 버린다는 데 있다. 이 말은 시경의 노래들이 기쁨, 슬픔, 사랑, 원망, 풍속과 정치의 다양한 감정을 담고 있어도, 그 밑바탕에는 마음을 비뚤어지게 하지 않는 정직함과 바름이 놓여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은 이 장을 시경 독법의 총괄로 읽는다.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邪 (사)를 음사(淫邪)나 편벽된 마음으로 이해하며, 시경의 정성스러운 감정 표현이 결국 사람의 생각을 바르게 모으는 데 있다고 본다. 송대 성리학에서도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程子) 어록의 맥락은 思無邪 (사무사)를 단지 순진함이 아니라, 감정이 있되 바름을 잃지 않는 상태로 읽는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그래서 위정 2장은 시경 한 권의 요약인 동시에, 공자가 바라는 사유의 기준을 보여 주는 장이기도 하다. 생각은 풍부할 수 있고 감정은 깊을 수 있지만, 그 방향이 사특함으로 기울지 않을 때 비로소 바른 배움과 정치의 자원이 된다는 것이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1절 &amp;mdash; 시삼백일언이폐지(詩三百一言以蔽之) &amp;mdash; 시경 삼백 편은 한마디로 사무사라 할 수 있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子曰詩三百에一言以蔽之하니曰思無邪니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공자께서 말씀하셨다. &amp;ldquo;≪시경(詩經)≫ 삼백 편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amp;lsquo;생각에 사악함이 없는 것[사무사(思無邪)]&amp;rsquo;이다.&amp;rdquo;&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詩三百(시삼백)은 시경 삼백 편을 가리킨다. 방대한 시편 전체를 뜻하는 상징적 표현이다.&lt;/li&gt;
&lt;li&gt;一言以蔽之(일언이폐지)는 한마디로 덮어 말한다는 뜻이다. 전체의 핵심을 한 문장으로 집약하는 말이다.&lt;/li&gt;
&lt;li&gt;思無邪(사무사)는 생각에 사특함이 없다는 뜻이다. 이 장의 핵심 사자성어다.&lt;/li&gt;
&lt;li&gt;邪(사)는 비뚤어짐, 삿됨, 편벽됨을 가리킨다.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마음의 방향이 어긋난 상태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思無邪 (사무사)를 시경 전체의 정조로 읽는다. 시경에는 사랑과 이별, 풍속과 정사, 기쁨과 원망이 두루 담겨 있지만, 그 감정들이 끝내 음탕하거나 사특한 방향으로 흐르지 않고 바른 마음을 보존한다는 것이다. 이 독법에서 시경은 감정을 억누르는 책이 아니라 감정을 바르게 붙드는 책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어록의 맥락은 思 (사)를 마음의 움직임 전반으로 넓게 읽는다. 감정과 사유가 풍부하더라도 중심이 바르다면 無邪 (무사)할 수 있고, 시경의 노래들은 바로 그 바름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 독법에서 공자의 요약은 문학 감상의 기준이자 수양의 기준이 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조직에서는 수많은 문서와 말, 슬로건과 논의가 쌓이지만 결국 핵심이 무엇인지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어야 기준이 선다. 공자의 一言以蔽之 (일언이폐지)는 복잡한 콘텐츠를 단순화하되 그 본질을 놓치지 않는 힘을 보여 준다. 그리고 그 본질이 思無邪 (사무사)라면, 결국 생각의 방향과 의도의 정직함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는 뜻이 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우리는 정보와 감정이 너무 많아 중심을 잃기 쉽다. 공자의 말은 모든 생각을 없애라는 것이 아니라, 생각이 많아도 삿된 방향으로 흐르지 않게 하라는 요청으로 읽힌다. 풍부함과 바름은 함께 갈 수 있다는 점에서, 思無邪 (사무사)는 지금도 꽤 강한 기준이다.&lt;/p&gt;
&lt;hr data-ke-style=&quot;style1&quot; /&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위정 2장은 시경 삼백 편을 단 한마디로 묶는 공자의 놀라운 압축을 보여 준다. 思無邪 (사무사), 생각에 사특함이 없음. 이 말은 시경의 내용 요약인 동시에, 사람이 배움과 감정과 사유를 다루는 방식의 기준이기도 하다. 감정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 감정과 생각이 끝내 바름을 잃지 않는 상태가 중요하다는 것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은 이를 시경의 정조와 감정의 바른 흐름으로 읽고, 송대 성리학은 마음과 사유의 중심을 바로 세우는 공부로 읽는다. 두 갈래 모두 시경을 단지 읽는 책이 아니라 마음을 바르게 하는 책으로 본다는 점에서는 같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의 언어로 옮기면, 이 장은 복잡한 시대일수록 생각의 양보다 방향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많이 느끼고 많이 생각하되, 그 중심이 삿되지 않게 하는 것. 공자의思無邪(사무사)는 바로 그 간명한 기준으로 남는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등장 인물&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b&gt;공자&lt;/b&gt;: 논어의 중심 사상가. 이 장에서 시경 삼백 편 전체를思無邪(사무사)라는 한마디로 요약한다.&lt;/li&gt;
&lt;/ul&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참조&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a href=&quot;http://db.itkc.or.kr/inLink?dataId=ITKC_KU_003_002_002&quot;&gt;논어 위정 2장 원문 &amp;mdash; 한국고전번역원 고전종합DB&lt;/a&gt;&lt;/li&gt;
&lt;/ul&gt;</description>
      <category>사서오경/논어</category>
      <category>2장</category>
      <category>논어</category>
      <category>사무사</category>
      <category>사서삼경</category>
      <category>사서오경</category>
      <category>위정</category>
      <author>곰곰이 </author>
      <guid isPermaLink="true">https://codeparadise.tistory.com/770</guid>
      <comments>https://codeparadise.tistory.com/770#entry770comment</comments>
      <pubDate>Sun, 19 Apr 2026 22:00:39 +0900</pubDate>
    </item>
    <item>
      <title>[사서오경] 논어 위정 1장 &amp;mdash; 위정이덕(爲政以德) &amp;mdash; 덕으로 하는 정치는 북극성처럼 중심을 세운다</title>
      <link>https://codeparadise.tistory.com/769</link>
      <description>&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논어&amp;nbsp;위정&amp;nbsp;1장&amp;nbsp;&amp;mdash;&amp;nbsp;위정이덕(爲政以德)&amp;nbsp;&amp;mdash;&amp;nbsp;덕으로&amp;nbsp;하는&amp;nbsp;정치는&amp;nbsp;북극성처럼&amp;nbsp;중심을&amp;nbsp;세운다&lt;/h2&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40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xlqYY/dJMcacv4iWs/TMeLfKCnp0t6VKPtzBHZv0/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xlqYY/dJMcacv4iWs/TMeLfKCnp0t6VKPtzBHZv0/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xlqYY/dJMcacv4iWs/TMeLfKCnp0t6VKPtzBHZv0/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xlqYY%2FdJMcacv4iWs%2FTMeLfKCnp0t6VKPtzBHZv0%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위정이덕&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800&quot; height=&quot;400&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400&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위정(爲政) 1장은 『논어』에서 정치의 원리를 가장 간결하게 압축한 장 가운데 하나다. 공자는 정치를 덕으로 하는 것을 북극성이 제자리에 있으면서도 뭇별이 그를 향해 도는 것에 비유한다. 짧은 비유지만, 정치 권력의 본질을 강압이나 술수가 아니라 중심의 안정과 감화의 질서에서 찾는다는 점이 선명하게 드러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 장의 핵심은 움직여서 억누르는 정치보다, 중심을 바로 세워 저절로 따르게 하는 정치에 있다. 북극성은 모든 별을 밀어내거나 끌어당기는 명령을 일일이 내리지 않는다. 스스로 중심을 지키고 제자리에 있음으로써 질서의 축이 된다. 공자가 말한 爲政以德 (위정이덕)은 바로 그런 정치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北辰 (북신)을 하늘의 중심별로 보아, 임금이 덕을 중심에 세우면 백성들이 자연히 귀속된다는 뜻으로 읽는다. 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程子) 어록의 맥락은 이를 더 깊게 읽어, 덕은 바깥을 제어하는 힘이 아니라 자기 자리를 바로 세우는 힘이며, 바른 중심이 서면 주위가 스스로 질서를 찾는다고 본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위정편 첫머리에 이 장이 놓인 이유도 분명하다. 학이편이 배움과 수양, 기본 덕목의 기초를 세웠다면, 위정편은 그 수양이 정치로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묻는다. 공자는 첫 문장에서부터 정치의 출발점이 제도 운용보다 인격의 중심임을 못박는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1절 &amp;mdash; 위정이덕(爲政以德) &amp;mdash; 덕으로 하는 정치는 북극성이 제자리를 지키는 것과 같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子曰爲政以德이譬如北辰이居其所어든&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공자께서 말씀하셨다. &amp;ldquo;정치를 하는데 덕으로 하는 것은, 비유하자면 북극성이 제자리에 있는데&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爲政以德(위정이덕)은 정치를 덕으로 한다는 뜻이다.&lt;/li&gt;
&lt;li&gt;譬如(비여)는 비유하자면이라는 말이다.&lt;/li&gt;
&lt;li&gt;北辰(북신)은 북극성을 뜻한다.&lt;/li&gt;
&lt;li&gt;居其所(거기소)는 그 자리에 머문다는 말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德 (덕)을 임금의 몸에 갖추어진 인격적 중심으로 읽는다. 정치가 형벌과 명령에만 기대지 않고 군주의 덕을 근본으로 삼으면, 그 덕이 곧 하늘의 중심처럼 백성의 향배를 정한다는 것이다. 이 독법에서 북극성은 위엄보다 중심성을 상징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어록의 맥락은 居其所 (거기소)를 특히 중요하게 읽는다. 정치의 핵심은 끊임없이 남을 흔드는 데 있지 않고, 자신이 마땅한 자리를 바르게 지키는 데 있다는 것이다. 덕은 안정된 중심이며, 그 중심이 바로 설 때 비로소 정치 질서가 밖으로 퍼져 나간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의 차원에서 이 절은 리더가 모든 문제를 직접 통제하려 들기보다 기준의 중심이 되어야 함을 보여 준다. 규칙을 많이 만들고 강하게 밀어붙이는 것보다, 리더 자신의 판단과 태도가 일관된 기준을 세울 때 조직은 더 안정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이 구절은 중심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사람은 자꾸 바깥을 바꾸려 하지만, 실제로는 자기 자리를 바로 세우는 것이 더 큰 영향을 낳는다. 공자는 정치뿐 아니라 삶 전체에서 중심의 힘을 말하고 있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2절 &amp;mdash; 이중성공지(而衆星共之) &amp;mdash; 뭇별이 저절로 그를 향해 돈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而衆星이共之니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뭇별들이 그를 향해 도는 것과 같다.&amp;rdquo;&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衆星(중성)은 여러 별을 뜻한다.&lt;/li&gt;
&lt;li&gt;共之(공지)는 그를 향해 함께 따른다는 말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共 (공)을 뭇별이 북극성을 향해 둘러선다는 뜻으로 읽는다. 이것은 억지 복종이 아니라 중심에 대한 자연스러운 귀속을 가리킨다. 덕이 정치의 중심이 되면 백성과 신하들이 스스로 그 질서에 모여든다는 것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어록의 맥락은 이 절을 감화의 정치로 읽는다. 덕은 외부를 채찍질해 움직이게 하는 힘이 아니라,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따르고 싶게 만드는 힘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衆星共之 (중성공지)는 통치 기술보다 덕의 영향력을 드러내는 표현이 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의 차원에서 이 절은 자발적 추종의 원리를 보여 준다. 강한 리더십은 늘 큰소리에서 나오지 않는다. 중심이 바로 서 있으면 사람들은 억지로 밀지 않아도 그 기준 주위로 정렬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진짜 영향력은 설득의 양이 아니라 삶의 중심에서 나온다. 중심 있는 사람 곁에는 이유를 다 설명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모이고 방향이 잡힌다. 공자의 비유는 바로 그런 힘을 가리킨다.&lt;/p&gt;
&lt;hr data-ke-style=&quot;style1&quot; /&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위정 1장은 정치의 본질을 한 장면으로 보여 준다. 덕으로 하는 정치는 북극성이 제자리에 있으면서도 뭇별이 그를 향해 도는 것과 같다. 억지로 움직이는 정치가 아니라, 중심이 바로 서서 질서를 낳는 정치다. 공자는 여기서 정치 기술보다 인격의 축을 먼저 세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은 이 비유를 군주의 덕이 백성의 향배를 바로잡는 중심성으로 읽고, 송대 성리학은 자신이 마땅한 자리를 지키는 바른 중심의 감화력으로 해석한다. 두 흐름은 모두, 덕치의 핵심이 바깥 통제보다 안의 정립에 있음을 강조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의 눈으로 읽어도 이 장은 선명하다. 좋은 정치와 좋은 리더십은 늘 더 많이 개입하는 데서 오지 않는다. 오히려 중심이 흔들리지 않을 때 사람들이 스스로 질서를 찾는다. 爲政以德 (위정이덕)과 衆星共之 (중성공지)는 권력이 아니라 중심의 힘으로 세상을 다스리라는 오래된 통찰이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등장 인물&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b&gt;공자&lt;/b&gt;: 『논어』의 중심 인물인 유가의 사상가. 이 장에서 덕으로 하는 정치의 본질을 북극성의 비유로 설명한다.&lt;/li&gt;
&lt;/ul&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참조&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a href=&quot;http://db.itkc.or.kr/inLink?dataId=ITKC_KU_003_002_001&quot;&gt;논어 위정 1장 원문 &amp;mdash; 한국고전번역원 고전종합DB&lt;/a&gt;&lt;/li&gt;
&lt;/ul&gt;</description>
      <category>사서오경/논어</category>
      <category>1장</category>
      <category>논어</category>
      <category>사서삼경</category>
      <category>사서오경</category>
      <category>위정</category>
      <category>위정이덕</category>
      <author>곰곰이 </author>
      <guid isPermaLink="true">https://codeparadise.tistory.com/769</guid>
      <comments>https://codeparadise.tistory.com/769#entry769comment</comments>
      <pubDate>Sun, 19 Apr 2026 21:57:46 +0900</pubDate>
    </item>
    <item>
      <title>[사서오경] 논어 학이 16장 &amp;mdash; 불환인지(不患人知) &amp;mdash; 남이 나를 몰라줌보다 사람을 모름을 근심하라</title>
      <link>https://codeparadise.tistory.com/768</link>
      <description>&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논어&amp;nbsp;학이&amp;nbsp;16장&amp;nbsp;&amp;mdash;&amp;nbsp;불환인지(不患人知)&amp;nbsp;&amp;mdash;&amp;nbsp;남이&amp;nbsp;나를&amp;nbsp;몰라줌보다&amp;nbsp;사람을&amp;nbsp;모름을&amp;nbsp;근심하라&lt;/h2&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40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ckHjRH/dJMcaiwerTd/5M46hcxEW155juG9jH8tG0/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ckHjRH/dJMcaiwerTd/5M46hcxEW155juG9jH8tG0/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ckHjRH/dJMcaiwerTd/5M46hcxEW155juG9jH8tG0/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ckHjRH%2FdJMcaiwerTd%2F5M46hcxEW155juG9jH8tG0%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불환인지&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800&quot; height=&quot;400&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400&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논어 (論語) 학이 16장은 학이편의 마지막을 닫는 문장답게, 배움의 방향을 다시 자기 안으로 돌려 세운다. 앞의 여러 장이 배움의 기쁨, 효제, 신의, 예, 성찰을 차례로 말했다면, 마지막에서 공자는 인정 욕구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다. 사람은 쉽게 남이 나를 몰라주는 일을 억울해하지만, 공자는 그보다 더 먼저 근심해야 할 것이 있다고 말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그 핵심이 不患人之不己知 (불환인지불기지)와 患不知人也 (환불지인야)라는 대비다.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 것은 근심할 일이 아니며, 내가 남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는 것이야말로 진짜 문제라는 뜻이다. 시선의 방향이 자기 과시에서 타인 이해로, 인정 욕망에서 분별의 공부로 옮겨지는 순간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는 이 문장을 군자가 바깥 명성에 흔들리지 않는 태도로 읽는다. 남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스스로의 도를 닦는 데 힘써야 하며, 중요한 것은 사람을 알아보는 안목이라는 것이다. 송대 성리학의 맥락에서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남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마음 자체를 돌아보게 만든다. 나를 드러내는 데 마음을 빼앗기면, 타인을 바르게 이해하고 세상의 이치를 분별하는 공부가 흐려지기 쉽기 때문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학이편의 맨 끝에 이 장이 놓인 것은 의미심장하다. 배움의 출발을 기쁨으로 열었던 공자가, 마지막에는 배움의 성숙을 인정에 대한 초조함을 내려놓는 데서 확인하기 때문이다. 不患人知 (불환인지)는 체념의 말이 아니라, 배움의 중심을 바깥 평가에서 안의 성찰과 사람 보는 눈으로 옮기라는 요청이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1절 &amp;mdash; 자왈불환인지불기지(子曰不患人之不己知) &amp;mdash; 남이 나를 몰라줘도 먼저 사람을 보는 안목을 돌아보라&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子曰不患人之不己知오患不知人也니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공자께서 말씀하셨다. &amp;ldquo;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걱정할 것이 아니라 내가 남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을 걱정해야 한다.&amp;rdquo;&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不患人之不己知(불환인지불기지)는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 일을 근심하지 말라는 뜻이다.&lt;/li&gt;
&lt;li&gt;患(환)은 단순히 슬퍼함이 아니라 마음에 걸려 괴로워하는 상태를 말한다.&lt;/li&gt;
&lt;li&gt;己知(기지)는 자기 재능이나 뜻을 남이 알아주는 일을 가리킨다.&lt;/li&gt;
&lt;li&gt;不知人也(불지인야)는 내가 남을 제대로 알지 못함을 뜻한다.&lt;/li&gt;
&lt;li&gt;知人(지인)은 사람의 됨됨이와 능력과 마음을 분별해 알아보는 안목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이 장은 군자가 명예와 평판에 매이지 않는 태도를 밝히는 말로 읽힌다. 不患人之不己知 (불환인지불기지)는 세상이 나를 아직 알아주지 않더라도 성급하게 서운해하거나 조급해하지 말라는 뜻이며, 진짜 중요한 것은 知人 (지인), 곧 사람을 가려 보고 이해하는 안목이라는 것이다. 논어 고주 전통의 흐름을 따르면, 군자는 알려짐을 구하기보다 먼저 스스로의 덕을 닦고 타인을 분별하는 지혜를 길러야 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의 맥락에서는 이 문장을 인정 욕구를 다스리는 공부로 더 깊게 읽는다. 남이 나를 몰라준다는 데 마음이 머물면, 그 마음은 이미 바깥 평가에 끌려가고 있는 셈이다.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程子) 어록의 흐름에서 보면, 공자는 제자들에게 억울함을 참으라는 정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초점을 바꾸라고 요구한다. 나를 알아달라는 마음보다 사람과 사물을 바르게 이해하는 마음이 앞설 때 비로소 배움은 흔들리지 않는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의 차원에서 이 장은 인정 욕구보다 판단 능력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일깨운다. 많은 사람이 &amp;ldquo;내가 이만큼 했는데 왜 인정받지 못하지?&amp;rdquo;를 먼저 떠올리지만, 실제로 더 중요한 것은 함께 일하는 사람을 얼마나 정확히 보고 있는가다. 사람의 강점과 약점, 신뢰할 만한 점과 위험한 점을 읽지 못하면, 인정받더라도 결국 더 큰 판단 오류를 낳기 쉽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이 문장은 꽤 날카롭다. 우리는 종종 나를 봐주지 않는 사람, 나를 몰라주는 환경, 나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세상을 탓한다. 그러나 공자는 그 감정에 오래 머무르지 말고, 내가 타인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내가 세상을 보는 눈은 얼마나 바른지 돌아보라고 한다. 不患人知 (불환인지)는 자존심을 버리라는 말이 아니라, 시선을 밖의 평가에서 안의 안목으로 돌리라는 말이다.&lt;/p&gt;
&lt;hr data-ke-style=&quot;style1&quot; /&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논어 학이 16장은 짧지만 학이편 전체를 정리하는 힘을 가진다. 배움의 처음이 익히는 기쁨이었다면, 배움의 끝은 인정받지 못함에 흔들리지 않는 태도와 사람을 제대로 보는 안목이다. 공자는 남이 나를 몰라주는 문제를 뒤로 돌리고, 내가 남을 모르는 문제를 앞으로 세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은 이를 군자의 평정심과 식견으로 읽고, 송대 성리학은 인정 욕구를 비우고 마음의 초점을 바로 세우는 수양으로 읽는다. 두 해석은 모두, 배움의 깊이가 깊어질수록 사람은 자기 홍보보다 사람 보는 눈을 더 중히 여기게 된다는 점에서 만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의 삶에서도 이 장은 쉽게 잊히지 않는다. 인정받고 싶은 마음은 자연스럽지만, 거기에만 붙들리면 시야가 좁아진다. 공자가 끝내 강조하는 것은 명성이 아니라 안목이다. 患不知人 (환불지인)은 결국 더 나은 인간 이해와 더 성숙한 배움의 이름이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등장 인물&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b&gt;공자&lt;/b&gt;: 학이편의 마지막에서, 남에게 알려지지 않음을 근심하지 말고 사람을 알지 못함을 근심하라고 가르친다.&lt;/li&gt;
&lt;/ul&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참조&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a href=&quot;http://db.itkc.or.kr/inLink?dataId=ITKC_KU_003_001_016&quot;&gt;논어 학이 16장 원문 &amp;mdash; 한국고전번역원 고전종합DB&lt;/a&gt;&lt;/li&gt;
&lt;/ul&gt;</description>
      <category>사서오경/논어</category>
      <category>16장</category>
      <category>논어</category>
      <category>불환인지</category>
      <category>사서삼경</category>
      <category>사서오경</category>
      <category>학이</category>
      <author>곰곰이 </author>
      <guid isPermaLink="true">https://codeparadise.tistory.com/768</guid>
      <comments>https://codeparadise.tistory.com/768#entry768comment</comments>
      <pubDate>Sun, 19 Apr 2026 21:48:31 +0900</pubDate>
    </item>
    <item>
      <title>[사서오경] 논어 학이 15장 &amp;mdash; 빈이무첨(貧而無諂) &amp;mdash; 가난해도 아첨하지 않고 부유해도 교만하지 않되 더 높은 경지는 즐거움과 호례다</title>
      <link>https://codeparadise.tistory.com/767</link>
      <description>&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논어&amp;nbsp;학이&amp;nbsp;15장&amp;nbsp;&amp;mdash;&amp;nbsp;빈이무첨(貧而無諂)&amp;nbsp;&amp;mdash;&amp;nbsp;가난해도&amp;nbsp;아첨하지&amp;nbsp;않고&amp;nbsp;부유해도&amp;nbsp;교만하지&amp;nbsp;않되&amp;nbsp;더&amp;nbsp;높은&amp;nbsp;경지는&amp;nbsp;즐거움과&amp;nbsp;호례다&lt;/h2&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40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c9WHQ7/dJMb9969WwJ/mXBKECcolrG2M3HpX0Hh21/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c9WHQ7/dJMb9969WwJ/mXBKECcolrG2M3HpX0Hh21/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c9WHQ7/dJMb9969WwJ/mXBKECcolrG2M3HpX0Hh21/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c9WHQ7%2FdJMb9969WwJ%2FmXBKECcolrG2M3HpX0Hh21%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빈이무첨&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800&quot; height=&quot;400&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400&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논어 (論語) 학이 15장은 가난과 부유함이라는 외적 조건보다, 그 조건 속에서 마음과 태도를 어떻게 지키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 준다. 자공은 먼저 貧而無諂 (빈이무첨), 富而無驕 (부이무교)를 좋은 경지로 제시하지만, 공자는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貧而樂 (빈이락), 富而好禮 (부이호례)를 말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 장의 핵심은 소극적 결함의 부재와 적극적 덕의 성취를 구분하는 데 있다. 아첨하지 않고 교만하지 않은 것은 분명 귀한 태도이지만, 공자는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 가난 속에서도 마음을 잃지 않고 즐길 수 있는가, 부유함 속에서도 예를 좋아하고 스스로를 절제할 수 있는가가 더 높은 기준이 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이런 문답을 사람의 처지에 따라 흔들리기 쉬운 정서를 다스리는 배움으로 읽는다. 가난하면 비굴해지기 쉽고, 부유하면 교만해지기 쉬운데, 공자는 그 단순한 반응을 넘어서 덕의 적극적 성장을 요구한다는 것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程子) 어록의 맥락은 이 대목을 궁핍과 풍족이라는 환경을 모두 수양의 계기로 바꾸는 공부로 읽는다. 가난할 때는 원망과 비굴을 이기고 도를 즐겨야 하며, 부유할 때는 방종과 오만을 이기고 예를 즐겨야 한다. 그래서 이 장은 환경을 탓하지 않는 자기 형성의 원리를 드러낸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뒤이어 자공이 如切如磋 (여절여차), 如琢如磨 (여탁여마)의 시구를 끌어와 스승의 뜻을 받아내는 장면도 중요하다. 공자는 이를 보고 자공과 이제 詩 (시)를 논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한마디를 듣고 그 너머의 뜻까지 이어받는 태도가 바로 학이편이 말하는 배움의 자세이기 때문이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1절 &amp;mdash; 자공왈빈이무첨(子貢曰貧而無諂) &amp;mdash; 가난해도 아첨하지 않고&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子貢이曰貧而無諂하며富而無驕하되&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자공이 먼저 묻는다. 가난하면서도 남에게 아첨하지 않고, 부유하면서도 교만하지 않다면 어떠하겠느냐는 물음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子貢(자공)은 공자의 제자로, 이 장에서 스승에게 수양의 기준을 묻는 인물이다.&lt;/li&gt;
&lt;li&gt;貧而無諂(빈이무첨)은 가난해도 비굴하게 아첨하지 않는 태도를 뜻한다.&lt;/li&gt;
&lt;li&gt;富而無驕(부이무교)는 부유해도 교만하지 않은 태도를 뜻한다.&lt;/li&gt;
&lt;li&gt;無諂(무첨)과無驕(무교)는 결함을 억제하는 소극적 덕목으로 제시된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이런 물음을 사람의 처지에 따라 생기기 쉬운 잘못을 먼저 막는 수준으로 본다. 가난은 남에게 기대고 비위를 맞추게 만들 수 있고, 부유함은 자신을 높여 남을 낮추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자공의 질문은 그 두 가지 흔한 병폐를 피하면 충분한지 묻는 셈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어록의 맥락은 자공의 물음을 수양의 초입에서 가능한 분별로 읽는다. 아직은 악한 기울어짐을 막는 데 초점이 있고, 마음이 도를 즐기는 경지까지는 나아가지 못한 상태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 질문은 적절하지만 아직 충분하지는 않은 기준으로 이해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에서는 어려운 처지에서 비굴해지지 않고, 좋은 처지에서 거만해지지 않는 태도만으로도 기본 신뢰를 얻는다. 자공의 질문은 그래서 현실적이다. 많은 사람은 우선 그 두 가지 무너짐을 막는 것부터 과제로 삼기 때문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의 삶에서도 형편이 어려울 때 자존심을 팔지 않고, 형편이 좋아졌을 때 사람을 함부로 대하지 않는 것은 중요한 기준이다. 다만 공자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그보다 더 높은 경지가 있음을 뒤이어 보여 준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2절 &amp;mdash; 하여하니잇고자왈(何如하니잇고子曰) &amp;mdash; 그 정도면 괜찮지만 더 높은 길이 있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何如하니잇고子曰可也나未若貧而樂하며&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자공이 그것이 어떠냐고 묻자, 공자는 괜찮다고 인정하면서도 가난해도 즐거울 수 있는 경지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답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何如(하여)는 어떠한가를 묻는 말이다.&lt;/li&gt;
&lt;li&gt;可也(가야)는 그 정도면 괜찮다는 인정이다.&lt;/li&gt;
&lt;li&gt;未若(미약)은 아직 더 나은 경지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뜻이다.&lt;/li&gt;
&lt;li&gt;貧而樂(빈이락)은 가난 속에서도 도를 즐기며 마음을 잃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은 可也 (가야)와 未若 (미약)의 차이를 중요하게 본다. 공자는 자공의 답을 틀렸다고 하지 않지만, 그것이 최선도 아니라고 밝힌다. 덕의 평가는 단지 결점을 줄였는가에 있지 않고, 더 적극적으로 마음을 안정시키고 도를 향유하는가에 있다는 뜻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의 맥락에서는 貧而樂 (빈이락)이 핵심이다. 가난을 견디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그 속에서도 도를 즐길 수 있어야 비로소 외적 환경이 마음을 흔들지 못한다. 이 점에서 공자의 답은 금욕이 아니라 내면의 중심을 세우는 공부로 읽힌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조직에서는 어려운 상황을 버티는 사람보다, 어려움 속에서도 일의 의미를 잃지 않는 사람이 더 오래 신뢰를 준다. 단순히 불평하지 않는 수준과, 실제로 중심을 잃지 않고 팀을 안정시키는 수준은 다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에게도 마찬가지다. 힘든 형편에서 비굴해지지 않는 것은 귀하지만, 더 깊은 성숙은 궁핍 속에서도 삶의 기준과 기쁨을 잃지 않는 데 있다. 공자는 바로 그 차이를 가르친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3절 &amp;mdash; 부이호례자야(富而好禮者也) &amp;mdash; 부유함 속의 절제와 예&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富而好禮者也니라子貢이曰詩云如切如磋하며&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공자는 부유하면서도 예를 좋아하는 것이 더 낫다고 말을 맺고, 자공은 곧바로 시경의 구절을 끌어와 스승의 뜻을 확인하려 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富而好禮(부이호례)는 부유해도 방종하지 않고 예를 좋아하는 태도다.&lt;/li&gt;
&lt;li&gt;好禮(호례)는 예를 따르는 데 그치지 않고 그것을 기꺼이 좋아하는 상태를 가리킨다.&lt;/li&gt;
&lt;li&gt;詩云(시운)은 시경에 이런 말이 있다고 시구를 인용할 때 쓰는 표현이다.&lt;/li&gt;
&lt;li&gt;子貢(자공)은 스승의 답을 듣고 곧바로 시의 뜻으로 연결한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은 부유함이 사람을 흩뜨리기 쉬운 조건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그래서 富而好禮 (부이호례)는 단지 교만하지 않은 상태보다 한층 높다. 재물과 여유가 있을수록 사람은 규범을 가볍게 여기기 쉬운데, 오히려 예를 좋아한다는 것은 자신의 힘을 질서와 절도 속에 두는 일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은 好禮 (호례)를 마음의 즐거움과 연결한다. 마지못해 절제하는 것이 아니라, 예 속에서 자신의 분수를 즐기고 관계의 바름을 기꺼이 실천하는 경지라는 것이다. 따라서 가난 속의 즐거움과 부유함 속의 호례는 모두 환경을 넘어 마음이 도에 안착한 상태로 짝을 이룬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조직에서 자원과 권한이 많은 사람이 절차와 원칙을 더 존중할 때 그 공동체는 안정된다. 반대로 힘 있는 사람이 규범을 가볍게 여기면 조직 전체의 기준이 무너진다. 富而好禮 (부이호례)는 권한이 클수록 더 절제해야 한다는 원칙으로 읽을 수 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의 삶에서도 여유가 생길수록 사람을 대하는 태도와 생활의 질서가 흐트러지기 쉽다. 공자는 바로 그때 예를 좋아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여유를 누리되 자신을 잃지 않는 법이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4절 &amp;mdash; 여탁여마라하니(如琢如磨라하니) &amp;mdash; 배움은 다듬어 가는 일&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如琢如磨라하니其斯之謂與인저&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자공은 시경의 말처럼 자르고 갈고 쪼고 닦는 것이 바로 이런 뜻을 두고 한 말이 아니겠느냐고 되묻는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如琢如磨(여탁여마)는 옥과 뼈를 쪼고 갈듯이 끊임없이 자신을 다듬는다는 비유다.&lt;/li&gt;
&lt;li&gt;其斯之謂與(기사지위여)는 바로 이것을 두고 한 말인가라는 확인의 표현이다.&lt;/li&gt;
&lt;li&gt;如切如磋(여절여차)와 함께 배움의 연마 과정을 나타내는 시구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은 이 시구를 군자의 수양이 한 번의 결심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비유로 읽는다. 아첨하지 않음에서 즐거움으로, 교만하지 않음에서 호례로 나아가는 과정은 마치 재료를 여러 차례 다듬어 완성하는 일과 같다는 것이다. 자공은 공자의 말을 듣고 곧바로 그 점을 시의 언어로 붙잡아 낸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는 이 장면을 배움의 진전이 드러나는 순간으로 본다. 스승의 한마디를 단순히 받아 적는 것이 아니라, 시의 뜻과 연결해 더 넓은 이치로 이해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수양은 감정을 억누르는 일이 아니라 자신을 지속적으로 연마해 더 바른 상태로 나아가는 과정이라는 뜻이 분명해진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에서는 성숙이 한 번의 교육으로 끝나지 않는다. 좋은 태도는 반복적인 피드백과 자기 점검을 통해 다듬어진다.如琢如磨(여탁여마)는 실력과 인격 모두가 수정과 연마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말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에게도 이 표현은 위로가 된다. 처음부터 완성된 사람은 드물고, 중요한 것은 계속 다듬어 갈 수 있느냐이다. 자공의 반응은 배움이 암기가 아니라 연결과 성찰임을 보여 준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5절 &amp;mdash; 자왈사야는시가(子曰賜也는始可) &amp;mdash; 이제야 시를 함께 말할 만하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子曰賜也는始可與言詩已矣로다&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공자는 자공을 두고 이제야 함께 시를 말할 수 있겠다고 평가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賜也(사야)는 자공의 이름인賜를 부르는 표현이다.&lt;/li&gt;
&lt;li&gt;始可與言詩(시가여언시)는 이제 비로소 함께 시를 논할 수 있다는 뜻이다.&lt;/li&gt;
&lt;li&gt;已矣(이의)는 감탄을 담아 문장을 맺는 말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는 이 말을 자공의 이해력이 단순한 문답 수준을 넘어섰다는 인정으로 본다. 시는 단지 외우는 텍스트가 아니라, 상황에 맞추어 뜻을 꺼내 쓸 수 있어야 한다. 자공은 공자의 가르침을 듣고 즉시 시의 언어로 그 뜻을 되살려 냈기에 이 평가를 받는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의 맥락에서는 與言詩 (여언시)가 마음의 이치를 시를 통해 서로 통하게 되었다는 뜻으로 읽힌다. 배우는 이는 스승의 말을 듣고 그 이치를 다른 고전과 연결할 수 있어야 하며, 그때 비로소 공부가 살아 움직인다. 공자의 칭찬은 지식량보다 통찰의 성장을 본 것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조직에서도 누군가가 한 설명을 듣고 다른 사례나 원칙으로 정확히 연결해 낼 때, 그 사람은 단순 수행자를 넘어선다. 공자의 칭찬은 바로 그런 이해의 깊이를 향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 공부에서도 진짜 배움은 들은 내용을 자기 언어와 다른 텍스트 속에서 다시 살려 낼 수 있을 때 드러난다. 자공은 그 점에서 좋은 학습자의 본보기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6절 &amp;mdash; 고제왕이지래자(告諸往而知來者) &amp;mdash; 하나를 들으면 다음을 안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告諸往而知來者온여&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지난 일을 일러 주었더니 그로부터 앞으로 올 뜻까지 알아차리는구나 하는 말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告諸往(고저왕)은 지나간 일이나 이미 말한 바를 일러 준다는 뜻이다.&lt;/li&gt;
&lt;li&gt;知來者(지래자)는 앞으로 올 뜻이나 다음 내용을 미리 안다는 뜻이다.&lt;/li&gt;
&lt;li&gt;往(왕)과來(래)는 앞서 말한 것과 그로부터 이어질 뜻을 대비한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은 이 말을 스승이 한쪽을 들어 주면 제자가 나머지를 미루어 아는 능력으로 풀이한다. 배우는 사람이 모든 것을 낱낱이 설명받아야 한다면 아직 공부가 무르다. 자공은 이미 말한 바를 실마리로 다음 뜻을 짚어 냈기에 칭찬받는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는 이것을 활물 같은 공부의 징표로 읽는다. 도리는 조각난 지식이 아니라 서로 통하는 구조를 가지므로, 하나를 바로 알면 다음도 스스로 열려야 한다는 것이다. 知來 (지래)는 추측이 아니라 이치의 연속성을 붙잡는 이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사람은 하나를 설명하면 열을 스스로 연결해 움직이는 사람이다. 세세한 지시 없이도 맥락을 이해하고 다음 단계를 읽어 내기 때문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에게도 이 기준은 중요하다. 공부는 모든 답을 받아 적는 일이 아니라, 하나의 단서를 통해 더 넓은 뜻을 스스로 열어 가는 과정이다. 공자가 자공을 높이 본 이유도 여기에 있다.&lt;/p&gt;
&lt;hr data-ke-style=&quot;style1&quot; /&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논어 학이 15장은 가난과 부유함을 둘러싼 태도를 통해 덕의 수준이 어디까지 나아가야 하는지를 보여 준다. 아첨하지 않고 교만하지 않은 것은 귀한 출발이지만, 공자는 가난 속의 즐거움과 부유함 속의 호례를 더 높은 경지로 제시한다. 결함을 억제하는 차원을 넘어, 환경 속에서도 도를 즐기는 적극적 성숙을 요구한 것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은 이 장을 처지에 흔들리는 마음을 바로잡는 배움으로 읽고, 송대 성리학은 외적 환경을 수양의 재료로 바꾸는 공부로 읽는다. 여기에 자공의 如切如磋 (여절여차), 如琢如磨 (여탁여마)라는 응답이 더해지면서, 이 장은 삶의 태도와 학문의 태도가 하나로 이어져 있음을 보여 준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의 독자에게도 이 문답은 선명하다. 형편이 어렵다고 비굴해지지 않고, 형편이 좋아졌다고 거만해지지 않는 것만으로도 쉽지 않다. 그러나 더 나아가 어떤 조건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계속 자신을 다듬어 가는 사람이라면 공자가 말한 공부의 길에 조금 더 가까워진 셈이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등장 인물&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b&gt;공자&lt;/b&gt;: 춘추시대 유가의 대표 사상가. 가난과 부유함 속에서 드러나는 덕의 수준을 더 높은 기준으로 이끈다.&lt;/li&gt;
&lt;li&gt;&lt;b&gt;자공&lt;/b&gt;: 공자의 제자.貧而無諂(빈이무첨),富而無驕(부이무교)를 묻고,시경(詩經) 구절로 스승의 뜻을 이어받는다.&lt;/li&gt;
&lt;/ul&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참조&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a href=&quot;http://db.itkc.or.kr/inLink?dataId=ITKC_KU_003_001_015&quot;&gt;논어 학이 15장 원문 &amp;mdash; 한국고전번역원 고전종합DB&lt;/a&gt;&lt;/li&gt;
&lt;/ul&gt;</description>
      <category>사서오경/논어</category>
      <category>15장</category>
      <category>논어</category>
      <category>빈이무첨</category>
      <category>사서삼경</category>
      <category>사서오경</category>
      <category>학이</category>
      <author>곰곰이 </author>
      <guid isPermaLink="true">https://codeparadise.tistory.com/767</guid>
      <comments>https://codeparadise.tistory.com/767#entry767comment</comments>
      <pubDate>Sun, 19 Apr 2026 21:47:16 +0900</pubDate>
    </item>
    <item>
      <title>[사서오경] 논어 학이 14장 &amp;mdash; 식무구포(食無求飽) &amp;mdash; 군자는 배부름과 안락을 구하지 않고 일에 민첩하며 말에 삼가야 한다</title>
      <link>https://codeparadise.tistory.com/766</link>
      <description>&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논어&amp;nbsp;학이&amp;nbsp;14장&amp;nbsp;&amp;mdash;&amp;nbsp;식무구포(食無求飽)&amp;nbsp;&amp;mdash;&amp;nbsp;군자는&amp;nbsp;배부름과&amp;nbsp;안락을&amp;nbsp;구하지&amp;nbsp;않고&amp;nbsp;일에&amp;nbsp;민첩하며&amp;nbsp;말에&amp;nbsp;삼가야&amp;nbsp;한다&lt;/h2&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40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tqZRV/dJMcadn9BSF/No4kihriKhUVRHDW3kHAe1/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tqZRV/dJMcadn9BSF/No4kihriKhUVRHDW3kHAe1/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tqZRV/dJMcadn9BSF/No4kihriKhUVRHDW3kHAe1/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tqZRV%2FdJMcadn9BSF%2FNo4kihriKhUVRHDW3kHAe1%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식무구포&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800&quot; height=&quot;400&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400&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학이 14장은 공자가 말하는 배움의 태도를 아주 간결하게 압축한 장이다. 처음 두 구절만 떼어 보면 금욕의 덕목처럼 보인다. 군자는 먹을 때 배부름을 구하지 않고, 거처할 때 편안함을 구하지 않는다고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자의 관심은 고생 자체를 찬양하는 데 있지 않다. 삶의 에너지가 편안함의 추구로 흩어지지 않고, 배움과 수양으로 모이기를 바라는 데 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 장은 이어서 敏於事 (민어사), 愼於言 (신어언), 就有道而正焉 (취유도이정언)을 말한다. 일에는 민첩하고, 말에는 신중하며, 도 있는 사람에게 나아가 자기 잘못을 바로잡는 사람이야말로 진정 好學 (호학)이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공자가 말하는 학문 좋아함은 책을 많이 읽는 태도나 지식을 쌓는 욕심보다, 생활 전체를 바로 세우는 자세에 더 가깝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은 이 장을 수기(修己)의 생활 규범으로 읽는다.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식과 거처의 절제, 일과 말의 균형, 그리고 유도자(有道者)에게 나아가 바르게 묻는 태도를 한 줄로 묶어 군자의 배움으로 본다. 송대 성리학에서도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程子) 어록의 맥락은 好學 (호학)을 외적 고행보다 내적 긴장과 자기 교정의 성실성으로 읽는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그래서 학이 14장은 배움이란 무엇인가를 일상 언어로 다시 정의한다. 잘 먹고 잘 쉬는 법보다, 어떻게 일하고 어떻게 말하며 누구에게 가서 스스로를 바로잡을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공자가 말하는 공부는 머리의 일이기 전에 삶의 습관이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1절 &amp;mdash; 군자식무구포(君子食無求飽) &amp;mdash; 군자는 배부름과 안락을 목표로 삼지 않는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子曰君子食無求飽하며居無求安하며&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공자께서 말씀하셨다. &amp;ldquo;군자가 먹을 때 배부르길 바라지 않고 거처할 때 편안하길 바라지 않으며,&amp;ldquo;&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君子(군자)는 도를 지향하는 사람, 자기 수양을 삶의 중심에 두는 사람을 뜻한다.&lt;/li&gt;
&lt;li&gt;食無求飽(식무구포)는 먹을 때 배부름만을 구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욕구 충족이 삶의 목표가 아님을 말한다.&lt;/li&gt;
&lt;li&gt;居無求安(거무구안)은 거처에서 편안함만을 좇지 않는다는 뜻이다. 안일함에 눕지 않는 자세를 가리킨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이 절을 군자의 생활 절도로 읽는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굶주리거나 일부러 불편을 택하라는 뜻이 아니라, 음식과 거처를 삶의 제일 목표로 삼지 말라는 것이다. 군자의 뜻은 바깥의 만족보다 안의 수양에 우선순위를 둔다는 점에서 평범한 욕구 추구와 갈린다고 본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어록의 맥락은 求 (구)에 주목한다. 먹고 살고 거처하는 일 자체는 부정되지 않지만, 마음이 거기에만 매달려 포만과 안락을 좇는 상태를 경계하는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 독법에서 군자의 절제는 금욕의 과장이 아니라 마음의 방향을 바로 세우는 일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조직에서는 일의 기준보다 보상과 편의만을 먼저 따질 때 배움과 성장의 긴장이 빠르게 약해진다. 공자의 말은 생계를 무시하라는 뜻이 아니라, 삶의 핵심 동력이 안락 추구로만 정해질 때 사람의 결이 작아진다는 경고로 읽을 수 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잘 먹고 편히 쉬는 일은 중요하지만, 그것이 삶 전체의 목표가 되는 순간 공부와 수양, 성장은 자리를 잃기 쉽다. 공자는 욕구를 부정하지 않고, 욕구의 위치를 다시 정렬한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2절 &amp;mdash; 민어사이신어언(敏於事而愼於言) &amp;mdash; 일에는 재빨라야 하고 말에는 삼가야 한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敏於事而愼於言이오就有道而正焉이면&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일에는 민첩하고 말은 신중히 하며, 도(道) 있는 사람에게 나아가 옳고 그름에 대해 질정(質正)을 받는다면&amp;rdquo;&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敏於事(민어사)는 일에는 민첩하다는 뜻이다. 해야 할 일을 재빠르고 성실하게 처리하는 태도다.&lt;/li&gt;
&lt;li&gt;愼於言(신어언)은 말에는 삼간다는 뜻이다. 말의 무게와 영향을 아는 태도다.&lt;/li&gt;
&lt;li&gt;就有道(취유도)는 도 있는 사람에게 나아간다는 말이다. 혼자 닫히지 않고 바른 기준을 가진 이에게 배움을 청하는 자세다.&lt;/li&gt;
&lt;li&gt;正焉(정언)은 자신을 바로잡는다는 뜻이다. 배움의 목적이 자기 교정에 있음을 보여 준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이 절을 군자의 실천 태도로 읽는다. 敏於事 (민어사)는 행동의 게으름을 경계하고, 愼於言 (신어언)은 말의 경솔함을 막으며, 就有道而正焉 (취유도이정언)은 자기 의견을 고집하지 않고 도 있는 사람에게 가서 바로잡는 겸허함을 뜻한다는 것이다. 이 독법에서 배움은 행동, 언어, 스승에 대한 태도가 함께 갖추어져야 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어록의 맥락은 이 셋의 균형을 특히 강조한다. 행동은 민첩해야 하지만 말은 느리고 조심스러워야 하며, 마지막으로 자기 바름을 스스로 확정하지 않고 외부의 도 있는 기준에 비추어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독법은 호학의 핵심을 자기 확신보다 자기 교정에 둔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조직에서는 말이 앞서고 실행이 느린 사람이 많다. 공자의 문장은 그 순서를 뒤집는다. 먼저 일을 민첩하게 하고, 말은 줄이고, 더 나아가 혼자 옳다고 믿지 말고 더 나은 기준을 가진 사람에게 가서 점검받으라는 것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진짜 공부하는 사람은 자기 말에 취하기보다 자기 오류를 고치는 데 더 민감하다.就有道而正焉(취유도이정언)은 스승을 찾는 태도이면서 동시에 자기를 의심할 줄 아는 겸손의 표현이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3절 &amp;mdash; 가위호학야이(可謂好學也已) &amp;mdash; 이런 사람이야말로 학문을 좋아한다고 할 수 있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可謂好學也已니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학문을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amp;rdquo;&amp;rdquo;&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可謂(가위)는 그렇게 이를 만하다는 뜻이다. 섣부른 칭찬이 아니라 충분한 근거를 갖춘 평가다.&lt;/li&gt;
&lt;li&gt;好學(호학)은 학문을 좋아한다는 뜻이다. 단지 아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배움의 삶을 사랑하는 태도다.&lt;/li&gt;
&lt;li&gt;也已(야이)는 단정에 가까운 마무리 어조다. 앞선 조건들이 바로 호학의 기준임을 밝힌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이 마지막 절을 앞선 생활 규범의 결론으로 읽는다. 배움을 좋아한다는 말은 지식을 많이 안다는 뜻이 아니라, 욕구를 절제하고, 일에 힘쓰고, 말을 삼가고, 스스로를 도 있는 이에게 비추어 고치려는 사람에게 붙는 이름이라는 것이다. 이 독법에서 好學 (호학)은 품성의 이름에 가깝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어록의 맥락은 好學 (호학)을 평생의 수양 태도로 읽는다. 배움을 좋아한다는 것은 배움의 결과를 소유하는 데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더 바른 자리로 자신을 옮기려는 열망을 뜻한다는 것이다. 이 독법에서 호학은 지적 호기심보다 도덕적 성실성에 더 가까운 말이 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조직에서는 흔히 말을 잘하고 정보를 많이 아는 사람을 공부하는 사람이라 부르기 쉽다. 그러나 공자의 기준은 다르다. 생활 태도와 일의 방식, 말의 절제, 피드백을 받아들이는 자세까지 합쳐져야 비로소 &amp;ldquo;배움을 좋아한다&amp;rdquo;고 할 수 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호학은 책상 앞의 시간이 아니라 삶 전체의 자세를 뜻한다. 더 편해지는 것보다 더 바르게 사는 데 마음이 기울고, 자기 교정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 공자는 바로 그런 사람을 좋아한다고 할 것이다.&lt;/p&gt;
&lt;hr data-ke-style=&quot;style1&quot; /&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학이 14장은 배움을 좋아하는 사람의 모습을 선명하게 그린다. 배부름과 안락만을 삶의 목표로 삼지 않고, 일에는 민첩하며, 말은 신중하고, 도 있는 사람에게 가서 자신을 바로잡는 사람이다. 공자가 말하는 好學 (호학)은 지식의 축적보다 생활 태도와 자기 교정의 성실성에 더 가깝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은 이를 군자의 생활 절도와 수기 규범으로 읽고, 송대 성리학은 자기 교정과 도덕적 긴장으로 읽는다. 두 갈래 모두 공부를 머리의 일이 아니라 삶의 방향으로 본다는 점에서는 같다. 결국 배움은 더 편하게 사는 법이 아니라, 더 바르게 사는 법을 익히는 일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의 언어로 옮기면, 이 장은 &amp;ldquo;진짜 배우는 사람은 누구인가&amp;rdquo;에 대한 공자의 답이다. 많이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많이 고치는 사람이다. 많이 누리는 사람이 아니라, 근본을 향해 삶을 정렬하는 사람이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등장 인물&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b&gt;공자&lt;/b&gt;: 논어의 중심 사상가. 이 장에서 군자의 생활 태도와 진정한 호학의 기준을 제시한다.&lt;/li&gt;
&lt;li&gt;&lt;b&gt;군자&lt;/b&gt;: 편안함보다 수양을 앞세우고, 일과 말과 배움의 태도를 바르게 세우는 이상적 인간상이다.&lt;/li&gt;
&lt;/ul&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참조&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a href=&quot;http://db.itkc.or.kr/inLink?dataId=ITKC_KU_003_001_014&quot;&gt;논어 학이 14장 원문 &amp;mdash; 한국고전번역원 고전종합DB&lt;/a&gt;&lt;/li&gt;
&lt;/ul&gt;</description>
      <category>사서오경/논어</category>
      <category>14장</category>
      <category>논어</category>
      <category>사서삼경</category>
      <category>사서오경</category>
      <category>식무구포</category>
      <category>학이</category>
      <author>곰곰이 </author>
      <guid isPermaLink="true">https://codeparadise.tistory.com/766</guid>
      <comments>https://codeparadise.tistory.com/766#entry766comment</comments>
      <pubDate>Sun, 19 Apr 2026 21:44:03 +0900</pubDate>
    </item>
    <item>
      <title>[사서오경] 논어 학이 13장 &amp;mdash; 신근어의(信近於義) &amp;mdash; 약속은 의에, 공손은 예에 가까워야 한다</title>
      <link>https://codeparadise.tistory.com/765</link>
      <description>&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논어&amp;nbsp;학이&amp;nbsp;13장&amp;nbsp;&amp;mdash;&amp;nbsp;신근어의(信近於義)&amp;nbsp;&amp;mdash;&amp;nbsp;약속은&amp;nbsp;의에,&amp;nbsp;공손은&amp;nbsp;예에&amp;nbsp;가까워야&amp;nbsp;한다&lt;/h2&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40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b7E1Yw/dJMcabRqB8A/hUKp0HIx5gG204YzyRxNJ0/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b7E1Yw/dJMcabRqB8A/hUKp0HIx5gG204YzyRxNJ0/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b7E1Yw/dJMcabRqB8A/hUKp0HIx5gG204YzyRxNJ0/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b7E1Yw%2FdJMcabRqB8A%2FhUKp0HIx5gG204YzyRxNJ0%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신근어의&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800&quot; height=&quot;400&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400&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학이(學而) 13장은 유자가 인간관계와 처신의 기준을 짧고 단단한 문장으로 정리한 장이다. 약속은 의에 가까워야 지킬 수 있고, 공손함은 예에 가까워야 치욕을 피할 수 있으며, 의탁하는 대상은 친애할 만한 사람을 잃지 않아야 비로소 본받고 따를 수 있다고 말한다. 겉으로는 신의, 공손, 인간관계의 기술을 말하는 듯하지만, 실제로는 관계의 형식과 내실을 연결하는 기준을 제시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 장의 요점은 좋은 덕목도 기준에서 벗어나면 오히려 문제를 낳을 수 있다는 데 있다. 믿음이 무조건적 고집이 되면 의를 잃고, 공손함이 과도하면 예를 잃으며, 사람을 따르는 일이 잘못되면 의존과 사사로움으로 흐른다. 유자는 그래서 덕목 자체보다, 그 덕목이 어디에 가까워야 하는지를 묻는다. 近 (근)이라는 글자가 이 장 전체를 묶는 핵심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近 (근)을 단순한 유사성이 아니라 도리에 맞닿아 있는 상태로 읽는다. 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程子) 어록의 맥락은 이를 더욱 내면화하여, 신과 공과 인의 방향이 각각 의와 예와 올바른 의탁 대상을 향해야 비로소 덕목이 덕목답게 성립한다고 본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학이편 앞부분의 흐름 속에서도 이 장은 자연스럽다. 학이편은 배움의 기쁨에서 시작해 효제, 예용, 성찰, 효와 상례, 군자의 태도 등 삶의 기초 원칙을 차례로 다룬다. 이 장은 그 연장선에서 관계 속 덕목이 어떻게 질서 속에 놓여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 준다. 좋은 마음만으로는 부족하고, 그 마음이 바른 기준에 가까워야 한다는 것이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1절 &amp;mdash; 신근어의(信近於義) &amp;mdash; 약속은 의에 가까워야 지킬 수 있고 공손은 예에 가까워야 한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有子曰信近於義면言可復也며恭近於禮면&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유자가 말하였다. &amp;ldquo;약속이 의에 가까우면 그 약속한 말을 실천할 수 있으며, 공손한 태도가 예에 가까우면&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信近於義(신근어의)는 믿음이나 약속이 의에 가까워야 한다는 뜻이다.&lt;/li&gt;
&lt;li&gt;言可復也(언가복야)는 그 말을 다시 실천할 수 있다는 말이다.&lt;/li&gt;
&lt;li&gt;恭近於禮(공근어례)는 공손함이 예에 가까워야 한다는 뜻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信 (신)을 한 번 한 말을 끝까지 지키는 성실함으로 보면서도, 그 약속이 義 (의)에 맞아야 한다고 읽는다. 의롭지 않은 약속까지 무조건 지키려 들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恭 (공)은 사람을 대하는 공손한 태도이지만, 禮 (예)의 절도에 맞아야만 바른 공손이 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어록의 맥락은 이 절을 덕목의 질서론으로 읽는다. 신은 의의 인도를 받아야 하고, 공은 예의 형식을 통해 조절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독법에서 近於 (근어)는 방향과 기준의 문제다. 믿음과 공손이 독자적으로 선한 것이 아니라, 더 근본적인 도리에 연결될 때 비로소 옳아진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의 차원에서 이 절은 약속과 태도가 원칙 없이 사용될 때의 위험을 짚는다. 무조건 약속을 지키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도, 처음 약속이 잘못되었다면 조직을 해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지나치게 공손한 태도도 예의가 아니라 비굴함이나 정치적 계산으로 흐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원칙에 가까운 신뢰와 절도 있는 공손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이 말은 매우 현실적이다. 한 번 한 말이라도 의롭지 않다면 수정할 줄 알아야 하고, 예의 바름도 상대와 상황에 맞는 절도가 있어야 한다. 유자는 좋은 덕목을 무조건 밀어붙이지 말고, 그것이 바른 기준에 붙어 있는지를 먼저 보라고 말한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2절 &amp;mdash; 원치욕야(遠恥辱也) &amp;mdash; 치욕을 멀리하고 의탁할 대상을 잃지 않으면 따를 만하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遠恥辱也며因不失其親이면亦可宗也니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치욕을 멀리할 수 있으며, 의지함에 가까이할 사람을 잃지 않으면 또한 높여 본받을 만하다.&amp;rdquo;&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遠恥辱也(원치욕야)는 치욕을 멀리할 수 있다는 뜻이다.&lt;/li&gt;
&lt;li&gt;因不失其親(인불실기친)은 의지하고 따르는 데서 가까이해야 할 사람을 잃지 않는다는 말이다.&lt;/li&gt;
&lt;li&gt;亦可宗也(역가종야)는 또한 높여 본받고 따를 수 있다는 뜻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恥辱 (치욕)을 예에 어긋난 공손함이 불러오는 수치로 읽는다. 절도 없는 공손은 오히려 자기를 낮추고 남에게 업신여김을 받게 하므로, 예에 맞는 공손만이 치욕을 막는다는 것이다. 또 因 (인)은 의탁하거나 의지하는 관계를 뜻하며, 其親 (기친)은 마땅히 가까이해야 할 현덕한 사람을 가리킨다고 본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어록의 맥락은 宗 (종)을 단순한 추종이 아니라 존중하며 본받는 대상으로 읽는다. 아무에게나 기대지 않고, 친히 할 만한 바른 사람을 잃지 않을 때 비로소 그를 중심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독법은 관계 맺기의 핵심을 선택의 올바름에서 찾는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의 차원에서 이 절은 누구를 기준 인물로 삼는가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 준다. 잘못된 상사나 문화에 기대면 사람은 금방 왜곡되지만, 가까이해야 할 사람을 제대로 고르면 성장의 기준도 안정된다. 조직에서 멘토를 고르는 일은 그래서 단순한 친분 문제가 아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사람은 혼자 서는 것 같아도 늘 누군가를 본받고 기대며 산다. 문제는 누구를 가까이하느냐다. 유자는 친애할 만한 사람을 잃지 않을 때에야 비로소 그 관계가 나를 세우는 의탁이 된다고 말한다.&lt;/p&gt;
&lt;hr data-ke-style=&quot;style1&quot; /&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학이 13장은 신, 공, 인의 세 덕목을 각각 의, 예, 올바른 의탁 대상으로 연결해 준다. 약속은 의에 가까워야 지킬 수 있고, 공손은 예에 가까워야 치욕을 피할 수 있으며, 사람을 따르는 일은 가까이해야 할 대상을 잃지 않아야 바른 존숭이 된다. 유자는 덕목을 무조건 찬양하지 않고, 그 덕목이 어디에 붙어 있어야 하는지를 먼저 따진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은 이 장을 관계와 처신의 실천 규범으로 읽고, 송대 성리학은 덕목의 방향과 근본 질서를 밝히는 말로 해석한다. 두 흐름은 모두, 좋은 마음도 기준을 잃으면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의 눈으로 읽어도 이 장은 선명하다. 약속을 잘 지키는 것, 공손한 태도, 좋은 사람을 따르는 일은 모두 중요하지만, 그것이 무엇에 가까운가가 더 중요하다. 信近於義 (신근어의), 恭近於禮 (공근어례), 因不失其親 (인불실기친)은 결국 관계의 기술보다 관계의 기준을 묻는 말이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등장 인물&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b&gt;유자&lt;/b&gt;:공자(孔子) 문하의 제자로 전해지는 인물. 이 장에서 신의와 공손, 의탁의 기준을 짧고 엄정하게 제시한다.&lt;/li&gt;
&lt;/ul&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참조&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a href=&quot;http://db.itkc.or.kr/inLink?dataId=ITKC_KU_003_001_013&quot;&gt;논어 학이 13장 원문 &amp;mdash; 한국고전번역원 고전종합DB&lt;/a&gt;&lt;/li&gt;
&lt;/ul&gt;</description>
      <category>사서오경/논어</category>
      <category>13장</category>
      <category>논어</category>
      <category>사서삼경</category>
      <category>사서오경</category>
      <category>신근어의</category>
      <category>학이</category>
      <author>곰곰이 </author>
      <guid isPermaLink="true">https://codeparadise.tistory.com/765</guid>
      <comments>https://codeparadise.tistory.com/765#entry765comment</comments>
      <pubDate>Sun, 19 Apr 2026 21:36:34 +0900</pubDate>
    </item>
    <item>
      <title>[사서오경] 논어 학이 12장 &amp;mdash; 예지용화(禮之用和) &amp;mdash; 화(和)는 귀하지만 예(禮)의 절도가 함께 서야 한다</title>
      <link>https://codeparadise.tistory.com/764</link>
      <description>&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논어&amp;nbsp;학이&amp;nbsp;12장&amp;nbsp;&amp;mdash;&amp;nbsp;예지용화(禮之用和)&amp;nbsp;&amp;mdash;&amp;nbsp;화(和)는&amp;nbsp;귀하지만&amp;nbsp;예(禮)의&amp;nbsp;절도가&amp;nbsp;함께&amp;nbsp;서야&amp;nbsp;한다&lt;/h2&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40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FFBHp/dJMcabjDhBZ/afgjJ8IwRE6B82ACdIPW6K/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FFBHp/dJMcabjDhBZ/afgjJ8IwRE6B82ACdIPW6K/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FFBHp/dJMcabjDhBZ/afgjJ8IwRE6B82ACdIPW6K/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FFBHp%2FdJMcabjDhBZ%2FafgjJ8IwRE6B82ACdIPW6K%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예지용화&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800&quot; height=&quot;400&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400&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논어 (論語) 학이 12장은 禮 (예)의 목적과 한계를 함께 짚는 장이다. 첫 절에서 有子 (유자)는 禮之用 和爲貴 (예지용 화위귀)라고 말한다. 예가 실제로 쓰일 때 가장 귀한 것은 和 (화), 곧 관계를 부드럽고 조화롭게 만드는 데 있다는 뜻이다. 예는 사람을 굳게 얼어붙게 만드는 형식이 아니라, 서로를 맞추고 질서를 이루게 하는 살아 있는 작용이라는 점이 먼저 드러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둘째 절은 선왕의 도가 크고 작은 일에서 모두 이런 원리를 따랐다고 설명한다. 예가 조화를 낳는다는 점은 우연한 미덕이 아니라, 옛 성왕들이 정치와 일상을 운영하던 핵심 원리였다는 것이다. 맹목적으로 형식만 지키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를 실제로 잘 굴러가게 하는 조화의 기능이 예의 아름다움으로 제시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그러나 셋째 절은 곧바로 중요한 단서를 붙인다. 知和而和 (지화이화), 곧 화가 좋다는 것만 알고 무조건 화만 좇아서는 안 되며, 不以禮節之 (불이예절지), 예로써 절제하지 않으면 그것 역시 행할 수 없다고 말한다. 조화가 귀하다고 해서 기준과 분별 없이 모두를 맞추기만 하면, 그 화는 오히려 무질서와 타협으로 흐를 수 있다는 뜻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이 장을 예의 실질적 효용을 밝히면서도, 화를 지나치게 절대화하는 폐단을 막는 말로 읽는다. 예는 사람 사이의 마찰을 가라앉히고 질서를 부드럽게 만드는 힘이 있지만, 동시에 절문과 분등의 기능을 지녀야 비로소 예답다는 것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程子) 어록의 맥락은 이를 더욱 정교한 수양론과 정치론으로 읽는다. 和 (화)는 단순한 온화함이나 타협이 아니라, 마땅한 질서가 살아 있는 가운데 이루어지는 조화이며, 禮 (예)는 바로 그 조화를 방종으로 흐르지 않게 붙드는 형식과 절도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 장은 화와 절, 부드러움과 기준이 함께 서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1절 &amp;mdash; 유자왈예지용(有子曰禮之用) &amp;mdash; 예가 실제로 쓰일 때 가장 귀한 것은 화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有子曰禮之用이和爲貴하니先王之道斯爲美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유자가 말하였다. 예가 행해질 때는 화기가 중요하다. 선왕의 예법도 이를 아름답게 여겼으므로&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有子曰(유자왈)은 유자가 이 원리를 설명하기 시작하는 말머리다.&lt;/li&gt;
&lt;li&gt;禮之用(예지용)은 예가 실제로 작용하고 쓰이는 방식을 가리킨다.&lt;/li&gt;
&lt;li&gt;和爲貴(화위귀)는 조화와 화합을 가장 귀하게 여긴다는 뜻이다.&lt;/li&gt;
&lt;li&gt;先王之道(선왕지도)는 옛 성왕들이 행한 정치와 예의 길을 뜻한다.&lt;/li&gt;
&lt;li&gt;斯爲美(사위미)는 바로 이것이 아름다움이 된다는 말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이 절을 예의 실질적 목적을 밝히는 말로 본다. 禮 (예)는 단순히 등급을 나누고 형식을 강제하는 장치가 아니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조화롭게 하고 정치를 부드럽게 운용하게 만드는 기능을 가진다는 것이다. 이 독법에서 和爲貴 (화위귀)는 형식을 버리자는 말이 아니라, 형식이 지향해야 할 성과가 화라는 뜻으로 이해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어록의 맥락은 여기서 和 (화)를 더욱 깊은 도덕적 상태로 읽는다. 참된 화는 누구 비위를 맞추는 타협이 아니라, 각자의 자리가 바로 서 있고 서로의 분수가 지켜지는 가운데 생겨나는 조화라는 것이다. 따라서 禮之用 (예지용)은 예를 통해 사람과 공동체의 마땅함이 살아 움직여 자연스러운 화로 드러나는 상태를 뜻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의 차원에서 보면, 이 절은 제도와 규칙의 목적이 결국 조직의 건강한 조화에 있어야 한다는 점을 보여 준다. 절차와 규정이 사람을 소모시키고 관계를 깨뜨리기만 한다면, 그것은 예의 본뜻과 멀어진 것이다. 좋은 조직의 룰은 질서를 세우면서도 협업과 신뢰가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만든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예의는 겉치레가 아니라 관계를 부드럽게 하는 기술이자 태도다. 인사, 말의 높낮이, 거리 두기, 배려의 방식 같은 작은 예가 사람 사이의 불필요한 상처를 줄이고 오래 갈 수 있는 관계를 만든다. 맹자가 아니라 유자가 말한 이 한마디는, 예의 핵심이 딱딱함이 아니라 조화에 있음을 분명히 보여 준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2절 &amp;mdash; 소대유지(小大由之) &amp;mdash; 선왕은 크고 작은 일을 모두 이 원리로 다스렸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小大由之니라有所不行하니知和而和오&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대소사를 모두 이런 바탕에서 행하였다. 그러나 해서는 안 될 것이 있으니, 화기만 알아서 오로지 화기만을 위주로 하고&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小大由之(소대유지)는 크고 작은 일을 모두 이 원리에 따라 행했다는 뜻이다.&lt;/li&gt;
&lt;li&gt;有所不行(유소불행)은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는 경우가 있다는 말이다.&lt;/li&gt;
&lt;li&gt;知和而和(지화이화)는 화가 중요하다는 것만 알고 무조건 화만 좇는다는 뜻이다.&lt;/li&gt;
&lt;li&gt;小大(소대)는 일의 크고 작음을 모두 포괄한다.&lt;/li&gt;
&lt;li&gt;由之(유지)는 그 원리를 실제 운영의 기준으로 삼는다는 뜻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이 절을 선왕이 예를 적용할 때 대소사를 막론하고 화를 귀하게 여겼다는 사실과, 동시에 그 화가 무분별해질 수 있다는 경계를 함께 둔 말로 읽는다. 有所不行 (유소불행)이 이어지는 까닭은, 화라는 가치가 크다고 해서 아무 차이도 없이 섞어 버리면 예의 본래 기능이 사라지기 때문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어록의 맥락은 知和而和 (지화이화)를 특히 경계한다. 조화를 좋은 말로만 이해해 갈등을 피하고 기준을 흐리는 태도는 겉보기에는 온화해 보여도 실제로는 도를 잃기 쉽다는 것이다. 이 독법에서 화는 반드시 마땅함과 질서 안에서 성립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그 화는 참된 화가 아니라 무원칙한 혼합에 불과하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의 차원에서 보면, 이 절은 &amp;ldquo;좋게좋게 넘어가자&amp;rdquo;는 문화가 언제 위험해지는지를 정확히 짚는다. 화목을 명분으로 문제를 덮고, 기준을 흐리고, 필요한 피드백을 피하면 당장은 편할지 몰라도 결국 더 큰 혼란이 쌓인다. 좋은 팀은 조화를 중시하지만, 그 조화가 원칙을 지우는 핑계가 되지는 않도록 관리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마찬가지다. 모든 관계에서 갈등을 피하는 것만이 선은 아니다. 때로는 불편하더라도 분명히 말하고, 선을 긋고, 잘못을 바로잡아야 진짜 관계가 오래 간다. 知和而和 (지화이화)는 겉으로 부드러워 보이는 태도가 실제로는 책임 회피일 수 있음을 경계하게 한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3절 &amp;mdash; 불이예절지(不以禮節之) &amp;mdash; 조화도 예의 절도가 없으면 제대로 설 수 없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不以禮節之면亦不可行也니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엄숙한 태도로 절제하지 않는다면 이런 예 역시 제대로 행해질 수 없을 것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不以禮節之(불이예절지)는 예로써 그것을 절제하고 조절하지 않는다는 뜻이다.&lt;/li&gt;
&lt;li&gt;亦不可行也(역불가행야)는 그렇게 해서는 역시 실행될 수 없다는 말이다.&lt;/li&gt;
&lt;li&gt;節(절)은 자르고 막는다는 뜻이 아니라 마땅한 분량과 한계를 세우는 일이다.&lt;/li&gt;
&lt;li&gt;禮(예)는 여기서 화를 바르게 이끄는 기준과 형식을 뜻한다.&lt;/li&gt;
&lt;li&gt;行(행)은 실제 삶과 정치 속에서 지속 가능하게 시행된다는 뜻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이 절을 화가 예의 절문 속에 있을 때만 온전히 기능할 수 있다는 결론으로 읽는다. 예의 본질은 화를 낳는 데 있지만, 그 화를 가능하게 하는 것 역시 예가 지닌 분별과 절도라는 것이다. 따라서 節之 (절지)는 화를 억누르는 일이 아니라, 화를 오래가게 만드는 질서의 장치로 이해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어록의 맥락은 이 대목을 더욱 분명하게, 화와 예가 서로를 떠날 수 없는 관계로 읽는다. 화만 있고 예가 없으면 방종이 되고, 예만 있고 화가 없으면 억압이 되기 쉽다. 군자는 두 요소를 함께 붙들어야 하며, 특히 예의 절도가 있어야 화가 도리에 맞는 조화로 유지된다는 것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의 차원에서는 문화와 기준의 균형 문제로 읽힌다. 수평성과 유연함,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추구하더라도 책임 구조와 의사결정 규칙, 피드백의 기준이 없으면 결국 조직은 흔들린다. 좋은 분위기를 오래 유지하는 힘은 오히려 명확한 원칙과 운영 리듬에서 나온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관계가 오래 가려면 따뜻함만으로는 부족하다.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도 말의 선, 행동의 분수, 약속의 기준이 없으면 그 관계는 쉽게 흐트러진다. 맹자의 책인 논어의 이 구절은 조화가 중요하다는 말만큼, 조화를 지켜 줄 절도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한다.&lt;/p&gt;
&lt;hr data-ke-style=&quot;style1&quot; /&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논어 학이 12장은 禮之用 和爲貴 (예지용 화위귀)라는 널리 알려진 말에서 출발하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 예의 쓰임은 분명 화에 있고, 선왕의 도 역시 이 점을 아름답게 여겼다. 그러나 화만 알고 화만 좇으면 도리어 행할 수 없고, 반드시 예의 절도로 그것을 다스려야 한다는 점까지 함께 말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은 이를 예의 효용과 절문의 중요성으로 읽고, 송대 성리학은 화와 예가 함께 설 때만 참된 조화가 가능하다고 읽는다. 두 흐름은 모두, 화를 귀하게 여기되 무원칙한 타협으로 떨어뜨려서는 안 된다는 점에서 만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의 공동체와 개인의 관계에서도 이 장은 그대로 유효하다. 따뜻함만으로는 질서가 서지 않고, 규칙만으로는 관계가 살아나지 않는다. 和 (화)를 귀하게 여기되 禮 (예)로 절제할 때 비로소 사람 사이의 조화는 오래가고 실제 삶 속에서 행해질 수 있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등장 인물&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b&gt;유자&lt;/b&gt;: 공자의 제자 계열 인물로, 이 장에서 예의 쓰임과 조화의 원리를 설명한다.&lt;/li&gt;
&lt;/ul&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참조&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a href=&quot;http://db.itkc.or.kr/inLink?dataId=ITKC_KU_003_001_012&quot;&gt;논어 학이 12장 원문 &amp;mdash; 한국고전번역원 고전종합DB&lt;/a&gt;&lt;/li&gt;
&lt;/ul&gt;</description>
      <category>사서오경/논어</category>
      <category>12장</category>
      <category>논어</category>
      <category>사서삼경</category>
      <category>사서오경</category>
      <category>예지용화</category>
      <category>학이</category>
      <author>곰곰이 </author>
      <guid isPermaLink="true">https://codeparadise.tistory.com/764</guid>
      <comments>https://codeparadise.tistory.com/764#entry764comment</comments>
      <pubDate>Sun, 19 Apr 2026 21:10:37 +0900</pubDate>
    </item>
    <item>
      <title>[AI] gemma-4-31b-it vllm FP8+int4 3종 비교 (AutoRound, AWQ cyanwiki, AWQ QuantTrio)</title>
      <link>https://codeparadise.tistory.com/763</link>
      <description>&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gemma-4-31b-it&amp;nbsp;vllm&amp;nbsp;FP8+int4&amp;nbsp;3종&amp;nbsp;비교&amp;nbsp;(AutoRound,&amp;nbsp;AWQ&amp;nbsp;cyanwiki,&amp;nbsp;AWQ&amp;nbsp;QuantTrio)&lt;/h2&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gemma-4-31b-it 가 마음에 들어서 계속 써보다 보니,&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그나마 괜찮은 양자화 모델을 써보고 싶어서 이것저것 받아 테스트 해봤습니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lt;b&gt;&lt;span&gt;테스트 모델&lt;/span&gt;&lt;/b&gt;&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a href=&quot;https://unsafelink.com/https://huggingface.co/RedHatAI/gemma-4-31B-it-FP8-block&quot;&gt;RedHatAI/gemma-4-31B-it-FP8-block&lt;/a&gt;&lt;/li&gt;
&lt;li&gt;&lt;a href=&quot;https://unsafelink.com/https://huggingface.co/QuantTrio/gemma-4-31B-it-AWQ&quot;&gt;QuantTrio/gemma-4-31B-it-AWQ&lt;/a&gt;&lt;/li&gt;
&lt;li&gt;&lt;a href=&quot;https://unsafelink.com/https://huggingface.co/Intel/gemma-4-31B-it-int4-AutoRound&quot;&gt;Intel/gemma-4-31B-it-int4-AutoRound&lt;/a&gt;&lt;/li&gt;
&lt;li&gt;&lt;a href=&quot;https://unsafelink.com/https://huggingface.co/cyankiwi/gemma-4-31B-it-AWQ-4bit&quot;&gt;cyankiwi/gemma-4-31B-it-AWQ-4bit&lt;/a&gt;&lt;/li&gt;
&lt;/ul&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FP8-block 은 per-channel이나 per-tensor scale을 사용하는 FP8-Dynamic과 달리 블록스케일을 사용합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기본 블록은 128x128이네요. 아무래도 FP8-Dynamic보다 품질이 좋을 것 같습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캘리브레이션이 필요없는 model free 양자화가 가능하고 int4보다 품질이 좋으니 무난하게 쓰기 좋습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대신 VRAM을 int4보다 많이 먹죠.&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더 자세한 정보는 아래를 참고하세요.&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a href=&quot;https://docs.vllm.ai/projects/llm-compressor/en/latest/guides/compression_schemes/#fp8_dynamic&quot;&gt;https://docs.vllm.ai/projects/llm-compressor/en/latest/guides/compression_schemes/#fp8_dynamic&lt;/a&gt;&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QuantTrio랑 cyanwiki는 AWQ 양자화로 네임드고, AutoRound는 Intel이 자기꺼라 챙기더군요.&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b&gt;&lt;span&gt;Recovery 테스트&lt;/span&gt;&lt;/b&gt;&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m-eval 로 gsm8k_platinum_cot_llama,hrm8k_gsm8k 두 개 태스크를 돌렸습니다. (오랜만에 lm-eval 돌렸네요.)&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mmlu 같이 무거운 건 돌리기 힘들어서 간단하게 2개만 돌렸어요.&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명령어는 RedHatAI의 명령을 참고했습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RedHat은 양자화 재현 코드와 recovery 벤치마크를 제공해서 좋습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다만, 요새는 FP8이랑 NVFP4만 올리고 AWQ나 GPTQ를 안올려줘서 아쉽네요.&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테스트는 2x3090으로 vllm 구동시켰습니다. vllm 구동옵션은&lt;a href=&quot;https://arca.live/b/alpaca/167705779&quot;&gt;https://arca.live/b/alpaca/167705779&lt;/a&gt;이걸 참고해주세요.&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FP8은 --kv-cache-memory-bytes 5G로 줬습니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lt;b&gt;lm-eval 구동옵션&lt;/b&gt;&lt;/h3&gt;
&lt;pre id=&quot;code_1776600363944&quot; class=&quot;bash&quot; data-ke-language=&quot;bash&quot; data-ke-type=&quot;codeblock&quot;&gt;&lt;code&gt;OPENAI_API_KEY=$MY_APIKEY lm_eval --model local-chat-completions \
  --tasks gsm8k_platinum_cot_llama,hrm8k_gsm8k \
  --model_args &quot;model=&amp;lt;MODEL_NAME&amp;gt;,max_length=64000,num_concurrent=8,max_retries=3,tokenized_requests=False,tokenizer_backend=None,timeout=2400,base_url=http://0.0.0.0:8000/v1/chat/completions&quot; \
  --num_fewshot 5 \
  --apply_chat_template \
  --fewshot_as_multiturn \
  --seed 1234 \
  --gen_kwargs &quot;do_sample=True,temperature=1.0,top_p=0.95,top_k=64,max_gen_toks=32000,seed=1234&quot;&lt;/code&gt;&lt;/pre&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lt;b&gt;테스트 결과&lt;/b&gt;&lt;/h3&gt;
&lt;pre id=&quot;code_1776600379191&quot; class=&quot;bash&quot; data-ke-language=&quot;bash&quot; data-ke-type=&quot;codeblock&quot;&gt;&lt;code&gt;| Model                             | gsm8k_platinum (flexible) | gsm8k_platinum (strict) |     hrm8k_gsm8k |
| :-------------------------------- | ------------------------: | ----------------------: | --------------: |
| **gemma-4-31B-it-FP8**            |           0.9760 &amp;plusmn; 0.0044 |         0.9777 &amp;plusmn; 0.0043 | 0.9174 &amp;plusmn; 0.0076 |
| **gemma-4-31B-it-AWQ**            |           0.9719 &amp;plusmn; 0.0048 |         0.9727 &amp;plusmn; 0.0047 | 0.9098 &amp;plusmn; 0.0079 |
| **gemma-4-31B-it-int4-AutoRound** |           0.9744 &amp;plusmn; 0.0045 |         0.9744 &amp;plusmn; 0.0045 | 0.9151 &amp;plusmn; 0.0077 |
| **gemma-4-31B-it-AWQ-4bit**       |           0.9744 &amp;plusmn; 0.0045 |         0.9744 &amp;plusmn; 0.0045 | 0.9052 &amp;plusmn; 0.0081 |&lt;/code&gt;&lt;/pre&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 AWQ : QuantTrio, AWQ-4bit: cyankiwi&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그냥 써봤을 때는 AutoRound가 AWQ보다 별로였던 것 같았는데, 벤치마크 점수는 높게 나왔네요.&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QuantTrio랑 cyankiwi는 gsm8k는 cyankiwi가 높앟고, hrm8k_gsm8k(한국어)는 QuantTrio가 높게 나왔습니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lt;b&gt;&lt;span&gt;생성속도 테스트&lt;/span&gt;&lt;/b&gt;&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lama-benchy를 이용하였습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pp 2048, tg 1024로 concurrency 1 4 8, depth 0 5000 10000 별로 2회씩 테스트하였습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여러번 돌리기엔 테스트 시간이ㅠㅠ)&lt;/p&gt;
&lt;pre id=&quot;code_1776600400884&quot; class=&quot;bash&quot; data-ke-language=&quot;bash&quot; data-ke-type=&quot;codeblock&quot;&gt;&lt;code&gt;llama-benchy --base-url http://localhost:8000/v1 --model &amp;lt;MODEL_NAME&amp;gt; --api-key $MY_APIKEY --tokenizer AI-45/Intel_gemma-4-31B-it-int4-AutoRound --pp 2048 --tg 1024 --runs 2 --concurrency 1 4 8 --depth 0 5000 10000&lt;/code&gt;&lt;/pre&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e3f8e9e1691840d614fc8bcf59c5d9540d07547176294e2268dc87adc61354a9.webp&quot; data-origin-width=&quot;1280&quot; data-origin-height=&quot;853&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TJ4wF/dJMcaiXhH4x/6HLPTV9LkYvcLWAT7Oyh71/img.webp&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TJ4wF/dJMcaiXhH4x/6HLPTV9LkYvcLWAT7Oyh71/img.webp&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TJ4wF/dJMcaiXhH4x/6HLPTV9LkYvcLWAT7Oyh71/img.webp&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TJ4wF%2FdJMcaiXhH4x%2F6HLPTV9LkYvcLWAT7Oyh71%2Fimg.webp&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graph&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1280&quot; height=&quot;853&quot; data-filename=&quot;e3f8e9e1691840d614fc8bcf59c5d9540d07547176294e2268dc87adc61354a9.webp&quot; data-origin-width=&quot;1280&quot; data-origin-height=&quot;853&quot;/&gt;&lt;/span&gt;&lt;/figure&gt;
&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be8abc68897044a367ca706aa7c8c818d65cafab14368891d3700cd32d46ec2b.webp&quot; data-origin-width=&quot;1280&quot; data-origin-height=&quot;853&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c7F0HG/dJMcaciv5co/dDLmLXHFIAMPugtYkRp4x0/img.webp&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c7F0HG/dJMcaciv5co/dDLmLXHFIAMPugtYkRp4x0/img.webp&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c7F0HG/dJMcaciv5co/dDLmLXHFIAMPugtYkRp4x0/img.webp&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c7F0HG%2FdJMcaciv5co%2FdDLmLXHFIAMPugtYkRp4x0%2Fimg.webp&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praph2&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1280&quot; height=&quot;853&quot; data-filename=&quot;be8abc68897044a367ca706aa7c8c818d65cafab14368891d3700cd32d46ec2b.webp&quot; data-origin-width=&quot;1280&quot; data-origin-height=&quot;853&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I 시키긴 했는데, 실수가 없어보였습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decode쪽 그래프를 보면 중간에 혼자 느린 부분이 있는데, 아마 kv cache가 작아서 저런 게 아닐까 추측합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당연히 FP8가 속도가 느린데(3090은 fp8을 제대로 지원하지 못합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의외로 AutoRound가 decode에서 AWQ보다 유의미하게 빨랐습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prefill은 FP8을 제외하곤 비슷한 속도였습니다. (AutoRound가 조금 더 빠르네요.) 아마 메모리 대역폭을 따라가지 않나 싶네요.&amp;nbsp;&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lt;b&gt;&lt;span&gt;결론?&lt;/span&gt;&lt;/b&gt;&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저는 주로 AWQ를 이용했는데 4bit 모델을 돌릴 때 AutoRound도 염두에 둬야겠습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적으로는 AutoRound 사용하다 AWQ에 없던 영어 섞임을 경험했었는데 그건 그냥 운일 수 있으니까요.&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gsm8k가 외국어 섞임을 판단하는 테스트가 아니지만 일단 벤치마크는 AutoRound가 좋았습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그리고 저는 cyankiwi를 더 선호했었는데, 예전에 cyankiwi가 AWQ를 더 빨리냈던 기억때문입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요새는 급하게 올리다 실수도 내고, QuantTrio가 더 낫다는 이야기도 있고 그러네요.&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둘 중에 먼저 올라온 거 쓰면 될 거 같습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VRAM이 충분하면 FP8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FP8을 지원하는 하드웨어라면 생성속도도 크게 느리지 않을 거 같네요.&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캘리브레이션이 필요없어서 llm-compressor로 금방 양자화 가능합니다.&lt;/p&gt;</description>
      <category>IT/AI</category>
      <category>AI</category>
      <category>AutoRound</category>
      <category>Gemma4</category>
      <category>vllm</category>
      <author>곰곰이 </author>
      <guid isPermaLink="true">https://codeparadise.tistory.com/763</guid>
      <comments>https://codeparadise.tistory.com/763#entry763comment</comments>
      <pubDate>Sun, 19 Apr 2026 21:08:15 +0900</pubDate>
    </item>
    <item>
      <title>[사서오경] 논어 학이 11장 &amp;mdash; 삼년무개(三年無改) &amp;mdash; 아버지의 도를 3년 동안 고치지 않는 것이 효</title>
      <link>https://codeparadise.tistory.com/762</link>
      <description>&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논어&amp;nbsp;학이&amp;nbsp;11장&amp;nbsp;&amp;mdash;&amp;nbsp;삼년무개(三年無改)&amp;nbsp;&amp;mdash;&amp;nbsp;아버지의&amp;nbsp;도를&amp;nbsp;3년&amp;nbsp;동안&amp;nbsp;고치지&amp;nbsp;않는&amp;nbsp;것이&amp;nbsp;효&lt;/h2&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40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qGWRz/dJMcaakGSKs/PFKjclIlSLbTezIXQFhMqK/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qGWRz/dJMcaakGSKs/PFKjclIlSLbTezIXQFhMqK/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qGWRz/dJMcaakGSKs/PFKjclIlSLbTezIXQFhMqK/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qGWRz%2FdJMcaakGSKs%2FPFKjclIlSLbTezIXQFhMqK%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삼년무개&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800&quot; height=&quot;400&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400&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논어 (論語) 학이 11장은 효를 단순한 감정이나 복종으로 말하지 않고, 시간 속에서 드러나는 태도로 설명하는 장이다. 공자는 먼저 아버지가 살아 있을 때는 자식의 志 (지)를 보고, 돌아가신 뒤에는 그 行 (행)을 보라고 말한다. 마음속 뜻과 실제 행동을 함께 보아야 사람됨이 드러난다는 뜻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 장의 핵심은 뒤의 三年無改 (삼년무개)에 있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 3년 동안 아버지의 도를 함부로 고치지 않는 것이 효라 한다. 이는 아무 비판 없이 과거를 고수하라는 뜻이라기보다, 부모의 삶과 뜻을 충분히 헤아리고 애도의 시간을 거쳐 자신을 가다듬는 태도를 가리킨다. 공자가 말하는 효는 급한 단절보다 신중한 계승에 가깝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이 구절을 상례(喪禮)의 시간성과 연결해 읽는다. 3년은 부모의 은혜를 몸으로 새기며 슬픔을 다하는 기간이고, 그동안 아버지의 도를 급히 바꾸지 않는 태도는 단순한 보수성이 아니라 효성의 표현이라는 것이다. 이 독법에서 관기지 와 관기행 은 자식의 진심을 판별하는 관찰 기준이 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程子) 어록의 맥락은 여기서 계승의 도덕성을 더 강조한다. 부모의 방식이라 해서 모두 무조건 따르라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바른 뜻을 이해하고 그것을 가볍게 바꾸지 않는 신중함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三年無改於父之道 (삼년무개어부지도)는 형식적 정지가 아니라, 애도와 성찰을 통해 자기 행실을 정돈하는 시간으로 읽힌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의 시선으로 읽어도 이 장은 의미가 크다. 세대 교체와 변화가 빠른 시대일수록 이전 세대의 방식을 곧바로 폐기하는 일이 능력처럼 보이기 쉽다. 그러나 공자는 가까운 관계의 역사와 축적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변화는 가볍다고 본다. 효는 맹목적 답습도 아니고, 즉각적 부정도 아닌, 뜻과 행실을 깊이 살펴 이어 가는 태도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1절 &amp;mdash; 자왈부재에(子曰父在에) &amp;mdash; 뜻을 보고 행실을 보며 삼년 동안 가볍게 바꾸지 않는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子曰父在에觀其志오父沒에觀其行이나&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三年을無改於父之道라야可謂孝矣니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공자께서 말씀하셨다. &amp;ldquo;아버지가 살아 계실 때 자식의 뜻을 살피고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에 자식의 행동을 보면 그 선악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3년 동안은 아버지가 하던 방식을 고치는 일이 없어야 효(孝)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amp;rdquo;&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父在(부재)는 아버지가 살아 계신 때를 뜻하고,觀其志(관기지)는 그 자식이 품고 있는 뜻을 살핀다는 말이다.&lt;/li&gt;
&lt;li&gt;父沒(부몰)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를 뜻하며,觀其行(관기행)은 실제 행동을 본다는 뜻이다.&lt;/li&gt;
&lt;li&gt;三年(삼년)은 상중의 기간이자 부모의 은혜를 깊이 새기는 시간을 가리킨다.&lt;/li&gt;
&lt;li&gt;無改於父之道(무개어부지도)는 아버지의 도를 함부로 고치지 않는다는 뜻이다.&lt;/li&gt;
&lt;li&gt;可謂孝矣(가위효의)는 비로소 효라 할 만하다는 평가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이 구절을 자식의 효심이 시간 속에서 검증되는 방식으로 읽는다. 아버지가 살아 있을 때는 직접 뜻을 펼 수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志 (지)를 보고, 돌아가신 뒤에는 그 뜻이 실제 行 (행)으로 이어지는지를 본다는 것이다. 그리고 3년 동안 아버지의 도를 서둘러 바꾸지 않는 태도는 부모의 은혜를 깊이 잊지 않는 효의 표시로 이해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어록의 맥락은 여기서 무조건적 답습보다 신중한 계승을 강조한다. 부모의 도 가운데 바른 것은 가볍게 고쳐서는 안 되며, 애도와 성찰의 시간을 거치며 그 뜻을 충분히 헤아리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독법에서 삼년무개 는 변화 금지가 아니라, 관계의 무게를 감당하는 도덕적 유예로 읽힌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의 차원에서 보면, 이 절은 이전 리더십이나 전임자의 방식을 평가할 때 즉각적 폐기보다 충분한 이해가 먼저여야 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선임자가 떠난 직후 모든 것을 바꾸는 것은 역동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그 안에 축적된 맥락과 이유를 모른 채 손대면 관계와 조직의 신뢰를 해칠 수 있다. 공자는 변화 이전에 관찰과 숙고의 시간을 강조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부모나 스승, 앞선 세대의 삶을 대하는 태도는 비슷하다. 무조건 따르는 것도 쉽지 않지만, 이해 없이 곧바로 끊어 버리는 것도 가볍다. 三年無改 (삼년무개)는 오래 묶여 있으라는 말보다, 누군가의 삶과 뜻을 충분히 애도하고 숙고한 뒤에야 비로소 자기 길을 세우라는 가르침에 가깝다.&lt;/p&gt;
&lt;hr data-ke-style=&quot;style1&quot; /&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논어 학이 11장은 효를 감정의 말이 아니라 시간 속의 태도로 설명한다. 아버지가 살아 있을 때는 뜻을 보고, 돌아가신 뒤에는 행동을 보며, 3년 동안은 아버지의 도를 함부로 고치지 않는 것이 효라 한다. 이는 과거를 맹목적으로 붙드는 말이 아니라, 관계의 무게와 은혜를 가볍게 소비하지 않는 태도를 뜻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계열 독법은 이를 상례와 효성의 표현으로 읽고, 송대 성리 계열 독법은 바른 뜻을 신중히 계승하는 도덕적 유예로 더 깊게 풀어 낸다. 두 흐름은 모두, 진짜 효는 급한 단절보다 뜻과 행실을 오래 살피는 데서 드러난다는 점에서 만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의 삶에서도 이 장은 분명하다. 변화가 중요하더라도 모든 변화가 곧 성숙은 아니다. 누군가의 뜻과 삶을 충분히 이해한 뒤에야 바꾸고 이어 갈 수 있다는 점에서, 三年無改 (삼년무개)는 관계를 대하는 오래된 신중함의 언어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등장 인물&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b&gt;공자&lt;/b&gt;: 춘추시대 유가의 사상가. 이 장에서 부모의 생전과 사후에 자식을 살피는 기준, 그리고삼년무개의 효를 말한다.&lt;/li&gt;
&lt;/ul&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참조&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a href=&quot;http://db.itkc.or.kr/inLink?dataId=ITKC_KU_003_001_011&quot;&gt;논어 학이 11장 원문 &amp;mdash; 한국고전번역원 고전종합DB&lt;/a&gt;&lt;/li&gt;
&lt;/ul&gt;</description>
      <category>사서오경/논어</category>
      <category>11장</category>
      <category>논어</category>
      <category>사서삼경</category>
      <category>사서오경</category>
      <category>삼년무개</category>
      <category>학이</category>
      <author>곰곰이 </author>
      <guid isPermaLink="true">https://codeparadise.tistory.com/762</guid>
      <comments>https://codeparadise.tistory.com/762#entry762comment</comments>
      <pubDate>Sun, 19 Apr 2026 20:57:28 +0900</pubDate>
    </item>
    <item>
      <title>[사서오경] 논어 학이 10장 &amp;mdash; 온량공검양(溫良恭儉讓) &amp;mdash; 덕으로 사람의 마음을 여는 공자의 감화</title>
      <link>https://codeparadise.tistory.com/761</link>
      <description>&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논어&amp;nbsp;학이&amp;nbsp;10장&amp;nbsp;&amp;mdash;&amp;nbsp;온량공검양(溫良恭儉讓)&amp;nbsp;&amp;mdash;&amp;nbsp;덕으로&amp;nbsp;사람의&amp;nbsp;마음을&amp;nbsp;여는&amp;nbsp;공자의&amp;nbsp;감화&lt;/h2&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40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c2vxLf/dJMcahc2ULR/XRPHKDcaFDQLh2aKZ5HgX0/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c2vxLf/dJMcahc2ULR/XRPHKDcaFDQLh2aKZ5HgX0/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c2vxLf/dJMcahc2ULR/XRPHKDcaFDQLh2aKZ5HgX0/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c2vxLf%2FdJMcahc2ULR%2FXRPHKDcaFDQLh2aKZ5HgX0%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온량공검양&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800&quot; height=&quot;400&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400&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논어 (論語) 학이 10장은 공자가 각 나라에 가면 늘 그 나라의 정사를 듣게 되는 까닭이 무엇인지를 묻는 장이다. 자금은 이것이 공자 (孔子) 스스로 구해서 얻는 것인지, 아니면 상대가 먼저 알려 주는 것인지를 자공에게 묻는다. 자공의 대답은 뜻밖에도 정보 수집의 기술이 아니라 인격의 힘을 가리킨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그 핵심이 溫良恭儉讓 (온량공검양)이다. 공자는 따뜻하고, 선하고, 공손하고, 절제하며, 사양하는 덕을 지녔기 때문에 자연히 사람들이 마음을 열고 정사를 말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다섯 글자는 단순한 좋은 성품의 나열이 아니라, 사람이 어떻게 타인의 경계심을 풀고 신뢰를 얻는가를 보여 주는 유학의 관계 윤리라고 할 수 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은 이 장을 공자의 덕이 바깥으로 드러나는 방식으로 읽는다. 반면 송대 성리학은 여기서 성인의 감화력이 책략이 아니라 덕성의 자연스러운 발현이라는 점을 더 강조한다. 전자가 외형적 태도와 효과를 본다면, 후자는 그 태도의 근원인 내적 덕을 더 깊이 본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학이편의 흐름 속에서도 이 장은 중요하다. 첫 편이 배움, 효제, 신의와 같은 기본 덕목을 말한 뒤, 이 대목에서는 바로 그런 덕이 실제 세상과의 만남 속에서 어떻게 힘을 발휘하는지를 보여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溫良恭儉 (온량공검)은 단지 예절의 미덕이 아니라, 공자가 세상과 관계 맺는 방식의 핵심으로 읽힌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1절 &amp;mdash; 자금문어자공(子禽問於子貢) &amp;mdash; 공자는 각 나라의 정사를 어떻게 듣게 되는가&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子禽이問於子貢曰夫子至於是邦也하사&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자금이 자공에게 물었다. &amp;ldquo;스승님께서는 어떤 나라에 도착하시면&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子禽(자금)은 자공에게 질문을 던지는 제자다.&lt;/li&gt;
&lt;li&gt;問於子貢(문어자공)은 자공에게 묻는다는 뜻으로, 제자 사이의 문답 구조를 드러낸다.&lt;/li&gt;
&lt;li&gt;夫子至於是邦也(부자지어시방야)는 공자가 어느 나라에 이르렀을 때를 가리킨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아니지만, 논어 고주 전통의 독법과 나란히 보면 이 첫 절은 공자의 처신이 제자들에게도 하나의 수수께끼처럼 보였음을 보여 준다. 공자는 어디를 가든 정사를 듣게 되는데, 그것이 단지 이름난 인물이라서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 자금이 묻는 것이다. 질문 자체가 공자의 접근 방식이 일반적 정치가와 달랐음을 암시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 맥락과 정자 (程子) 어록의 흐름은 이 물음을 성인의 감화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묻는 장으로 읽는다. 제자들은 결과를 보았지만, 그 결과를 낳는 근원이 무엇인지는 다시 따져 보아야 했고, 바로 그 근원이 뒤의 溫良恭儉讓 (온량공검양)으로 설명된다는 것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의 차원에서 보면, 어떤 사람은 회의실에 들어가기만 해도 중요한 이야기를 듣게 되고, 어떤 사람은 아무리 묻고 캐도 핵심을 듣지 못한다. 자금의 질문은 바로 그 차이가 어디서 오는지를 묻는 질문처럼 읽힌다. 단지 직위와 권한 때문인지, 아니면 사람을 대하는 태도 때문인지가 뒤이어 갈린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비슷하다. 어떤 사람에게는 남들이 쉽게 속내를 말하고, 어떤 사람에게는 끝까지 조심한다. 이 장은 정보와 관계가 결국 태도의 문제와 깊이 이어져 있음을 보여 주는 출발점이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2절 &amp;mdash; 필문기정(必聞其政) &amp;mdash; 그것을 스스로 구하는가, 남이 주는가&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必聞其政하시나니求之與아抑與之與아&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반드시 그 나라의 정치에 대해 들으시는데, 스승님이 듣기를 요구하는 것입니까, 아니면 그 나라 임금이 스스로 들려주는 것입니까?&amp;rdquo;&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必聞其政(필문기정)은 반드시 그 나라의 정사를 듣게 된다는 뜻이다.&lt;/li&gt;
&lt;li&gt;求之與(구지여)는 스스로 구해서 듣는 것인가를 묻는다.&lt;/li&gt;
&lt;li&gt;抑與之與(억여지여)는 상대가 스스로 주는 것인가를 묻는 말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은 이 절을 공자의 정치적 교섭 방식에 대한 직접 질문으로 읽는다. 정사를 듣는다는 사실은 같지만, 그것이 능동적 탐문인지 자연스러운 제공인지에 따라 공자의 태도는 전혀 다르게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금의 물음은 단순한 사실 확인이 아니라, 군자가 세상일에 접근하는 방식이 무엇인지 캐묻는 성격을 가진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는 이 질문을 더 미묘하게 읽는다. 성인은 정사를 외면하지 않지만, 그것을 얻는 방식조차 도에 맞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求之 와 與之 의 구분은 단지 정보 획득 방식이 아니라, 군자의 교섭이 압박인지 감화인지 가르는 기준으로 이해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조직에서는 정보를 얻는 방식이 신뢰를 좌우한다. 억지로 캐묻고 권위를 앞세우면 사람들은 말은 해도 진심은 감춘다. 반대로 상대가 먼저 말하고 싶어지게 하는 사람은 더 깊은 정보를 얻게 된다. 자금의 질문은 결국 &amp;ldquo;좋은 질문은 어떻게 가능해지는가&amp;rdquo;를 묻는 셈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 방법은 두 갈래다. 캐내듯 묻는 방식이 있고, 상대가 스스로 털어놓게 되는 방식이 있다. 이 절은 그 두 방식의 차이가 뒤의 다섯 덕목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예고한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3절 &amp;mdash; 자공왈부자(子貢曰夫子) &amp;mdash; 공자는 온량공검양으로 자연히 얻게 된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子貢이曰夫子는溫良恭儉讓以得之시니&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자공이 말하였다. &amp;ldquo;스승님은 온화하고 진실되고 공손하고 절제하고 겸양하는 덕이 있어 자연히 듣게 되는 것이니,&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溫(온)은 따뜻하고 부드러운 태도를 뜻한다.&lt;/li&gt;
&lt;li&gt;良(량)은 진실하고 선한 품성을 가리킨다.&lt;/li&gt;
&lt;li&gt;恭(공)은 공손하고 삼가는 태도다.&lt;/li&gt;
&lt;li&gt;儉(검)은 절제하고 지나치지 않는 태도다.&lt;/li&gt;
&lt;li&gt;讓(양)은 앞세우지 않고 사양하는 덕목을 뜻한다.&lt;/li&gt;
&lt;li&gt;以得之(이득지)는 이런 덕으로써 자연히 얻게 된다는 뜻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논어 고주 계열은 溫良恭儉讓 을 공자의 외면적 태도이자 인격의 표지로 읽는다. 공자는 억지로 정사를 캐묻지 않았고, 사람을 편안하게 만드는 덕이 있었기 때문에 상대가 스스로 정사를 말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독법에서 다섯 덕목은 단순한 예절 목록이 아니라 정치적 신뢰를 여는 인격의 조건이 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어록의 맥락은 이 다섯 덕을 내면의 덕성이 밖으로 드러난 형상으로 읽는다. 공자의 감화력은 기술이 아니라 덕의 자연스러운 작용이며, 그래서 사람들은 방어하지 않고 먼저 마음을 연다는 것이다. 이 해석에서 以得之 (이득지)는 얻으려 애써서 얻는 것이 아니라 덕으로 인해 저절로 얻어지는 상태를 뜻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의 차원에서 보면, 중요한 정보와 진실한 협력은 강압보다 신뢰에서 나온다. 따뜻함, 진실함, 공손함, 절제, 겸양 같은 태도는 약해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사람을 가장 많이 열게 하는 힘이다. 공자의 방식은 영향력의 본질이 권위보다 품성에 있음을 보여 준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이 다섯 덕목은 관계를 여는 기술이 아니라 관계를 가능하게 하는 인격이다. 상대를 불안하게 하지 않고, 내 욕심을 앞세우지 않으며, 스스로 절제할 줄 아는 사람 앞에서 우리는 더 쉽게 진심을 말하게 된다. 溫良恭儉讓 (온량공검양)은 그래서 오래된 말이지만 매우 실제적이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4절 &amp;mdash; 부자지구지야(夫子之求之也) &amp;mdash; 공자의 구함은 다른 사람의 구함과 다르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夫子之求之也는其諸異乎人之求之與인저&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스승님이 그것을 구하는 방법은 아마도 다른 사람이 구하는 방법과는 다르다 할 것이다.&amp;rdquo;&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夫子之求之也(부자지구지야)는 공자가 그것을 구하는 방식 자체를 말한다.&lt;/li&gt;
&lt;li&gt;其諸(기저)는 아마도, 대체로라는 완곡한 단정이다.&lt;/li&gt;
&lt;li&gt;異乎人之求之(이호인지구지)는 다른 사람이 구하는 방식과 다르다는 뜻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은 이 마지막 절을 장 전체의 결론으로 읽는다. 공자도 정사를 듣는다는 점에서는 &amp;ldquo;구한다&amp;rdquo;고 말할 수 있지만, 그 방식은 일반 사람들이 권세나 술수로 구하는 것과 다르다는 것이다. 따라서 異乎人之求之 (이호인지구지)는 내용의 차이보다 방식과 태도의 차이를 강조하는 말로 이해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는 이 절을 성인의 교섭 방식 전체에 대한 정리로 읽는다. 성인은 무엇을 얻기 위해 덕을 꾸미는 것이 아니라, 덕이 이미 충실하기 때문에 얻어짐의 방식마저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 해석에서 공자의 &amp;ldquo;구함&amp;rdquo;은 욕심의 구함이 아니라 도의 작용에 가깝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조직의 관점에서 보면, 같은 목표를 향해도 어떤 사람은 압박과 계산으로 접근하고 어떤 사람은 신뢰와 품성으로 접근한다. 표면상 둘 다 정보를 얻고 관계를 맺는 것 같지만, 결과의 깊이와 지속성은 크게 다르다. 공자의 방식이 다르다는 말은 결국 과정의 윤리가 결과의 질을 바꾼다는 뜻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우리는 무언가를 &amp;ldquo;구한다&amp;rdquo;. 인정, 정보, 도움, 협력, 관계를 구한다. 문제는 그것을 어떤 태도로 구하느냐다. 공자의 방식이 다르다고 한 자공의 말은, 얻는 것보다 얻는 방식이 먼저라는 오래된 교훈으로 읽힌다.&lt;/p&gt;
&lt;hr data-ke-style=&quot;style1&quot; /&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논어 학이 10장은 공자가 왜 어디서나 정사를 듣게 되는지를 묻지만, 실은 사람의 마음을 여는 힘이 어디서 오는지를 말한다. 자금은 스승이 구해서 듣는지, 남이 주어서 듣는지 물었고, 자공은 溫良恭儉讓 (온량공검양)이라는 다섯 덕으로 답한다. 공자의 구함은 다른 사람의 구함과 달랐고, 바로 그 다름이 상대의 경계심을 풀고 신뢰를 낳았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는 이를 공자의 외적 태도와 인격적 표지로 읽고, 송대 성리학은 그 태도의 근원인 내적 덕성과 성인의 감화력으로 읽는다. 두 흐름을 함께 보면, 이 장은 단순한 매너론이 아니라 덕과 정치 감각, 관계 형성의 원리가 만나는 자리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의 언어로 바꾸면, 중요한 이야기를 듣게 되는 사람은 대개 많이 캐묻는 사람이 아니라 먼저 믿을 만한 사람이 된 사람이다. 따뜻함과 진실함, 공손함과 절제, 겸양은 약한 덕이 아니라 타인의 마음을 자발적으로 열게 하는 힘이다. 溫良恭儉讓 (온량공검양)은 그래서 고전적 예절이면서도 지금의 관계 윤리에도 그대로 통한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등장 인물&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b&gt;자금&lt;/b&gt;: 공자가 각 나라의 정사를 어떻게 듣게 되는지 자공에게 묻는 제자다.&lt;/li&gt;
&lt;li&gt;&lt;b&gt;자공&lt;/b&gt;: 공자의溫良恭儉讓(온량공검양)을 들어 그 이유를 설명하는 제자다.&lt;/li&gt;
&lt;li&gt;&lt;b&gt;공자&lt;/b&gt;: 덕으로써 사람들의 마음을 열어 정사를 듣게 되는 성인으로 제시된다.&lt;/li&gt;
&lt;/ul&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참조&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a href=&quot;http://db.itkc.or.kr/inLink?dataId=ITKC_KU_003_001_010&quot;&gt;논어 학이 10장 원문 &amp;mdash; 한국고전번역원 고전종합DB&lt;/a&gt;&lt;/li&gt;
&lt;/ul&gt;</description>
      <category>사서오경/논어</category>
      <category>10장</category>
      <category>논어</category>
      <category>사서삼경</category>
      <category>사서오경</category>
      <category>온량공검양</category>
      <category>학이</category>
      <author>곰곰이 </author>
      <guid isPermaLink="true">https://codeparadise.tistory.com/761</guid>
      <comments>https://codeparadise.tistory.com/761#entry761comment</comments>
      <pubDate>Sun, 19 Apr 2026 20:54:50 +0900</pubDate>
    </item>
    <item>
      <title>[사서오경] 논어 학이 9장 &amp;mdash; 신종추원(愼終追遠) &amp;mdash; 끝을 삼가고 먼 근원을 추모하면 민덕이 두터워진다</title>
      <link>https://codeparadise.tistory.com/760</link>
      <description>&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논어&amp;nbsp;학이&amp;nbsp;9장&amp;nbsp;&amp;mdash;&amp;nbsp;신종추원(愼終追遠)&amp;nbsp;&amp;mdash;&amp;nbsp;끝을&amp;nbsp;삼가고&amp;nbsp;먼&amp;nbsp;근원을&amp;nbsp;추모하면&amp;nbsp;민덕이&amp;nbsp;두터워진다&lt;/h2&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40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bvRKdj/dJMcafsK2nS/YBPWztaxz9P7DYEMZLMjc1/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bvRKdj/dJMcafsK2nS/YBPWztaxz9P7DYEMZLMjc1/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bvRKdj/dJMcafsK2nS/YBPWztaxz9P7DYEMZLMjc1/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bvRKdj%2FdJMcafsK2nS%2FYBPWztaxz9P7DYEMZLMjc1%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신종추원&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800&quot; height=&quot;400&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400&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논어 (論語) 학이 9장은 학이편 전체의 흐름 속에서 예와 덕의 관계를 아주 짧게 압축해 보여 주는 장이다. 증자(曾子)는 愼終追遠 (신종추원), 곧 장례를 삼가고 먼 조상을 추모하는 태도가 결국 民德 (민덕)을 두텁게 만든다고 말한다. 겉으로 보면 상례와 제례를 말하는 문장이지만, 실제로는 공동체의 도덕 감각이 어디에서 길러지는가를 설명하는 말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학이편 초반이 배움, 효제, 신의, 예의 실천 같은 삶의 기본 태도를 차례로 세워 가는 편이라는 점을 보면, 이 장의 자리도 분명해진다. 증자는 도덕이 추상적 구호만으로 생기지 않고, 죽음을 대하는 태도와 조상을 기억하는 예의 속에서 사람 마음의 두께가 길러진다고 본다. 그래서 愼終追遠 (신종추원)은 의례의 세부 규정이 아니라, 인간이 근본을 잊지 않는 마음의 훈련으로 읽힌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이 장을 상제(喪祭)의 실천이 민심을 교화하는 근본 장치라는 뜻으로 읽는다. 윗사람이 장례를 성실히 치르고 조상을 정성껏 받드는 모습을 보이면, 백성 또한 인간 관계의 뿌리를 가볍게 여기지 않게 되고 그 덕이 厚 (후)하게 돌아온다는 것이다. 이 독법에서 歸厚 (귀후)는 개인의 감상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풍속이 두터워지는 방향을 뜻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程子) 어록의 맥락은 여기에 더해 근본을 잊지 않는 마음의 성실을 읽는다. 죽음을 신중히 마주하고 멀어진 조상을 추모하는 행위는 단지 형식적 의례가 아니라, 인간이 어디에서 왔고 어떤 관계 위에 서 있는지를 끊임없이 되새기는 공부라는 것이다. 그래서 愼終追遠 (신종추원)은 예의 실천이면서 동시에 성실한 마음을 보존하는 수양의 방식으로 읽힌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의 감각으로 보아도 이 장은 낡지 않다. 공동체가 빠르게 효율과 성과만을 좇을수록, 죽음과 기억과 계승을 어떻게 대하는가가 그 사회의 품격을 드러낸다. 증자는 바로 그 지점에서, 끝을 삼가고 먼 근원을 잊지 않는 태도가 결국 사람 마음을 두텁게 만든다고 말한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1절 &amp;mdash; 증자왈신종추원(曾子曰愼終追遠) &amp;mdash; 끝을 삼가고 먼 근원을 추모하면 민덕이 두터워진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曾子曰愼終追遠이면民德이歸厚矣리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증자가 말하였다. &amp;ldquo;끝을 삼가고 먼 조상을 추모하면 백성의 덕이 두터워진다.&amp;rdquo;&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愼終(신종)은 죽음을 맞은 이를 보내는 마지막 일, 곧 장례를 삼가고 정성스럽게 치른다는 뜻이다.&lt;/li&gt;
&lt;li&gt;追遠(추원)은 멀어진 선조를 추모하고 기억한다는 뜻이다.&lt;/li&gt;
&lt;li&gt;民德(민덕)은 백성들의 마음과 덕성, 곧 사회의 도덕 풍속을 가리킨다.&lt;/li&gt;
&lt;li&gt;歸厚(귀후)는 그 덕이 점점 두터운 방향으로 돌아간다는 뜻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이 절을 상례와 제례가 민풍을 교화하는 핵심이라는 뜻으로 읽는다. 장례를 가볍게 여기지 않고 조상을 잊지 않는 태도는 생존한 사람들 사이의 관계도 가볍게 만들지 않으며, 결국 공동체 전체의 덕을 후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 독법에서 民德歸厚 (민덕귀후)는 개인이 효성을 드러내는 데서 멈추지 않고, 사회 전반의 풍속이 안정되고 인간 관계가 두터워지는 결과를 가리킨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어록의 맥락은 愼終追遠 (신종추원)을 근본을 잊지 않는 성실의 수양으로 읽는다. 사람은 죽음 앞에서 진심이 드러나고, 조상을 기억하는 태도 속에서 자기 삶의 뿌리를 확인하게 되므로, 이 두 의례가 얕아지면 마음도 함께 얕아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厚 (후)라는 말은 단순히 온화한 감정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관계의 근본을 잊지 않는 깊은 인륜 감각을 뜻한다고 본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의 차원에서 보면, 공동체의 품격은 위기와 상실을 어떻게 다루는가에서 잘 드러난다. 사람을 숫자나 역할로만 대하지 않고, 떠나는 사람과 지나온 역사를 예를 갖추어 기억하는 문화가 있을 때 조직도 더 두터운 신뢰를 갖게 된다. 증자의 말은 성과 중심 문화가 놓치기 쉬운 인간적 깊이를 일깨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이 구절은 분명하다. 장례를 성의 없이 넘기고 조상을 전혀 기억하지 않는 삶은 지금 곁에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도 쉽게 가볍게 만들 수 있다. 반대로 끝을 삼가고 먼 근원을 추모하는 태도는 내 삶이 혼자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 않게 한다. 愼終追遠 (신종추원)은 결국 사람을 두텁게 만드는 기억의 윤리다.&lt;/p&gt;
&lt;hr data-ke-style=&quot;style1&quot; /&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논어 학이 9장은 짧지만, 도덕의 두께가 어디에서 생기는지를 정확히 짚는다. 장례를 삼가고 조상을 추모하는 일은 지나간 사람을 위한 의식에만 머물지 않고, 살아 있는 사람들의 마음과 공동체의 풍속을 바꾸는 힘이 된다. 그래서 증자는 民德歸厚 (민덕귀후)라는 말로, 예의 실천이 결국 사회의 덕을 두텁게 만든다고 정리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은 이 장에서 상제의 교화 기능과 민풍의 두터워짐을 읽고, 송대 성리학은 근본을 잊지 않는 성실한 마음의 수양을 읽어 낸다. 두 흐름은 모두 같은 결론으로 모인다. 죽음과 조상을 대하는 태도는 한 사회가 인간 관계를 얼마나 깊고 무겁게 여기는지를 보여 주며, 그 태도가 곧 덕의 두께를 만든다는 점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의 삶에서도 愼終追遠 (신종추원)은 과거를 향한 낡은 의식이 아니라, 기억과 감사와 계승을 통해 현재의 인간다움을 지키는 방식으로 읽을 수 있다. 끝을 삼가고 먼 근원을 잊지 않는 마음이 있을 때, 사람의 마음은 얇아지지 않고 공동체의 덕도 서서히 두터워진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등장 인물&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b&gt;증자&lt;/b&gt;: 장례와 조상 추모의 태도가 백성의 덕을 두텁게 만든다고 말하는 공문 제자다.&lt;/li&gt;
&lt;/ul&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참조&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a href=&quot;http://db.itkc.or.kr/inLink?dataId=ITKC_KU_003_001_009&quot;&gt;논어 학이 9장 원문 &amp;mdash; 한국고전번역원 고전종합DB&lt;/a&gt;&lt;/li&gt;
&lt;/ul&gt;</description>
      <category>사서오경/논어</category>
      <category>9장</category>
      <category>논어</category>
      <category>사서삼경</category>
      <category>사서오경</category>
      <category>신종추원</category>
      <category>학이</category>
      <author>곰곰이 </author>
      <guid isPermaLink="true">https://codeparadise.tistory.com/760</guid>
      <comments>https://codeparadise.tistory.com/760#entry760comment</comments>
      <pubDate>Sun, 19 Apr 2026 20:52:22 +0900</pubDate>
    </item>
    <item>
      <title>[사서오경] 논어 학이 8장 &amp;mdash; 군자부중(君子不重) &amp;mdash; 무게를 잃으면 위엄도 배움도 굳지 못한다</title>
      <link>https://codeparadise.tistory.com/759</link>
      <description>&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논어&amp;nbsp;학이&amp;nbsp;8장&amp;nbsp;&amp;mdash;&amp;nbsp;군자부중(君子不重)&amp;nbsp;&amp;mdash;&amp;nbsp;무게를&amp;nbsp;잃으면&amp;nbsp;위엄도&amp;nbsp;배움도&amp;nbsp;굳지&amp;nbsp;못한다&lt;/h2&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40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vXeZp/dJMcaju84qU/p2vIck3bFPeKMLXppE2ND1/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vXeZp/dJMcaju84qU/p2vIck3bFPeKMLXppE2ND1/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vXeZp/dJMcaju84qU/p2vIck3bFPeKMLXppE2ND1/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vXeZp%2FdJMcaju84qU%2Fp2vIck3bFPeKMLXppE2ND1%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군자부중&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800&quot; height=&quot;400&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400&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논어 (論語) 학이 8장은 군자의 기본 골격이 무엇으로 서는지를 매우 짧고 단단하게 말하는 장이다. 공자는 군자가 重 (중), 곧 무게와 두터움을 잃으면 위엄이 서지 않고, 배워도 견고해지지 못한다고 말한다. 이어 충신을 주로 삼고, 벗을 가려 사귀며, 허물이 있으면 고치기를 꺼리지 말라고 덧붙인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 장의 핵심은 겉으로 점잖아 보이는 태도를 말하는 데 있지 않다. 重 (중)이란 말은 사람의 중심이 가볍지 않고, 말과 행동이 쉽게 흔들리지 않는 상태를 뜻한다. 그 중심이 있어야 배움도 얕은 지식 수집이 아니라 인격 속에 단단히 자리 잡는 공부가 된다는 것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은 이 장을 군자의 자기 단속과 교유 원칙을 묶어 설명하는 말로 읽는다. 송대 성리학은 여기에 더해, 무게감 없는 사람은 마음이 들떠 있어 배움도 굳지 못하고 충신과 개과의 실천도 오래 이어지지 못한다고 본다. 그래서 이 장은 태도, 관계, 자기수정의 문제를 하나의 공부로 묶는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학이편 안에서 이 장이 중요한 이유도 분명하다. 앞선 장들이 배움, 효제, 성찰, 덕행의 기초를 놓았다면, 8장은 그 기초를 실제 인격으로 굳히는 법을 말한다. 군자는 중심을 세우고, 믿을 만한 덕을 붙들고, 잘못이 있으면 빠르게 고침으로써 비로소 배움을 자기 것으로 만든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1절 &amp;mdash; 자왈군자부중즉(子曰君子不重則) &amp;mdash; 군자는 무게가 있어야 배움도 굳어진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子曰君子不重則不威니學則不固니라主忠信하며&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공자는 군자가 重 (중)하지 않으면 威 (위)가 서지 않고, 배운다 해도 固 (고), 곧 견고하게 뿌리내리지 못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군자는 무엇보다 忠信 (충신)을 삶의 중심에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중심이 가볍고 성실함이 약하면 배움은 겉도는 지식이 되기 쉽다는 뜻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君子不重則不威(군자불중즉불위)는 군자가 무게감이 없으면 자연스러운 위엄이 서지 않는다는 뜻이다.&lt;/li&gt;
&lt;li&gt;學則不固(학즉불고)는 배워도 견고하게 굳지 못한다는 말이다.&lt;/li&gt;
&lt;li&gt;主忠信(주충신)은 충과 신을 주된 기준으로 삼는다는 뜻이다.&lt;/li&gt;
&lt;li&gt;忠(충)은 마음을 다함이고,信(신)은 진실되고 믿을 만함을 뜻한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重 (중)을 군자의 용모가 아니라 마음의 두터움과 태도의 신중함으로 읽는다. 무게감이 없는 사람은 언행이 들뜨고 가벼워, 설령 배운 것이 있어도 쉽게 흔들려 굳지 못한다는 것이다. 主忠信 (주충신)은 이런 가벼움을 막는 중심 덕목으로 풀이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程子) 어록의 맥락은 이 대목을 수양의 뿌리로 읽는다. 마음이 가볍고 분산되면 배움은 표면에만 머물고, 충신의 실천도 오래 이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重 (중)은 외적 권위보다 내적 안정과 성실의 결과이며, 그것이 있어야 비로소 학문도 固 (고)해진다고 본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의 차원에서 보면, 전문 지식이 많아도 태도가 가볍고 중심이 흔들리면 신뢰를 얻기 어렵다. 조직에서 필요한 위엄은 직위에서 나오는 강압이 아니라, 말과 행동의 무게에서 나오는 안정감에 가깝다. 그래서 배움의 양보다 중심의 유무가 더 큰 차이를 만든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많은 정보를 접한다고 해서 공부가 곧 깊어지는 것은 아니다. 마음이 가볍고 쉽게 휩쓸리면 배움은 오래 남지 않는다. 공자는主忠信(주충신)으로 중심을 세우는 일이 먼저라고 말한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2절 &amp;mdash; 무우불여기자(無友不如己者) &amp;mdash; 벗을 가려 사귀고 허물은 즉시 고쳐라&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無友不如己者오過則勿憚改니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공자는 자기보다 못한 사람과 벗하지 말고, 허물이 있으면 고치기를 꺼리지 말라고 말한다. 여기서 벗을 가려 사귀라는 뜻은 우월감을 가지라는 말보다, 함께 높아질 수 있는 관계를 택하라는 뜻에 가깝다. 또한 진짜 배움은 실수하지 않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실수를 알아차렸을 때 바로 고치는 데 있다는 것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無友不如己者(무우불여기자)는 자기보다 못한 사람을 벗하지 말라는 뜻이다.&lt;/li&gt;
&lt;li&gt;不如己(불여기)는 단지 능력의 높고 낮음보다 도가 맞지 않는 상태를 가리키는 말로 읽힌다.&lt;/li&gt;
&lt;li&gt;過則勿憚改(과즉물탄개)는 허물이 있으면 고치기를 꺼리지 말라는 뜻이다.&lt;/li&gt;
&lt;li&gt;憚(탄)은 머뭇거리거나 두려워한다는 의미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無友不如己者 (무우불여기자)를 교유의 신중함으로 읽는다. 군자는 덕을 함께 세울 수 없는 벗과 가까이하지 않아야 하며, 벗은 기분 좋은 동료이기 전에 서로를 닦게 하는 존재라는 것이다. 또 過則勿憚改 (과즉물탄개)는 군자의 실질이 허물을 숨기지 않고 바로 고치는 데 있다고 풀이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어록의 맥락은 이 절을 배움의 실제 증거로 읽는다. 좋은 벗을 가까이하는 일은 자기 수양의 환경을 선택하는 일이고, 허물을 즉시 고치는 일은 배움이 살아 있다는 표지라는 것이다. 이 독법에서 개과는 체면 손상이 아니라 학문이 깊어지는 통로가 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조직에서는 함께 일하는 사람의 수준과 태도가 곧 내 기준에도 큰 영향을 준다. 늘 기준을 낮추는 관계 속에서는 성장보다 타협이 익숙해지기 쉽다. 반대로 잘못을 인정하고 빨리 고치는 문화가 있는 팀은 더 단단하게 배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나를 더 나은 방향으로 밀어 주는 벗을 곁에 두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또 실수 뒤에 변명부터 찾지 않고 곧바로 고치는 태도는 자존심을 꺾는 일이 아니라 삶을 굳게 만드는 일이다. 공자는 바로 그 점에서 군자의 공부가 드러난다고 본다.&lt;/p&gt;
&lt;hr data-ke-style=&quot;style1&quot; /&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논어 학이 8장은 군자의 공부가 어떤 사람됨으로 드러나야 하는지를 압축해서 보여 준다. 무게감 없는 사람은 위엄도 없고 배움도 견고하지 못하다. 그래서 군자는 忠信 (충신)을 중심에 두고, 벗을 가려 사귀며, 허물이 있으면 머뭇거리지 않고 고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은 이를 군자의 자기 단속과 교유 원칙으로 읽고, 송대 성리학은 학문이 실제 인격으로 굳어지는 과정으로 읽는다. 두 해석은 모두, 배움은 지식의 양보다 중심의 무게와 개과의 용기에서 판가름 난다는 점에서 만난다. 그래서 君子不重 (군자부중)은 겉모습의 점잖음을 말하는 구절이 아니라, 배움이 어떻게 사람 안에 굳어져야 하는지를 말하는 문장으로 남는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의 삶에서도 이 가르침은 선명하다. 말이 가볍고 관계가 흐리며 잘못을 고치지 않는다면, 많이 배웠다 해도 그 배움은 얕다. 공자는 군자의 공부가 결국 신뢰와 무게, 그리고 수정할 줄 아는 용기로 드러난다고 말한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등장 인물&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b&gt;공자&lt;/b&gt;: 논어의 중심 사상가. 이 장에서 군자의 무게감, 충신, 교유, 개과의 원칙을 압축적으로 제시한다.&lt;/li&gt;
&lt;li&gt;&lt;b&gt;군자&lt;/b&gt;: 무게와 신뢰를 바탕으로 배움을 굳히고, 좋은 벗을 가까이하며 허물을 고치는 이상적 인간상이다.&lt;/li&gt;
&lt;/ul&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참조&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a href=&quot;http://db.itkc.or.kr/inLink?dataId=ITKC_KU_003_001_008&quot;&gt;논어 학이 8장 원문 &amp;mdash; 한국고전번역원 고전종합DB&lt;/a&gt;&lt;/li&gt;
&lt;/ul&gt;</description>
      <category>사서오경/논어</category>
      <category>8장</category>
      <category>군자부중</category>
      <category>논어</category>
      <category>사서삼경</category>
      <category>사서오경</category>
      <category>학이</category>
      <author>곰곰이 </author>
      <guid isPermaLink="true">https://codeparadise.tistory.com/759</guid>
      <comments>https://codeparadise.tistory.com/759#entry759comment</comments>
      <pubDate>Sun, 19 Apr 2026 20:50:01 +0900</pubDate>
    </item>
    <item>
      <title>[사서오경] 논어 학이 7장 &amp;mdash; 현현역색(賢賢易色) &amp;mdash; 현인을 좋아하기를 감각의 기호와 바꾸듯 하라</title>
      <link>https://codeparadise.tistory.com/758</link>
      <description>&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논어&amp;nbsp;학이&amp;nbsp;7장&amp;nbsp;&amp;mdash;&amp;nbsp;현현역색(賢賢易色)&amp;nbsp;&amp;mdash;&amp;nbsp;현인을&amp;nbsp;좋아하기를&amp;nbsp;감각의&amp;nbsp;기호와&amp;nbsp;바꾸듯&amp;nbsp;하라&lt;/h2&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40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nePeM/dJMcaaLL0o4/J6vK1bnNjNEoGcsk5onXsk/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nePeM/dJMcaaLL0o4/J6vK1bnNjNEoGcsk5onXsk/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nePeM/dJMcaaLL0o4/J6vK1bnNjNEoGcsk5onXsk/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nePeM%2FdJMcaaLL0o4%2FJ6vK1bnNjNEoGcsk5onXsk%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현현역색&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800&quot; height=&quot;400&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400&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학이(學而) 7장은 배움의 성취를 말로 드러내는 대신, 실제 삶의 관계 속에서 드러나는 품격으로 판별하는 장이다. 자하(子夏)는 여기서 학문의 본질을 화려한 지식이나 논변이 아니라, 현인을 좋아하는 태도와 부모를 섬기는 힘, 임금을 섬기는 충심, 친구 사이의 신의로 압축해 보여 준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특히 賢賢易色 (현현역색)이라는 첫머리는 이 장 전체의 긴장을 결정한다. 사람은 쉽게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과 감각적 기호에 끌리지만, 자하는 그만한 강도로 현인을 귀하게 여길 수 있느냐를 묻는다. 배움은 취향의 교정이자 존중의 방향 전환이라는 뜻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이런 문장을 인간관계 속 실천 윤리의 조목으로 읽는 경향이 강하다. 반면 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程子) 어록의 맥락은 바깥 행실이 결국 마음의 성실에서 나오는지에 더 무게를 둔다. 학이 7장은 이 두 독법이 만나, 배움이 내면과 외면을 함께 검증받는 자리임을 보여 준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학이 편 전체가 배움의 시작과 군자의 기초를 다루는 가운데, 7장은 &amp;ldquo;배웠는가&amp;rdquo;라는 질문에 대한 실제 판정 기준을 제시한다. 배우지 않았더라도 삶이 이미 학문의 자리에 올라 있다면, 그 사람은 배운 사람이라고 부를 수 있다는 자하의 판단은 유교 전통의 실천성을 선명하게 드러낸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1절 &amp;mdash; 자하왈현현(子夏曰賢賢) &amp;mdash; 현인을 좋아하기를 감각의 기호와 바꾸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子夏曰賢賢하되易色하며事父母하되&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자하(子夏)가 말하였다. &amp;ldquo;현자(賢者)를 존경할 때에는 여색(女色)을 좋아하는 마음과 바꿀 정도로 하고, 부모를 섬길 때에는&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子夏曰(자하왈)은 자하가 말한다는 뜻으로, 제자의 입을 통해 학문의 기준을 세우는 형식이다.&lt;/li&gt;
&lt;li&gt;賢賢(현현)은 현인을 현인답게 귀하게 여긴다는 뜻으로, 어진 이를 존중하는 태도를 말한다.&lt;/li&gt;
&lt;li&gt;易色(역색)은 색을 바꾼다는 뜻으로, 감각적 기호의 방향을 현인 존중으로 돌린다는 의미다.&lt;/li&gt;
&lt;li&gt;事父母(사부모)는 부모를 섬긴다는 뜻으로, 학문이 가정 윤리에서 검증됨을 보여 준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賢賢 (현현)을 어진 이를 높이고 가까이하는 실천 규범으로 본다. 여기서 易色 (역색)은 단순히 여색을 멀리하라는 협의의 금욕이 아니라, 사람이 본래 강하게 쏠리는 기호의 에너지를 더 높은 가치로 전환하는 일로 읽힌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어록의 맥락은 이 대목을 마음의 경중을 가르는 문장으로 읽는다. 성리학적 독법에서 중요한 것은 겉으로 절제하는 모양이 아니라, 마음이 실제로 무엇을 더 중하게 여기는가다. 현인을 향한 존중이 감각적 기호보다 앞설 때 비로소 배움의 방향이 바로 선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의 차원에서 보면, 사람은 결국 무엇을 선망하고 누구를 본받느냐에 따라 문화가 형성된다. 성과를 내는 척하는 사람보다 진짜 실력과 덕을 갖춘 사람을 더 높이 평가하는 조직일수록 배움의 질이 올라간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賢賢易色(현현역색)은 취향의 재배치를 요구한다. 순간의 재미와 자극보다 오래 따라갈 만한 사람과 기준을 더 사랑할 수 있는가를 묻는 문장으로 읽을 수 있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2절 &amp;mdash; 능갈기력(能竭其力) &amp;mdash; 부모와 임금을 섬길 때 힘과 몸을 다하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能竭其力하며事君하되能致其身하며&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자기의 있는 힘을 다하며, 임금을 섬길 때에는 자기 몸을 다 바치고,&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能竭其力(능갈기력)은 자기 힘을 다할 수 있다는 뜻으로, 남김없는 헌신을 가리킨다.&lt;/li&gt;
&lt;li&gt;事君(사군)은 임금을 섬긴다는 뜻으로, 공적 관계 속 책임을 뜻한다.&lt;/li&gt;
&lt;li&gt;能致其身(능치기신)은 자기 몸을 이른다는 말로, 몸을 바칠 만큼 충실하다는 의미다.&lt;/li&gt;
&lt;li&gt;其力은 가진 역량 전체를,其身은 존재 전체를 가리키며 헌신의 깊이를 드러낸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이 절을 효와 충의 연속선 위에서 읽는다. 부모를 섬길 때 힘을 다하고 임금을 섬길 때 몸을 다한다는 말은, 사사로운 관계와 공적 관계 모두에서 성심이 동일하게 관철되어야 함을 드러낸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어록의 맥락은 이 문장을 외적 복종보다 성실의 충만성으로 읽는다. 성리학적 독법에서 盡力 (진력)과 致身 (치신)은 명령에 맹목적으로 따르는 태도가 아니라, 맡은 바를 사심 없이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를 뜻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의 차원에서 이 절은 역할 윤리의 기준을 세운다. 가족 안에서는 정서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공적 자리에서는 직무를 적당히만 수행하지 않는 태도가 신뢰를 만든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우리는 종종 중요한 관계를 말로만 중시한다. 자하는 힘을 다하고 몸을 다하는 실질이 없다면, 배움 역시 공허한 장식이 되기 쉽다고 경고한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3절 &amp;mdash; 여붕우교(與朋友交) &amp;mdash; 친구와 사귈 때 말에 신의가 있어야 한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與朋友交하되言而有信이면雖曰未學이라도&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친구와 사귈 때 말에 신의가 있으면, 비록 그가 배우지 못했다 하더라도&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與朋友交(여붕우교)는 벗과 더불어 사귄다는 뜻으로, 수평적 관계를 가리킨다.&lt;/li&gt;
&lt;li&gt;言而有信(언이유신)은 말에 신의가 있다는 뜻으로, 약속과 언행의 일치를 뜻한다.&lt;/li&gt;
&lt;li&gt;雖曰未學(수왈미학)은 비록 배우지 못했다고 말하더라도라는 뜻이다.&lt;/li&gt;
&lt;li&gt;有信(유신)은 단순한 정직을 넘어, 상대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말의 무게를 말한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이 절을 붕우 관계에서 드러나는 실천적 덕의 기준으로 읽는다. 친구 사이에서는 위계보다 믿음이 핵심이므로, 학문의 표지는 화려한 학식보다 말의 성실성에서 먼저 확인된다는 것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어록의 맥락은 信 (신)을 마음과 말이 어긋나지 않는 상태로 읽는다. 성리학적 독법에서 신의는 인간관계의 기술이 아니라, 성실한 마음이 언어로 드러난 결과다. 그래서 배우지 않았다는 외적 평가보다 말의 진실성이 더 근본적인 척도가 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의 차원에서도 결국 함께 일할 수 있는 사람은 말에 신의가 있는 사람이다. 약속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불리할 때에도 말의 책임을 지는 사람이 팀의 기준을 세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이 절은 관계의 본질을 단순하게 정리한다. 좋은 의도나 넓은 지식보다, 한 말을 지키는 습관이 사람을 배우게 보이게 만든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4절 &amp;mdash; 오필위지학의(吾必謂之學矣) &amp;mdash; 삶이 학문에 이르면 이미 배운 사람이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吾必謂之學矣라호리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나는 반드시 그를 배운 사람이라 하리라.&amp;rdquo;&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吾(오)는 내가라는 뜻으로, 자하 자신의 단정적 판단을 드러낸다.&lt;/li&gt;
&lt;li&gt;必(필)은 반드시라는 뜻으로, 판정의 확고함을 나타낸다.&lt;/li&gt;
&lt;li&gt;謂之學矣(위지학의)는 그를 배운 사람이라 이른다는 뜻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이 절을 행실에 근거한 학문 판정으로 읽는다. 배움은 글을 얼마나 익혔는가보다, 현인을 공경하고 부모와 임금을 성실히 섬기며 벗에게 믿음을 지키는가에서 판별된다는 것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어록의 맥락은 이를 내면 수양의 외적 증험으로 읽는다. 성리학적 독법에서 참된 배움은 마음속 성실이 관계 속 실천으로 나타난 상태이며, 그런 사람은 형식적 교육 이력이 부족해도 이미 학문의 자리에 있다고 본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의 차원에서 이 절은 학력이나 스펙보다 태도와 신뢰를 더 근본적인 자산으로 본다. 실제 관계에서 성실과 책임과 신의를 보여 주는 사람이 조직의 진짜 학습자이자 핵심 인재가 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자하의 결론은 단호하다. 많이 아는 것보다 바르게 사는 것이 먼저이며, 삶이 이미 배움의 모양을 하고 있다면 그 사람은 배운 사람으로 불릴 자격이 있다.&lt;/p&gt;
&lt;hr data-ke-style=&quot;style1&quot; /&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학이 7장은 배움의 성과를 외운 문장이나 논리의 날카로움에서 찾지 않는다. 현인을 향한 존중, 부모와 임금을 향한 성심, 친구 사이의 신의가 모여 있을 때, 자하는 그 사람을 이미 학문의 길 위에 선 사람으로 인정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은 이를 관계 윤리의 조목으로 읽고, 송대 성리학은 성실한 마음이 실천으로 드러난 증험으로 읽는다. 두 흐름을 함께 보면, 賢賢易色 (현현역색)은 단순한 도덕 명제가 아니라 사람의 욕망과 존중의 방향을 바꾸는 학문의 출발점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의 언어로 옮기면, 배움은 더 많이 아는 데서 끝나지 않고 무엇을 더 사랑하고 누구에게 더 성실한가를 묻는 일이다. 자하의 판단은 여전히 엄격하다. 삶이 신뢰를 낳지 못한다면 배움도 아직 완성되지 않았고, 반대로 삶이 이미 신뢰를 낳고 있다면 그 사람은 배운 사람이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등장 인물&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b&gt;자하&lt;/b&gt;: 공자의 제자로, 학문이 실제 관계 속 성실과 신의로 증명된다고 말한 인물이다.&lt;/li&gt;
&lt;/ul&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참조&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a href=&quot;http://db.itkc.or.kr/inLink?dataId=ITKC_KU_003_001_007&quot;&gt;논어 학이 7장 원문 &amp;mdash; 한국고전번역원 고전종합DB&lt;/a&gt;&lt;/li&gt;
&lt;/ul&gt;</description>
      <category>사서오경/논어</category>
      <category>7장</category>
      <category>논어</category>
      <category>사서삼경</category>
      <category>사서오경</category>
      <category>학이</category>
      <category>현현역색</category>
      <author>곰곰이 </author>
      <guid isPermaLink="true">https://codeparadise.tistory.com/758</guid>
      <comments>https://codeparadise.tistory.com/758#entry758comment</comments>
      <pubDate>Sun, 19 Apr 2026 20:42:00 +0900</pubDate>
    </item>
    <item>
      <title>[사서오경] 논어 학이 6장 &amp;mdash; 제자입효(弟子入孝) &amp;mdash; 들어가서는 효하고 나가서는 공손하며 덕목 실천이 먼저다</title>
      <link>https://codeparadise.tistory.com/757</link>
      <description>&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논어&amp;nbsp;학이&amp;nbsp;6장&amp;nbsp;&amp;mdash;&amp;nbsp;제자입효(弟子入孝)&amp;nbsp;&amp;mdash;&amp;nbsp;들어가서는&amp;nbsp;효하고&amp;nbsp;나가서는&amp;nbsp;공손하며&amp;nbsp;덕목&amp;nbsp;실천이&amp;nbsp;먼저다&lt;/h2&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40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bMUhlt/dJMcadVYTzi/rCdqub0bphs9GccXb9BpG0/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bMUhlt/dJMcadVYTzi/rCdqub0bphs9GccXb9BpG0/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bMUhlt/dJMcadVYTzi/rCdqub0bphs9GccXb9BpG0/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bMUhlt%2FdJMcadVYTzi%2FrCdqub0bphs9GccXb9BpG0%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제자입효&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800&quot; height=&quot;400&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400&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학이 6장은 배움의 순서를 짧고 단단하게 정리하는 장이다. 공자는 먼저 사람의 삶이 서야 하고, 그 위에 학문이 놓여야 한다고 말한다. 집안에서의 효, 바깥에서의 공손, 삼가고 믿을 만한 태도, 널리 사랑하되 어진 이를 가까이하는 실천이 먼저이고, 글을 배우는 일은 그 다음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 장은 유가의 공부가 문자 지식에서 출발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 준다. 배움은 생활과 인륜에서 먼저 드러나야 하며, 문(文)은 그 바탕이 선 뒤에 더해지는 확장이다. 그래서 弟子入孝 (제자입효)는 단순한 가정 윤리 조항이 아니라, 인간 형성과 학문 질서를 함께 밝히는 출발점이 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이런 문장을 일상 행실의 조목으로 읽는 경향이 강하다. 사람의 몸가짐과 대인 관계가 먼저 바로잡혀야 비로소 문을 배울 자격이 선다는 뜻이다. 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程子) 어록의 맥락은 이를 더 내면화하여, 효제와 근신, 친인은 모두 마음을 바르게 하는 공부이며 學文 (학문) 역시 이런 덕의 실천을 떠나 따로 설 수 없다고 읽는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그래서 학이 6장은 공부의 양을 늘리라는 장이 아니다. 무엇을 먼저 닦아야 하는지, 지식과 인격의 선후를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를 밝히는 장이다. 공자가 제시한 이 순서는 오늘에도 여전히 교육과 수양의 기준이 된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1절 &amp;mdash; 자왈제자입즉효(子曰弟子入則孝) &amp;mdash; 집 안팎의 기본 덕목을 먼저 세운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子曰弟子入則孝하고出則弟하며謹而信하며&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공자는 자제라면 집에 들어가서는 부모에게 효도하고, 밖에 나가서는 웃어른과 형장을 공손하게 대하며, 행실은 삼가고 말은 믿을 만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弟子入則孝(제자입즉효)는 집안에 들어가서는 효해야 한다는 뜻이다.&lt;/li&gt;
&lt;li&gt;出則弟(출즉제)는 밖에 나가서는 공손하고 형제 간 우애를 확장한 태도를 지녀야 한다는 말이다.&lt;/li&gt;
&lt;li&gt;謹而信(근이신)은 행동은 삼가고 말은 믿을 만해야 한다는 뜻이다.&lt;/li&gt;
&lt;li&gt;弟子(제자)는 단순한 학생만이 아니라 배움을 시작하는 젊은 이를 넓게 가리킨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이 절을 인간이 가장 먼저 익혀야 할 기본 행실의 목록으로 읽는다. 효와 제는 가까운 관계에서 질서를 세우는 덕목이고, 謹而信 은 그 덕이 일상 행동과 언어에서 드러난 모습이라는 것이다. 이 독법은 배움의 시작을 도덕적 생활 규범의 습득에서 찾는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어록의 맥락은 효제와 근신을 단순한 외적 예절로만 보지 않는다. 부모와 웃어른을 대하는 태도, 말을 삼가고 신의를 지키는 태도는 모두 마음의 경외와 성실이 밖으로 드러난 결과라고 읽는다. 성리학은 이 절을 마음공부가 생활 속에서 구현되는 첫 장면으로 이해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의 차원에서는 기초적인 태도가 전문성보다 먼저 신뢰를 만든다는 점을 생각하게 한다. 능력이 좋아도 가까운 관계에서 무례하고, 말이 가볍고, 행동이 경솔하면 조직은 오래 버티지 못한다. 공자가 말하는 효와 제, 근신과 신은 결국 사람을 대하는 기본 품격을 뜻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이 절은 거창한 공부보다 먼저 생활의 자세를 돌아보게 한다.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함부로 대하면서 큰 뜻을 말하는 것은 공자의 순서와 맞지 않는다. 집 안과 바깥에서 태도를 바로 세우는 일은 오래된 덕목 같아 보여도, 실제로는 모든 관계의 기초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2절 &amp;mdash; 범애중하되이친인(汎愛衆하되而親仁) &amp;mdash; 널리 사랑하되 어진 이를 가까이한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汎愛衆하되而親仁이니行有餘力이어든&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또 사람들을 널리 사랑하되 특별히 어진 사람을 가까이해야 하며, 이런 실천을 하고도 힘이 남는다면 그 다음을 생각해야 한다는 뜻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汎愛衆(범애중)은 모든 사람을 널리 사랑한다는 뜻이다.&lt;/li&gt;
&lt;li&gt;而親仁(이친인)은 그러면서도 어진 이를 가까이한다는 말이다.&lt;/li&gt;
&lt;li&gt;行有餘力(행유여력)은 이런 덕목을 실천하고도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lt;/li&gt;
&lt;li&gt;仁(인)은 어질고 바른 사람, 또는 인의 덕 자체를 가리킨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汎愛衆 (범애중)과 親仁 (친인)을 함께 읽는다. 사랑은 넓게 베풀어야 하지만, 실제로 가까이 두고 본받을 대상은 어진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독법은 보편적 호의와 선택적 친근함을 구분하면서, 덕의 성장에는 좋은 사람과의 가까움이 중요하다고 본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어록의 맥락은 親仁 (친인)을 공부의 환경과 연결해 읽는다. 모든 사람에게 너그럽게 대하는 것은 인의 확장이지만, 자신을 바로 세우는 데에는 어진 사람 곁에 머무르며 물드는 과정이 필수라는 것이다. 성리학은 도덕의 감화가 관계를 통해 깊어질 수 있다고 본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에서는 모두를 존중하는 태도와, 실제로 누구와 가까이 일하느냐를 구분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 준다. 조직 구성원을 널리 배려하는 것은 기본이지만, 기준과 문화는 결국 가까운 동료와 리더를 통해 형성된다. 그래서 親仁 (친인)은 좋은 사람을 곁에 두는 인사와 협업의 원칙으로도 읽힌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모든 이를 친절하게 대하는 것과, 내 삶을 닮아 가게 만들 사람을 가까이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공자는 두 가지를 함께 말한다. 넓은 사랑은 인간됨의 폭을 넓히고, 어진 이와의 가까움은 삶의 방향을 바로잡는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3절 &amp;mdash; 즉이학문(則以學文) &amp;mdash; 그 다음에 글을 배운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則以學文이니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그렇게 삶의 기본을 실천하고도 여력이 있으면, 그때 비로소 글과 문헌을 배워야 한다는 말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則以(즉이)는 그러한 뒤에 그것으로써라는 뜻으로, 앞 절과의 선후를 분명히 한다.&lt;/li&gt;
&lt;li&gt;學文(학문)은 문자를 익히고 문헌과 예악의 교양을 배운다는 뜻이다.&lt;/li&gt;
&lt;li&gt;文(문)은 단순한 글자 지식만이 아니라 문화적 교양과 문물의 질서를 함께 가리킨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學文 (학문)을 육행이 선 뒤에 더해지는 문사 교육으로 읽는다. 먼저 몸가짐과 인간관계가 바로 서지 않으면, 글을 많이 알아도 그 배움은 공허하다는 것이다. 이 독법은 지식 이전에 인륜 실천의 우선성을 강조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어록의 맥락은 學文 (학문)을 덕행과 분리된 별도의 단계로 보지 않으면서도, 분명한 선후를 인정한다. 마음과 행실이 서야 글도 바르게 읽히고, 문헌 공부도 다시 덕을 기르는 데 쓰일 수 있다는 것이다. 성리학은 문이 덕을 떠나면 꾸밈이 되고, 덕이 문을 얻으면 더욱 정밀해진다고 본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에서는 역량 개발과 인성의 선후를 묻게 한다. 기술과 정보, 자격과 성과가 중요해도 기본적인 태도와 신뢰가 없으면 그 능력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學文 (학문)은 공부를 가볍게 보라는 말이 아니라, 무엇을 받칠 기반 위에 공부를 쌓을 것인가를 먼저 묻는 말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많이 읽고 배우는 일만으로 성장했다고 여기기 쉽다. 하지만 공자는 먼저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가까운 관계를 바로 세우고, 말과 행동을 삼가며, 널리 사랑하고 어진 이를 가까이하는 힘이 선 뒤에야 배움은 삶을 풍성하게 하는 진짜 공부가 된다.&lt;/p&gt;
&lt;hr data-ke-style=&quot;style1&quot; /&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학이 6장은 유가 공부의 순서를 가장 분명하게 보여 주는 장 가운데 하나다. 한대 훈고 전통은 이를 생활 규범의 차례로 읽고, 송대 성리학은 마음과 행실이 먼저 서야 문이 바르게 작동한다는 수양론으로 읽는다. 두 흐름 모두 글보다 삶이 먼저라는 점에서 일치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의 교육과 자기계발 문화 속에서도 이 장의 기준은 여전히 날카롭다. 많이 아는 것보다 먼저 믿을 만한 사람이 되는가, 성취보다 먼저 가까운 관계를 바르게 감당하는가를 묻기 때문이다. 弟子入孝 (제자입효)는 낡은 교훈이 아니라, 배움이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를 끝까지 되묻게 하는 문장이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등장 인물&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b&gt;공자&lt;/b&gt;: 춘추시대 유가의 대표 사상가. 효제와 근신, 친인, 학문의 선후를 분명히 제시한다.&lt;/li&gt;
&lt;/ul&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참조&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a href=&quot;http://db.itkc.or.kr/inLink?dataId=ITKC_KU_003_001_006&quot;&gt;논어 학이 6장 원문 &amp;mdash; 한국고전번역원 고전종합DB&lt;/a&gt;&lt;/li&gt;
&lt;/ul&gt;</description>
      <category>사서오경/논어</category>
      <category>6장</category>
      <category>논어</category>
      <category>사서삼경</category>
      <category>사서오경</category>
      <category>제자입효</category>
      <category>학이</category>
      <author>곰곰이 </author>
      <guid isPermaLink="true">https://codeparadise.tistory.com/757</guid>
      <comments>https://codeparadise.tistory.com/757#entry757comment</comments>
      <pubDate>Sun, 19 Apr 2026 19:35:25 +0900</pubDate>
    </item>
    <item>
      <title>[사서오경] 논어 학이 5장 &amp;mdash; 도천승국(道千乘國) &amp;mdash; 천승의 나라를 다스리는 다섯 원칙 &amp;mdash; 경사&amp;middot;신&amp;middot;절용&amp;middot;애인&amp;middot;사민이시의 덕치론</title>
      <link>https://codeparadise.tistory.com/756</link>
      <description>&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논어&amp;nbsp;학이&amp;nbsp;5장&amp;nbsp;&amp;mdash;&amp;nbsp;도천승국(道千乘國)&amp;nbsp;&amp;mdash;&amp;nbsp;천승의&amp;nbsp;나라를&amp;nbsp;다스리는&amp;nbsp;다섯&amp;nbsp;원칙&amp;nbsp;&amp;mdash;&amp;nbsp;경사&amp;middot;신&amp;middot;절용&amp;middot;애인&amp;middot;사민이시의&amp;nbsp;덕치론&lt;/h2&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40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6ZzQQ/dJMcacQlhbO/fRsW98i8MZ7yxpoF2PkZf0/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6ZzQQ/dJMcacQlhbO/fRsW98i8MZ7yxpoF2PkZf0/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6ZzQQ/dJMcacQlhbO/fRsW98i8MZ7yxpoF2PkZf0/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6ZzQQ%2FdJMcacQlhbO%2FfRsW98i8MZ7yxpoF2PkZf0%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도천승국&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800&quot; height=&quot;400&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400&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논어 (論語) 학이 5장은 나라를 다스리는 기본 원칙을 아주 짧고 단단한 문장으로 제시하는 장이다. 공자는 거대한 정치 이론이나 화려한 권모술수를 말하지 않는다. 대신 敬事 (경사), 信 (신), 節用 (절용), 愛人 (애인), 使民以時 (사민이시)라는 다섯 가지 원칙으로 천승의 나라를 이끄는 도를 압축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 장의 중심 표현인 道千乘國 (도천승국)은 단순히 제후국을 운영하는 기술이 아니라, 정치가 무엇을 우선해야 하는가를 묻는 말이다. 정사를 공경스럽게 다루고, 백성의 신뢰를 얻고, 재정을 절제하며, 사람을 아끼고, 백성을 부릴 때에는 때를 맞추라는 말은 모두 통치의 근본이 백성의 삶을 해치지 않는 데 있다는 점을 보여 준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이 장을 군국 운영의 실제 원칙으로 읽는다. 정사는 경솔하게 다루지 말아야 하고, 신뢰를 잃지 않아야 하며, 재정 운용과 부역 동원은 백성의 생업을 해치지 않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 독법은 공자의 말을 정치 운영의 기본 강목처럼 본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程子) 어록의 맥락은 여기에 군주의 마음가짐을 더 깊게 읽는다. 공경과 신뢰는 단지 행정 기술이 아니라 통치자의 덕에서 나와야 하며, 절용과 애민 역시 인(仁)의 정치가 실제 제도 속에 구현된 모습이라는 것이다. 성리학적 독법에서 이 장은 정치론이면서 동시에 수기치인의 연결 고리가 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의 시선으로 읽어도 이 장은 놀랄 만큼 간결하고 실용적이다. 조직을 이끌든 공동체를 운영하든, 성급하게 결정하지 않고 신뢰를 지키며 자원을 아끼고 사람을 존중하고 구성원의 리듬을 해치지 않는 일은 여전히 핵심 원칙이다. 공자는 이미 이 짧은 장 안에서 좋은 운영의 골격을 제시하고 있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1절 &amp;mdash; 자왈도천승지국(子曰道千乘之國) &amp;mdash; 나라를 다스리는 다섯 가지 기본 원칙&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子曰道千乘之國하되敬事而信하며&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節用而愛人하며使民以時니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천승의 제후국을 다스릴 때에는 정사를 공경스럽고 신중하게 처리하여 백성의 신뢰를 얻고, 재정을 절약하며 사람을 사랑하고, 백성을 부릴 때에는 농한기와 시절의 때를 맞추어야 한다는 뜻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道千乘之國(도천승지국)은 천승의 제후국을 다스린다는 뜻이다.&lt;/li&gt;
&lt;li&gt;敬事而信(경사이신)은 정사를 공경스럽게 처리하고 신뢰를 얻는다는 뜻이다.&lt;/li&gt;
&lt;li&gt;節用(절용)은 씀씀이와 재정을 절제한다는 뜻이다.&lt;/li&gt;
&lt;li&gt;愛人(애인)은 사람을 아끼고 사랑한다는 뜻이다.&lt;/li&gt;
&lt;li&gt;使民以時(사민이시)는 백성을 부릴 때 때를 맞춘다는 뜻으로, 생업과 계절을 해치지 않는 통치를 말한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이 절을 제후국 정치의 실제 강령으로 읽는다. 敬事 (경사)는 정사를 가볍게 여기지 않는 태도이고, 信 (신)은 백성에게 거짓이 없음을 뜻한다. 節用 (절용)과 使民以時 (사민이시)는 특히 국가 운영이 백성의 생업을 침탈하지 않게 하는 현실적 기준으로 이해된다. 이 독법은 공자의 말을 덕치의 추상론이 아니라 운영의 기본 질서로 본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어록의 맥락은 이 문장을 통치자의 마음과 제도의 연결로 읽는다. 공경과 신뢰는 군주의 덕에서 나오고, 절약과 애민은 인의 실제 발현이며, 때에 맞는 부역은 백성의 삶을 배려하는 정치적 지혜라는 것이다. 성리학적 독법에서 이 장은 바른 마음이 바른 행정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보여 준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의 차원에서 보면, 이 절은 오늘날에도 그대로 통하는 운영 원칙을 제시한다. 일을 함부로 밀어붙이지 않고, 신뢰를 잃지 않으며, 예산과 자원을 절제하고, 구성원을 소모품처럼 다루지 않으며, 사람들의 생활 리듬과 현실을 고려해 일을 배치해야 한다는 뜻이다. 좋은 리더십은 보통 이 다섯 가지를 동시에 지키는 데서 드러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이 말은 공동체 안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기준을 준다. 작은 모임이든 가정이든, 책임 있는 일은 신중히 다루고, 약속은 믿을 수 있어야 하며, 자원은 아껴 쓰고, 사람은 함부로 대하지 말아야 한다. 使民以時 (사민이시)는 오늘의 말로 하면 상대의 처지와 타이밍을 고려하는 감각에 가깝다. 공자의 정치는 결국 사람의 삶을 해치지 않는 질서 위에 선다.&lt;/p&gt;
&lt;hr data-ke-style=&quot;style1&quot; /&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논어 학이 5장은 나라를 다스리는 도를 다섯 마디 원칙으로 압축한다. 정사를 공경스럽게 처리하고, 신뢰를 얻고, 재정을 절약하고, 사람을 아끼고, 백성을 때에 맞게 부리는 일. 공자는 큰 나라의 운영도 결국 이런 기본에서 무너지고 이런 기본에서 바로 선다고 본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은 이를 제후국 경영의 실제 강목으로 읽고, 송대 성리학은 군주의 덕이 행정과 제도에 구현되는 방식으로 더 깊게 해석한다. 두 독법은 모두, 좋은 정치가 백성의 삶을 존중하고 신뢰를 잃지 않는 데서 시작된다고 본다는 점에서 만난다. 그래서 道千乘國 (도천승국)은 오래된 정치 문장이면서도 지금까지도 유효한 운영 원칙으로 읽힌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의 조직과 사회에서도 이 통찰은 변하지 않는다. 자원을 탕진하고 사람을 지치게 하며 신뢰를 잃는 운영은 오래갈 수 없다. 공자는 이미 아주 일찍, 지속 가능한 통치와 운영의 최소 조건을 이 장에 적어 두었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등장 인물&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b&gt;공자&lt;/b&gt;: 춘추시대 유가의 대표 사상가로, 이 장에서 천승의 나라를 다스리는 다섯 가지 핵심 원칙을 제시한다.&lt;/li&gt;
&lt;/ul&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참조&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a href=&quot;http://db.itkc.or.kr/inLink?dataId=ITKC_KU_003_001_005&quot;&gt;논어 학이 5장 원문 &amp;mdash; 한국고전번역원 고전종합DB&lt;/a&gt;&lt;/li&gt;
&lt;/ul&gt;</description>
      <category>사서오경/논어</category>
      <category>5장</category>
      <category>논어</category>
      <category>도천승국</category>
      <category>사서삼경</category>
      <category>사서오경</category>
      <category>학이</category>
      <author>곰곰이 </author>
      <guid isPermaLink="true">https://codeparadise.tistory.com/756</guid>
      <comments>https://codeparadise.tistory.com/756#entry756comment</comments>
      <pubDate>Sun, 19 Apr 2026 19:33:31 +0900</pubDate>
    </item>
    <item>
      <title>[사서오경] 논어 학이 4장 &amp;mdash; 삼성오신(三省吾身) &amp;mdash; 날마다 세 가지로 나를 반성하라</title>
      <link>https://codeparadise.tistory.com/755</link>
      <description>&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논어&amp;nbsp;학이&amp;nbsp;4장&amp;nbsp;&amp;mdash;&amp;nbsp;삼성오신(三省吾身)&amp;nbsp;&amp;mdash;&amp;nbsp;날마다&amp;nbsp;세&amp;nbsp;가지로&amp;nbsp;나를&amp;nbsp;반성하라&lt;/h2&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40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dTXmzJ/dJMcajhAMFO/6MuxuCWGiKEGb1iS8HAGV1/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dTXmzJ/dJMcajhAMFO/6MuxuCWGiKEGb1iS8HAGV1/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dTXmzJ/dJMcajhAMFO/6MuxuCWGiKEGb1iS8HAGV1/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dTXmzJ%2FdJMcajhAMFO%2F6MuxuCWGiKEGb1iS8HAGV1%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삼성오신&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800&quot; height=&quot;400&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400&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논어 (論語) 학이 4장은 배움이 결국 자기 점검의 형식으로 살아 움직여야 한다는 점을 매우 간결하게 보여 주는 장이다. 앞선 장들이 배움의 기쁨, 효제, 언행의 진실성을 말했다면, 이 장은 그 모든 덕목을 하루의 반성으로 묶는다. 증자(曾子)는 거창한 수양론을 늘어놓지 않고, 매일 자기 자신에게 세 가지 질문을 던진다고 말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 세 가지 질문은 남을 위해 일할 때의 忠 (충), 친구를 대할 때의 信 (신), 배운 것을 익히는 習 (습)으로 정리된다. 곧 사회적 책임, 관계적 신뢰, 학문적 실천이 따로 떨어져 있지 않다는 뜻이다. 학이편의 초반에 이 장이 놓인 이유도 분명하다. 배움은 많이 아는 상태가 아니라, 날마다 자신을 바로잡는 습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이 장은 군자의 일상 수양법을 조목조목 제시하는 문장으로 읽힌다. 남을 위해 꾀하는 일에 마음을 다했는지, 친구 사이에 신의를 잃지 않았는지, 전해 들은 가르침을 몸에 익혔는지를 차례로 묻는 구조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송대 성리학의 맥락에서는 이 세 항목이 모두 결국 자기 마음의 성실성을 점검하는 일로 읽힌다. 밖으로 드러나는 역할과 관계와 공부가 모두 안의 마음가짐에서 갈라져 나오기 때문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 읽어도 이 장은 이상하리만큼 실용적이다. 하루를 마무리하며 성과보다 먼저 성실, 신뢰, 실천을 점검하라고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三省吾身 (삼성오신)은 고전 속 금언이면서 동시에 일상적인 자기 관리의 문장으로 오래 살아남았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1절 &amp;mdash; 증자왈오일삼성오신(曾子曰吾日三省吾身) &amp;mdash; 날마다 세 갈래로 자신을 반성하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曾子曰吾日三省吾身하노니爲人謀而不忠乎아&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증자(曾子)가 말하였다. &amp;ldquo;나는 날마다 세 가지로 내 자신을 반성하는데, 그것은 &amp;lsquo;남을 위해 일을 도모하면서 최선을 다하지 않았는가,&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曾子曰(증자왈)은 증자가 자신의 수양법을 직접 밝히는 도입이다.&lt;/li&gt;
&lt;li&gt;吾日三省吾身(오일삼성오신)은 나는 날마다 세 가지로 내 몸과 마음을 반성한다는 뜻이다.&lt;/li&gt;
&lt;li&gt;爲人謀(위인모)는 남을 위해 일을 계획하고 도모하는 일을 말한다.&lt;/li&gt;
&lt;li&gt;不忠乎(불충호)는 그 일을 하면서 마음과 정성을 다하지 않았는가를 묻는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이 첫 구절은 증자의 반성이 막연한 자기 성찰이 아니라 구체적인 실천 점검이라는 점에 무게를 둔다. 爲人謀 (위인모)는 단순한 책략이 아니라 남의 일을 맡아 함께 도모하는 상황 전반을 가리키며, 그 자리에서 忠 (충)은 속이지 않고 마음을 다하는 태도로 이해된다. 따라서 첫 번째 반성은 공적인 책임과 사적인 성실을 함께 묻는 질문이 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의 맥락에서는 이 구절을 마음의 진실성 여부를 살피는 첫 관문으로 읽는다. 남을 위한다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자기 계산이나 형식적 처리에 머무를 수 있기 때문이다. 주희의 『논어집주』 계열 독법은 忠 (충)을 마음을 다함으로 이해하며, 증자의 반성은 남을 위한 행위가 정말로 정성에서 나왔는지를 묻는 공부가 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의 관점에서 이 질문은 맡은 역할을 얼마나 책임 있게 수행했는지를 묻는다. 회의에서 좋은 말을 했는지보다, 실제로 남의 일을 함께 도울 때 얼마나 성실했는지가 더 중요하다. 조직에서 신뢰받는 사람은 대개 능력만이 아니라 타인의 과제를 자기 일처럼 다루는 태도를 보인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적 차원에서도 이 반성은 일의 완성도보다 마음의 방향을 돌아보게 한다. 누군가를 돕는다고 말해 놓고 형식적으로 응대한 적은 없는지, 부탁받은 일을 적당히 처리하며 스스로를 속인 적은 없는지 묻게 만든다. 爲人謀而不忠乎 (위인모이불충호)는 타인을 위한 행동의 진정성을 묻는 질문이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2절 &amp;mdash; 여붕우교이불신호(與朋友交而不信乎) &amp;mdash; 벗과의 신의와 배움의 실천을 함께 묻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與朋友交而不信乎아傳不習乎애니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친구와 사귀면서 신의를 지키지 않았는가, 스승에게 배운 것을 열심히 익히지 않았는가.&amp;rsquo; 하는 것이다.&amp;rdquo;&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與朋友交(여붕우교)는 친구와 사귀고 관계를 맺는 일을 뜻한다.&lt;/li&gt;
&lt;li&gt;不信乎(불신호)는 그 관계 속에서 신의를 잃지 않았는가를 묻는다.&lt;/li&gt;
&lt;li&gt;傳不習乎(전불습호)는 전해 받은 가르침을 익히지 않았는가를 반성하는 말이다.&lt;/li&gt;
&lt;li&gt;習(습)은 한 번 아는 데서 그치지 않고 거듭 익혀 몸에 붙이는 실천을 뜻한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둘째와 셋째 반성은 관계 윤리와 학문 실천을 묶어 보여 준다. 信 (신)은 친구 사이에서 약속을 지키고 말과 행동을 어긋나게 하지 않는 덕목이며, 傳 (전)은 스승과 선배로부터 전해 받은 가르침이다. 손석의 『논어주소』 계열에서 읽히는 전통적 이해를 따라가면, 증자의 반성은 인간관계의 신뢰와 학문의 반복 실천을 같은 무게로 두는 수양법이라 할 수 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의 맥락에서는 信 (신)과 習 (습) 역시 모두 성실한 마음의 발현으로 읽힌다. 친구와의 신의가 무너지면 인간관계의 바탕이 허물어지고, 배운 것을 익히지 않으면 학문은 말뿐인 장식이 된다. 정자 (程子) 어록과 주희의 『논어집주』 맥락에서 보면, 증자의 세 가지 반성은 서로 다른 항목이 아니라 한 마음이 관계와 공부 속에서 제대로 구현되고 있는지 살피는 세 방향의 질문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의 인간관계에서도 與朋友交而不信乎 (여붕우교이불신호)는 매우 날카로운 기준이 된다. 사람들은 큰 가치보다도 작은 약속을 어떻게 지키는지에서 신뢰를 판단한다. 답장을 미루는 습관, 말과 행동의 어긋남, 필요할 때만 관계를 찾는 태도는 모두 信 (신)의 결핍으로 이어질 수 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傳不習乎 (전불습호)는 배움의 문제를 더 직접적으로 찌른다. 책을 읽고 강의를 듣고 좋은 문장을 모아 두어도 실제 삶에서 익히지 않으면 그것은 아직 자기 것이 아니다. 현대의 자기계발이 정보 수집으로 흐르기 쉬운 까닭에, 이 질문은 배움을 소비하지 말고 반복해 자기 삶 속에 이식하라고 요구한다.&lt;/p&gt;
&lt;hr data-ke-style=&quot;style1&quot; /&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논어 학이 4장에서 증자(曾子)는 거대한 수양 체계를 말하지 않는다. 다만 하루에 세 가지를 반성한다고 말하면서, 공적 책임의 성실함, 벗과의 신의, 배움의 반복 실천을 한 줄로 묶는다. 이 단순함 때문에 오히려 이 장은 오래 남는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은 이를 군자의 일상 점검표로 읽고, 송대 성리학은 그 밑에 놓인 마음의 성실성을 더 깊이 본다. 두 흐름은 다르지만 결론은 비슷하다. 수양은 멀리 있는 거창한 이상이 아니라, 날마다 관계와 일과 공부 속에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습관이라는 것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지금의 삶에서도 三省吾身 (삼성오신)은 충분히 살아 있는 문장이다. 하루의 생산성을 묻기 전에 얼마나 성실했고, 얼마나 믿을 만했고, 얼마나 배운 것을 익혔는지를 묻는다면 삶의 방향은 달라질 수 있다. 증자의 반성은 결국 잘 사는 법보다 바르게 사는 법을 먼저 세운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등장 인물&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b&gt;증자&lt;/b&gt;: 공자의 제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성실한 수양과 자기 반성의 태도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이 장에서三省吾身(삼성오신)의 실천을 통해 유학의 일상 수양이 무엇인지를 보여 준다.&lt;/li&gt;
&lt;/ul&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참조&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a href=&quot;http://db.itkc.or.kr/inLink?dataId=ITKC_KU_003_001_004&quot;&gt;논어 학이 4장 원문 &amp;mdash; 한국고전번역원 고전종합DB&lt;/a&gt;&lt;/li&gt;
&lt;/ul&gt;</description>
      <category>사서오경/논어</category>
      <category>4장</category>
      <category>논어</category>
      <category>사서삼경</category>
      <category>사서오경</category>
      <category>삼성오신</category>
      <category>학이</category>
      <author>곰곰이 </author>
      <guid isPermaLink="true">https://codeparadise.tistory.com/755</guid>
      <comments>https://codeparadise.tistory.com/755#entry755comment</comments>
      <pubDate>Sun, 19 Apr 2026 19:28:25 +0900</pubDate>
    </item>
    <item>
      <title>[사서오경] 논어 학이 3장 &amp;mdash; 교언영색(巧言令色) &amp;mdash; 꾸민 말과 표정에서는 참된 인(仁)이 드물다</title>
      <link>https://codeparadise.tistory.com/754</link>
      <description>&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논어&amp;nbsp;학이&amp;nbsp;3장&amp;nbsp;&amp;mdash;&amp;nbsp;교언영색(巧言令色)&amp;nbsp;&amp;mdash;&amp;nbsp;꾸민&amp;nbsp;말과&amp;nbsp;표정에서는&amp;nbsp;참된&amp;nbsp;인(仁)이&amp;nbsp;드물다&lt;/h2&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40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JNDCi/dJMcai32q0J/I0MKPNEtflAiw3fK3xAK5K/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JNDCi/dJMcai32q0J/I0MKPNEtflAiw3fK3xAK5K/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JNDCi/dJMcai32q0J/I0MKPNEtflAiw3fK3xAK5K/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JNDCi%2FdJMcai32q0J%2FI0MKPNEtflAiw3fK3xAK5K%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교언영색&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800&quot; height=&quot;400&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400&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논어 (論語) 학이 3장은 짧지만 유가 윤리의 긴장을 아주 선명하게 보여 주는 구절이다. 사람의 말이 매끄럽고 얼굴빛이 온화해 보여도, 그것만으로 그 사람의 내면까지 선하다고 볼 수는 없다고 공자는 말한다. 巧言令色 (교언영색)은 겉으로 드러나는 설득과 표정의 기술이 어떻게 덕의 진실성을 가릴 수 있는지를 드러내는 말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학이편의 앞부분은 배움, 효제, 처신의 기초를 차례로 세우는데, 이 장은 그 기초가 외면의 꾸밈이 아니라 내면의 성실 위에 있어야 한다는 점을 경계한다. 앞 장들이 배움의 기쁨과 인간관계의 뿌리를 말했다면, 이 장은 그 관계를 망가뜨리는 가장 흔한 유혹 가운데 하나가 보기 좋은 말과 표정일 수 있다고 짚는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물론 텍스트 계보가 다르지만, 공자의 이런 짧은 경구를 읽을 때도 말과 얼굴빛을 꾸며 남을 기쁘게 하는 태도를 덕의 실질과 구별하는 방식으로 이해하는 경향을 보여 준다. 핵심은 鮮矣仁 (선의인)이다. 곧 교묘한 말과 보기 좋게 꾸민 기색이 앞설수록 참된 인은 드물어진다는 판단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程子) 어록의 맥락은 이런 대목을 마음의 실함과 외면의 꾸밈을 분별하는 공부로 읽는다. 겉으로 남을 기쁘게 하는 기술이 먼저 나오는 사람은 대개 자기 안의 사욕을 감추기 쉽고, 인은 그런 계산보다 먼저 타인을 진심으로 아끼는 마음에서 나온다고 본다. 그래서 이 장은 말과 표정 자체를 부정한다기보다, 무엇이 근본이고 무엇이 말단인지를 분별하라는 요청으로 읽힌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 읽어도 이 장이 날카로운 이유는 사람을 평가할 때 여전히 말솜씨와 인상에 쉽게 끌리기 때문이다. 공자는 바로 그 지점에서 멈춰 서서, 듣기 좋은 말과 부드러운 태도가 많다고 해서 그 사람의 인품까지 곧바로 높이 평가하지는 말라고 경계한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1절 &amp;mdash; 자왈교언영색(子曰巧言令色) &amp;mdash; 듣기 좋은 말과 꾸민 표정의 경계&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子曰巧言令色이鮮矣仁이니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말은 듣기 좋게 꾸미고 얼굴빛은 보기 좋게 맞추는 사람치고, 참으로仁(인)한 사람은 드물다는 뜻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巧言令色(교언영색)은 말을 교묘하게 꾸미고 얼굴빛을 보기 좋게 맞춘다는 뜻으로, 외면적 호감을 만드는 기술을 가리킨다.&lt;/li&gt;
&lt;li&gt;鮮矣仁(선의인)은 인한 경우가 드물다는 뜻으로, 외식이 강할수록 참된 덕은 드물다는 판단을 담는다.&lt;/li&gt;
&lt;li&gt;仁(인)은 유가 윤리의 핵심 덕목으로, 남을 진심으로 아끼고 관계를 바르게 세우는 마음이다.&lt;/li&gt;
&lt;li&gt;令色(영색)은 보기 좋고 남의 비위를 거스르지 않게 꾸민 표정을 뜻한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이런 유형의 경구를 읽을 때, 덕의 실질과 외면의 수식 사이를 엄격히 가르는 방향으로 본다. 巧言 (교언)과 令色 (영색)은 모두 남의 마음을 얻기 위한 외적 수단인데, 그것이 지나치게 앞설 때 사람의 진실한 뜻은 오히려 가려진다. 이런 독법에서 공자의 말은 언변과 태도의 세련됨을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인을 대신하는 징표처럼 오해되는 상황을 경계하는 판단으로 읽힌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어록의 맥락은 이 구절을 내면 수양의 기준으로 읽는다. 인은 마음의 성실함에서 나오는데, 말과 표정의 꾸밈이 먼저 나오면 이미 중심이 자기 이익과 계산으로 기울기 쉽다는 것이다. 그래서 巧言令色 (교언영색)은 단순한 사교 기술이 아니라, 사욕이 덕의 자리까지 침범할 수 있는 위험한 징후로 이해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의 차원에서 이 장은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인격을 혼동하지 말라는 경고로 읽힌다. 발표를 잘하고,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고, 상대의 기분을 빠르게 맞추는 능력은 유용하다. 하지만 그런 능력이 책임감, 정직성, 타인을 위한 배려와 같은 핵심 덕목을 보증하지는 않는다. 조직이 겉으로 매끄러운 사람만 높이 평가하면, 실제로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놓치기 쉽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이 말은 사람을 보는 기준을 다시 세우게 만든다. 누군가의 말이 부드럽고 태도가 친절하다는 이유만으로 쉽게 마음을 내주기보다, 시간이 지나도 그 사람의 행동이 일관되는지 살펴야 한다. 공자의 경계는 냉소가 아니라 분별이다. 겉으로 드러나는 호감과 내면의 진실성을 구별할 줄 아는 눈이 있어야 관계도 오래 건강하게 유지된다.&lt;/p&gt;
&lt;hr data-ke-style=&quot;style1&quot; /&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논어 학이 3장은 매우 짧은 문장 안에 유가 윤리의 중요한 기준을 담아 둔다. 공자는 듣기 좋은 말과 보기 좋게 꾸민 표정이 많을수록 오히려 참된 仁 (인)은 드물 수 있다고 말한다. 덕은 외면의 기술에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성실과 행동의 일관성에서 드러난다는 뜻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은 이 구절을 외식과 실덕의 구별로 읽고, 송대 성리학은 사욕과 성실의 갈림길을 드러내는 말로 읽는다. 두 흐름은 모두 공자의 관심이 언변 자체를 금하는 데 있지 않고, 그것이 인의 자리를 대신하는 순간을 경계하는 데 있다는 점에서 만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의 독자에게도 巧言令色 (교언영색)은 낡지 않았다. 이미지와 표현이 지나치게 앞서는 시대일수록, 사람의 진가를 판단하는 기준은 오히려 더 깊어져야 한다. 공자의 이 한마디는 결국 말보다 마음을, 인상보다 실질을 보라는 오래된 요청이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등장 인물&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b&gt;공자&lt;/b&gt;: 춘추시대 유가의 대표 사상가. 교묘한 말과 꾸민 표정이 앞서는 사람에게서는 참된 인이 드물다고 경계한다.&lt;/li&gt;
&lt;/ul&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참조&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a href=&quot;http://db.itkc.or.kr/inLink?dataId=ITKC_KU_003_001_003&quot;&gt;논어 학이 3장 원문 &amp;mdash; 한국고전번역원 고전종합DB&lt;/a&gt;&lt;/li&gt;
&lt;/ul&gt;</description>
      <category>사서오경/논어</category>
      <category>3장</category>
      <category>교연영색</category>
      <category>논어</category>
      <category>사서삼경</category>
      <category>사서오경</category>
      <category>학이</category>
      <author>곰곰이 </author>
      <guid isPermaLink="true">https://codeparadise.tistory.com/754</guid>
      <comments>https://codeparadise.tistory.com/754#entry754comment</comments>
      <pubDate>Sun, 19 Apr 2026 19:26:35 +0900</pubDate>
    </item>
    <item>
      <title>[사서오경] 논어 학이 2장 &amp;mdash; 위인지본(爲仁之本) &amp;mdash; 효제(孝弟)는 인(仁)의 근본이다</title>
      <link>https://codeparadise.tistory.com/753</link>
      <description>&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논어&amp;nbsp;학이&amp;nbsp;2장&amp;nbsp;&amp;mdash;&amp;nbsp;위인지본(爲仁之本)&amp;nbsp;&amp;mdash;&amp;nbsp;효제(孝弟)는&amp;nbsp;인(仁)의&amp;nbsp;근본이다&lt;/h2&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40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WuNzt/dJMcab4XWIc/nHpRy3YyK0IelLfRfyXZlk/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WuNzt/dJMcab4XWIc/nHpRy3YyK0IelLfRfyXZlk/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WuNzt/dJMcab4XWIc/nHpRy3YyK0IelLfRfyXZlk/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WuNzt%2FdJMcab4XWIc%2FnHpRy3YyK0IelLfRfyXZlk%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위인지본&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800&quot; height=&quot;400&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400&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학이 2장은 孝弟 (효제)와 仁 (인)의 관계를 가장 간명하게 보여 주는 장이다. 유자(有子)는 먼저 사람됨이 효성스럽고 공손한 사람은 윗사람을 범하기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다시 윗사람을 범하기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난을 일으키는 일도 없다고 단언한다. 그런 뒤 군자는 근본에 힘쓰고, 그 근본이 서면 도가 생긴다고 정리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 장의 무게는 마지막 문장에 있다. 孝弟也者 其爲仁之本與 (효제야자 기위인지본여), 곧 효제는 아마도 인을 행하는 근본이라는 말이다. 맹자의 민본 정치나 성선설보다 더 앞선 자리에서, 논어는 인의 시작점을 가장 가까운 관계의 예절과 사랑에서 찾는다. 거창한 도덕 이론보다, 부모와 형제, 가까운 위계 안에서 드러나는 태도가 먼저라는 것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은 이 장을 인륜 질서의 출발점으로 읽는다.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犯上 (범상)과 作亂 (작란)을 사회 혼란의 징후로 보며, 그 반대편에 있는 孝弟 (효제)를 정치와 도덕의 밑뿌리로 이해한다. 송대 성리학에서도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程子) 어록의 맥락은 효제를 단지 가족 윤리로 보지 않고, 인이 밖으로 자라나는 첫 싹으로 읽는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그래서 학이 2장은 사적인 도리를 말하는 듯하면서도, 사실은 사회와 정치의 가장 기초적인 질서를 다룬다. 가까운 관계를 바로 세우지 못하는 사람에게 큰 도를 기대하기 어렵고, 반대로 효제의 근본이 서는 사람에게서 인의 길도 자연히 열리기 때문이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1절 &amp;mdash; 기위인야효제(其爲人也孝弟) &amp;mdash; 효제한 사람은 윗사람을 범하기를 좋아하지 않는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有子曰其爲人也孝弟오而好犯上者鮮矣니&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유자가 말하였다. &amp;ldquo;그 사람됨이 효성스럽고 공손한데 그런 사람이 윗사람에게 대들기를 좋아하는 경우는 드물다.&amp;rdquo;&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有子(유자)는 공자의 제자이자 논어에서 자주 인용되는 인물이다. 이 장에서는 인의 근본을 설명하는 화자로 나온다.&lt;/li&gt;
&lt;li&gt;孝弟(효제)는 부모에게 효도하고 웃어른과 형제 사이에 공손함과 우애를 지키는 태도를 뜻한다.&lt;/li&gt;
&lt;li&gt;犯上(범상)은 윗사람을 거스르고 범하려 든다는 뜻이다. 단순 불복종이 아니라 위계 질서를 깨뜨리는 태도다.&lt;/li&gt;
&lt;li&gt;鮮矣(선의)는 드물다는 말이다. 효제와 범상은 본래 잘 함께 가지 않는다는 뜻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이 절을 사람됨의 기본 성향에 대한 관찰로 읽는다. 부모와 형제, 웃어른을 대하는 태도가 이미 공손하고 안정된 사람은, 자연히 더 넓은 위계 관계에서도 함부로 상을 범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독법에서 孝弟 (효제)는 가정 안의 사소한 미덕이 아니라 사회 질서의 밑바탕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어록의 맥락은 孝弟 (효제)를 인의 발단으로 읽는다. 마음이 가까운 관계에서 공경과 사랑으로 바르게 움직일 수 있어야, 그 힘이 바깥의 질서에도 이어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犯上 (범상)을 줄이는 근본은 억압적 통제보다, 먼저 사람 안의 공경심을 기르는 데 있다고 본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조직에서는 가까운 관계에서 기본적인 존중과 예의를 지키지 않는 사람이 더 큰 공동체의 규범도 자주 가볍게 여긴다. 맹목적 복종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위계와 관계를 대하는 태도가 이미 더 큰 질서 감각을 드러낸다는 뜻이다. 유자의 관찰은 지금도 꽤 현실적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가장 가까운 사람을 대하는 방식은 결국 내 인격의 밑바탕을 드러낸다. 바깥에서는 그럴듯한 말을 하면서 가까운 관계에서 무례하다면, 그 사람의 도덕은 아직 뿌리내리지 못한 셈이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2절 &amp;mdash; 불호범상이호작란(不好犯上而好作亂) &amp;mdash; 윗사람을 범하지 않으면서 난을 좋아하는 경우는 없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不好犯上이오而好作亂者未之有也니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윗사람에게 대들기를 좋아하지 않는데 그런 사람이 난(亂)을 일으키기를 좋아하는 경우는 없다.&amp;rdquo;&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不好犯上(불호범상)은 윗사람을 범하기 좋아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미 질서 감각이 자리 잡았음을 말한다.&lt;/li&gt;
&lt;li&gt;作亂(작란)은 난을 일으킨다는 뜻이다. 사회와 정치의 큰 혼란을 가리킨다.&lt;/li&gt;
&lt;li&gt;未之有也(미지유야)는 그런 경우는 없다는 단정이다. 유자의 논리를 더 강하게 밀어붙이는 표현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이 절을 앞 문장의 귀결로 읽는다. 작은 위계 질서를 가벼이 여기지 않는 사람은 더 큰 정치 질서도 함부로 무너뜨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독법에서 作亂 (작란)은 갑자기 생기는 사건이 아니라, 이미 가까운 관계 속에서 드러난 犯上 (범상)의 습성이 확대된 결과로 본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어록의 맥락은 여기서 본말의 연결을 읽는다. 효제라는 작은 근본이 무너지면 나중에는 나라와 공동체 전체를 흔드는 어지러움으로 이어지지만, 근본이 바르면 큰 난도 생기기 어렵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치적 안정도 결국 도덕적 기초와 분리되지 않는다고 본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조직에서는 큰 문제와 작은 문제를 따로 떼어 보려 하기 쉽다. 하지만 작은 무례와 반복된 경시, 가까운 관계의 불성실은 시간이 지나면 더 큰 분열과 혼란으로 자라난다. 유자는 난이 갑자기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미 일상 태도 속에서 자란다고 본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삶의 큰 무너짐은 종종 작은 습관에서 시작된다. 기본적인 존중과 절제, 관계의 예를 가볍게 여기면 결국 더 큰 신뢰 붕괴가 뒤따를 수 있다. 작은 태도가 큰 결과를 낳는다는 점에서 이 절은 꽤 엄격하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3절 &amp;mdash; 군자무본(君子務本) &amp;mdash; 군자는 근본에 힘쓰고, 효제는 인의 뿌리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君子는務本이니本立而道生하나니&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군자는 근본에 힘쓰니, 근본이 확립되면 도(道)가 생기는 법이다.&amp;rdquo;&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君子(군자)는 도를 지향하는 사람을 뜻한다. 단순한 신분이 아니라 인격적 이상형이다.&lt;/li&gt;
&lt;li&gt;務本(무본)은 근본에 힘쓴다는 뜻이다. 말단보다 뿌리를 먼저 세운다는 말이다.&lt;/li&gt;
&lt;li&gt;本立而道生(본립이도생)은 근본이 서면 도가 생긴다는 뜻이다. 도는 근본 위에서 자란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이 절을 앞선 두 절의 일반 원리로 읽는다. 범상과 작란을 막으려면 처벌보다 먼저 근본을 세워야 하고, 군자가 하는 일은 바로 그 근본을 붙드는 것이라는 것이다. 이 독법에서 本 (본)은 효제와 같은 인륜의 기초를 뜻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어록의 맥락은 務本 (무본)을 수양론의 핵심으로 읽는다. 도를 멀리서 찾지 않고 가장 가까운 관계와 일상에서 뿌리를 내리게 할 때 비로소 인이 자라고 의가 펼쳐진다는 것이다. 이 독법에서 도는 바깥에서 붙이는 장식이 아니라, 안에서 자라나는 생명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조직에서는 늘 새로운 제도와 구호를 더하려 하지만, 기본적인 신뢰와 존중, 책임감이라는 근본이 약하면 어떤 제도도 오래 버티지 못한다.務本(무본)은 혁신보다 먼저 토대를 세우라는 요구로도 읽힌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자꾸 새로운 목표만 세우다 보면 정작 삶을 떠받치는 기본 습관과 태도는 허술해질 수 있다. 유자의 말은 큰 변화를 원할수록 더 기본으로 돌아가라고 한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4절 &amp;mdash; 효제야자(孝弟也者) &amp;mdash; 효제는 아마도 인의 근본일 것이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孝弟也者는其爲仁之本與인저&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효성과 공경은 아마도 인(仁)을 행하는 근본이리라.&amp;rdquo;&amp;rdquo;&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孝弟也者(효제야자)는 효제라는 것은이라는 뜻이다. 앞선 설명의 결론을 집약한다.&lt;/li&gt;
&lt;li&gt;爲仁之本(위인지본)은 인을 행하는 근본이라는 뜻이다. 이 장의 핵심 사자성어다.&lt;/li&gt;
&lt;li&gt;與(여)는 단정에 가까운 완곡한 어조다. 유자가 깊이 헤아려 말하는 느낌을 준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이 절을 인륜과 정치 질서의 근원 선언으로 읽는다. 효제는 단지 가족 안의 덕목이 아니라, 사람 안의 공경과 사랑이 처음 뿌리내리는 자리이므로 仁 (인)의 본이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독법에서 인은 먼 이상이 아니라 가까운 관계의 질서에서 시작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어록의 맥락은 효제를 인의 첫 발동으로 읽는다. 천리가 사람 마음에서 처음 움직이는 자리가 바로 부모와 형제를 향한 사랑과 공경이며, 이것이 바르게 서야 인이 밖으로 넓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독법에서 本 (본)은 시작점이면서 동시에 끝까지 놓치면 안 될 뿌리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조직에서는 거창한 가치 선언보다, 가까운 동료와 선후배를 대하는 태도에 이미 그 조직의 윤리가 드러난다. 서로를 존중하고 책임 있게 대하는 기본이 없다면, 인류애나 공공성 같은 더 큰 말도 쉽게 공허해진다. 효제를 오늘의 말로 옮기면 가까운 관계에서의 책임과 공경에 가깝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인은 갑자기 추상적 보편 사랑으로 튀어오르지 않는다. 가장 가까운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지, 그 일상적 태도가 결국 더 큰 도덕의 뿌리가 된다. 유자의 문장은 그래서 짧지만 쉽게 잊히지 않는다.&lt;/p&gt;
&lt;hr data-ke-style=&quot;style1&quot; /&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학이 2장은 효제와 인의 관계를 아주 또렷하게 보여 준다. 효제한 사람은 윗사람을 범하기 좋아하지 않고, 그런 사람은 난을 일으키지도 않는다. 군자는 근본에 힘쓰며, 그 근본이 서면 도가 생긴다. 그리고 그 근본의 이름이 바로 孝弟 (효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은 이를 사회 질서와 정치 안정의 밑뿌리로 읽고, 송대 성리학은 인이 처음 움트는 자리로 읽는다. 두 갈래 모두 인의 시작을 가까운 관계 속의 공경과 사랑에서 찾는다는 점에서는 같다. 큰 도는 늘 작은 근본에서 자란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의 언어로 옮기면, 이 장은 품성과 공동체 윤리가 결국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시작된다는 통찰이다. 먼 곳의 이상보다 가까운 관계의 태도가 먼저이며, 그 태도가 바로 설 때 더 큰 도도 열린다. 유자의 爲仁之本 (위인지본)은 지금도 여전히 뿌리를 묻는 질문으로 남는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등장 인물&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b&gt;유자&lt;/b&gt;: 공자의 제자. 이 장에서 효제와 인의 관계를 설명하며, 효제가 인의 근본이라고 말한다.&lt;/li&gt;
&lt;li&gt;&lt;b&gt;군자&lt;/b&gt;: 근본에 힘써 도를 세우는 이상적 인간상으로 제시된다.&lt;/li&gt;
&lt;/ul&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참조&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a href=&quot;http://db.itkc.or.kr/inLink?dataId=ITKC_KU_003_001_002&quot;&gt;논어 학이 2장 원문 &amp;mdash; 한국고전번역원 고전종합DB&lt;/a&gt;&lt;/li&gt;
&lt;/ul&gt;</description>
      <category>사서오경/논어</category>
      <category>2장</category>
      <category>논어</category>
      <category>사서삼경</category>
      <category>사서오경</category>
      <category>위인지본</category>
      <category>학이</category>
      <author>곰곰이 </author>
      <guid isPermaLink="true">https://codeparadise.tistory.com/753</guid>
      <comments>https://codeparadise.tistory.com/753#entry753comment</comments>
      <pubDate>Sun, 12 Apr 2026 23:46:55 +0900</pubDate>
    </item>
    <item>
      <title>[사서오경] 논어 학이 1장 &amp;mdash; 학이시습(學而時習) &amp;mdash; 배우고 익히는 기쁨과 벗의 즐거움, 군자의 평정</title>
      <link>https://codeparadise.tistory.com/752</link>
      <description>&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논어&amp;nbsp;학이&amp;nbsp;1장&amp;nbsp;&amp;mdash;&amp;nbsp;학이시습(學而時習)&amp;nbsp;&amp;mdash;&amp;nbsp;배우고&amp;nbsp;익히는&amp;nbsp;기쁨과&amp;nbsp;벗의&amp;nbsp;즐거움,&amp;nbsp;군자의&amp;nbsp;평정&lt;/h2&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origin-width=&quot;1200&quot; data-origin-height=&quot;63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wcEkE/dJMb99TwVPo/G8YAvQjbhqnbV17D44Qlbk/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wcEkE/dJMb99TwVPo/G8YAvQjbhqnbV17D44Qlbk/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wcEkE/dJMb99TwVPo/G8YAvQjbhqnbV17D44Qlbk/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wcEkE%2FdJMb99TwVPo%2FG8YAvQjbhqnbV17D44Qlbk%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논어 학이편&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1200&quot; height=&quot;630&quot; data-origin-width=&quot;1200&quot; data-origin-height=&quot;630&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학이(學而) 1장은 『논어』 전체의 문을 여는 첫 장답게, 배움과 관계와 인격의 핵심을 세 개의 짧은 문장으로 압축해 보여 준다. 공자는 배우고 익히는 기쁨, 먼 곳에서 벗이 찾아오는 즐거움,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성내지 않는 군자의 태도를 차례로 말한다. 이 세 문장은 따로 떨어져 있지 않다. 배움의 기쁨이 관계의 즐거움으로 이어지고, 관계의 즐거움이 마침내 인정 욕구를 넘어서는 군자의 평정으로 나아간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 장이 중요한 까닭은 유학의 출발점이 억지 금욕이나 무거운 의무가 아니라 說 (열), 樂 (낙), 君子 (군자)라는 세 낱말로 제시되기 때문이다. 배움은 기쁨이어야 하고, 벗과의 만남은 즐거움이어야 하며, 군자의 성숙은 남의 평가에 흔들리지 않는 평정으로 드러나야 한다. 그래서 학이 1장은 공부론이면서 동시에 삶의 분위기를 정하는 장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時習 (시습)을 때를 따라 익히고 반복해 몸에 배게 하는 것으로 읽는다. 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程子) 어록의 맥락은 이를 더 깊게 밀어, 배움이 단순한 지식 획득이 아니라 몸과 마음에 천리를 체득해 가는 과정이라고 본다. 둘 다 배움을 머리속 저장이 아니라 삶의 실천으로 본다는 점에서는 만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논어』 첫 문장이 왜 學而時習之 (학이시습지)로 시작하는지도 분명하다. 공자는 정치나 명성보다 먼저 사람이 자기 안에서 기쁨을 길러 내는 공부를 말한다. 이어 벗과의 만남과 인정에 흔들리지 않는 군자의 태도를 더함으로써, 좋은 삶이 안에서 밖으로, 다시 안으로 돌아오는 원형을 보여 준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1절 &amp;mdash; 학이시습지(學而時習之) &amp;mdash; 배우고 때때로 익히는 기쁨&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子曰學而時習之면不亦說乎아&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공자께서 말씀하셨다. &amp;ldquo;배우고 나서 수시로 익힌다면 이 역시 기쁜 일이 아니겠는가.&amp;rdquo;&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學而時習之(학이시습지)는 배우고 때를 따라 그것을 익힌다는 뜻이다.&lt;/li&gt;
&lt;li&gt;說(열)은 기쁨을 뜻한다.&lt;/li&gt;
&lt;li&gt;不亦說乎(불역열호)는 또한 기쁘지 않겠는가라는 반문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習 (습)을 새가 날개짓을 반복하듯 익숙해지도록 거듭 실천하는 것으로 읽는다. 배우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배운 바를 때에 맞게 반복해 몸에 붙여야 기쁨이 생긴다는 것이다. 이 독법에서 배움은 머릿속 지식보다 생활 속 숙련에 가깝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어록의 맥락은 時習 (시습)을 공부의 리듬으로 읽는다. 때를 따라 익힌다는 것은 기계적 반복이 아니라, 적절한 순간마다 배운 도리를 다시 점검하고 실천하는 일이다. 그래서 說 (열)은 외적 보상이 아니라, 도리가 몸에 맞아 들어갈 때 안에서 솟는 기쁨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의 차원에서 이 절은 학습 조직의 핵심을 보여 준다. 배운 것을 자료로만 쌓아 두는 조직은 쉽게 잊어버리지만, 배운 바를 제도와 습관으로 반복 적용하는 조직은 점점 강해진다. 진짜 성장은 익힘에서 나온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이 말은 현실적이다. 공부가 괴로운 이유는 대개 배움이 삶과 연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반대로 배운 것이 실제 선택과 행동에 닿기 시작하면, 거기서부터 공부는 부담이 아니라 기쁨이 된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2절 &amp;mdash; 유붕자원방래(有朋自遠方來) &amp;mdash; 먼 곳에서 벗이 찾아오는 즐거움&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有朋이自遠方來면不亦樂乎아&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먼 곳에서 친구가 찾아와 준다면 이 역시 즐거운 일이 아니겠는가.&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有朋(유붕)은 벗이 있다는 뜻이다.&lt;/li&gt;
&lt;li&gt;自遠方來(자원방래)는 먼 곳에서 찾아온다는 말이다.&lt;/li&gt;
&lt;li&gt;樂(낙)은 즐거움을 뜻한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朋 (붕)을 뜻을 같이하는 벗으로 읽는다. 단순한 사교 상대가 아니라, 같은 도를 배우고 나누는 동지라는 것이다. 먼 곳에서 그런 벗이 찾아온다는 것은 배움의 길이 혼자가 아니라는 확인이기도 하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어록의 맥락은 이 절을 강학과 도의 교유로 읽는다. 같은 뜻을 품은 벗이 찾아와 서로 묻고 나누는 일은 공부를 더욱 깊게 만들며, 그래서 樂 (낙)은 만남의 흥취를 넘어 도를 함께 밝히는 즐거움이 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의 차원에서 이 절은 좋은 동료의 가치를 말한다. 혼자만 잘 아는 사람보다, 같은 기준을 공유하며 멀리서도 연결되는 동료가 있을 때 조직의 학습은 깊어진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멀리서 오는 벗의 기쁨은 여전하다. 같은 문제를 고민하고 같은 가치를 나누는 사람과 만나면, 삶은 단순한 네트워킹이 아니라 함께 자라는 시간이 된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3절 &amp;mdash; 인부지이불온(人不知而不慍) &amp;mdash; 알아주지 않아도 성내지 않는 군자&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人不知而不慍이면不亦君子乎아&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서운해 하지 않는다면 이 역시 군자답지 않겠는가.&amp;rdquo;&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人不知(인불지)는 남이 알아주지 않는다는 뜻이다.&lt;/li&gt;
&lt;li&gt;不慍(불온)은 성내거나 서운해하지 않는다는 말이다.&lt;/li&gt;
&lt;li&gt;君子(군자)는 인격과 도리를 갖춘 사람을 뜻한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하안의 『논어집해』와 황간의 『논어의소』 계열 독법은 不知 (불지)를 남이 자기 재능과 덕을 알아주지 않는 상황으로 읽는다. 그럼에도 不慍 (불온)할 수 있다는 것은 배움의 기쁨이 이미 자기 안에 서 있다는 뜻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자 어록의 맥락은 이 절을 군자 수양의 징표로 본다. 진짜 공부는 외부 인정에 매이지 않고, 자신이 마땅히 해야 할 도리를 지키는 데서 안정된다. 그러므로 알아주지 않음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태도가 군자의 증거가 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의 차원에서 이 절은 인정 욕구를 넘는 성숙을 뜻한다. 좋은 리더는 공로를 독점하지 못해도 쉽게 무너지지 않고, 평가가 늦어져도 기준을 잃지 않는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이 구절은 큰 위로가 된다. 노력과 진심이 바로 인정받지 않을 때가 많지만, 그때마다 원망에 잠기지 않는 사람이 더 멀리 간다. 군자의 평정은 무감각이 아니라 중심의 단단함이다.&lt;/p&gt;
&lt;hr data-ke-style=&quot;style1&quot; /&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학이 1장은 『논어』 전체의 방향을 놀라울 만큼 간결하게 열어 준다. 배우고 익히는 기쁨, 먼 곳의 벗이 찾아오는 즐거움,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흔들리지 않는 군자의 태도는 서로 이어져 있다. 공부는 안에서 기쁨을 만들고, 그 기쁨은 좋은 벗과의 교유를 낳으며, 마침내 외부 인정에 휘둘리지 않는 인격으로 자란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은 이 장을 배움의 반복과 실천에 무게를 두어 읽고, 송대 성리학은 그 반복 속에서 도리를 몸에 붙여 가는 공부의 깊이를 강조한다. 두 해석은 모두, 배움이 삶을 기쁘게 하고 사람을 군자로 만들어 간다는 점에서 만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의 눈으로 읽어도 이 장은 조금도 낡지 않았다. 성과와 인정이 중심이 되기 쉬운 시대일수록, 공자는 먼저 배움의 기쁨과 벗의 즐거움, 인정받지 않아도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말한다. 學而時習 (학이시습)은 결국 잘 사는 법의 첫 문장이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등장 인물&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b&gt;공자&lt;/b&gt;: 『논어』의 중심 인물인 유가의 사상가. 이 장에서 배움의 기쁨과 벗의 즐거움, 군자의 태도를 압축해 말한다.&lt;/li&gt;
&lt;/ul&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참조&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a href=&quot;http://db.itkc.or.kr/inLink?dataId=ITKC_KU_003_001_001&quot;&gt;논어 학이 1장 원문 &amp;mdash; 한국고전번역원 고전종합DB&lt;/a&gt;&lt;/li&gt;
&lt;/ul&gt;</description>
      <category>사서오경/논어</category>
      <category>논어</category>
      <category>사서삼경</category>
      <category>사서오경</category>
      <category>학이편</category>
      <author>곰곰이 </author>
      <guid isPermaLink="true">https://codeparadise.tistory.com/752</guid>
      <comments>https://codeparadise.tistory.com/752#entry752comment</comments>
      <pubDate>Sun, 12 Apr 2026 23:34:46 +0900</pubDate>
    </item>
    <item>
      <title>[사서오경] 대학 전10장 &amp;mdash;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 세상을 고르게 하는 길</title>
      <link>https://codeparadise.tistory.com/751</link>
      <description>&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대학&amp;nbsp;전10장&amp;nbsp;&amp;mdash;&amp;nbsp;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amp;nbsp;세상을&amp;nbsp;고르게&amp;nbsp;하는&amp;nbsp;길&lt;/h2&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origin-width=&quot;1200&quot; data-origin-height=&quot;63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bpk3f7/dJMcaaSs2lx/N56sJkd2jnFs074bsBDQuK/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bpk3f7/dJMcaaSs2lx/N56sJkd2jnFs074bsBDQuK/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bpk3f7/dJMcaaSs2lx/N56sJkd2jnFs074bsBDQuK/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bpk3f7%2FdJMcaaSs2lx%2FN56sJkd2jnFs074bsBDQuK%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대학10장&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1200&quot; height=&quot;630&quot; data-origin-width=&quot;1200&quot; data-origin-height=&quot;630&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대학』 전문 10장은 앞선 수신&amp;middot;제가&amp;middot;치국의 논의를 천하의 질서로 밀어 올리면서도, 실제로는 아주 구체적인 정치 운영의 원리를 말하는 장이다. 여기서 중심에 놓인 말이 絜矩之道 (혈구지도)다. 자기에게 싫은 것을 남에게 반복하지 않는다는 단순한 기준이 나라 다스림의 핵심 원칙으로 제시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정현(鄭玄)의 『예기주』와 공영달(孔穎達)의 『예기정의』 대학편 계열 독법은 이 장을 예의와 정치 질서가 민심으로 번지는 구조로 본다. 윗사람의 태도, 백성이 따르는 풍속, 국가의 성패가 한 줄기로 이어진다는 점을 촘촘히 읽는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朱熹)의 『대학장구』와 정자(程顥&amp;middot;程頤) 어록의 맥락은 이 장을 치국평천하의 결론부로 읽는다. 마음의 바름이 가족 질서를 지나 국가 운영과 재정 윤리, 인재 등용의 기준으로 확장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장은 추상적인 수양론이 아니라 공적 리더십의 시험지에 가깝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또 이 장은 덕과 재물의 선후를 명확히 가른다. 德者本也 (덕자본야)와 財者末也 (재자말야)라는 구절은 재물을 부정하는 말이 아니라, 국가와 조직이 무엇을 근본으로 삼아야 무너지지 않는지를 밝히는 말이다. 사람을 얻는 일이 먼저인지, 숫자를 쌓는 일이 먼저인지가 여기서 갈린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전문 10장은 마지막으로 국가가 무엇을 이익으로 삼아야 하는지까지 묻는다. 生財有大道 (생재유대도)와 國不以利爲利 以義爲利也 (국불이리위리 이의위리야)는 오늘의 조직 운영, 예산 배분, 인사와 평가 문제에도 그대로 이어진다. 혈구지도는 단지 배려의 미덕이 아니라 제도와 운영을 바로 세우는 기준이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1절 &amp;mdash; 소위평천하(所謂平天下) &amp;mdash; 천하를 평안하게 하는 출발점&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所謂平天下在治其國者는上이老老而民이興孝하며上이長長而民이興弟하며上이恤孤而民이不倍하나니是以로君子有絜矩之道也니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른바 &amp;lsquo;천하를 모두 평안하게 만드는 방법은 자기 나라를 잘 다스리는 데에 있다.&amp;rsquo;는 것은, 윗사람이 노인을 노인으로 대접하면 백성들이 효심을 일으키고, 윗사람이 어른을 어른으로 대접하면 백성들이 공경심을 일으키며, 윗사람이 孤兒를 돌보아 주면 백성들이 등을 돌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까닭에 군자에게는 &amp;lsquo;내 마음을 미루어 남의 마음을 헤아리고 배려하는 도리&amp;rsquo;가 있는 것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平天下(평천하)는 천하를 고르게 하고 평안하게 함을 뜻한다.&lt;/li&gt;
&lt;li&gt;治其國(치기국)은 자기 나라를 바르게 다스리는 일이다.&lt;/li&gt;
&lt;li&gt;老老(노로)는 노인을 노인답게 공경하는 태도다.&lt;/li&gt;
&lt;li&gt;恤孤(휼고)는 외롭고 의지할 데 없는 이를 돌봄이다.&lt;/li&gt;
&lt;li&gt;絜矩之道(혈구지도)는 자기 마음을 재는 자로 삼아 남을 헤아리는 도리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정현(鄭玄)의 『예기주』와 공영달(孔穎達)의 『예기정의』 대학편 계열 독법은 이 대목을 위에서 먼저 예를 세우면 아래에서 풍속이 응답하는 구조로 본다. 효와 제, 약자 보호는 사사로운 덕목이 아니라 국가 운영의 질서를 드러내는 표지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朱熹)의 『대학장구』와 정자(程顥&amp;middot;程頤) 어록의 맥락은 수신의 기운이 치국과 평천하로 번지는 첫머리로 읽는다. 군자의 마음이 사람을 대하는 방식 속에서 드러나고, 그 방식이 곧 천하의 기준이 된다는 것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가 약자를 대하는 방식은 조직이 어떤 문화를 갖게 될지 곧바로 보여 준다. 노인과 연장자, 취약한 사람을 존중하는 태도는 오늘로 옮기면 경험 많은 구성원, 후배, 보호받아야 할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가의 문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 일상에서도 마찬가지다. 힘 있는 사람에게만 예를 갖추고 약한 사람을 함부로 대하면 관계는 오래가지 않는다. 혈구지도는 큰 제도 이전에 사람을 함부로 다루지 않는 습관에서 시작된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2절 &amp;mdash; 소오어상(所惡於上) &amp;mdash; 내가 싫었던 것을 남에게 반복하지 말라&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所惡於上으로毋以使下하며所惡於下로毋以事上하며所惡於前으로毋以先後하며所惡於後로毋以從前하며所惡於右로毋以交於左하며所惡於左로毋以交於右此之謂絜矩之道니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윗사람에게서 싫었던 점을 가지고 아랫사람을 부리지 말고, 아랫사람에게서 싫었던 점을 가지고 윗사람을 섬기지 말며, 앞사람에게서 싫었던 점을 가지고 뒷사람을 앞서 이끌지 말고, 뒷사람에게서 싫었던 점을 가지고 앞사람을 따르지 말며, 오른쪽 사람에게서 싫었던 점을 가지고 왼쪽 사람과 사귀지 말고, 왼쪽 사람에게서 싫었던 점을 가지고 오른쪽 사람과 사귀지 않는 것, 이를 일러 &amp;lsquo;내 마음을 미루어 남의 마음을 헤아리고 배려하는 도리&amp;rsquo;라고 하는 것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所惡於上(소오어상)은 윗사람에게서 싫게 느낀 바다.&lt;/li&gt;
&lt;li&gt;毋以使下(무이사하)는 그것으로 아랫사람을 부리지 말라는 뜻이다.&lt;/li&gt;
&lt;li&gt;所惡於前(소오어전)은 앞선 사람에게서 겪은 불편함이다.&lt;/li&gt;
&lt;li&gt;交於左(교어좌)는 왼쪽 사람과 관계 맺는 일이다.&lt;/li&gt;
&lt;li&gt;此之謂絜矩之道(차지위혈구지도)는 이것이 곧 혈구지도라는 선언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은 이 절을 관계의 방향이 바뀌어도 기준은 바뀌지 않아야 한다는 말로 읽는다. 위아래와 앞뒤, 좌우를 바꾸어 반복한 것은 예의 형식보다 마음의 대칭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는 이를 자기 마음의 척도를 끝까지 밀고 가는 공부로 본다. 주희는 군자가 사적 감정에 따라 기준을 바꾸지 않고, 어디서나 같은 잣대를 쓰는 데서 치국의 공정성이 나온다고 본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실무자로 있을 때 싫어하던 야근 지시와 무례한 말투를 관리자가 된 뒤 그대로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 이 절은 바로 그 재생산을 멈추라는 말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일상에서도 내가 받은 상처를 다른 사람에게 옮겨 놓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혈구지도는 감정의 되갚음이 아니라 기준의 일관성을 요구한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3절 &amp;mdash; 낙지군자(樂只君子) &amp;mdash; 백성이 좋아하는 것을 함께 좋아함&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詩云樂只君子여民之父母라하니民之所好를好之하며民之所惡를惡之此之謂民之父母니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詩經≫ 南山有臺 편에, &amp;ldquo;和樂한 군자가 백성의 부모라네.&amp;rdquo; 하였는데, 백성들이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고 백성들이 싫어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 이를 두고 &amp;lsquo;백성의 부모&amp;rsquo;라고 하는 것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樂只君子(낙지군자)는 화락한 군자를 이른다.&lt;/li&gt;
&lt;li&gt;民之父母(민지부모)는 백성을 책임 있게 돌보는 위치를 뜻한다.&lt;/li&gt;
&lt;li&gt;民之所好(민지소호)는 백성이 좋아하는 바다.&lt;/li&gt;
&lt;li&gt;民之所惡(민지소오)는 백성이 미워하고 싫어하는 바다.&lt;/li&gt;
&lt;li&gt;好之(호지)와惡之(오지)는 함께 좋아하고 함께 미워함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정현과 공영달 계열 독법은민지부모를 단순한 온정의 표현이 아니라 책임의 말로 읽는다. 백성이 삶에서 실제로 바라는 것과 실제로 괴로워하는 것을 알고 응답하는 사람이 정치의 자격을 갖는다는 뜻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주희와 정자 계열은 이 절을 민심과 인의 결합으로 읽는다. 군자의 마음이 백성의 기호를 무조건 추종하는 것이 아니라, 백성의 삶을 안정시키는 방향과 합치될 때 비로소 부모 같은 책임이 성립한다고 본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 조직에서는 구성원이 무엇을 두려워하고 무엇을 원망하는지 아는 리더가 신뢰를 얻는다. 현장은 공정한 평가와 예측 가능한 일정, 함부로 모욕당하지 않는 환경을 원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 관계에서도 상대가 실제로 힘들어하는 지점을 읽지 못하면 돌봄은 공허해진다. 잘해 준다고 생각해도 상대가 필요로 하는 바와 어긋나면 관계는 멀어진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4절 &amp;mdash; 절피남산(節彼南山) &amp;mdash; 높은 자리는 더 삼가야 한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詩云節彼南山이여維石巖巖이로다赫赫師尹이여民具爾瞻이라하니有國者不可以不愼이니辟則爲天下僇矣니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詩經≫ 節南山 편에, &amp;ldquo;우뚝 솟은 저 남산에 바위가 우람하다. 위세등등 太師 尹氏, 백성 모두 너를 본다.&amp;rdquo; 하였는데, 그래서 나라를 소유한 자(위정자)는 삼가지 않아서는 안 되는 것이다. 남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편벽된 짓을 하면 천하의 치욕거리가 되는 것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赫赫師尹(혁혁사윤)은 드러난 권세와 높은 지위를 뜻한다.&lt;/li&gt;
&lt;li&gt;民具爾瞻(민구이첨)은 백성이 모두 너를 바라본다는 말이다.&lt;/li&gt;
&lt;li&gt;不可以不愼(불가이불신)은 삼가지 않을 수 없다는 강한 경계다.&lt;/li&gt;
&lt;li&gt;辟(벽)은 편벽되고 치우친 태도다.&lt;/li&gt;
&lt;li&gt;天下僇(천하륙)은 천하의 버림과 큰 비난을 뜻한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은 이 절을 군주의 편벽됨이 곧 사회 전체의 기울어짐으로 이어진다고 본다.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은 말과 행동 하나가 곧 공적 신호가 되므로 사사로운 편애도 가볍지 않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은 이를 수신의 공공성으로 읽는다. 위정자의 마음이 바르지 못하면 아래의 정사도 바르게 펼쳐질 수 없으므로, 자기 절제가 곧 정치의 시작이라는 것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권한이 있는 사람의 가벼운 농담, 즉흥적 분노, 사적 편애는 조직에서 곧 규칙처럼 읽힌다. 리더가 기준을 흐리면 구성원은 공식 문서보다 그 신호를 더 빨리 배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도 책임 있는 자리에 오를수록 덜 자유로운 것이 아니라 더 신중해야 한다. 영향력이 커질수록 작은 치우침이 큰 상처가 된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5절 &amp;mdash; 은지미상사(殷之未喪師) &amp;mdash; 민심을 얻으면 나라를 얻는다&lt;/h3&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원문&lt;/h3&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詩云殷之未喪師에克配上帝러니儀監于殷이어다峻命不易라하니道得衆則得國하고失衆則失國이니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詩經≫ 文王 편에, &amp;ldquo;殷 나라가 백성을 잃지 않았을 때엔 上帝와 짝할 수도 있었으니, 후인들은 은 나라를 거울로 삼으라. 大命(천명)을 이어가긴 쉬운 일이 아니라네.&amp;rdquo; 하였는데, 이는 민심을 얻으면 나라를 얻고 민심을 잃으면 나라를 잃는다는 말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未喪師(미상사)는 아직 백성과 기반을 잃지 않았음을 뜻한다.&lt;/li&gt;
&lt;li&gt;克配上帝(극배상제)는 높은 명에 걸맞게 응답함이다.&lt;/li&gt;
&lt;li&gt;儀監于殷(의감우은)은 은나라를 거울로 삼으라는 뜻이다.&lt;/li&gt;
&lt;li&gt;得衆則得國(득중즉득국)은 사람을 얻으면 나라를 얻는다는 말이다.&lt;/li&gt;
&lt;li&gt;失衆則失國(실중즉실국)은 민심을 잃으면 나라를 잃는다는 결론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정현과 공영달 계열은 이 절을 역사적 흥망의 법칙으로 읽는다. 천명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백성을 편안하게 한 정사 속에서 유지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주희 계열은중을 숫자로만 보지 않고 공동체의 지지와 귀속감으로 읽는다. 군주가 마음을 얻지 못하면 명분이 있어도 국가는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조직에서도 사람을 잃으면 결국 일의 기반을 잃는다. 핵심 인력이 떠나고 남은 사람이 침묵만 배우면 성과 지표가 잠시 좋아 보여도 이미失衆(실중)의 길에 들어선 것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 관계도 마찬가지다. 억지로 붙잡는다고 신뢰가 생기지 않는다. 오래 가는 관계는 결국 마음을 얻는 데서 나온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6절 &amp;mdash; 선신호덕(先愼乎德) &amp;mdash; 덕이 먼저고 재물은 그 뒤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是故로君子는先愼乎德이니有德이면此有人이오有人이면此有土오有土면此有財오有財면此有用이니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런 까닭에 군자는 먼저 신중하게 자신의 덕을 행하는 것이다. 덕이 있으면 따르는 백성이 있게 되고 백성이 있으면 토지도 있게 되고 토지가 있으면 재물이 있게 되고 재물이 있으면 쓸 수가 있는 것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先愼乎德(선신호덕)은 먼저 덕에 대해 신중해야 함이다.&lt;/li&gt;
&lt;li&gt;有人(유인)은 사람을 얻게 됨이다.&lt;/li&gt;
&lt;li&gt;有土(유토)는 삶의 기반과 영역을 확보함이다.&lt;/li&gt;
&lt;li&gt;有財(유재)는 재물이 뒤따름이다.&lt;/li&gt;
&lt;li&gt;有用(유용)은 실제로 쓸 수 있는 힘이 생김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은 이 구절을 정치의 순서로 읽는다. 사람을 얻는 일이 먼저이고, 땅과 재물은 그 뒤에 따라오는 결과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주희는 이 절을본말의 전개로 해석한다. 군자가 먼저 덕을 신중히 지키는 까닭은 도덕적 장식을 위해서가 아니라 사람과 자원이 모두 그 질서 위에서 모이기 때문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 조직도 신뢰가 없는 상태에서 예산과 제도만 늘린다고 지속되지 않는다. 좋은 사람을 붙들고 함께 일하고 싶게 만드는 문화가 먼저 있어야 자원도 효율적으로 움직인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도 마찬가지다. 평판과 신뢰 없이 당장 이익만 추구하면 얻는 것 같아도 오래 쓰지 못한다. 덕이 먼저라는 말은 결국 관계 자본이 먼저라는 말이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7절 &amp;mdash; 덕자본야(德者本也) &amp;mdash; 덕은 근본이고 재물은 말단이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德者는本也오財者는末也니&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덕이라는 것은 근본이고 재물이라는 것은 말단인데,&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德者(덕자)는 덕이라는 것은이라는 지시다.&lt;/li&gt;
&lt;li&gt;本也(본야)는 근본이라는 판단이다.&lt;/li&gt;
&lt;li&gt;財者(재자)는 재물이라는 것은이다.&lt;/li&gt;
&lt;li&gt;末也(말야)는 말단이라는 뜻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정현과 공영달 계열은 이 짧은 문장을 앞 절 전체를 요약하는 핵심 명제로 본다. 국가는 재물로 유지되는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덕이라는 근본 위에서만 정당성을 얻는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주희는 특히 이 대목을 치국의 경계로 중하게 읽는다. 본과 말의 위치가 뒤바뀌면 모든 운영이 어그러지고, 군자의 정치가 아니라 소인의 계산으로 흘러가게 된다고 본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조직에서 숫자와 실적은 중요하지만, 그것이 목적이 되면 사람은 수단이 된다. 이 절은 무엇을 우선순위로 삼을지 단칼에 가르는 문장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일상에서도 돈을 버는 일과 삶의 방향을 구분하지 못하면 쉽게 흔들린다. 재물을 무시하라는 말이 아니라, 삶의 중심에 무엇을 둘지 분명히 하라는 뜻이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8절 &amp;mdash; 외본내말(外本內末) &amp;mdash; 근본을 밀어내면 다툼과 수탈이 생긴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外本內末이면爭民施奪이니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근본을 도외시하고 말단을 중시하게 되면 백성들을 다투게 만들고 빼앗는 풍조를 조장하게 되는 것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外本(외본)은 근본을 바깥으로 밀어냄이다.&lt;/li&gt;
&lt;li&gt;內末(내말)은 말단을 안으로 들여 중심에 둠이다.&lt;/li&gt;
&lt;li&gt;爭民(쟁민)은 백성으로 하여금 다투게 함이다.&lt;/li&gt;
&lt;li&gt;施奪(시탈)은 빼앗는 풍조를 퍼뜨림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은 본말이 뒤집히면 풍속 자체가 달라진다고 본다. 위에서 재물만 숭상하면 아래에서도 다투고 빼앗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처럼 굳어진다는 뜻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은 이를 욕망의 질서가 뒤집힌 상태로 읽는다. 군자의 정치가 사람을 세우는 데서 출발한다면, 소인의 정치는 말단을 중심에 놓고 공동체를 소모시킨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성과급과 승진만 남고 신뢰와 책임이 사라진 조직은 내부 경쟁이 곧 수탈로 변한다. 동료를 돕기보다 성과를 빼앗고 실패를 전가하는 분위기가 생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도 중심을 잃으면 관계를 계산으로만 보게 된다. 그러면 가까운 사이에서도 다툼과 소모가 반복된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9절 &amp;mdash; 재취즉민산(財聚則民散) &amp;mdash; 재물이 한곳에만 모이면 민심은 흩어진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是故로財聚則民散하고財散則民聚니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런 까닭에 임금의 창고에 재물이 모이면 민심은 흩어지고 재물을 흩어 나누어 주면 민심이 모이게 되는 것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財聚(재취)는 재물이 한곳에 모이는 일이다.&lt;/li&gt;
&lt;li&gt;民散(민산)은 민심이 흩어짐이다.&lt;/li&gt;
&lt;li&gt;財散(재산)은 재물이 널리 풀리는 일이다.&lt;/li&gt;
&lt;li&gt;民聚(민취)는 사람이 다시 모임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정현과 공영달 계열은 이 절을 분배의 감각으로 읽는다. 재물이 위에만 쌓이면 아래는 나라를 자기 것으로 느끼지 못하고, 적절한 나눔이 있어야 공동체의 결속이 생긴다는 것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주희는 여기서도 덕과 재물의 순서를 놓치지 않는다. 나눔은 단순한 시혜가 아니라, 재물이 근본을 보조하도록 돌려놓는 정치적 행위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보상은 위층에만 몰리고 책임은 아래로 내려가는 조직에서 사람들은 회사를 자기 일터가 아니라 버티는 곳으로 여긴다. 그러면 민심은 겉으로 남아 있어도 실제로는 흩어진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일상에서도 자원과 시간을 나누는 태도가 관계를 붙든다. 혼자 쌓아 두기만 하면 결국 사람은 멀어진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10절 &amp;mdash; 언패이출자(言悖而出者) &amp;mdash; 비뚤어진 말과 재물은 비뚤어지게 돌아온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是故로言悖而出者는亦悖而入하고貨悖而入者는亦悖而出이니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그러므로 바르지 않게 나간 말이 바르지 않게 들어오듯이 떳떳하지 않게 들어온 재물은 떳떳하지 않게 나가는 것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言悖而出者(언패이출자)는 어그러진 말로 밖으로 나가는 경우다.&lt;/li&gt;
&lt;li&gt;亦悖而入(역패이입)은 그 말이 어그러진 방식으로 되돌아옴이다.&lt;/li&gt;
&lt;li&gt;貨悖而入者(화패이입자)는 바르지 않게 들어온 재물이다.&lt;/li&gt;
&lt;li&gt;亦悖而出(역패이출)은 결국 바르지 않게 빠져나감을 뜻한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은 언어와 재물을 모두 풍속을 만드는 요소로 본다. 어긋난 방식은 그 자체로 공동체의 질서를 해치며, 그 해침은 반드시 되돌아온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주희 계열은 이를 인과의 경계로 읽는다. 바른 마음을 떠난 언어와 재물은 오래 머물 수 없고, 결국 더 큰 손실로 돌아온다는 것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거친 말투와 모욕적 커뮤니케이션은 조직 전체의 언어를 망가뜨린다. 윗선에서 시작된 비틀린 말은 보고 체계와 회의 문화 속에서 그대로 복제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부정하게 얻은 이익도 마찬가지다. 당장은 남는 것 같아도 신뢰 손실, 분쟁, 평판 하락으로 더 크게 빠져나간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11절 &amp;mdash; 강고(康誥)에 왈(曰) 유명불우상(惟命不于常) &amp;mdash; 천명은 늘 한곳에 머물지 않는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康誥에曰惟命은不于常이라하니道善則得之하고不善則失之矣니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書經≫ 강고 편에, &amp;ldquo;천명은 한 곳에 항상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다.&amp;rdquo; 하였는데, 이는 善하면 천명을 얻고 선하지 못하면 천명을 잃는다는 말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惟命(유명)은 하늘의 명, 정치적 정당성을 뜻한다.&lt;/li&gt;
&lt;li&gt;不于常(불우상)은 한 자리에 늘 머물지 않음을 말한다.&lt;/li&gt;
&lt;li&gt;道善則得之(도선즉득지)는 선을 따르면 얻는다는 뜻이다.&lt;/li&gt;
&lt;li&gt;不善則失之(불선즉실지)는 선하지 못하면 잃는다는 경계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정현과 공영달은 천명을 혈통이나 세습만으로 보지 않는다. 선한 정사가 계속될 때에만 명이 머물 수 있다는 뜻으로 읽는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주희와 정자 계열은 이를 도덕적 자기 확신에 대한 경계로 본다. 어제 옳았다고 해서 오늘도 자동으로 정당한 것이 아니며, 선을 잃는 순간 명도 흔들린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조직의 정당성도 비슷하다. 과거의 성공, 좋은 브랜드, 오래된 명성만으로 현재의 신뢰가 보장되지는 않는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도 한때의 선행이나 평판에 기대어 현재의 무책임을 덮을 수 없다. 신뢰는 늘 새롭게 갱신되어야 한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12절 &amp;mdash; 초서(楚書)에 왈(曰) 유선이위보(惟善以爲寶) &amp;mdash; 나라의 보배는 선한 사람이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楚書에曰楚國은無以爲寶오惟善을以爲寶라하니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國語≫ 楚語에, &amp;ldquo;초 나라는 보배로 여길 만한 것이 없고 오로지 善한 사람을 보배로 여긴다.&amp;rdquo; 하였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楚國(초국)은 초나라를 가리킨다.&lt;/li&gt;
&lt;li&gt;無以爲寶(무이위보)는 따로 보배로 삼을 것이 없다는 말이다.&lt;/li&gt;
&lt;li&gt;惟善(유선)은 오직 선함이다.&lt;/li&gt;
&lt;li&gt;以爲寶(이위보)는 그것을 보배로 삼는다는 뜻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은 이 절을 국가 가치의 전환으로 본다. 금옥과 무기가 아니라 선한 사람이야말로 나라를 지탱하는 진짜 보배라는 뜻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주희 계열도 이 대목을 덕본재말의 확장으로 읽는다. 재화보다 사람을 우선하는 판단이 있어야 국가 운영이 소인의 계산에 빠지지 않는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 조직의 진짜 자산은 숫자만 잘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기준을 지키며 함께 일할 수 있는 사람이다. 선한 사람을 보배로 삼는다는 말은 성실함과 공정성을 자산으로 본다는 뜻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도 물건보다 사람을 귀하게 여길 때 삶의 방향이 달라진다. 결국 위기 때 남는 것은 관계와 사람이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13절 &amp;mdash; 구범(舅犯)이 왈(曰) 인친이위보(仁親以爲寶) &amp;mdash; 망명자의 보배는 인과 친애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舅犯이曰亡人은無以爲寶오仁親을以爲寶라하니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晉 文公의 외삼촌 子犯이 말하기를, &amp;ldquo;亡命한 사람은 보배로 여길 것이 없고 부모 사랑하는 마음을 제일 큰 보배로 여겨야 한다.&amp;rdquo; 하였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亡人(망인)은 떠돌거나 의지처 없는 사람을 뜻한다.&lt;/li&gt;
&lt;li&gt;無以爲寶(무이위보)는 외물 가운데 보배 삼을 것이 없다는 말이다.&lt;/li&gt;
&lt;li&gt;仁親(인친)은 어질게 친애하고 부모를 사랑하는 마음이다.&lt;/li&gt;
&lt;li&gt;以爲寶(이위보)는 그것을 참된 보배로 삼음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정현과 공영달은 이 절을 궁핍한 처지에서 더 드러나는 가치 판단으로 읽는다. 가진 것이 없을수록 인과 친애가 사람을 지켜 주는 근본이라는 뜻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주희 계열은 이를 외물보다 마음의 질서를 먼저 두는 사례로 본다. 국가의 보배를 선이라 한 흐름이 개인의 보배를 인친이라 하는 데로 이어진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어려운 시기에는 화려한 능력보다 사람됨이 더 분명하게 드러난다. 힘들 때 곁을 지키는 사람과 마음이 결국 삶의 바탕이 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에게도 진짜 자산은 비상시에 드러난다. 위기 속에서 무엇을 끝까지 지키는지가 그 사람의 근본이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14절 &amp;mdash; 진서(秦誓)에 왈(曰) 약유일개신(若有一个臣) &amp;mdash; 포용할 줄 아는 신하가 공동체를 살린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秦誓에曰若有一个臣이斷斷兮오無他技나其心이休休焉한대其如有容焉이라人之有技를若己有之하며人之彦聖을其心好之不啻若自其口出이면寔能容之라以能保我子孫黎民이니尙亦有利哉인저人之有技를媢疾以惡之하며人之彦聖을而違之하여俾不通이면寔不能容이라以不能保我子孫黎民이니亦曰殆哉인저&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書經≫ 秦誓 편에, &amp;ldquo;만약에 어떤 신하가 별다른 재능은 없지만 성품이 진실되고 한결같으면서 마음이 너무나 아름다워 모든 사람을 포용할 수 있을 정도라, 남이 지닌 재주를 마치 자기가 지닌 것처럼 기뻐하고, 남의 아름답고 훌륭한 장점을 말로만 칭찬하는게 아니라 진심으로 좋아한다면, 그런 사람은 진실로 남을 포용할 수 있는 사람이다. 우리 자손과 백성을 맡겨 보전할 수 있을 것이니, 아마도 유익할 것이다. 그런데 만약 남이 지닌 재주를 시기하여 미워하고, 남의 아름답고 훌륭한 장점을 인정하지 않아서 임금에게 통하지 못하도록 한다면, 그런 사람은 진실로 남을 포용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우리 자손과 백성을 맡기더라도 보전할 수 없을 것이니, 위태롭다 할 것이다.&amp;rdquo; 하였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斷斷兮(단단혜)는 성실하고 한결같은 모습이다.&lt;/li&gt;
&lt;li&gt;休休焉(휴휴언)은 마음이 넉넉하고 화평함이다.&lt;/li&gt;
&lt;li&gt;有容(유용)은 사람을 품을 만한 도량이다.&lt;/li&gt;
&lt;li&gt;彦聖(언성)은 빼어나고 어진 인물이다.&lt;/li&gt;
&lt;li&gt;媢疾(모질)은 시기하고 질투함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은 이 긴 인용을 인재 수용의 기준으로 읽는다. 특별한 재주보다도 남의 재주를 시기하지 않고 받아들일 수 있는 도량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주희 계열은 치국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현자를 용납하는 마음이라고 본다. 주위의 뛰어난 사람을 밀어내는 권력은 겉으로는 안정되어 보여도 결국 나라와 백성을 해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 조직에서도 자기보다 유능한 사람을 견디지 못하는 관리자가 가장 큰 비용이 된다. 정보 접근을 막고 공을 빼앗고 발언을 누르면 조직은 조용히 약해진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도 비슷하다. 남의 재능을 축하할 줄 아는 사람은 관계가 넓어지지만, 시기심에 사로잡히면 결국 스스로를 좁힌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15절 &amp;mdash; 유인인(唯仁人) &amp;mdash; 인한 사람만이 사랑과 미움을 공정하게 쓸 수 있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唯仁人이야放流之하여迸諸四夷하여不與同中國하나니此謂唯仁人이야爲能愛人하며能惡人이니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仁者만이 공정하게 惡한 사람을 추방하되, 사방의 오랑캐 나라로 내쫓아 中國에서 함께 살지 못하게 할 수 있다. 그래서 &amp;lsquo;인자만이 공정하게 사람을 사랑할 수 있고 사람을 미워할 수 있다.&amp;rsquo;고 하는 것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唯仁人(유인인)은 오직 인한 사람만을 뜻한다.&lt;/li&gt;
&lt;li&gt;放流之(방류지)는 내쫓아 멀리 보냄이다.&lt;/li&gt;
&lt;li&gt;四夷(사이)는 변방 사방의 지역을 가리킨다.&lt;/li&gt;
&lt;li&gt;愛人(애인)은 사람을 사랑함이다.&lt;/li&gt;
&lt;li&gt;惡人(능오인)은 사람을 미워할 줄 앎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은 이 절을 형벌의 자의적 사용이 아니라 공정한 분별로 본다. 사랑과 미움은 사사로운 감정이 아니라 공동체를 지키는 기준 위에서 행사되어야 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주희 계열도 인한 사람만이 바른 증오를 가질 수 있다고 읽는다. 인이 없는 미움은 보복이 되고, 인이 있는 미움만이 공동체를 위해 악을 물리칠 수 있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 조직에서 사람을 내보내거나 책임을 묻는 일도 감정대로 해서는 안 된다. 공동체를 위한 분별인지, 개인적 불쾌감의 보복인지를 엄격히 가려야 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 관계에서도 무조건 좋아하는 것만이 선은 아니다. 해로운 관계를 끊고 악한 일을 분명히 거절하는 일도 때로는 인의 일부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16절 &amp;mdash; 견현이불능거(見賢而不能擧) &amp;mdash; 현자를 보고도 쓰지 못하면 태만이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見賢而不能擧하며擧而不能先이慢也오見不善而不能退하며退而不能遠이過也니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賢者를 보고도 등용(천거)하지 못하고 등용(천거)해도 서둘러 등용(천거)하지 못하면 그것은 태만이다. 불선한 사람을 보고도 물리치지 못하고 물리쳐도 멀리 물리치지 못하면 그것은 과오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見賢(견현)은 현자를 알아보는 일이다.&lt;/li&gt;
&lt;li&gt;不能擧(불능거)는 들어 쓰지 못함이다.&lt;/li&gt;
&lt;li&gt;不能先(불능선)은 먼저 앞세우지 못함이다.&lt;/li&gt;
&lt;li&gt;不能退(불능퇴)는 불선한 사람을 물리치지 못함이다.&lt;/li&gt;
&lt;li&gt;過也(과야)는 분명한 허물이라는 판단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정현과 공영달은 이 절을 인사의 핵심 규범으로 읽는다. 현자를 못 쓰는 일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국가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태만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주희 계열도 같은 맥락에서 인사를 치국의 중심에 둔다. 좋은 사람을 제때 세우고 해로운 사람을 멀리하지 못하면 정사는 아무리 많아도 바로 서지 못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실력 있고 신뢰할 만한 사람을 알면서도 정치적 계산 때문에 미루는 조직은 결국 기회를 잃는다. 반대로 문제 인물을 알면서도 방치하면 모두가 그 기준을 학습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도 삶에서 좋은 인연과 나쁜 습관을 제때 가려야 한다. 늦게 결단할수록 비용이 커진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17절 &amp;mdash; 호인지소오(好人之所惡) &amp;mdash; 사람의 보편 감각을 거스르면 화가 따른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好人之所惡하며惡人之所好是謂拂人之性이라菑必逮夫身이니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사람들이 다 싫어하는 불선한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들이 다 좋아하는 현자를 싫어하는 것, 이를 두고 &amp;lsquo;사람의 보편적인 性情을 거스른다.&amp;rsquo;고 하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반드시 재앙이 그 몸에 이르게 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好人之所惡(호인지소오)는 사람들이 싫어하는 것을 좋아함이다.&lt;/li&gt;
&lt;li&gt;惡人之所好(오인지소호)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미워함이다.&lt;/li&gt;
&lt;li&gt;拂人之性(불인지성)은 사람의 보편 감각을 거스름이다.&lt;/li&gt;
&lt;li&gt;菑(재)는 재앙이다.&lt;/li&gt;
&lt;li&gt;逮夫身(체부신)은 그 몸에 미친다는 뜻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은 이 절을 공론과 상식의 파괴로 본다. 모두가 문제라고 아는 대상을 거꾸로 좋아하고 현자를 싫어하면 공동체의 기준이 뒤집힌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주희 계열은 이것을 사욕이 공심을 압도한 상태로 본다. 군자는 사람의 보편 감각을 귀하게 여기지만, 사사로운 욕심은 그 감각을 거슬러 결국 화를 부른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조직에서도 모두가 위험하다고 느끼는 사람을 권력만으로 감싸면 신뢰가 무너진다. 반대로 좋은 사람을 괜히 눌러 버리면 구성원은 더 이상 기준을 믿지 않는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도 반복해서 상식을 거슬러 선택하면 결국 그 대가를 몸으로 치르게 된다. 판단의 왜곡은 시간이 지나면 삶 전체를 흔든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18절 &amp;mdash; 군자유대도(君子有大道) &amp;mdash; 큰 도는 충신으로 얻고 교태로 잃는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是故로君子有大道하니必忠信以得之하고驕泰以失之니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런 까닭에 정치하는 군자에게는 큰 도가 있는데, 반드시 &amp;lsquo;忠(자기 도리를 다함)과 信(남에게 진실함)으로 그것을 얻고 교만과 방자로 그것을 잃게 되는 것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大道(대도)는 큰 원칙과 바른 길이다.&lt;/li&gt;
&lt;li&gt;忠信(충신)은 자기 도리를 다함과 남에게 진실함이다.&lt;/li&gt;
&lt;li&gt;得之(득지)는 그것을 얻게 됨이다.&lt;/li&gt;
&lt;li&gt;驕泰(교태)는 교만하고 방자한 태도다.&lt;/li&gt;
&lt;li&gt;失之(실지)는 그 길을 잃는다는 뜻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정현과 공영달은대도를 치국평천하의 공통 원리로 본다. 그 길은 특별한 책략보다 충과 신 같은 기본 덕목 위에서 성립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주희 계열은 충신을 마음과 행위의 일치로 읽는다. 반대로 교태는 마음이 이미 무너졌다는 신호이며, 그때 군자는 도를 잃는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지속되는 조직은 결국 신뢰를 기반으로 움직인다. 충신은 오늘로 옮기면 맡은 바를 숨김없이 다하고, 사실을 왜곡하지 않는 태도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도 교만해질수록 배우지 못하고 관계를 잃는다. 큰 길은 거창한 슬로건이 아니라 기본을 지키는 태도에서 생긴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19절 &amp;mdash; 생재유대도(生財有大道) &amp;mdash; 재물을 만드는 데에도 큰 원칙이 있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生財有大道하니生之者衆하고食之者寡하며爲之者疾하고用之者舒하면則財恒足矣리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財貨를 생산하는 데에는 큰 도가 있는데, 생산하는 사람은 많고 소비하는 사람은 적으며, 만드는 사람은 빨리 만들고 쓰는 사람은 천천히 쓴다면 재화는 항상 풍족하리라.&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生財有大道(생재유대도)는 재물을 낳는 데에도 큰 원칙이 있다는 뜻이다.&lt;/li&gt;
&lt;li&gt;生之者衆(생지자중)은 생산하는 사람이 많아야 함이다.&lt;/li&gt;
&lt;li&gt;食之者寡(식지자과)는 소비만 하는 사람은 적어야 함이다.&lt;/li&gt;
&lt;li&gt;爲之者疾(위지자질)은 만드는 일은 민첩해야 함이다.&lt;/li&gt;
&lt;li&gt;用之者舒(용지자서)는 쓰는 일은 절제되고 여유 있어야 함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은 이 절을 정치경제의 실무 감각으로 읽는다. 재정은 도덕적 구호만으로 유지되지 않으며, 생산과 소비의 균형이 있어야 공동체가 안정된다는 뜻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주희 계열은 이 실무 감각 역시 덕본재말의 틀 속에서 해석한다. 재물을 만드는 일은 중요하지만, 그 운영이 사람을 해치지 않을 때 비로소 큰 도가 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 조직에서 실제 가치를 만드는 사람보다 보고만 받고 소비하는 층위가 지나치게 많아지면 구조가 무거워진다. 이 절은 운영 효율과 절제를 함께 요구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도 수입보다 소비가 빠르고, 생산적 시간보다 소모적 시간이 많으면 삶은 쉽게 고갈된다. 재정 관리 역시 삶의 도와 분리되지 않는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20절 &amp;mdash; 인자이재발신(仁者以財發身) &amp;mdash; 인자는 재물로 자신을 펼치고, 불인자는 몸으로 재물을 모은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仁者는以財發身하고不仁者는以身發財니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仁者는 재화를 나누어 줌으로써 자신의 앞길을 열고 不仁한 자는 자신을 망쳐가며 재화를 모은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仁者(인자)는 인한 사람이다.&lt;/li&gt;
&lt;li&gt;以財發身(이재발신)은 재물로 자기 사람됨을 펼침이다.&lt;/li&gt;
&lt;li&gt;不仁者(불인자)는 인하지 못한 사람이다.&lt;/li&gt;
&lt;li&gt;以身發財(이신발재)는 자기 몸과 삶을 소모해 재물을 불림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정현과 공영달은 이 구절을 재물 사용의 윤리로 읽는다. 재물을 통해 사람다움을 드러내는 이가 있는가 하면, 오히려 재물 때문에 자기 몸과 삶을 해치는 이가 있다는 것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주희 계열은발신을 자기 뜻과 덕을 드러내는 일로 본다. 인자는 재물을 수단으로 삼지만, 불인자는 재물을 위해 자기 자신을 수단으로 만든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도 돈을 잘 버는 것과 돈 때문에 삶을 망치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다. 이 절은 돈을 어떻게 벌고 어떻게 쓰는지가 결국 어떤 사람이 되는지를 결정한다고 말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 차원에서는 건강, 시간, 관계를 모두 갈아 넣어 재물만 남기는 삶을 경계하게 한다. 재물은 사람을 살릴 때 의미가 있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21절 &amp;mdash; 상호인이하호의(上好仁而下好義) &amp;mdash; 위에서 인을 좋아하면 아래서 의를 따른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未有上好仁而下不好義者也니未有好義其事不終者也며未有府庫財非其財者也니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임금이 仁을 좋아하는데 신하가 義를 좋아하지 않는 경우는 없다. 신하가 의를 좋아하는데 임금의 일이 마무리되지 않는 경우는 없으며, 창고에 쌓인 재화가 임금의 재화가 아닌 경우는 없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上好仁(상호인)은 위에서 인을 좋아함이다.&lt;/li&gt;
&lt;li&gt;下不好義(하불호의)는 아래가 의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는 뜻이다.&lt;/li&gt;
&lt;li&gt;其事不終(기사불종)은 일이 끝내 이루어지지 않음이다.&lt;/li&gt;
&lt;li&gt;府庫財(부고재)는 창고와 금고의 재물이다.&lt;/li&gt;
&lt;li&gt;非其財者也(비기재자야)는 자기 재물이 아닐 리 없다는 말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은 위아래의 감응을 다시 강조한다. 위에서 인을 좋아하면 아래는 의를 따르게 되고, 그 결과 국정은 마무리되며 재정도 안정된다는 구조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주희 계열은 이것을 덕과 성과의 연결로 읽는다. 도덕과 실무를 따로 두지 않고, 올바른 마음이 결국 일의 완성과 재정의 안정으로 이어진다고 본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가 공정과 책임을 실제로 중시하면 구성원도 그 기준을 따른다. 반대로 위에서 숫자만 강조하면 아래도 곧 편법과 눈치의 언어를 배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도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생활 전체에 번진다. 중심 가치가 분명하면 일과 관계도 덜 흔들린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22절 &amp;mdash; 맹헌자왈(孟獻子曰) &amp;mdash; 나라의 이익은 재리가 아니라 의로움이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孟獻子曰畜馬乘은不察於鷄豚하고伐氷之家는不畜牛羊하고百乘之家는不畜聚斂之臣하나니與其有聚斂之臣으론寧有盜臣이라하니此謂國은不以利爲利오以義爲利也니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맹헌자가 말하기를, &amp;ldquo;말을 기르게 된 大夫는 닭이나 돼지 기르는건 생각지 말아야 하고, 喪禮나 제사 때 얼음을 쓸 정도로 부귀한 卿은 더이상 소나 양을 기르지 말아야 하며, 百乘의 수레를 낼 수 있는 집안에서는 백성을 수탈하는 신하를 두지 말아야 한다. 백성을 수탈하는 신하를 두기보다는 차라리 내 재물을 훔쳐가는 신하를 두는 것이 낫다.&amp;rdquo; 하였는데, 이는 &amp;lsquo;나라를 다스리는 자는 財利를 이익으로 여기지 않고 大義를 이익으로 여겨야 한다.&amp;rsquo;는 말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聚斂之臣(취렴지신)은 백성을 긁어모아 수탈하는 신하다.&lt;/li&gt;
&lt;li&gt;寧有盜臣(영유도신)은 차라리 도둑 신하가 낫다는 강한 경계다.&lt;/li&gt;
&lt;li&gt;不以利爲利(불이리위리)는 이익 그 자체를 이익으로 삼지 않음이다.&lt;/li&gt;
&lt;li&gt;以義爲利(이의위리)는 의로움을 진짜 이익으로 삼음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정현과 공영달 계열은 이 절을 합법의 이름으로 이뤄지는 수탈에 대한 경계로 읽는다. 노골적인 도둑보다 제도와 권한을 이용해 재물을 긁어모으는 신하가 더 위험하다는 통찰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주희 계열은의를 장기적이고 공적인 이익의 기준으로 본다. 눈앞의 재리가 아니라 공동체 전체를 오래 살리는 방향이 진짜 이익이라는 것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 조직에서는 실적을 명분으로 사람을 과도하게 소모시키고 장기 신뢰를 해치는 관리자가 여기에 가깝다. 겉으로는 효율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기반을 갉아먹는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도 당장 이득이 된다고 해서 다 이익이 아니다. 떳떳함을 잃고 관계를 해치는 이득은 결국 손실로 돌아온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23절 &amp;mdash; 장국가이무재용자(長國家而務財用者) &amp;mdash; 재용만 좇으면 나라가 위태로워진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長國家而務財用者는必自小人矣니小人之使爲國家면菑害竝至라雖有善者나亦無如之何矣니此謂國은不以利爲利오以義爲利也니라右는傳之十章이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나라를 맡아 다스리면서 재용만 힘쓰는 것은 반드시 소인에게서 비롯된다. 그런데 그런 소인에게 나랏일을 맡겨 다스리게 한다면 天災와 人災가 아울러 발생하게 될 것이니, 이때에는 아무리 훌륭한 사람이 나서도 어떻게 할 수 없다. 그래서 &amp;lsquo;나라를 다스리는 자는 財利를 이익으로 여기지 않고 大義를 이익으로 여겨야 한다.&amp;rsquo;고 하는 것이다. 이상은 전의 열째 장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長國家(장국가)는 나라를 맡아 다스림이다.&lt;/li&gt;
&lt;li&gt;務財用者(무재용자)는 재물과 비용 운용만 좇는 사람이다.&lt;/li&gt;
&lt;li&gt;必自小人(필자소인의)는 반드시 소인에게서 비롯된다는 뜻이다.&lt;/li&gt;
&lt;li&gt;菑害竝至(재해병지)는 재앙과 해로움이 함께 닥침이다.&lt;/li&gt;
&lt;li&gt;右傳之十章(우전지십장)은 이상이 전의 10장이라는 정리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은 마지막 절을 전장 전체의 결론으로 본다. 재용만 국정의 중심에 두면 소인이 틈타고, 그 결과는 천재와 인재가 함께 오는 총체적 파탄이라는 것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주희 계열도 이 종결을 강하게 읽는다. 치국평천하의 끝은 결국 의를 이익으로 삼는 데 있으며, 그 선후가 뒤집히면 훌륭한 사람 하나로도 수습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른다고 본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조직이 숫자와 비용만 보고 운영되기 시작하면 언젠가 사람과 품질, 신뢰가 동시에 무너진다. 그때는 유능한 개인 몇 명이 들어와도 되돌리기 어렵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 역시 돈과 효율만 삶의 중심에 두면 결국 몸과 관계, 명분을 함께 잃는다. 이 장의 끝맺음은 무엇을 이익으로 삼을 것인지 끝까지 묻는다.&lt;/p&gt;
&lt;hr data-ke-style=&quot;style1&quot; /&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대학』 전문 10장은 수신의 언어를 정치와 경제, 인사와 재정의 언어로 끝까지 밀고 간다. 혈구지도는 단순한 배려의 덕목이 아니라, 권력을 쥔 사람이 어떤 기준으로 사람을 대하고 자원을 쓰며 현자를 가까이할 것인지 묻는 원리다. 그래서 이 장은 가장 현실적인 장이면서도, 동시에 가장 근본적인 장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은 예와 풍속, 민심의 흐름을 중시하며 이 장을 국가 질서의 감응 구조로 읽었다. 송대 성리학은 그 구조를 마음의 공부와 본말의 분별 위에 다시 세웠다. 두 독법은 표현은 달라도 덕이 먼저이고 재물은 그 뒤라는 점, 사람을 함부로 다루지 않는 기준이 정치의 핵심이라는 점에서 만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 이 장이 여전히 살아 있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조직 운영, 리더십, 예산, 인사, 인간관계의 문제는 겉으로는 복잡해 보여도 결국 무엇을 근본으로 삼느냐의 문제로 모인다. 絜矩之道 (혈구지도), 德者本也 (덕자본야), 以義爲利 (이의위리)는 지금도 기준을 잃지 않게 붙잡아 주는 문장들이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등장 인물&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b&gt;공자(孔子)&lt;/b&gt;: 춘추시대 유가의 창시자. 주희는 대학 경문을 공자의 말을 제자가 기록한 것으로 보았다.&lt;/li&gt;
&lt;li&gt;&lt;b&gt;증자(曾子)&lt;/b&gt;: 공자의 제자. 주희는 대학 전문을 증자가 공자의 뜻을 풀이하여 기술한 것으로 보았다.&lt;/li&gt;
&lt;li&gt;&lt;b&gt;주희(朱熹)&lt;/b&gt;: 송대 성리학자. 『예기』에서 대학을 독립시켜 『대학장구』로 정리하고 삼강령&amp;middot;팔조목 구조를 확립했다.&lt;/li&gt;
&lt;li&gt;&lt;b&gt;정현(鄭玄)&lt;/b&gt;: 후한의 경학자. 『예기주』 전통에서 대학편의 훈고를 정리한 대표 주석가다.&lt;/li&gt;
&lt;li&gt;&lt;b&gt;공영달(孔穎達)&lt;/b&gt;: 당대 경학자. 『예기정의』에서 한대 훈고를 집성하여 대학편 독법을 체계화했다.&lt;/li&gt;
&lt;li&gt;&lt;b&gt;맹헌자(孟獻子)&lt;/b&gt;: 춘추시대 노나라의 대부. 재리보다 의를 앞세워야 한다는 정치적 경계를 남긴 인물로 인용된다.&lt;/li&gt;
&lt;li&gt;&lt;b&gt;자범(子犯, 舅犯)&lt;/b&gt;: 진 문공을 보좌한 인물. 외물보다 인친을 보배로 삼아야 한다는 말로 인용된다.&lt;/li&gt;
&lt;/ul&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참조&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a href=&quot;http://db.itkc.or.kr/inLink?dataId=ITKC_KU_001_002_010&quot;&gt;대학 전문 10장 원문 &amp;mdash; 한국고전번역원 고전종합DB&lt;/a&gt;&lt;/li&gt;
&lt;/ul&gt;</description>
      <category>사서오경/대학</category>
      <category>10장</category>
      <category>대학</category>
      <category>사서삼경</category>
      <category>사서오경</category>
      <author>곰곰이 </author>
      <guid isPermaLink="true">https://codeparadise.tistory.com/751</guid>
      <comments>https://codeparadise.tistory.com/751#entry751comment</comments>
      <pubDate>Sun, 12 Apr 2026 23:27:01 +0900</pubDate>
    </item>
    <item>
      <title>[사서오경] 대학 전9장 &amp;mdash; 제가치국(齊家治國), 집안의 바름이 나라의 질서가 되다</title>
      <link>https://codeparadise.tistory.com/750</link>
      <description>&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대학&amp;nbsp;전9장&amp;nbsp;&amp;mdash;&amp;nbsp;제가치국(齊家治國),&amp;nbsp;집안의&amp;nbsp;바름이&amp;nbsp;나라의&amp;nbsp;질서가&amp;nbsp;되다&lt;/h2&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origin-width=&quot;1200&quot; data-origin-height=&quot;63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ciTKqM/dJMcagSFKbJ/w2u1usQ0l1xTxWKW8Dwcw1/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ciTKqM/dJMcagSFKbJ/w2u1usQ0l1xTxWKW8Dwcw1/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ciTKqM/dJMcagSFKbJ/w2u1usQ0l1xTxWKW8Dwcw1/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ciTKqM%2FdJMcagSFKbJ%2Fw2u1usQ0l1xTxWKW8Dwcw1%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대학9장&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1200&quot; height=&quot;630&quot; data-origin-width=&quot;1200&quot; data-origin-height=&quot;630&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대학』 전문 9장은 齊家治國 (제가치국) 네 글자로 자주 요약되지만, 실제 본문은 훨씬 촘촘하다. 집안을 가지런히 하는 일은 사적인 미덕에 머무르지 않고, 임금을 섬기고 어른을 받들며 백성을 부리는 공적 질서의 바탕으로 이어진다. 이 장은 바로 그 연결 고리를 여러 고전 인용과 역사적 대비를 통해 풀어낸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정현(鄭玄)의 『예기주』와 공영달(孔穎達)의 『예기정의』 대학편 계열 독법은, 齊家 (제가)를 집안의 인륜을 바르게 세우는 실제 교화의 자리로 본다. 그래서 孝 (효)&amp;middot; 弟 (제)&amp;middot; 慈 (자)는 추상 덕목이 아니라, 이미 집안에서 익혀진 질서가 나라 바깥으로 확장되는 정치의 근거가 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朱熹)의 『대학장구』와 정자(程顥&amp;middot;程頤) 어록의 맥락은 이 장을 더욱 구조적으로 읽는다. 앞 장의 修身齊家 (수신제가)가 이 장에서 治國 (치국)으로 나아가며, 가까운 관계에서 실현되지 못한 덕은 더 큰 공동체에서도 성립할 수 없다는 논리가 선명해진다. 그런 점에서 전문 9장은 『대학』이 말하는 정치철학의 현실성을 가장 압축적으로 보여 주는 장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마지막으로 이 장은 가족주의를 미화하는 글이 아니다. 오히려 가장 가까운 관계에서조차 바름을 이루지 못하면, 공적인 자리의 언어와 제도도 쉽게 빈말이 된다는 경계에 가깝다. 一家仁 (일가인)이 一國興仁 (일국흥인)으로 이어진다는 말은, 풍속과 리더십이 사소한 일상에서 먼저 형성된다는 통찰로 읽어야 한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1절 &amp;mdash; 소위치국(所謂治國) &amp;mdash; 집안의 교화가 나라의 교화가 된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所謂治國이必先齊其家者는其家를不可敎오而能敎人者無之하니故로君子는不出家而成敎於國하나니孝者는所以事君也오弟者는所以事長也오慈者는所以使衆也니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른바 나라를 다스리려면 먼저 자기 집안을 가지런히 해야 한다는 말은, 자기 집안도 바로 가르치지 못하면서 남을 교화할 수 있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군자는 집안에서 익힌 바른 관계의 도리만으로도 나라에 교화를 이룰 수 있다. 집안에서의 孝 (효)는 임금을 섬기는 근본이 되고, 弟 (제)는 웃어른을 받드는 태도가 되며, 慈 (자)는 백성을 부리고 돌보는 정치의 마음이 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治國(치국)은 나라를 다스려 공적 질서를 세우는 일이다.&lt;/li&gt;
&lt;li&gt;齊其家(제기가)는 집안을 가지런히 하여 관계를 바로잡는다는 뜻이다.&lt;/li&gt;
&lt;li&gt;不出家而成敎於國(불출가이성교어국)은 집안을 벗어나지 않고도 나라의 교화가 이루어진다는 말이다.&lt;/li&gt;
&lt;li&gt;孝者(효자)所以事君也(소이사군야)는 효가 임금을 섬기는 도리의 바탕임을 밝힌다.&lt;/li&gt;
&lt;li&gt;慈者(자자)所以使衆也(소이사중야)는 아랫사람을 사랑하는 태도가 백성을 다스리는 근거가 됨을 뜻한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정현(鄭玄)의 『예기주』와 공영달(孔穎達)의 『예기정의』 대학편 계열 독법은 이 절을 집안의 인륜 질서가 정치 교화의 원형이 되는 대목으로 본다. 孝 (효)&amp;middot; 弟 (제)&amp;middot; 慈 (자)는 따로 떨어진 항목이 아니라, 집안에서 이미 몸에 밴 관계의 법도가 밖으로 옮겨 간 결과로 읽힌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朱熹)의 『대학장구』와 정자(程顥&amp;middot;程頤) 어록의 맥락은, 덕이 가까운 자리에서 검증되지 않으면 공적 자리에서도 실효를 얻을 수 없다고 읽는다. 그래서 제가치국 은 정치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관계 속에서 먼저 성립하는 덕의 확장이라는 구조를 드러낸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의 리더십 언어로 바꾸면,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무례하고 불성실한 사람이 조직 전체에는 갑자기 공정할 수는 없다는 뜻이다. 집에서는 폭력적이거나 무책임한데 바깥에서는 훌륭한 관리자처럼 보이려는 태도는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조직에서도 마찬가지다. 팀장이 약한 구성원에게 함부로 하면서 회의 자리에서만 존중을 말하면, 구성원은 규정보다 실제 행동을 먼저 배운다. 이 절은 공적 권위가 사적 영역의 훈련과 분리되지 않는다고 못 박는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2절 &amp;mdash; 강고(康誥)에 왈(曰) 여보(如保) &amp;mdash; 백성을 돌보는 마음은 아이를 보살피는 마음에서 시작된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康誥에曰如保赤子라하니心誠求之면雖不中이나不遠矣니未有學養子而后에嫁者也니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강고』에 갓난아이를 보살피듯 하라고 한 말은, 마음으로 참되게 그 방도를 구하면 비록 완전히 꼭 맞지는 않더라도 크게 어긋나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아이를 기르는 법을 다 배운 뒤에야 시집가는 사람이 없는 것처럼, 사람을 돌보는 일은 먼저 성실한 마음에서 출발해야 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如保赤子(여보적자)는 갓난아이를 보호하듯 한다는 말이다.&lt;/li&gt;
&lt;li&gt;心誠求之(심성구지)는 마음을 참되게 하여 바른 방도를 구함이다.&lt;/li&gt;
&lt;li&gt;雖不中(수불중)은 완전히 적중하지 못함을 뜻한다.&lt;/li&gt;
&lt;li&gt;不遠矣(불원의)는 방향이 크게 빗나가지는 않음을 말한다.&lt;/li&gt;
&lt;li&gt;學養子而后嫁(학양자이후가)는 양육을 다 배운 뒤에야 시집가는 경우는 없다는 비유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정현(鄭玄)의 『예기주』와 공영달(孔穎達)의 『예기정의』 대학편 계열 독법은, 이 절을 정치의 마음가짐을 설명하는 보충 예증으로 읽는다. 赤子 (적자)는 연약하여 보호받아야 할 존재이고, 따라서 통치는 먼저 보전하고 살피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뜻이 부각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朱熹)의 『대학장구』와 정자(程顥&amp;middot;程頤) 어록의 맥락은 여기서 誠 (성)의 중요성을 본다. 방법의 세부가 완전하지 않더라도 사람을 살리고자 하는 진실한 마음이 서 있으면 방향은 크게 잃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만 그것은 감정의 즉흥성이 아니라, 성실한 마음이 예와 이치 속에서 다듬어지는 공부를 전제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 구절은 오늘의 정책과 조직 운영에도 바로 연결된다. 사람을 숫자나 자원처럼만 보는 체계는 효율이 높아 보여도 결국 신뢰를 잃는다. 반대로 구성원과 시민을 실제로 보호해야 할 존재로 보면, 같은 제도라도 설계 방식이 달라진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예를 들어 교육이나 복지 정책에서 현장의 사람을 먼저 살피려는 태도가 있으면 시행착오는 있어도 방향은 사람을 해치지 않는 쪽으로 기운다. 이 절은 정치의 첫 출발점이 냉정한 조작이 아니라 보호의 성실함이어야 한다고 말한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3절 &amp;mdash; 일가인일국(一家仁一國) &amp;mdash; 한 집안의 기풍이 한 나라의 풍속이 된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一家仁이면一國이興仁하고一家讓이면一國이興讓하고一人이貪戾하면一國이作亂하나니其幾如此하니此謂一言이僨事며一人이定國이니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임금의 한 집안이 어질면 나라 전체에 어진 기풍이 일어나고, 그 집안이 겸양하면 나라에도 양보의 풍속이 살아난다. 반대로 한 사람이 탐욕스럽고 어그러지면 나라가 어지러워질 수 있으니, 일의 기미가 이처럼 미세한 곳에서 시작된다는 말이다. 그래서 한마디 말이 일을 그르치기도 하고, 한 사람이 나라를 안정시키기도 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一家仁(일가인)은 한 집안이 어질다는 뜻이다.&lt;/li&gt;
&lt;li&gt;一國興仁(일국흥인)은 온 나라에 어진 기풍이 일어남을 말한다.&lt;/li&gt;
&lt;li&gt;貪戾(탐려)는 탐욕스럽고 도리에 어그러진 상태다.&lt;/li&gt;
&lt;li&gt;其幾如此(기기여차)는 사태의 기미가 이와 같다는 뜻이다.&lt;/li&gt;
&lt;li&gt;一言僨事(일언분사)一人定國(일인정국)은 말과 사람 하나가 나라의 성패를 가를 수 있음을 가리킨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정현(鄭玄)의 『예기주』와 공영달(孔穎達)의 『예기정의』 대학편 계열 독법은, 이 대목의 핵심을 幾 (기) 곧 미세한 조짐에 둔다. 가정의 풍속과 군주의 태도는 작아 보이지만, 백성이 본받는 정치적 신호로 작동하므로 사소하게 볼 수 없다는 해석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朱熹)의 『대학장구』와 정자(程顥&amp;middot;程頤) 어록의 맥락은 이를 풍속의 확산 논리로 읽는다. 인과 양보가 가까운 관계에서 실제로 살아 있으면 그것이 나라의 표준이 되고, 탐욕과 폭력이 윗자리에서 드러나면 혼란 역시 빠르게 번진다는 것이다. 정치 질서는 법령만이 아니라 분위기와 모범으로도 형성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의 조직도 동일하다. 최고 책임자 한 명의 탐욕, 경영진 한 집단의 무례, 한 팀의 경쟁적 분위기는 생각보다 넓게 퍼진다. 제도가 정교해도 일상의 기풍이 무너지면 실행은 쉽게 왜곡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반대로 윗사람이 사소한 자리에서 절차를 지키고 양보를 실천하면, 그 태도는 곧 구성원의 기준이 된다.일언분사와일인정국은 과장된 수사가 아니라, 공동체가 분위기와 모범을 따라 움직인다는 설명이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4절 &amp;mdash; 요순솔천하(堯舜帥天下) &amp;mdash; 몸에 없는 덕을 남에게 요구할 수는 없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堯舜이帥天下以仁하신대而民이從之하고桀紂帥天下以暴한대而民이從之하니其所令이反其所好면而民이不從하나니是故로君子는有諸己而後에求諸人하며無諸己而後에非諸人하나니所藏乎身이不恕오而能喩諸人者未之有也니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요와 순이 어짊으로 천하를 이끌자 백성도 그것을 따랐고, 걸과 주가 포악함으로 몰아가자 백성 역시 그 폭정을 따라 움직였다. 임금이 명령으로는 다른 말을 하면서 정작 자신이 좋아하는 바는 그와 어긋나면, 백성은 결코 따르지 않는다. 그러므로 군자는 먼저 자기 몸에 그 덕을 갖춘 뒤에 남에게 요구하고, 자기에게 없는 허물을 남에게만 꾸짖지 않는다. 몸에 恕 (서), 곧 남을 헤아리는 덕이 없는데 남을 깨우칠 수는 없다는 뜻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帥天下以仁(솔천하이인)은 어짊으로 천하를 이끈다는 말이다.&lt;/li&gt;
&lt;li&gt;桀紂(걸주)는 폭정의 상징으로 드는 군주들이다.&lt;/li&gt;
&lt;li&gt;有諸己而後求諸人(유저기이후구저인)은 자기에게 갖춘 뒤에 남에게 요구함이다.&lt;/li&gt;
&lt;li&gt;無諸己而後非諸人(무저기이후비저인)은 자기에게 없을 때에야 남을 비판할 수 있음을 뜻한다.&lt;/li&gt;
&lt;li&gt;不恕(불서)는 자기를 미루어 남을 헤아리는 마음이 없다는 뜻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정현(鄭玄)의 『예기주』와 공영달(孔穎達)의 『예기정의』 대학편 계열 독법은, 이 절을 군주의 호오와 명령이 일치해야 백성이 따른다는 정치 교화의 원리로 본다. 곧 백성은 표면적 명령보다 군주가 실제로 숭상하는 바를 본받는다는 뜻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朱熹)의 『대학장구』와 정자(程顥&amp;middot;程頤) 어록의 맥락은 여기서 恕 (서)의 원리를 중시한다. 자기 몸에 없는 덕을 남에게 강요할 수 없고, 자기에게도 없는 기준으로 남을 꾸짖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절은 뒤의 絜矩之道 (혈구지도)로 넘어가는 중요한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 대목은 오늘날 위선적 리더십을 가장 정면으로 겨눈다. 말로는 원칙과 투명성을 강조하면서 실제 행동은 사익과 예외를 좇는 지도자는 결국 신뢰를 잃는다. 사람들은 문서보다 반복되는 선호와 습관을 더 빨리 읽는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회사의 최고 책임자가 공정한 평가를 말하면서 자기 사람에게만 다른 잣대를 적용하면, 조직은 곧 원칙보다 연줄을 배우게 된다. 이 절은 리더의 몸에 없는 덕은 결코 조직의 규범이 될 수 없다고 본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5절 &amp;mdash; 고(故)로 치국(治國)이 재(在) &amp;mdash; 치국의 뿌리는 다시 제가에 있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故로治國이在齊其家니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 모든 까닭으로 나라를 다스리는 일은 결국 자기 집안을 가지런히 하는 데에 달려 있다는 결론에 이른다. 앞의 여러 사례와 비유는 모두 이 한 문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놓여 있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故(고)는 앞의 논의를 받아 결론으로 넘어가는 말이다.&lt;/li&gt;
&lt;li&gt;治國(치국)은 나라를 다스리는 일이다.&lt;/li&gt;
&lt;li&gt;在(재)는 그 근거와 핵심이 어디에 있는지를 가리킨다.&lt;/li&gt;
&lt;li&gt;齊其家(제기가)는 집안의 질서를 바르게 세우는 일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정현(鄭玄)의 『예기주』와 공영달(孔穎達)의 『예기정의』 대학편 계열 독법은 이 문장을 앞선 모든 예증의 총결로 읽는다. 효제자의 질서, 보호의 마음, 군주의 몸가짐이 모두 齊家 (제가)라는 하나의 실천으로 수렴된다는 뜻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朱熹)의 『대학장구』와 정자(程顥&amp;middot;程頤) 어록의 맥락은 이 대목을 단계론의 결절점으로 본다. 앞 장에서 修身齊家 가 논해졌다면, 여기서는 그 齊家 (제가)가 곧바로 治國 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다시 압축되어 확인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 이 문장은 큰 사회 문제를 말하기 전에 가장 가까운 관계의 질서를 먼저 점검하라는 요청으로 읽힌다. 공적 명분이 아무리 크더라도, 일상의 관계에서 반복되는 무례와 불성실을 방치하면 그 명분은 쉽게 공허해진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가정만이 아니라 작은 팀과 공동체도 마찬가지다. 가까운 자리에서 신뢰와 절제가 무너지면 더 큰 조직에서도 같은 문제가 반복된다. 이 절은 그 단순하지만 불편한 사실을 짧게 압축한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6절 &amp;mdash; 시운(詩云) 도지요(桃之夭) &amp;mdash; 집안을 편안하게 하는 힘이 나라를 가르친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詩云桃之夭夭여其葉蓁蓁이로다之子于歸여宜其家人이라하니宜其家人而后에可以敎國人이니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시경』의 복숭아꽃 노래에서 새로 시집가는 여인이 그 집안 사람들에게 잘 어울린다고 한 것은, 먼저 가까운 집안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어야 비로소 나라 사람도 가르칠 수 있음을 보이기 위해 인용된 것이다. 집안에서 관계를 마땅하게 만드는 힘이 곧 더 넓은 공동체의 교육 능력으로 이어진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桃之夭夭(도지요요)는 복숭아꽃이 곱고 싱그럽게 피어남을 말한다.&lt;/li&gt;
&lt;li&gt;其葉蓁蓁(기엽진진)은 잎이 무성한 모습을 가리킨다.&lt;/li&gt;
&lt;li&gt;之子于歸(지자우귀)는 이 여인이 시집감을 뜻한다.&lt;/li&gt;
&lt;li&gt;宜其家人(의기가인)은 그 집안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마땅하다는 말이다.&lt;/li&gt;
&lt;li&gt;敎國人(교국인)은 나라 사람을 교화하는 일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정현(鄭玄)의 『예기주』와 공영달(孔穎達)의 『예기정의』 대학편 계열 독법은 宜 (의)를 단지 원만함이 아니라 예에 맞는 적절함으로 본다. 집안의 관계가 각기 마땅한 자리를 얻을 때 비로소 교화의 힘이 생긴다는 해석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朱熹)의 『대학장구』와 정자(程顥&amp;middot;程頤) 어록의 맥락은, 구체적 관계를 조화롭게 배치하는 능력이 곧 정치의 축소판이라고 읽는다. 집안에 새로 들어온 사람조차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게 할 수 있어야, 더 큰 공동체의 사람도 바르게 이끌 수 있다는 것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 절은 오늘의 조직 문화와 온보딩 문제를 떠올리게 한다. 새 구성원이 들어왔을 때 공동체가 그 사람을 건강하게 안착시키지 못하면, 바깥으로는 아무리 큰 비전과 미션을 말해도 실제 역량은 약하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가족이든 회사든 새로운 사람이 안전하게 자리를 찾도록 돕는 질서와 환대가 필요하다.의기가인은 무조건 부드럽게 대하는 것이 아니라, 관계의 기준을 분명히 하면서도 사람을 공동체 안에 마땅히 서게 하는 힘이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7절 &amp;mdash; 시운(詩云) 의형의(宜兄宜) &amp;mdash; 형제 사이의 화목은 나라 사람을 가르치는 연습이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詩云宜兄宜弟라하니宜兄宜弟而后에可以敎國人이니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시경』에서 형에게도 아우에게도 마땅하다고 한 말은, 형제 사이의 관계를 바르게 세울 수 있어야 나라 사람도 가르칠 수 있음을 뜻한다. 가까운 수평 관계에서조차 질서를 세우지 못하면 더 큰 공동체의 교화 역시 어려워진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宜兄(의형)은 형에게 마땅하다는 뜻이다.&lt;/li&gt;
&lt;li&gt;宜弟(의제)는 아우에게도 마땅하다는 뜻이다.&lt;/li&gt;
&lt;li&gt;宜兄宜弟(의형의제)는 형제 사이 모두에 알맞은 화목을 가리킨다.&lt;/li&gt;
&lt;li&gt;而后可以敎國人(이후가이교국인)은 그런 뒤에야 나라 사람을 가르칠 수 있다는 말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정현(鄭玄)의 『예기주』와 공영달(孔穎達)의 『예기정의』 대학편 계열 독법은 형제 관계를 집안 질서의 중요한 시험대로 본다. 부모와 자식처럼 위아래가 분명한 관계보다, 형제는 더 섬세한 조정과 양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朱熹)의 『대학장구』와 정자(程顥&amp;middot;程頤) 어록의 맥락은 형제 사이의 화목을 수평 질서의 핵심으로 읽는다. 제가 는 권위만 세우는 일이 아니라, 비슷한 위치의 사람들 사이에서 서로를 마땅히 대하는 예를 세우는 일이기도 하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의 회사에서 이 절은 동료 관계와 협업의 문제로 읽을 수 있다. 직급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서로를 존중하지 못하면, 위에서 아무리 좋은 규정을 내려도 실제 현장은 금세 소모적으로 변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공동 창업자나 핵심 실무자 사이의 경쟁심과 질투가 통제되지 않으면 조직 전체가 흔들린다. 형제의 화목을 말하는 이 짧은 절은, 사실 가까운 협업 관계의 성숙을 묻는 문장이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8절 &amp;mdash; 시운(詩云) 기의불(其儀不) &amp;mdash; 몸가짐의 바름이 사방의 법이 된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詩云其儀不忒이라正是四國이라하니其爲父子兄弟足法而后에民이法之也니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시경』에서 그 몸가짐이 어긋나지 않아 사방 나라를 바로잡는다고 한 것은, 부모와 자식, 형제 사이의 태도가 본받을 만해야 백성도 그것을 본받게 된다는 뜻이다. 결국 백성이 따르는 것은 추상적 구호가 아니라, 실제 관계 속에서 드러난 몸가짐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其儀不忒(기의불특)은 몸가짐과 법도가 어긋나지 않음을 뜻한다.&lt;/li&gt;
&lt;li&gt;正是四國(정시사국)은 사방 나라를 바르게 한다는 말이다.&lt;/li&gt;
&lt;li&gt;父子兄弟(부자형제)는 집안의 대표적 관계들을 가리킨다.&lt;/li&gt;
&lt;li&gt;足法(족법)은 본받을 만하다는 뜻이다.&lt;/li&gt;
&lt;li&gt;民法之(민법지)는 백성이 그것을 본받는다는 말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정현(鄭玄)의 『예기주』와 공영달(孔穎達)의 『예기정의』 대학편 계열 독법은 儀 (의)를 외형적 예절에 그치지 않는 법도로 읽는다. 부모와 자식, 형제 사이의 실제 행실이 바로 설 때 백성도 그것을 표준으로 삼는다는 것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朱熹)의 『대학장구』와 정자(程顥&amp;middot;程頤) 어록의 맥락은, 안의 덕이 밖의 형식과 몸가짐으로 드러나야 교화가 성립한다고 본다. 마음속 선의만으로는 부족하고, 반복되는 행동과 태도가 실제 모범이 되어야 나라의 풍속도 바로잡힌다는 해석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도 사람들은 선언문보다 습관을 더 빨리 배운다. 리더가 회의에서 약자를 어떻게 대하고, 갈등을 어떤 말투로 처리하며, 실수를 어떤 방식으로 책임지는지가 곧 조직의 기준이 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학교든 회사든 대표자의 몸가짐이 어긋나면 그 아래 사람도 같은 방식으로 흔들린다. 이 절은 가치의 진실성이 말보다 자세와 반복된 행실에서 드러난다고 말한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9절 &amp;mdash; 차위치국(此謂治國)이 재(在) &amp;mdash; 치국은 끝내 제가에 달려 있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此謂治國이在齊其家니라右는傳之九章이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로써 나라를 다스리는 길은 집안을 가지런히 하는 데에 있다는 말이 다시 한 번 정리된다. 이어지는右 傳之九章(우 전지구장)은 여기까지가 전의 아홉째 장이라는 편차상의 표지를 덧붙인 것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此謂(차위)는 앞선 논의를 묶어 결론짓는 말이다.&lt;/li&gt;
&lt;li&gt;治國(치국)은 나라를 다스리는 공적 실천이다.&lt;/li&gt;
&lt;li&gt;在齊其家(재제기가)는 그 핵심이 집안을 가지런히 하는 데 있음을 뜻한다.&lt;/li&gt;
&lt;li&gt;傳之九章(전지구장)은 전의 아홉째 장이라는 편차 표기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정현(鄭玄)의 『예기주』와 공영달(孔穎達)의 『예기정의』 대학편 계열 독법은 이 마지막 구절을 앞 절들의 논증을 묶는 결미로 본다. 곧 인륜의 교화, 시경의 비유, 군주의 몸가짐이 모두 治國在齊其家 라는 결론으로 수렴된다는 뜻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朱熹)의 『대학장구』와 정자(程顥&amp;middot;程頤) 어록의 맥락은 이 장을 『대학』 전체 단계 구조 속에 놓는다. 修身 에서 齊家 (제가), 齊家 (제가)에서 治國 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여기서 완결되며, 다음 단계의 더 넓은 정치 논의로 넘어갈 준비가 마쳐진다고 읽는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전문 9장의 마지막은 거창한 새로운 주장을 덧붙이지 않는다. 오히려 처음에 제시한 명제를 끝까지 밀고 가며, 큰 질서는 작은 관계의 정확성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의 독자에게도 의미는 분명하다. 사회를 바꾸겠다는 말, 조직을 혁신하겠다는 말이 설득력을 얻으려면,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이미 그 바름이 살아 있어야 한다. 제가치국 은 낡은 구호가 아니라 리더십의 검증 순서를 밝히는 문장이다.&lt;/p&gt;
&lt;hr data-ke-style=&quot;style1&quot; /&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대학』 전문 9장은 한대 훈고와 송대 성리학의 독법이 만나는 지점에서 더욱 또렷해진다. 정현과 공영달의 해석은 집안의 인륜 질서가 곧 정치 교화의 토대라는 점을 부각하고, 주희와 정자의 독법은 그 토대가 수신의 성실함과 몸가짐의 일관성 위에서만 성립한다고 정리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그래서 齊家治國 (제가치국)은 가족만 잘 챙기면 된다는 뜻이 아니다. 가장 가까운 관계에서조차 바름이 서지 않으면, 더 넓은 공동체를 향한 명령과 제도도 오래 버티지 못한다는 뜻이다. 효와 제와 자가 집안의 미덕이면서 동시에 정치의 원형이 된다는 통찰은, 오늘의 조직과 공동체에도 여전히 날카로운 기준으로 남는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등장 인물&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b&gt;공자(孔子)&lt;/b&gt;: 춘추시대 유가의 창시자. 주희는 대학 경문을 공자의 말을 제자가 기록한 것으로 보았다.&lt;/li&gt;
&lt;li&gt;&lt;b&gt;증자(曾子)&lt;/b&gt;: 공자의 제자. 주희는 대학 전문을 증자가 공자의 뜻을 풀이하여 기술한 것으로 보았다.&lt;/li&gt;
&lt;li&gt;&lt;b&gt;주희(朱熹)&lt;/b&gt;: 송대 성리학자. 『예기』에서 대학을 독립시켜 『대학장구』로 정리하고 삼강령&amp;middot;팔조목 구조를 확립했다.&lt;/li&gt;
&lt;li&gt;&lt;b&gt;정현(鄭玄)&lt;/b&gt;: 후한의 경학자. 『예기주』를 통해 예학과 훈고학 전통을 집대성했다.&lt;/li&gt;
&lt;li&gt;&lt;b&gt;공영달(孔穎達)&lt;/b&gt;: 당대의 경학자. 『예기정의』를 통해 정현 주석을 중심으로 대학편 독법을 정리했다.&lt;/li&gt;
&lt;li&gt;&lt;b&gt;요(堯)&lt;/b&gt;: 고대 중국의 전설적 성군.仁(인)으로 천하를 이끈 모범으로 제시된다.&lt;/li&gt;
&lt;li&gt;&lt;b&gt;순(舜)&lt;/b&gt;: 요를 이은 전설적 성군. 이상적 통치의 상징으로 함께 언급된다.&lt;/li&gt;
&lt;li&gt;&lt;b&gt;걸(桀)&lt;/b&gt;: 하나라 말기의 군주. 폭정의 상징으로 인용된다.&lt;/li&gt;
&lt;li&gt;&lt;b&gt;주(紂)&lt;/b&gt;: 상나라 말기의 군주. 걸과 함께 포악한 통치의 대표 사례로 제시된다.&lt;/li&gt;
&lt;/ul&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참조&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a href=&quot;http://db.itkc.or.kr/inLink?dataId=ITKC_KU_001_002_009&quot;&gt;대학 전문 9장 원문 &amp;mdash; 한국고전번역원 고전종합DB&lt;/a&gt;&lt;/li&gt;
&lt;/ul&gt;</description>
      <category>사서오경/대학</category>
      <category>9장</category>
      <category>대학</category>
      <category>사서삼경</category>
      <category>사서오경</category>
      <author>곰곰이 </author>
      <guid isPermaLink="true">https://codeparadise.tistory.com/750</guid>
      <comments>https://codeparadise.tistory.com/750#entry750comment</comments>
      <pubDate>Sun, 12 Apr 2026 23:22:23 +0900</pubDate>
    </item>
    <item>
      <title>[사서오경] 대학 전8장 &amp;mdash; 수신제가(修身齊家), 가까운 관계 앞에서 흔들리지 않기</title>
      <link>https://codeparadise.tistory.com/749</link>
      <description>&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대학&amp;nbsp;전8장&amp;nbsp;&amp;mdash;&amp;nbsp;수신제가(修身齊家),&amp;nbsp;가까운&amp;nbsp;관계&amp;nbsp;앞에서&amp;nbsp;흔들리지&amp;nbsp;않기&lt;/h2&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origin-width=&quot;1200&quot; data-origin-height=&quot;63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cQhbx3/dJMcaibTK5u/8IAN7RzmW0CavryBFGLBIk/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cQhbx3/dJMcaibTK5u/8IAN7RzmW0CavryBFGLBIk/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cQhbx3/dJMcaibTK5u/8IAN7RzmW0CavryBFGLBIk/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cQhbx3%2FdJMcaibTK5u%2F8IAN7RzmW0CavryBFGLBIk%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대학8장&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1200&quot; height=&quot;630&quot; data-origin-width=&quot;1200&quot; data-origin-height=&quot;630&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대학 전문 8장은 修身齊家 (수신제가)라는 익숙한 말을 가장 엄격한 방식으로 풀어내는 장이다. 집안을 가지런히 하는 문제를 곧바로 제도나 통솔의 문제로 돌리지 않고, 먼저 자기 몸과 마음의 편향을 다루는 문제로 되돌린다. 그래서 이 장은 가족 윤리의 장이면서 동시에 인간 판단의 왜곡을 해부하는 장이기도 하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앞선 장들에서 대학 전문은 격물, 치지, 성의, 정심, 수신의 흐름을 차례로 밟아 왔다. 이 장은 그 수양이 왜 곧바로 齊家 (제가)로 이어지는지를 보여 준다. 가장 가까운 관계야말로 사랑, 미움, 두려움, 연민, 거만함이 가장 쉽게 작동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정현(鄭玄)의 『예기주』와 공영달(孔穎達)의 『예기정의』 대학편 계열 독법은 이 장을 인간 정감의 편벽이 몸가짐과 관계 질서를 흐트러뜨리는 대목으로 본다. 관계의 가까움 자체가 덕의 보증이 아니라, 오히려 치우침이 생기기 쉬운 조건이라는 점을 짚는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朱熹)의 『대학장구』와 정자(程顥&amp;middot;程頤) 어록의 맥락은 이 대목을 修身 (수신)과 齊家 (제가)를 잇는 핵심 고리로 읽는다. 마음이 사사로운 호오에 끌리면 몸가짐이 이미 바르지 못하고, 몸이 바르지 못하면 집안을 바로 세운다는 말도 공허해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장은 가족을 다스리는 기술보다, 가까운 사람 앞에서 무너지는 자기 기준을 바로 세우라는 요구에 가깝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1절 &amp;mdash; 소위제가기(所謂齊其家) &amp;mdash; 집안을 가지런히 함은 먼저 몸을 닦는 데 있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所謂齊其家在修其身者는人이之其所親愛而辟焉하며之其所賤惡而辟焉하며之其所畏敬而辟焉하며之其所哀矜而辟焉하며之其所敖惰而辟焉하나니故로好而知其惡하며惡而知其美者天下에鮮矣니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른바 &amp;lsquo;자기 집안을 잘 단속하는 방법은 자신의 몸을 닦는 데에 있다.&amp;rsquo;는 것은,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가까이하고 사랑하는 상대 앞에서 형평을 잃고, 자기가 천하게 여기고 싫어하는 상대 앞에서 형평을 잃으며, 자기가 두려워하고 공경하는 상대 앞에서 형평을 잃고, 자기가 가엾게 여기고 불쌍하게 여기는 상대 앞에서 형평을 잃으며, 자기가 오만하게 대하고 소홀하게 대하는 상대 앞에서 형평을 잃기 마련이므로 그런 상대 앞에서 몸가짐(언행)을 신중히 하라는 것이다. 그런 까닭에 좋아하면서도 상대의 단점을 알 수 있고 싫어하면서도 상대의 장점을 알 수 있는 자가 천하에 드문 것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齊其家(제기가)는 집안을 가지런히 세우고 가족 관계를 바르게 하는 일이다.&lt;/li&gt;
&lt;li&gt;修其身(수기신)은 자기 몸과 삶을 닦아 언행의 기준을 바로 세우는 일이다.&lt;/li&gt;
&lt;li&gt;親愛而辟焉(친애이벽언)은 사랑하는 대상 앞에서 판단이 한쪽으로 기운다는 뜻이다.&lt;/li&gt;
&lt;li&gt;畏敬而辟焉(외경이벽언)은 두려움과 공경도 공정한 분별을 흔들 수 있음을 가리킨다.&lt;/li&gt;
&lt;li&gt;好而知其惡(호이지기악)과惡而知其美(오이지기미)는 호오를 넘어 장단을 함께 볼 수 있는 드문 경지를 말한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정현(鄭玄)의 『예기주』와 공영달(孔穎達)의 『예기정의』 대학편 계열 독법은 이 절을 인간 정감의 편벽이 몸가짐을 흐리게 하는 장면으로 본다. 사랑, 미움, 두려움, 연민, 거만함은 모두 관계 안에서 자연스럽게 생기지만, 그 감정이 이미 판단의 기준을 대신하는 순간 辟 의 상태가 된다고 읽는다. 따라서 제가는 가족을 억누르는 질서가 아니라, 관계 속 편향을 경계하는 수양의 결과가 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朱熹)의 『대학장구』와 정자(程顥&amp;middot;程頤) 어록의 맥락은 이 절을 수신이 제가의 직접 조건이라는 논증으로 읽는다. 가까운 사람을 대할 때 사사로운 정이 끼어들기 쉽고, 그 편사로 인해 공정한 분별이 흐려지면 몸은 이미 바름을 잃는다. 이런 이유로 성리학은 제가를 정치 이전의 사적 공간으로 축소하지 않고, 공과 사를 가르는 분별이 처음 시험되는 자리로 본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의 맥락에서 보면 이 절은 인사, 평가, 피드백의 핵심 원칙을 건드린다. 특정 팀원에게는 유난히 관대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에게는 같은 실수를 더 크게 문제 삼는 순간 조직 운영은 이미 흔들린다. 친애, 천오, 외경, 애긍, 오타의 감정이 판단을 대신하면 제도는 남아 있어도 실제 공정성은 사라진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의 차원에서도 마찬가지다. 가족이나 가까운 동료 앞에서는 누구나 자기 감정이 옳다고 느끼기 쉽지만, 대학은 바로 그 지점이 가장 위험하다고 본다. 修身齊家 (수신제가)는 가족을 통제하는 말이 아니라, 가까운 관계일수록 내 마음이 먼저 기울어지고 있지 않은지 돌아보라는 요청이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2절 &amp;mdash; 고(故)로 언(諺)에 유지(有之) &amp;mdash; 자기 자식과 자기 곡식은 오히려 바르게 보기 어렵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故로諺에有之하니曰人이莫知其子之惡하며莫知其苗之碩이라하니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그런 까닭에 속담에, &amp;ldquo;사람은 자기 자식의 단점을 알지 못하고, 자기 논밭의 곡식이 잘된 것을 알지 못한다.&amp;rdquo;는 말이 있는 것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諺(언)은 오랜 생활 경험 속에서 굳어진 속담이다.&lt;/li&gt;
&lt;li&gt;莫知其子之惡(막지기자지악)은 자기 자식의 허물은 좀처럼 바로 보지 못함을 이른다.&lt;/li&gt;
&lt;li&gt;苗之碩(묘지석)은 자기 밭의 곡식이 무성하게 자란 상태를 말한다.&lt;/li&gt;
&lt;li&gt;莫知(막지)는 몰라서가 아니라 가까움과 익숙함 때문에 분별이 흐려진 상태에 가깝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정현(鄭玄)의 『예기주』와 공영달(孔穎達)의 『예기정의』 대학편 계열 독법은 이 속담을 1절의 논지를 생활 사례로 풀어 준 말로 이해한다. 애정은 허물을 가리고, 익숙함은 변화를 둔감하게 만든다. 그래서 가장 아끼는 대상일수록 오히려 객관적 분별이 어렵다는 통찰이 여기 담겨 있다고 본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朱熹)의 『대학장구』와 정자(程顥&amp;middot;程頤) 어록의 맥락은 이 절을 사사로운 정과 공정한 분별의 긴장을 보여 주는 사례로 읽는다. 자식과 자기 밭은 모두 내 것이라는 의식이 강하게 얽힌 대상이므로, 성리학은 이런 자리에서 더욱 敬 (경)의 태도로 자기 마음을 살펴야 한다고 본다. 가까움이 곧 앎을 보장하지 않으며, 오히려 가까울수록 스스로를 속이기 쉬운 것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조직에서는 오래 함께 일한 프로젝트나 핵심 인력에게서 같은 현상이 자주 나타난다. 익숙하다는 이유로 위험 신호를 가볍게 넘기고, 애정이 있다는 이유로 불편한 사실을 늦게 말하게 된다. 결국 문제는 정보 부족이 아니라, 너무 가까워서 제대로 보지 못하는 데서 생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 생활에서도 부모와 자식, 연인, 오랜 친구 사이에서는 이 속담이 그대로 작동한다. 상대를 사랑하기 때문에 허물을 직면하지 못하고, 너무 오래 보아 왔기 때문에 변화의 징후도 뒤늦게 알아차린다. 이 절은 사랑을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사랑이 판단을 대신하는 순간을 경계하라고 요구한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3절 &amp;mdash; 차위신불수(此謂身不修) &amp;mdash; 몸이 닦이지 않으면 집안을 가지런히 할 수 없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此謂身不修면不可而齊其家니라右는傳之八章이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그래서 &amp;lsquo;몸이 닦여지지 않으면 자기 집안을 잘 단속할 수 없다.&amp;rsquo;고 하는 것이다. 이상은 전의 여덟째 장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身不修(신불수)는 자기 몸과 삶의 수양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다.&lt;/li&gt;
&lt;li&gt;不可而齊其家(불가이제기가)는 그런 상태로는 집안을 바르게 세울 수 없다는 단정이다.&lt;/li&gt;
&lt;li&gt;右(우)는 앞의 내용을 묶어 마무리하는 표지다.&lt;/li&gt;
&lt;li&gt;傳之八章(전지팔장)은 대학 전의 여덟째 장이라는 편차 정보를 가리킨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정현(鄭玄)의 『예기주』와 공영달(孔穎達)의 『예기정의』 대학편 계열 독법은 이 결구를 앞 절들 전체의 귀결로 본다. 사람의 정감이 편벽되면 몸가짐이 먼저 무너지고, 몸가짐이 무너지면 집안의 질서도 바로 서기 어렵다. 따라서 이 문장은 가족을 꾸짖는 말이 아니라, 자기 수양이 관계 질서의 선행 조건이라는 정리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朱熹)의 『대학장구』와 정자(程顥&amp;middot;程頤) 어록의 맥락은 이 결론을 대학의 단계 구조 속에 분명히 놓는다. 格物 (격물), 致知 (치지), 誠意 (성의), 正心 (정심)을 거쳐 修身 (수신)에 이르고, 그 수신이 바로 齊家 (제가)의 문을 연다는 것이다. 몸이 아직 사사로운 호오에 끌리고 있다면 집안의 질서를 세운다고 해도 그것은 오래 유지될 수 없는 외형에 그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의 관점에서 보면 이 절은 가까운 사람 앞에서 일관성을 잃는 사람은 더 큰 공동체도 건강하게 이끌 수 없다는 뜻으로 읽힌다. 자기 사람의 잘못은 덮고, 낯선 사람의 잘못은 엄격히 다루는 태도는 이미 身不修 (신불수)의 징후다. 집안이든 조직이든,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무너지는 기준은 결국 바깥으로도 이어진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에게 남는 함의도 분명하다. 삶을 정돈하고 관계를 바르게 세우고 싶다면, 먼저 내 감정이 판단을 대신하고 있는 장면을 직면해야 한다. 이 장은 수신제가를 도덕 교훈처럼 외우게 하지 않고, 사랑과 미움의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조차 스스로를 바로 세울 수 있는가를 묻는다.&lt;/p&gt;
&lt;hr data-ke-style=&quot;style1&quot; /&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대학 전문 8장은 가까운 관계를 도덕적으로 이상화하지 않는다. 오히려 가장 가까운 자리일수록 편애와 혐오, 경외와 연민, 오만과 태만이 가장 쉽게 작동한다고 본다. 그래서 제가의 출발은 가족을 관리하는 기술이 아니라, 가까운 사람 앞에서 흔들리는 자기 마음을 바로 세우는 수신에 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와 송대 성리의 독법은 표현 방식은 달라도 이 점에서 서로 만난다. 한쪽은 인간 정감의 편벽이 관계 질서를 흐리는 양상을 짚고, 다른 한쪽은 그 편벽을 다스리는 수양의 단계성을 더 분명히 한다. 오늘의 독자에게도 이 장은 여전히 유효하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 잘 안다고 믿는 순간이야말로, 가장 조심해야 할 순간일 수 있기 때문이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등장 인물&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b&gt;공자(孔子)&lt;/b&gt;: 춘추시대 유가의 창시자. 주희는 대학 경문을 공자의 말을 제자가 기록한 것으로 보았다.&lt;/li&gt;
&lt;li&gt;&lt;b&gt;증자(曾子)&lt;/b&gt;: 공자의 제자. 주희는 대학 전문을 증자가 공자의 뜻을 풀이하여 기술한 것으로 보았다.&lt;/li&gt;
&lt;li&gt;&lt;b&gt;주희(朱熹)&lt;/b&gt;: 송대 성리학자. 『예기』에서 대학을 독립시켜 『대학장구』로 정리하고 삼강령&amp;middot;팔조목 구조를 확립했다.&lt;/li&gt;
&lt;li&gt;&lt;b&gt;정현(鄭玄)&lt;/b&gt;: 후한의 경학자. 『예기주』 계열 훈고를 통해 대학 본문의 어의와 문맥 해석에 큰 영향을 남겼다.&lt;/li&gt;
&lt;li&gt;&lt;b&gt;공영달(孔穎達)&lt;/b&gt;: 당대의 경학자. 『예기정의』를 통해 한대 훈고를 집성하고 대학편 독법을 정리했다.&lt;/li&gt;
&lt;li&gt;&lt;b&gt;정호(程顥)&lt;/b&gt;: 북송 성리학자. 마음과 수양의 문제를 도덕 실천의 중심 과제로 다듬었다.&lt;/li&gt;
&lt;li&gt;&lt;b&gt;정이(程頤)&lt;/b&gt;: 북송 성리학자. 수양과 분별의 질서를 체계화하여 주희의 대학 해석에 큰 영향을 주었다.&lt;/li&gt;
&lt;/ul&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참조&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a href=&quot;http://db.itkc.or.kr/inLink?dataId=ITKC_KU_001_002_008&quot;&gt;대학 전문 8장 원문 &amp;mdash; 한국고전번역원 고전종합DB&lt;/a&gt;&lt;/li&gt;
&lt;/ul&gt;</description>
      <category>사서오경/대학</category>
      <category>8장</category>
      <category>대학</category>
      <category>사서삼경</category>
      <category>사서오경</category>
      <author>곰곰이 </author>
      <guid isPermaLink="true">https://codeparadise.tistory.com/749</guid>
      <comments>https://codeparadise.tistory.com/749#entry749comment</comments>
      <pubDate>Sun, 12 Apr 2026 23:13:17 +0900</pubDate>
    </item>
    <item>
      <title>[사서오경] 대학 전7장 &amp;mdash; 정심수신(正心修身), 마음이 바로 서야 삶이 바로 선다</title>
      <link>https://codeparadise.tistory.com/748</link>
      <description>&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대학&amp;nbsp;전7장&amp;nbsp;&amp;mdash;&amp;nbsp;정심수신(正心修身),&amp;nbsp;마음이&amp;nbsp;바로&amp;nbsp;서야&amp;nbsp;삶이&amp;nbsp;바로&amp;nbsp;선다&lt;/h2&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origin-width=&quot;1200&quot; data-origin-height=&quot;63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dqDAqy/dJMcabDPkid/hGUiurK9OylOxRPdVJZLCK/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dqDAqy/dJMcabDPkid/hGUiurK9OylOxRPdVJZLCK/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dqDAqy/dJMcabDPkid/hGUiurK9OylOxRPdVJZLCK/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dqDAqy%2FdJMcabDPkid%2FhGUiurK9OylOxRPdVJZLCK%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대학7장&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1200&quot; height=&quot;630&quot; data-origin-width=&quot;1200&quot; data-origin-height=&quot;630&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대학 전문 7장은 正心修身 (정심수신)이라는 말이 왜 팔조목의 한가운데에서 결정적 전환점이 되는지를 또렷하게 보여 주는 장이다. 앞 장들에서 격물, 치지, 성의의 단계가 차례로 논의되었다면, 여기서는 이제 그 공부가 실제 인격 수양의 자리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가 본격적으로 제시된다. 몸을 닦는 일은 겉으로 보이는 행실을 다듬는 데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치우치지 않도록 바로잡는 데서 시작된다는 선언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 장이 흥미로운 이유는 수양을 감정의 제거로 말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분노와 두려움, 좋아함과 근심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는 정념이다. 문제는 그런 감정이 생기느냐가 아니라, 그 감정이 마음 전체를 점거하여 바름을 잃게 하느냐에 있다. 대학 전문 7장은 바로 그 지점을 겨냥해, 心有所忿懥 (심유소분치), 有所恐懼 (유소공구), 有所好樂 (유소호요), 有所憂患 (유소우환)이라는 네 갈래의 편향을 예시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이 장은 심성을 공허한 추상으로 말한 것이 아니라, 감응하는 마음이 어떻게 예와 의의 기준을 잃지 않아야 하는지를 밝힌 대목으로 읽힌다. 정현(鄭玄)의 『예기주』와 공영달(孔穎達)의 『예기정의』 대학편 계열 독법은 마음의 바름을 감정의 마비가 아니라 편착하지 않는 상태로 본다. 곧 정심은 감정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감정 때문에 기준을 잃지 않는다는 뜻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는 이 장이 더 내면적인 수양론의 핵심으로 읽힌다. 주희(朱熹)의 『대학장구』와 정자(程顥&amp;middot;程頤) 어록의 맥락은 정심을 사욕과 편사에 물든 마음을 바로 세우는 공부로 해석한다. 그래서 대학 전문 7장은 단지 처세의 균형을 말하는 문장이 아니라, 자기 안의 흔들림을 어떻게 다스려 수신으로 이어 갈 것인가를 묻는 실천 윤리의 중심 장면이 된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1절 &amp;mdash; 소위수신이재정기심자(所謂修身이在正其心者) &amp;mdash; 몸을 닦으려면 먼저 마음을 바르게 해야 한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所謂修身이在正其心者는心有所忿懥則不得其正하고有所恐懼則不得其正하고有所好樂則不得其正하고有所憂患則不得其正이니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른바 몸을 닦는 방법은 먼저 그 마음을 바르게 하는 데에 있다는 것은, 마음에 노여움이 있으면 마음이 바를 수 없고, 두려움이 있으면 마음이 바를 수 없고, 좋아하는 것이 있으면 마음이 바를 수 없고, 걱정이 있으면 마음이 바를 수 없다는 것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修身(수신)은 겉모습을 꾸미는 일이 아니라 몸과 행실 전체를 바르게 닦는 공부를 뜻한다.&lt;/li&gt;
&lt;li&gt;正其心(정기심)은 마음의 중심을 바로 세워 감정과 욕구가 기준을 흔들지 못하게 하는 일을 가리킨다.&lt;/li&gt;
&lt;li&gt;忿懥(분치)는 울분과 성냄이 마음에 맺혀 바른 판단을 잃게 만드는 상태를 뜻한다.&lt;/li&gt;
&lt;li&gt;恐懼(공구)는 위험을 앞두고 위축되어 마땅한 도리를 놓치는 두려움을 가리킨다.&lt;/li&gt;
&lt;li&gt;好樂(호요)는 좋아하고 즐기는 대상에 치우쳐 사사로운 편애가 생기는 경우를 말한다.&lt;/li&gt;
&lt;li&gt;憂患(우환)은 근심과 걱정이 지나쳐 마음의 자리를 어지럽히는 상태를 뜻한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정현(鄭玄)의 『예기주』와 공영달(孔穎達)의 『예기정의』 대학편 계열 독법은 이 구절을 감정 일반의 부정으로 읽지 않는다. 그들은 不得其正 을 마음이 본래의 중정한 자리를 잃는 상태로 본다. 분노와 두려움, 기호와 근심은 삶 속에서 자연히 일어나지만, 어느 하나가 마음에 붙들려 버리면 공평한 판단과 예의 질서를 잃게 된다는 뜻이다. 따라서 正心 은 무감각이 아니라 편벽되지 않는 마음의 질서를 세우는 작업이 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朱熹)의 『대학장구』와 정자(程顥&amp;middot;程頤) 어록의 맥락은 이 대목을 사욕을 점검하는 공부로 더 밀도 있게 읽는다. 마음이 어떤 대상에 사로잡히면 천리의 공정함이 가려지고, 그 결과 수신도 공허해진다는 것이다. 한대 계열이 감정의 편착과 예교 질서의 손상을 전면에 둔다면, 성리학 계열은 그 편착이 어떻게 자기 안의 사사로움으로 굳어지는지를 더 깊게 해명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 운영에서도 이 문장은 매우 현실적이다. 분노에 사로잡히면 사람을 벌주기 위해 결정하고, 두려움에 사로잡히면 필요한 결정을 미루며, 좋아함에 치우치면 특정 사람만 감싸게 되고, 근심에 잠기면 전체 흐름을 보지 못한다. 결국 문제는 감정의 존재가 아니라 감정이 기준을 대신하는 순간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의 일상에서도 마찬가지다. 공부나 일, 관계에서 스스로를 다스린다고 할 때 흔히 더 강한 의지나 더 엄격한 루틴을 떠올리지만, 대학은 그보다 먼저 마음의 기울어짐을 살피라고 말한다. 몸을 닦는다는 것은 무언가를 더 많이 하는 일이기보다, 이미 기울어진 마음을 바로 세워 행동의 근거를 정돈하는 일에 가깝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2절 &amp;mdash; 심불재언(心不在焉)이면 &amp;mdash; 마음이 제자리에 없으면 보고도 듣고도 알지 못한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心不在焉이면視而不見하며聽而不聞하며食而不知其味니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마음이 다른 데로 쏠려 제자리에 있지 않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고 먹어도 그 맛을 알 수 없는 법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心不在焉(심불재언)은 마음이 지금 해야 할 대상과 자리에서 벗어나 흩어진 상태를 뜻한다.&lt;/li&gt;
&lt;li&gt;視而不見(시이불견)은 눈으로 보되 뜻이 거기에 없어서 실제로는 제대로 보지 못함을 말한다.&lt;/li&gt;
&lt;li&gt;聽而不聞(청이불문)은 소리를 듣고도 의미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주의의 상실을 가리킨다.&lt;/li&gt;
&lt;li&gt;食而不知其味(식이불지기미)는 가장 직접적인 감각 경험조차 마음이 없으면 온전히 느끼지 못함을 보여 준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정현(鄭玄)의 『예기주』와 공영달(孔穎達)의 『예기정의』 대학편 계열 독법은 이 구절을 심신 관계의 구체적 징후로 읽는다. 마음이 바르지 못하면 감각 기관이 멀쩡해도 인식은 성립하지 않는다. 여기서 강조점은 신비한 내면 체험이 아니라, 마음의 부재가 곧 행위와 인식의 실패로 드러난다는 점이다. 그래서 대학은 정심을 막연한 명상이 아니라 실제 생활 전체를 지탱하는 집중과 성찰의 조건으로 제시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朱熹)의 『대학장구』와 정자(程顥&amp;middot;程頤) 어록의 맥락은 이를 마음의 주재성을 잃은 상태로 풀이한다. 마음이 외물에 끌리거나 사사로운 생각에 가려 있으면, 보고 듣고 먹는 일상조차 본래의 이치를 따라 수행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한대 계열이 감각과 행위의 어긋남을 사실적으로 말한다면, 성리학 계열은 그 배후에 있는 내면의 산란과 사욕의 문제를 더 선명하게 부각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조직 안에서 집중이 무너진 상태는 종종 능력 부족으로 오해된다. 하지만 실제로는 마음이 이미 다른 데 가 있는 사람이 회의에 들어오면, 자료를 보고도 핵심을 못 보고 말을 듣고도 논점을 놓친다. 대학의 이 문장은 업무 효율의 조언처럼 보이지만, 더 근본적으로는 주의와 성실이 윤리의 문제라는 점을 일깨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의 삶에서도 심불재언 은 흔한 경험이다. 식사하면서도 다른 생각에 잠기고, 가족의 말을 들으면서도 답변만 준비하고, 책을 읽으면서도 눈만 문장을 따라간다. 대학은 그런 산란을 단순한 피로의 결과로만 보지 않는다. 마음이 제자리에 있지 않으면 삶의 감각 자체가 무뎌진다고 진단하며, 정심을 삶을 다시 실제로 살아내기 위한 전제로 놓는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3절 &amp;mdash; 차위수신이재정기심(此謂脩身이在正其心) &amp;mdash; 수신은 결국 정심에 달려 있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此謂脩身이在正其心이니라右는傳之七章이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그런 상태로는 언행이 제대로 될 리 없으니, 그래서 몸을 닦는 방법은 먼저 그 마음을 바르게 하는 데에 있다고 하는 것이다. 이상은 전의 일곱째 장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此謂(차위)는 앞의 논의를 거두어 뜻을 단정하는 결어다.&lt;/li&gt;
&lt;li&gt;脩身(수신)은 앞 절들의 설명을 종합해 마음의 바름이 몸의 수양으로 이어짐을 다시 확인하는 말이다.&lt;/li&gt;
&lt;li&gt;在正其心(재정기심)은 수신의 근거가 바깥 규범 이전에 정심에 있음을 재차 못 박는다.&lt;/li&gt;
&lt;li&gt;傳之七章(전지칠장)은 이 대목이 전문의 일곱 번째 전이라는 편집 표지를 나타낸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정현(鄭玄)의 『예기주』와 공영달(孔穎達)의 『예기정의』 대학편 계열 독법은 이 결구를 앞선 두 절의 논리를 묶는 총결로 본다. 감정에 사로잡히면 바름을 얻지 못하고, 마음이 제자리에 없으면 감각과 행위가 모두 흐트러진다. 그러니 수신의 문제를 행위의 외형에서만 찾을 수 없으며, 반드시 마음을 바르게 하는 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결론이 성립한다. 傳之七章 이라는 표지는 이 장이 수신의 근본 조건을 설명하는 독립 단락임을 분명히 해 준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朱熹)의 『대학장구』와 정자(程顥&amp;middot;程頤) 어록의 맥락은 이 결론을 팔조목 전개의 핵심 연결부로 읽는다. 성의가 내면의 진실함을 확보하는 공부라면, 정심은 그 진실함이 흔들리지 않도록 마음의 주재를 세우는 단계다. 따라서 수신은 덕목 목록의 하나가 아니라, 앞 단계의 공부가 실제 인격 변화로 전화되는 자리로 이해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의 언어로 바꾸면, 사람은 결국 자신이 정리하지 못한 마음의 상태대로 조직을 운영하게 된다. 불안한 리더는 조직 전체를 불안하게 만들고, 편애하는 리더는 기준보다 관계를 앞세우며, 산란한 리더는 구성원의 집중도까지 무너뜨린다. 그래서 수신은 자기관리의 미덕을 넘어서 공적 책임의 조건이 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의 차원에서도 이 결론은 엄격하지만 실용적이다. 태도를 바꾸고 습관을 고치려 할 때 우리는 종종 행동 교정부터 시도하지만, 대학은 그보다 먼저 마음이 무엇에 붙들려 있는지를 보라고 한다. 정심이 빠진 수신은 오래가기 어렵고, 정심이 선 수신은 작은 행동에서도 방향을 잃지 않는다. 대학 전문 7장이 짧아도 무거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lt;/p&gt;
&lt;hr data-ke-style=&quot;style1&quot; /&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대학 전문 7장은 수양론을 감정 억압의 윤리로 만들지 않으면서도, 마음의 바름이 왜 모든 실천의 뿌리인지를 설득력 있게 보여 준다. 한대 훈고 전통은 분노, 두려움, 기호, 근심 같은 정념이 마음의 중심을 빼앗을 때 예와 의의 질서가 무너진다고 읽는다. 그래서 정심은 감정을 없애는 일이 아니라, 감정이 마음 전체를 사로잡지 못하게 하는 질서의 회복으로 이해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은 같은 문장을 더 깊은 심성 수양의 차원으로 전개한다. 주희와 정자 계열의 독법에서는 정심이 사욕과 편사에서 벗어나 천리의 공정함을 회복하는 공부가 된다. 두 독법의 결은 다르지만, 수신이 외적 행동 교정만으로 가능하지 않다는 점에서는 일치한다. 사람의 몸가짐과 언행은 결국 마음의 상태를 따라가기 때문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 이 장은 집중력이나 감정 조절 같은 실용 언어로도 쉽게 번역될 수 있다. 그러나 대학이 말하는 정심은 단순한 자기계발 기술보다 더 넓다. 무엇을 보고도 보지 못하고, 무엇을 들어도 듣지 못하는 산란의 시대일수록, 마음을 제자리에 두고 기준을 잃지 않는 일이 수신의 첫걸음이라는 사실을 다시 묻게 한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등장 인물&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b&gt;공자(孔子)&lt;/b&gt;: 주희는 대학 경문을 공자의 말을 제자가 기록한 것으로 보았고, 이 장의 수신론도 그 유교적 문제의식 위에서 읽었다.&lt;/li&gt;
&lt;li&gt;&lt;b&gt;증자(曾子)&lt;/b&gt;: 공자의 제자. 주희는 대학 전문을 증자가 공자의 뜻을 풀이하여 기술한 것으로 보았다.&lt;/li&gt;
&lt;li&gt;&lt;b&gt;정현(鄭玄)&lt;/b&gt;: 한대 훈고 전통의 대표 주석가. 『예기주』를 통해 정심을 감정의 제거가 아니라 편착을 막는 바른 마음의 질서로 읽는 기준점을 제공한다.&lt;/li&gt;
&lt;li&gt;&lt;b&gt;공영달(孔穎達)&lt;/b&gt;: 『예기정의』에서 한대 주석 전통을 계승하며, 이 장을 수신의 근거가 마음의 중정함에 있음을 밝히는 대목으로 정리한다.&lt;/li&gt;
&lt;li&gt;&lt;b&gt;주희(朱熹)&lt;/b&gt;: 송대 성리학자. 『예기』에서 대학을 독립시켜 『대학장구』로 정리하고 삼강령&amp;middot;팔조목 구조를 확립했다.&lt;/li&gt;
&lt;/ul&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참조&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a href=&quot;http://db.itkc.or.kr/inLink?dataId=ITKC_KU_001_002_007&quot;&gt;대학 전문 7장 원문 &amp;mdash; 한국고전번역원 고전종합DB&lt;/a&gt;&lt;/li&gt;
&lt;/ul&gt;</description>
      <category>사서오경/대학</category>
      <category>7장</category>
      <category>대학</category>
      <category>사서삼경</category>
      <category>사서오경</category>
      <author>곰곰이 </author>
      <guid isPermaLink="true">https://codeparadise.tistory.com/748</guid>
      <comments>https://codeparadise.tistory.com/748#entry748comment</comments>
      <pubDate>Sun, 12 Apr 2026 23:08:42 +0900</pubDate>
    </item>
    <item>
      <title>[사서오경] 대학 전6장 &amp;mdash; 성의(誠意), 뜻을 참되게 하여 스스로를 속이지 않음</title>
      <link>https://codeparadise.tistory.com/747</link>
      <description>&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대학&amp;nbsp;전6장&amp;nbsp;&amp;mdash;&amp;nbsp;성의(誠意),&amp;nbsp;뜻을&amp;nbsp;참되게&amp;nbsp;하여&amp;nbsp;스스로를&amp;nbsp;속이지&amp;nbsp;않음&lt;/h2&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origin-width=&quot;1200&quot; data-origin-height=&quot;63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PkAyK/dJMcajaKeHg/0xrSIEdgi0gXLz8KXEc5zK/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PkAyK/dJMcajaKeHg/0xrSIEdgi0gXLz8KXEc5zK/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PkAyK/dJMcajaKeHg/0xrSIEdgi0gXLz8KXEc5zK/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PkAyK%2FdJMcajaKeHg%2F0xrSIEdgi0gXLz8KXEc5zK%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대학6장&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1200&quot; height=&quot;630&quot; data-origin-width=&quot;1200&quot; data-origin-height=&quot;630&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대학』 전문 6장은 팔조목 가운데 誠意 (성의)를 가장 직접적으로 설명하는 대목이다. 앞 장에서 致知 (치지)의 공부가 앎을 극진히 하는 길을 말했다면, 여기서는 그 앎이 실제 뜻과 선택 안에서 어떻게 거짓 없이 서야 하는지를 묻는다. 그래서 이 장의 무게중심은 지식의 추가가 아니라 자기기만의 제거에 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정현(鄭玄)의 『예기주』와 공영달(孔穎達)의 『예기정의』 대학편 계열 독법은 이 장을 예의 질서와 인간 심성의 외적 표출이 맞물리는 곳으로 본다. 안의 마음이 참되면 밖의 행실과 기색도 숨길 수 없다는 점, 그리고 혼자 있을 때 무너지는 마음이 결국 공적 관계에서도 드러난다는 점이 강조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朱熹)의 『대학장구』와 정자(程顥&amp;middot;程頤) 어록의 맥락은 이 장을 誠意 (성의)와 愼獨 (신독)의 핵심 장으로 읽는다. 사람이 선악을 전혀 몰라서가 아니라 사욕과 체면 때문에 이미 아는 바를 스스로 흐린다고 보고, 그러므로 誠意 (성의)는 자기 자신을 속이지 않는 일, 愼獨 (신독)은 아무도 보지 않을 때 더욱 기준을 붙드는 일로 이해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전문 6장은 짧지만 『대학』 전체의 전환점을 이룬다. 격물치지 가 앎의 조건을 세웠다면, 여기서부터는 그 앎이 실제 마음과 몸가짐으로 넘어가야 한다. 그래서 이 장은 수양론이면서 동시에 조직의 신뢰, 공적 책임, 개인의 일상적 정직함을 함께 묻는 텍스트가 된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1절 &amp;mdash; 소위성기의(所謂誠其意) &amp;mdash; 뜻을 참되게 함은 스스로를 속이지 않는 일&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所謂誠其意者는毋自欺也니如惡惡臭하며如好好色이此之謂自謙이니故로君子는必愼其獨也니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른바 뜻을 진실되게 한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속이지 않는 일이다. 악취를 싫어하듯 악을 싫어하고, 좋은 빛깔을 좋아하듯 선을 좋아하는 상태를 두고 자겸(自謙) 이라 한다. 그래서 군자는 남이 보지 않는 자리일수록 자기 마음의 움직임을 더욱 삼간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誠其意(성기의)는 뜻을 참되고 거짓 없게 세우는 일이다.&lt;/li&gt;
&lt;li&gt;毋自欺(무자기)는 자기 자신에게 유리한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lt;/li&gt;
&lt;li&gt;如惡惡臭(여오악취)는 악취를 싫어하듯 즉각적으로 악을 미워함을 말한다.&lt;/li&gt;
&lt;li&gt;如好好色(여호호색)은 아름다운 색을 좋아하듯 선을 자연스럽게 좋아함을 가리킨다.&lt;/li&gt;
&lt;li&gt;愼其獨(신기독)은 홀로 있을 때일수록 마음의 숨은 틈을 더 엄하게 살피는 태도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정현(鄭玄)의 『예기주』와 공영달(孔穎達)의 『예기정의』 대학편 계열 독법은 毋自欺 (무자기)를 바깥 예절보다 앞서는 내면의 진실성 문제로 본다. 선악을 분별하는 마음은 이미 작동하고 있으며, 그것을 왜곡하지 않는 상태가 군자의 공부라는 해석이다. 自謙 (자겸)도 단순한 겸손보다는 마음 안에 꺼림이 남지 않는 자족과 자안의 상태에 가깝게 읽는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朱熹)의 『대학장구』와 정자(程顥&amp;middot;程頤) 어록의 맥락은 이 대목을 성의의 정의로 세운다. 사람은 옳고 그름을 몰라서가 아니라 이미 아는 기준을 사욕으로 굽히기 때문에 문제를 일으킨다고 보고, 誠意 (성의)는 그 왜곡을 끊어 天理 (천리)가 뜻 안에서 바로 작동하게 하는 공부로 읽는다. 그래서 愼獨 (신독)은 외부 감시를 두려워하는 소극적 태도가 아니라 자기기만이 가장 쉽게 생기는 순간을 먼저 경계하는 적극적 수양이 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의 맥락에서 이 절은 &amp;ldquo;원칙을 안다&amp;rdquo;는 말과 &amp;ldquo;실제 선택에서 그 원칙을 따른다&amp;rdquo;는 일이 다르다는 점을 찌른다. 보고서를 쓸 때 불리한 수치를 덜 중요해 보이게 정리하거나, 회의에서 모두가 문제를 눈치채고도 책임이 생길까 침묵하는 순간이 바로 무자기 의 반대편이다. 신뢰받는 조직은 거창한 구호보다 이런 작은 자기기만을 줄이는 규범에서 만들어진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의 차원에서도 같다. 이미 피로와 불안을 알고 있으면서도 &amp;ldquo;나는 괜찮다&amp;rdquo;고 밀어붙이거나, 관계의 균열을 알면서도 체면 때문에 외면하는 일은 결국 자기 자신을 속이는 선택이 된다. 이 절은 선을 사랑하고 악을 싫어하는 감각이 추상 도덕이 아니라 매일의 작고 구체적인 판단 속에서 시험된다고 말한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2절 &amp;mdash; 소인한거위(小人閒居爲) &amp;mdash; 숨긴 마음은 결국 밖으로 드러난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小人이閒居에爲不善하되無所不至하다가見君子而后에厭然揜其不善하고而著其善하나니人之視己如見其肺肝然이니則何益矣리오此謂誠於中이면形於外니故로君子는必愼其獨也니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소인은 혼자 있을 때 온갖 불선을 저지르다가도 군자를 만나면 슬며시 자기 잘못을 감추고 선한 체한다. 그러나 남들은 그의 속마음을 폐와 간을 들여다보듯 알아차리니, 그렇게 꾸민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이것이 곧 안에 있는 것이 밖으로 드러난다는 뜻이며, 그래서 군자는 홀로 있을 때를 더욱 삼간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小人(소인)은 신분이 낮은 사람이 아니라 마음의 기준이 흔들리는 사람을 가리킨다.&lt;/li&gt;
&lt;li&gt;閒居(한거)는 남의 시선이 없는 한가한 홀로의 자리를 뜻한다.&lt;/li&gt;
&lt;li&gt;厭然揜其不善(안연엄기불선)은 불선을 슬그머니 가리고 덮는 모습이다.&lt;/li&gt;
&lt;li&gt;如見其肺肝(여견기폐간)은 속내가 그대로 들여다보이듯 드러남을 비유한다.&lt;/li&gt;
&lt;li&gt;誠於中 形於外(성어중 형어외)는 안의 참됨과 거짓됨이 결국 밖의 형상으로 나타난다는 말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정현(鄭玄)의 『예기주』와 공영달(孔穎達)의 『예기정의』 대학편 계열 독법은 이 절을 내외 일치의 원리로 읽는다. 사람의 행실은 마음과 분리되어 독립적으로 꾸며질 수 없으며, 안에 있는 정과 의도가 오래 지나면 기색과 말, 처신을 통해 새어 나온다는 것이다. 그래서 성어중 형어외 는 단순한 심리 묘사가 아니라 예와 행실의 근거가 마음에 있음을 밝히는 문장으로 이해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朱熹)의 『대학장구』와 정자(程顥&amp;middot;程頤) 어록의 맥락은 이 대목을 성의와 신독의 연결 고리로 본다. 홀로 있을 때 무너진 마음은 사람 앞에서 억지로 선한 모습만 덧칠해도 오래 유지되지 못하며, 내면의 사욕은 표정과 판단, 관계 맺는 방식에서 반드시 흔적을 남긴다고 본다. 여기서 군자가 신독을 중시하는 이유는 명성 관리가 아니라, 안의 거짓이 밖의 행실을 오염시키기 전에 근원에서 바로잡기 위해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조직 운영에서 이 절은 이미지 관리의 한계를 선명하게 보여 준다. 내부적으로는 책임 떠넘기기와 정보 은폐가 반복되는데 외부 발표에서만 투명성과 윤리를 강조하면, 시간이 갈수록 회의 분위기와 의사결정 방식, 구성원의 말투 속에서 안의 상태가 드러난다. 브랜드 문구보다 더 강하게 읽히는 것은 결국 조직 내부의 실제 태도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적 차원에서도 사람은 생각보다 타인의 결을 정확히 읽는다. 평소 공정과 배려를 말해도 혼자 결정할 수 있는 자리에서 늘 자기 이익만 챙기면 주변은 그 어긋남을 느낀다. 이 절은 &amp;ldquo;들키지 않으면 괜찮다&amp;rdquo;는 발상을 무너뜨리며, 숨김보다 일치가 삶을 덜 소모시킨다고 말한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3절 &amp;mdash; 증자왈십목(曾子曰十目) &amp;mdash; 많은 눈앞에 선 것처럼 홀로를 경계하라&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曾子曰十目所視며十手所指니其嚴乎인저富潤屋이오德潤身이라心廣體胖하나니故로君子는必誠其意니라右는傳之六章이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증자가 말하였다. 열 개의 눈이 보고 열 개의 손이 가리키는 것처럼 그 엄중함이 참으로 크다. 재물은 집을 윤택하게 하지만 덕은 몸을 윤택하게 하며, 마음을 넓히고 몸가짐을 편안하고 펴지게 한다. 그러므로 군자는 반드시 그 뜻을 참되게 해야 한다. 이상이 전의 여섯째 장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十目所視(십목소시)는 많은 눈이 나를 보고 있다는 경계의식이다.&lt;/li&gt;
&lt;li&gt;十手所指(십수소지)는 많은 손가락이 나를 가리킨다는 공적 엄중함을 뜻한다.&lt;/li&gt;
&lt;li&gt;富潤屋(부윤옥)은 재물이 집을 윤택하게 함을 이른다.&lt;/li&gt;
&lt;li&gt;德潤身(덕윤신)은 덕이 몸과 기색, 삶의 결을 윤택하게 만든다는 뜻이다.&lt;/li&gt;
&lt;li&gt;心廣體胖(심광체반)은 마음이 넓어지고 몸가짐이 안정되고 여유로워진 상태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정현(鄭玄)의 『예기주』와 공영달(孔穎達)의 『예기정의』 대학편 계열 독법은 十目所視 (십목소시)와 十手所指 (십수소지)를 공론과 사람들의 시선 앞에서 마음을 숨길 수 없다는 경계로 읽는다. 이어지는 富潤屋 (부윤옥)과 德潤身 (덕윤신)은 재물의 효과와 덕의 효과를 대비하면서, 진실한 내면 수양이 몸가짐과 기색에 실질적 변화를 준다는 점을 드러내는 문장으로 이해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朱熹)의 『대학장구』와 정자(程顥&amp;middot;程頤) 어록의 맥락은 이 절을 앞선 두 절의 결론으로 읽는다. 愼獨 (신독)의 공부는 긴장만 낳는 억압이 아니라, 자기기만을 줄여 마음과 몸을 하나로 정돈하는 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心廣體胖 (심광체반)은 도덕적 허세가 아니라 안의 거짓이 줄어들 때 생기는 평정과 넉넉함을 가리키며, 결국 군자가 반드시 성의를 힘써야 하는 이유를 긍정적 결과의 측면에서 보여 준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의 맥락에서 보면 십목소시 는 감시 사회의 공포보다 공적 책임의 무게에 가깝다. 기록과 로그, 동료의 기억, 고객의 경험이 쌓이는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은 결국 자기 판단의 흔적을 남긴다. 그래서 좋은 조직은 사람을 끝없이 의심하는 감시 체계보다, 들키지 않는 자리에서도 기준을 크게 꺾지 않도록 돕는 문화와 절차를 세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는 덕윤신 과 심광체반 이 중요하다. 속으로는 원하지 않으면서 계속 체면 때문에 버티거나, 불안을 숨기기 위해 더 큰 과장을 반복하면 마음과 몸이 동시에 굳어진다. 반대로 뜻을 참되게 세우면 선택은 단순해지고, 설명을 덧붙이기 위해 낭비하던 에너지도 줄어든다. 이 절은 성의와 신독이 결국 사람을 더 자유롭고 안정되게 만든다고 말한다.&lt;/p&gt;
&lt;hr data-ke-style=&quot;style1&quot; /&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대학』 전문 6장은 한대 훈고의 언어로는 내면과 외면이 하나라는 사실을, 송대 성리의 언어로는 성의와 신독이 수양의 관문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 준다. 정현과 공영달의 계열은 마음의 진실성이 행실과 기색을 결정한다는 점을 드러내고, 주희와 정자의 계열은 그 진실성을 사욕과 자기기만을 경계하는 공부로 체계화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 장이 오늘도 유효한 이유는 분명하다. 사람과 조직은 대개 원칙을 몰라서 무너지기보다, 이미 아는 원칙을 편의와 체면 때문에 스스로 흐리면서 무너진다. 성의신독 은 거창한 영웅주의가 아니라, 혼자 있을 때의 선택과 작은 왜곡을 먼저 바로잡는 습관을 뜻한다. 그런 점에서 전문 6장은 고전 수양론인 동시에 현대의 책임 윤리와 신뢰 형성의 핵심 원리를 담은 장이라 할 수 있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등장 인물&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b&gt;공자(孔子)&lt;/b&gt;: 춘추시대 유가의 창시자. 주희는 대학 경문을 공자의 말을 제자가 기록한 것으로 보았다.&lt;/li&gt;
&lt;li&gt;&lt;b&gt;증자(曾子)&lt;/b&gt;: 공자의 제자. 주희는 대학 전문을 증자가 공자의 뜻을 풀이하여 기술한 것으로 보았다.&lt;/li&gt;
&lt;li&gt;&lt;b&gt;주희(朱熹)&lt;/b&gt;: 송대 성리학자. 『예기』에서 대학을 독립시켜 『대학장구』로 정리하고 삼강령&amp;middot;팔조목 구조를 확립했다.&lt;/li&gt;
&lt;li&gt;&lt;b&gt;정현(鄭玄)&lt;/b&gt;: 한대 경학자. 『예기주』를 통해 대학편의 훈고와 예학적 독법을 전승한 대표 주석가다.&lt;/li&gt;
&lt;li&gt;&lt;b&gt;공영달(孔穎達)&lt;/b&gt;: 당대 경학자. 『예기정의』에서 한대 주석 전통을 집성해 대학편의 해석 계보를 정리했다.&lt;/li&gt;
&lt;li&gt;&lt;b&gt;정자(程顥&amp;middot;程頤)&lt;/b&gt;: 북송 성리학자. 성의와 신독을 마음 수양의 핵심 단계로 해석하는 틀을 제공했다.&lt;/li&gt;
&lt;/ul&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참조&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a href=&quot;http://db.itkc.or.kr/inLink?dataId=ITKC_KU_001_002_006&quot;&gt;대학 전문 6장 원문 &amp;mdash; 한국고전번역원 고전종합DB&lt;/a&gt;&lt;/li&gt;
&lt;/ul&gt;</description>
      <category>사서오경/대학</category>
      <category>6장</category>
      <category>대학</category>
      <category>사서삼경</category>
      <category>사서오경</category>
      <author>곰곰이 </author>
      <guid isPermaLink="true">https://codeparadise.tistory.com/747</guid>
      <comments>https://codeparadise.tistory.com/747#entry747comment</comments>
      <pubDate>Sun, 12 Apr 2026 23:05:16 +0900</pubDate>
    </item>
    <item>
      <title>[사서오경] 대학 전5장 &amp;mdash; 격물치지 보망장, 앎이 삶의 기준이 되기까지</title>
      <link>https://codeparadise.tistory.com/746</link>
      <description>&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대학&amp;nbsp;전5장&amp;nbsp;&amp;mdash;&amp;nbsp;격물치지&amp;nbsp;보망장,&amp;nbsp;앎이&amp;nbsp;삶의&amp;nbsp;기준이&amp;nbsp;되기까지&lt;/h2&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origin-width=&quot;1200&quot; data-origin-height=&quot;63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bG9ifw/dJMcadO6Vz6/klvSQ0FlpbroGUgfBx6Rjk/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bG9ifw/dJMcadO6Vz6/klvSQ0FlpbroGUgfBx6Rjk/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bG9ifw/dJMcadO6Vz6/klvSQ0FlpbroGUgfBx6Rjk/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bG9ifw%2FdJMcadO6Vz6%2FklvSQ0FlpbroGUgfBx6Rjk%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사서오경5장&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1200&quot; height=&quot;630&quot; data-origin-width=&quot;1200&quot; data-origin-height=&quot;630&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대학》 전문 5장은 흔히 格物致知 (격물치지)라는 네 글자로 기억되지만, 실제로는 결락된 자리를 후대 주석 전통이 어떻게 메워 읽었는지가 함께 드러나는 장이다. 그래서 이 장은 단순한 수양 격언이 아니라, 배움이 어떻게 깊어지고 앎이 어떻게 기준이 되는지를 설명하는 해설 장치의 성격을 강하게 띤다. 전문 전체의 흐름에서 보면 앞 장들이 삼강령과 팔조목의 큰 질서를 세운 뒤, 여기서 비로소 그 첫 단추인 致知 (치지, 앎을 지극히 함)를 어떻게 이해할지 구체적으로 밝히는 셈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정현(鄭玄)의 『예기주』와 공영달(孔穎達)의 『예기정의』 대학편 계열 독법은 이 대목을 예기 대학편의 문맥 안에서 읽으며, 경문과 전문의 연결을 통해 배움의 차례를 설명하는 데 무게를 둔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말뜻의 정확한 분절과 조문의 자리다. 어느 문장이 경문을 잇고 어느 문장이 전을 보충하는지 분명히 하는 일이 곧 해석의 출발점이 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朱熹)의 『대학장구』와 정자(程顥&amp;middot;程頤) 어록의 맥락은 이 장을 더 적극적으로 읽는다. 결락을 인정하면서도 그 빈자리를 궁리 (窮理, 이치를 끝까지 따짐)와 활연관통 (豁然貫通, 환하게 꿰뚫어 통함)의 공부론으로 체계화한다. 이 때문에 격물치지 (格物致知)는 사물을 많이 안다는 뜻이 아니라, 사물마다 깃든 이치를 끝까지 파고들어 자기 마음의 기준을 맑히는 과정으로 재정의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그래서 이 장은 《대학》 전체에서 유난히 인식론적이다. 마음에는 이미 아는 힘이 있고, 세계에는 저마다의 이치가 있으며, 배움은 둘을 맞닿게 하는 긴 훈련이라는 생각이 한 절씩 층층이 전개된다. 오늘의 말로 바꾸면 성급한 결론을 멈추고, 사실과 현상과 마음의 습관을 함께 점검하여 결국 더 정확한 판단에 이르는 법을 설명하는 장이라고 할 수 있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1절 &amp;mdash; 차위지지지야(此謂知之至也) &amp;mdash; 앎의 지극함을 못박는 결구&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此謂知之至也니라右는傳之五章이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를 두고 &amp;lsquo;앎의 극대화&amp;rsquo;라고 하는 것이다. 이상은 전의 다섯째 장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此謂知之至也(차위지지지야)는 이를 두고 앎이 지극한 데 이르렀다고 이름 붙이는 마무리다.&lt;/li&gt;
&lt;li&gt;知(지)는 단순 정보가 아니라 분별하고 밝히는 앎을 가리킨다.&lt;/li&gt;
&lt;li&gt;至(지)는 끝까지 이름, 곧 더 미룰 수 없는 충실한 도달을 뜻한다.&lt;/li&gt;
&lt;li&gt;右(우)는 방금 앞에 둔 글이나 대목을 가리키는 표지다.&lt;/li&gt;
&lt;li&gt;傳之五章(전지오장)은 전의 다섯째 장이라는 문헌적 자리 표시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정현(鄭玄)의 『예기주』와 공영달(孔穎達)의 『예기정의』 대학편 계열 독법은 이런 결구를 장차를 구획하는 문장으로 본다. 즉 뜻풀이 이전에 먼저 이 문장이 어디를 닫고 어디를 여는지 분명히 해야 한다고 본다. 우 라는 표지는 경문의 본문이 아니라 전의 순서를 정리하는 문헌적 장치라는 점에서 중요하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朱熹)의 『대학장구』와 정자(程顥&amp;middot;程頤) 어록의 맥락은 이 결구를 단순한 정리 문장 이상으로 읽는다. 앞선 공부가 어디를 향해 가는지, 곧 知之至 (지지지)라는 목표를 다시 못박는 자리로 본다. 장의 첫머리에 이 문장이 놓인 것은 앞으로 이어질 보충 서술 전체가 결국 앎의 완성을 설명하려는 것임을 예고하는 효과를 낸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의 맥락에서 보면 목표를 먼저 분명히 적어 두는 문장과 비슷하다. 무엇을 측정하고 어디에 도달해야 하는지 합의가 없으면, 뒤의 과정 설명은 쉽게 산만해진다. 이 절은 &amp;ldquo;우리가 하려는 일은 결국 더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 더 제대로 아는 것이다&amp;rdquo;라는 기준을 앞세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 일상에서도 마찬가지다. 공부든 일 정리든 관계 성찰이든, 시작할 때 최종 기준을 분명히 붙들지 않으면 중간 기술만 늘어난다. 知之至 (지지지)는 많이 본 상태보다 정확하게 보고 헷갈림이 줄어든 상태를 가리킨다고 이해하면, 이 장의 나머지 문장도 훨씬 또렷하게 읽힌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2절 &amp;mdash; 간상절취정자(間嘗竊取程子) &amp;mdash; 정자의 뜻을 빌려 빈자리를 메우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間嘗竊取程子之意하여以補之曰&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근간에 나는 정자(程子)의 뜻을 가만히 취하여 대학(大學)의 빠진 대목[격물치지장(格物致知章)]을 보완하였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間嘗(간상)은 근간에 일찍이, 곧 틈틈이 생각해 왔다는 말이다.&lt;/li&gt;
&lt;li&gt;竊取(절취)는 삼가 뜻을 취한다는 겸양의 표현이다.&lt;/li&gt;
&lt;li&gt;程子之意(정자지의)는 정호와 정이로 이어지는 정자 계열 독법의 취지를 가리킨다.&lt;/li&gt;
&lt;li&gt;以補之(이보지)는 그것으로 보완한다는 뜻으로, 결락 인식이 전제된다.&lt;/li&gt;
&lt;li&gt;曰(왈)은 이제부터 보충 서술이 시작된다는 표지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정현(鄭玄)의 『예기주』와 공영달(孔穎達)의 『예기정의』 대학편 계열 독법은 조문의 전승 상태와 문맥 보존을 중시한다. 이런 시각에서 보면 결락을 인정하는 문장은 먼저 텍스트의 상태를 정직하게 밝히는 장치다. 무엇이 고본이고 무엇이 후대 보충인지 구분해야 비로소 올바른 독해가 가능하다고 본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朱熹)의 『대학장구』와 정자(程顥&amp;middot;程頤) 어록의 맥락은 여기서 더 나아가, 결락을 메우는 기준으로 정자의 공부론을 택한다. 특히 정이 계열의 궁리 (窮理) 독법이 중심이 된다. 주희는 원문을 위조해 복원하려 하지 않고, 어디까지가 보충인지 드러낸 채 해석의 철학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학문적 책임을 세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조직 문서로 치면 원본 로그가 빠진 상태에서 후대 운영 원칙을 덧붙일 때, 무엇이 사실 기록이고 무엇이 해석인지 분리해 쓰는 것과 같다. 이런 구분이 없으면 나중에는 보완 문장이 원본인 양 굳어 버리고 책임의 경계가 흐려진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에게도 이 절은 정직한 공부 태도를 요구한다. 모르는 부분을 아는 척 메우기보다, &amp;ldquo;여기부터는 내가 앞선 스승의 취지를 따라 재구성한 것이다&amp;rdquo;라고 밝히는 태도다. 그렇게 해야 배움은 허세가 아니라 실제 탐구가 된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3절 &amp;mdash; 소위치지재격물자(所謂致知在格物者) &amp;mdash; 치지는 격물에 달려 있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所謂致知在格物者는&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ldquo;이른바 &amp;lsquo;자신의 앎을 극대화 시키는 방법은 사물의 이치를 연구하는 데에 달려 있다.&amp;rsquo;는 것은,&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所謂(소위)는 이른바, 곧 정의를 내릴 때 쓰는 말머리다.&lt;/li&gt;
&lt;li&gt;致知(치지)는 앎을 극대화하여 끝까지 미는 공부를 뜻한다.&lt;/li&gt;
&lt;li&gt;在(재)는 그 핵심이 어디에 달려 있는가를 드러낸다.&lt;/li&gt;
&lt;li&gt;格物(격물)은 사물에 나아가 그 이치를 바로 맞대는 공부를 가리킨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정현(鄭玄)의 『예기주』와 공영달(孔穎達)의 『예기정의』 대학편 계열 독법은 致知在格物 (치지재격물)을 팔조목의 선후 속에서 읽는다. 곧 마음을 밝히고 몸을 닦고 집과 나라를 다스리는 큰 질서의 첫머리에서, 왜 치지 (致知)가 격물 (格物)에 기대어야 하는지 문맥적으로 밝히는 것이다. 말뜻의 정확한 연결이 여기서 중요해진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朱熹)의 『대학장구』와 정자(程顥&amp;middot;程頤) 어록의 맥락은 격물 을 궁리 (窮理)의 공부로 밀어 읽는다. 정자 계열에서 사물은 단순한 외물이 아니라, 마주치는 모든 일과 관계의 이치를 포함한다. 그래서 치지 는 머릿속 지식을 쌓는 축적이 아니라, 사물마다 숨은 원리를 찾아내어 판단 기준을 정밀하게 만드는 일로 바뀐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조직에서 문제를 다룰 때도 앎은 회의실 안 추상 토론만으로 깊어지지 않는다. 실제 제품, 실제 사용자 불만, 실제 장애 이력, 실제 의사결정 흐름에 붙어 보아야 한다. 致知在格物 (치지재격물)은 현장을 통과하지 않은 통찰은 쉽게 공허해진다는 경고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 일상에서는 막연한 자기이해를 넘어서라는 뜻으로 읽을 수 있다. 내가 왜 지치고, 왜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왜 특정 관계에서 늘 흔들리는지 알려면 자기 감상만 반복할 것이 아니라 구체적 상황과 습관을 하나씩 대면해야 한다. 그때 앎은 추상적 조언이 아니라 삶을 바꾸는 기준이 된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4절 &amp;mdash; 언욕치오지지(言欲致吾之知) &amp;mdash; 사물에 즉하여 그 이치를 다한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言欲致吾之知인댄在卽物而窮其理也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나의 앎을 극대화하려면, 그 방법은 사물에 나아가 그 이치를 궁구하는 데에 있다는 말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欲致吾之知(언욕치오지지)는 내 앎을 끝까지 밀고자 함을 말한다.&lt;/li&gt;
&lt;li&gt;卽物(즉물)은 사물에 즉한다는 뜻으로, 대상에 직접 붙어 떠나지 않음을 뜻한다.&lt;/li&gt;
&lt;li&gt;窮其理(궁기리)는 그 이치를 끝까지 궁구함이다.&lt;/li&gt;
&lt;li&gt;理(리)는 단순 정보가 아니라 사물이 그렇게 되는 마땅한 결을 뜻한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정현(鄭玄)의 『예기주』와 공영달(孔穎達)의 『예기정의』 대학편 계열 독법은 卽物 (즉물) 같은 표현을 글자 그대로 정밀하게 읽어, 사물과 앎의 관계를 문법적으로 분명히 한다. 사물에서 멀리 떠난 채 앎을 논하는 것이 아니라, 사물에 닿아 그 조리와 마디를 헤아려야 한다는 독법이 가능해진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朱熹)의 『대학장구』와 정자(程顥&amp;middot;程頤) 어록의 맥락은 이 절을 사실상 궁리 (窮理) 정의로 읽는다. 정이는 배움이란 바깥 사물과 인간사 속 이치를 차례차례 따지는 것이라고 보았고, 주희는 그것을 거경궁리 (居敬窮理, 마음을 경건히 잡고 이치를 끝까지 궁구함)의 틀 안에 놓았다. 마음을 잡는 경건함이 없다면 궁리 는 산만해지고, 궁리 가 없다면 경건함은 공허해진다고 본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 차원에서는 문제를 관념으로만 다루지 말라는 요구다. 고객 이탈이 생겼다면 실제 화면 흐름, 실제 과금 구조, 실제 문의 기록을 붙잡고 봐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조직은 늘 대의명분은 옳은데 실행은 어긋나는 상태에 머문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에게도 이 말은 꽤 엄격하다. 삶이 흔들릴 때 &amp;ldquo;요즘 마음이 복잡하다&amp;rdquo;는 수준에서 멈추지 말고, 수면 시간, 일의 밀도, 관계의 패턴, 회피 습관 같은 구체 요소를 끝까지 들여다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卽物而窮其理 (즉물이궁기리)는 결국 현실 회피를 끊는 공부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5절 &amp;mdash; 개인심지령(蓋人心之靈) &amp;mdash; 마음에는 이미 아는 힘이 있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蓋人心之靈이莫不有知오而天下之物이&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대체로 사람의 신령스러운 마음에는 본연의 지각 능력이 다 갖추어져 있고 천하 만물에는&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人心之靈(인심지령)은 사람 마음의 신령한 분별 능력을 말한다.&lt;/li&gt;
&lt;li&gt;莫不有知(막불유지)는 앎의 단서가 없지 않음을 뜻한다.&lt;/li&gt;
&lt;li&gt;天下之物(천하지물)은 세상 모든 사물과 사건을 넓게 가리킨다.&lt;/li&gt;
&lt;li&gt;靈(령)은 죽은 지식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알아차림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정현(鄭玄)의 『예기주』와 공영달(孔穎達)의 『예기정의』 대학편 계열 독법은 인간 마음과 사물의 관계를 경전의 윤리적 문맥 속에서 읽는다. 사람은 예를 배우고 뜻을 분별할 바탕을 갖고 있으며, 천하 만물은 그런 분별이 적용될 질서를 갖는다는 생각이 깔려 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朱熹)의 『대학장구』와 정자(程顥&amp;middot;程頤) 어록의 맥락은 이 문장을 성리학적 인식론의 전제로 끌어올린다. 마음에는 이미 알 수 있는 힘이 있고, 세계에는 이치가 있으므로 배움은 불가능한 일을 억지로 만드는 작업이 아니다. 다만 그 가능성이 아직 충분히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라고 본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조직 운영에서 이 문장은 사람을 대하는 기준을 바꾼다. 구성원을 처음부터 무지하거나 수동적인 존재로 보면 통제와 보고만 늘어나기 쉽다. 반대로 각자가 이미 어느 정도의 판단력과 감각을 지닌 존재라고 보면, 그 힘이 드러나도록 정보 구조와 학습 환경을 설계하는 쪽으로 시선이 이동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에게는 자책을 조금 다르게 보게 한다. 배움이 더딘 이유가 전혀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아직 자기 마음의 감각을 정확히 벼리지 못했기 때문일 수 있다는 뜻이다. 이 절은 성급한 포기보다 정밀한 훈련을 권한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6절 &amp;mdash; 막불유리유어리(莫不有理惟於理) &amp;mdash; 사물마다 이치가 있으나 아직 다 밝히지 못했을 뿐&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莫不有理언마는惟於理에有未窮故로&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모두 이치가 갖추어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치에 대하여 완전히 연구하지 않기 때문에&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莫不有理(막불유리)는 사물마다 이치가 없지 않다는 뜻이다.&lt;/li&gt;
&lt;li&gt;惟於理(유어리)는 다만 그 이치에 대하여라는 한정 표현이다.&lt;/li&gt;
&lt;li&gt;有未窮(유미궁)은 아직 끝까지 궁구하지 못함을 말한다.&lt;/li&gt;
&lt;li&gt;故(고)는 바로 그 때문에라는 인과를 세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정현(鄭玄)의 『예기주』와 공영달(孔穎達)의 『예기정의』 대학편 계열 독법은 리 (理)를 사물의 조리와 마땅함으로 읽는 길을 열어 둔다. 사물에 질서가 있다는 전제가 있어야 예의 질서도 공허한 규범이 아니라 실제 세계를 관통하는 질서가 된다. 그래서 이 문장은 배움의 대상이 무질서한 혼돈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 준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朱熹)의 『대학장구』와 정자(程顥&amp;middot;程頤) 어록의 맥락은 무지의 원인을 마음의 불능보다 탐구의 미완으로 본다. 정자 계열에서 사람은 알 수 있는 존재이지만, 사욕과 조급함 때문에 리 (理)를 끝까지 밀고 나가지 못한다. 주희는 이 점을 붙들어, 공부는 새 능력을 발명하는 일이 아니라 이미 있는 가능성을 끝까지 연장하는 일이라고 말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조직에서 반복되는 문제도 대개 완전한 미지의 영역이라서 생기기보다, 이미 드러난 단서들을 끝까지 따라가지 않아서 커진다. 장애 원인 보고서가 몇 줄짜리 인상비평으로 끝나고, 고객 항의가 분기별 숫자 집계로만 처리될 때 有未窮 (유미궁)의 상태가 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 생활에서도 비슷하다. &amp;ldquo;왜 늘 시간이 부족하지&amp;rdquo;, &amp;ldquo;왜 같은 관계 갈등이 반복되지&amp;rdquo;라는 질문에 대강 짐작만 하고 넘어가면 이치는 앞에 있는데도 앎은 자라지 않는다. 이 절은 대충 아는 수준에서 멈추는 습관이 무지의 큰 원인임을 일깨운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7절 &amp;mdash; 기지유부진야(其知有不盡也) &amp;mdash; 궁구하지 않으면 앎은 다하지 못한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其知有不盡也니是以로大學始敎에&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그 지각 능력이 다 발휘되지 못하는 것이다. 이런 까닭에 태학(太學)에서 처음 가르칠 때에는,&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其知(기지)는 앞서 말한 마음의 앎의 능력을 가리킨다.&lt;/li&gt;
&lt;li&gt;有不盡也(유불진야)는 충분히 다 발휘되지 못함을 뜻한다.&lt;/li&gt;
&lt;li&gt;是以(시이)는 그래서, 이런 까닭에라는 인과 연결이다.&lt;/li&gt;
&lt;li&gt;大學始敎(대학시교)는 대학의 처음 가르침, 배움의 입문 단계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정현(鄭玄)의 『예기주』와 공영달(孔穎達)의 『예기정의』 대학편 계열 독법은 여기서 교육의 차례를 본다. 사람에게 바탕은 있으나 저절로 완성되지 않기에, 가르침이 필요하고 그 가르침은 일정한 순서를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경전 독법이 교육론과 바로 이어지는 지점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朱熹)의 『대학장구』와 정자(程顥&amp;middot;程頤) 어록의 맥락은 이 문장을 수양의 필요성으로 읽는다. 본래 앎이 있다 해도 스스로 완전히 밝아지지 않는다면, 공부의 제도와 습관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서 대학의 첫 가르침은 단순 정보 전달이 아니라, 앎을 다하게 하는 방법을 훈련시키는 데 놓이게 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조직 차원에서는 구성원이 똑똑하다는 사실만으로 좋은 판단이 자동 발생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채용이 끝이 아니라 온보딩, 리뷰, 회고, 문서화 같은 교육 장치가 뒤따라야 한다. 개인 역량을 믿는 것과 체계를 안 만드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에게도 같은 말이 적용된다. 좋은 뜻이 있다고 저절로 생활 습관이 바뀌지는 않는다. 알람, 기록, 반복 점검 같은 장치가 있어야 마음의 감각이 실제 능력으로 굳어진다. 有不盡也 (유부진야)를 인정하는 태도는 오히려 성장의 시작점이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8절 &amp;mdash; 필사학자즉범(必使學者卽凡) &amp;mdash; 배우는 이는 천하의 모든 사물에 나아가야 한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必使學者로卽凡天下之物하여&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반드시 배우는 자들로 하여금 모든 천하 사물을 접하여,&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必使學者(필사학자)는 반드시 배우는 이로 하여금 그렇게 하게 함을 뜻한다.&lt;/li&gt;
&lt;li&gt;卽凡天下之物(즉범천하지물)은 무릇 천하의 모든 사물에 즉함이다.&lt;/li&gt;
&lt;li&gt;凡(범)은 예외를 두지 않는다는 뜻을 강조한다.&lt;/li&gt;
&lt;li&gt;學者(학자)는 학문하는 사람, 곧 배우는 주체 전체를 가리킨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정현(鄭玄)의 『예기주』와 공영달(孔穎達)의 『예기정의』 대학편 계열 독법은 배움의 대상이 협소하지 않음을 읽어 낸다. 예의 조문 하나만이 아니라 천하 사물 전체가 교화와 분별의 재료가 된다는 뜻이다. 따라서 배움은 폐쇄된 서책 안이 아니라 삶의 질서 전체와 이어진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朱熹)의 『대학장구』와 정자(程顥&amp;middot;程頤) 어록의 맥락은 이것을 격물 (格物)의 범위 규정으로 본다. 사물은 자연물만이 아니라 인간관계, 정치, 언어, 행위, 욕망의 움직임까지 포함한다. 그래서 성리학의 공부는 책상 앞 명상만으로 끝나지 않고, 마주치는 모든 일 속에서 이치를 묻는 실천으로 확장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 관점에서 보면 배움의 범위를 좁히지 말라는 뜻이다. 제품 문제를 제품팀만의 과제로, 문화 문제를 인사팀만의 과제로, 윤리 문제를 법무팀만의 과제로 가둬 두면 실제 원인은 잘 보이지 않는다. 좋은 조직은 천하의 모든 사물이라는 말까지는 아니더라도, 문제를 가로지르는 연결을 배우게 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 일상에서는 공부의 소재를 따로 찾지 말라는 격려가 된다. 회의에서 말이 꼬이는 순간, 소비 습관이 흔들리는 순간, 가족과 대화가 막히는 순간 모두가 배움의 현장이 될 수 있다. 배우는 사람은 특별한 교재를 기다리기보다 이미 눈앞에 온 사물을 놓치지 않는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9절 &amp;mdash; 막불인기이지지리(莫不因其已知之理) &amp;mdash; 이미 아는 이치를 딛고 더 깊이 나아간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莫不因其已知之理而益窮之하여以求至乎其極하나니&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자신이 이미 알고 있는 이치를 근거로 더욱 연구함으로써 그 지극한 경지에 이르기를 추구하도록 했던 것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已知之理(기이지지리)는 이미 알고 있는 이치, 곧 출발점이 되는 이해다.&lt;/li&gt;
&lt;li&gt;益窮之(이익궁지)는 거기서 더 나아가 더욱 궁구함이다.&lt;/li&gt;
&lt;li&gt;以求(이구)는 그것으로써 구한다는 연결이다.&lt;/li&gt;
&lt;li&gt;至乎其極(지호기극)은 그 극점에 이름, 곧 끝까지 밀어 감을 뜻한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정현(鄭玄)의 『예기주』와 공영달(孔穎達)의 『예기정의』 대학편 계열 독법은 배움이 단절된 비약이 아니라 단계적 진전임을 보여 준다. 이미 아는 것과 아직 모르는 것 사이에 다리를 놓아야 교육이 성립한다는 감각이 이 문장에 들어 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朱熹)의 『대학장구』와 정자(程顥&amp;middot;程頤) 어록의 맥락은 이를 점진적 궁리 (窮理)의 핵심으로 본다. 앎은 한 번의 번쩍임으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미 붙든 이치를 발판 삼아 더 깊은 층위로 들어갈 때 자란다. 정자의 공부론이 조급한 직관을 경계하고 누적적 탐구를 중시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조직 학습에서도 똑같다. 매번 새 프레임만 들고 오기보다, 이미 확인한 사실과 경험을 발판 삼아 더 깊은 원인을 추적해야 한다. 성숙한 팀은 아는 것을 폐기하지 않고 정교하게 확장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 차원에서는 작은 이해를 얕잡아보지 말라는 뜻이다. 수면이 무너지면 하루 판단이 흐려진다는 사실을 이미 안다면,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왜 그런지, 어떤 조건에서 반복되는지, 무엇을 바꾸면 끊기는지를 끝까지 따져야 한다. 성장의 많은 부분은 거창한 깨달음보다 益窮之 (익궁지)의 성실함에서 나온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10절 &amp;mdash; 지어용력지구(至於用力之久) &amp;mdash; 오래 힘쓴 끝에 문득 통한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至於用力之久而一旦에豁然貫通焉&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런 방식으로 오랫동안 힘을 써서, 어느 순간에 환하게 이치를 깨우치게 되면&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用力之久(지어용력지구)는 힘쓴 시간이 오래 쌓였음을 뜻한다.&lt;/li&gt;
&lt;li&gt;一旦(일조)은 어느 한순간, 문득의 계기를 말한다.&lt;/li&gt;
&lt;li&gt;豁然(활연)은 막힘이 열리듯 환하게 트이는 모양이다.&lt;/li&gt;
&lt;li&gt;貫通(관통)은 흩어진 이치가 하나로 꿰어져 통함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정현(鄭玄)의 『예기주』와 공영달(孔穎達)의 『예기정의』 대학편 계열 독법은 이런 표현을 문장의 귀결 강세로 읽는다. 오랜 배움의 누적이 마침내 통찰의 상태로 이어지는 구조를 통해, 배움이 단순 반복이 아니라 질적 전환을 낳는다는 점을 드러낸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朱熹)의 『대학장구』와 정자(程顥&amp;middot;程頤) 어록의 맥락은 활연관통 (豁然貫通)을 전5장의 핵심 상태로 본다. 다만 일조 (一旦)만 강조해 갑작스런 신비 체험처럼 읽어서는 안 되고, 반드시 앞의 용력지구 (用力之久)가 전제된다고 본다. 오래 궁리한 뒤에야 흩어진 조각들이 하나로 이어지며, 그 통함은 우연이 아니라 축적의 결실이 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 현장에서는 오랫동안 개별 사건처럼 보이던 문제들이 어느 날 하나의 구조로 묶여 보이는 순간과 비슷하다. 장애, 이탈, 번아웃, 보고 왜곡이 따로따로가 아니라 같은 의사결정 체계의 증상이라는 점이 한꺼번에 보일 때가 있다. 그 통찰은 감에 기대어 나온 것이 아니라 꾸준한 관찰이 누적된 결과여야 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에게도 이런 순간은 있다. 한동안 적어 둔 기록들을 다시 보다가, 내가 유독 피곤할 때 특정 소비와 회피 행동이 반복된다는 사실이 한 번에 이어져 보이는 식이다. 豁然貫通 (활연관통)은 번쩍이는 재능보다 성실한 축적이 만든 선명함에 가깝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11절 &amp;mdash; 즉중물지표리(則衆物之表裏) &amp;mdash; 사물의 안팎과 마음의 전체가 함께 밝아진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則衆物之表裏精粗無不到而吾心之全體大用이無不明矣리니&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모든 사물의 내면과 외면, 정교한 면과 거친 면들이 모두 파악될 것이며, 내 마음의 온전한 본체와 위대한 작용이 모두 밝게 빛나게 될 것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衆物之表裏(중물지표리)는 여러 사물의 겉과 속을 뜻한다.&lt;/li&gt;
&lt;li&gt;精粗(정조)는 정밀한 면과 거친 면, 미세한 층위와 큰 틀을 함께 가리킨다.&lt;/li&gt;
&lt;li&gt;無不到(무불도)는 미치지 않음이 없다는 뜻이다.&lt;/li&gt;
&lt;li&gt;吾心之全體大用(오심지전체대용)은 내 마음의 전체 구조와 큰 작용을 말한다.&lt;/li&gt;
&lt;li&gt;無不明矣(무불명의)는 밝지 않음이 없게 됨을 뜻한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정현(鄭玄)의 『예기주』와 공영달(孔穎達)의 『예기정의』 대학편 계열 독법은 표리정조 (表裏精粗, 겉과 속&amp;middot;정밀함과 거침)처럼 짝을 이루는 어휘를 통해 사물 파악의 전면성을 읽는다. 배움은 표면만 보는 일도 아니고, 거친 도식만 붙드는 일도 아니다. 안팎과 정거칠음을 함께 보아야 비로소 온전한 앎이 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朱熹)의 『대학장구』와 정자(程顥&amp;middot;程頤) 어록의 맥락은 여기서 바깥 사물의 탐구와 자기 마음의 밝아짐이 분리되지 않는다고 본다. 사물을 제대로 알수록 마음의 전체와 작용도 함께 드러난다. 정자와 주희에게 공부는 외물 분석과 자기 수양이 따로 가는 두 길이 아니라, 같은 이치를 다른 자리에서 확인하는 한 길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조직 차원에서는 좋은 판단이 디테일과 큰 그림을 동시에 붙드는 상태를 뜻한다. 숫자는 맞지만 맥락을 놓치거나, 비전은 좋은데 운영 현실을 모르면 표리정조 를 함께 본 것이 아니다. 성숙한 리더십은 현미경과 지도 두 시선을 동시에 유지하는 능력에 가깝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에게는 바깥 문제를 다루는 과정이 곧 자기 이해를 넓히는 길이 된다는 의미다. 일을 깊이 살피다 보면 내가 무엇에서 조급해지고 무엇에서 눈을 돌리는지도 함께 드러난다. 그래서 제대로 아는 일은 대상만 밝히는 것이 아니라 자신까지 밝히는 작업이 된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12절 &amp;mdash; 차위물격(此謂物格) &amp;mdash; 물격과 지지의 도달점을 선언하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此謂物格이며此謂知之至也니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를 두고 &amp;lsquo;사물의 이치가 밝혀졌다&amp;rsquo;고 하며, &amp;lsquo;앎이 지극한 데 이르렀다&amp;rsquo;고 하는 것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物格(물격)은 사물의 이치가 바로 잡혀 이르렀음을 뜻한다.&lt;/li&gt;
&lt;li&gt;此謂(차위)는 이를 두고 이렇게 이름한다는 결론 표지다.&lt;/li&gt;
&lt;li&gt;知之至(지지지)는 앎이 지극함에 이름을 다시 선언한다.&lt;/li&gt;
&lt;li&gt;格(격)은 맞닿아 바로잡고 끝까지 이른다는 뜻이 함께 깃든 글자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정현(鄭玄)의 『예기주』와 공영달(孔穎達)의 『예기정의』 대학편 계열 독법은 이 마지막 결어를 통해 장 전체가 하나의 정의 구조를 이룬다고 본다. 앞에서 풀어낸 내용을 다시 물격 (物格)과 지지 (知至) 두 이름으로 묶어 주며, 조문의 시작과 끝을 단단히 닫는 역할을 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朱熹)의 『대학장구』와 정자(程顥&amp;middot;程頤) 어록의 맥락은 이 절을 공부론의 도달점으로 읽는다. 격물 (格物)은 사물을 보는 태도이고 치지 (致知)는 그 결과라고 단순 분리하기보다, 사물의 이치를 끝까지 밝히는 과정과 앎이 지극해지는 결과가 맞물려 있다고 본다. 그래서 마지막 문장은 방법과 성취를 한 번에 봉합하는 선언이 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조직에서는 이 상태를 문제의 표면 처리에 그치지 않고 원리 수준까지 이해한 상태로 볼 수 있다. 같은 장애가 다시 나지 않게 만들고, 같은 왜곡이 반복되지 않게 구조를 손봤다면 비로소 물격 (物格)에 가까워진다. 그냥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해서 앎이 극대화되는 것은 아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 삶에서도 이 결론은 간명하다. 감정이 올라올 때마다 휘둘리기보다, 그 감정이 어떤 조건에서 반복되고 어떤 욕심과 두려움에서 비롯되는지 끝까지 보게 되면 삶의 기준이 단단해진다. 格物致知 (격물치지)는 세상을 더 많이 아는 기술이 아니라, 세상과 자신을 더 정확히 아는 훈련의 이름이다.&lt;/p&gt;
&lt;hr data-ke-style=&quot;style1&quot; /&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대학》 전문 5장은 한대 훈고의 조문 읽기와 송대 성리학의 공부론이 맞물리는 지점에 서 있다. 정현과 공영달 계열 독법이 경문과 전문의 자리, 문장의 접속, 장차의 구획을 분명히 해 주었다면, 정자와 주희의 독법은 그 위에서 격물치지 (格物致知)를 실제 수양의 길로 확장했다. 그래서 이 장은 단순한 용어 풀이를 넘어, 왜 배움이 사물의 이치를 끝까지 살피는 일이어야 하는지를 묻는 본격적인 이론 장이 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 읽어도 이 장의 힘은 여전하다. 사람에게는 이미 아는 힘이 있고, 문제에는 저마다의 이치가 있으며, 다만 우리가 그것을 끝까지 보지 못해 판단이 흐려진다는 진단은 지금도 유효하다. 조직의 운영, 개인의 습관, 관계의 갈등, 사회의 제도까지 무엇이든 卽物而窮其理 (즉물이궁기리)의 태도로 다시 보면, 피상적 대응을 넘어서는 길이 열린다. 그 끝에서 말하는 知之至 (지지지)는 지식 과시가 아니라, 삶의 기준이 환하게 서는 상태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등장 인물&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b&gt;공자(孔子)&lt;/b&gt;: 춘추시대 유가의 창시자. 주희는 대학 경문을 공자의 말을 제자가 기록한 것으로 보았다.&lt;/li&gt;
&lt;li&gt;&lt;b&gt;증자(曾子)&lt;/b&gt;: 공자의 제자. 주희는 대학 전문을 증자가 공자의 뜻을 풀이하여 기술한 것으로 보았다.&lt;/li&gt;
&lt;li&gt;&lt;b&gt;주희(朱熹)&lt;/b&gt;: 송대 성리학자. 『예기』에서 대학을 독립시켜 『대학장구』로 정리하고 삼강령&amp;middot;팔조목 구조를 확립했다.&lt;/li&gt;
&lt;li&gt;&lt;b&gt;정현(鄭玄)&lt;/b&gt;: 후한의 경학자. 『예기주』를 통해 대학편을 포함한 예기 해석의 한대 훈고 전통을 대표한다.&lt;/li&gt;
&lt;li&gt;&lt;b&gt;공영달(孔穎達)&lt;/b&gt;: 당대의 경학자. 『예기정의』에서 한대 주석을 집성해 대학편 독법의 기준을 세웠다.&lt;/li&gt;
&lt;li&gt;&lt;b&gt;정호(程顥)&lt;/b&gt;: 북송 유학자. 마음과 천리의 통일을 중시하며 정자 계열 해석의 한 축을 이룬다.&lt;/li&gt;
&lt;li&gt;&lt;b&gt;정이(程頤)&lt;/b&gt;: 북송 유학자.격물(格物)을궁리(窮理)의 공부로 정교하게 해석해 주희의 보전 구성에 큰 영향을 주었다.&lt;/li&gt;
&lt;/ul&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참조&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a href=&quot;http://db.itkc.or.kr/inLink?dataId=ITKC_KU_001_002_005&quot;&gt;대학 전문 5장 원문 &amp;mdash; 한국고전번역원 고전종합DB&lt;/a&gt;&lt;/li&gt;
&lt;/ul&gt;</description>
      <category>사서오경/대학</category>
      <category>5장</category>
      <category>대학</category>
      <category>사서삼경</category>
      <category>사서오경</category>
      <author>곰곰이 </author>
      <guid isPermaLink="true">https://codeparadise.tistory.com/746</guid>
      <comments>https://codeparadise.tistory.com/746#entry746comment</comments>
      <pubDate>Sun, 12 Apr 2026 22:59:10 +0900</pubDate>
    </item>
    <item>
      <title>[사서오경] 대학 전문 4장 &amp;mdash; 청송지본(聽訟知本) &amp;mdash; 송사보다 근본을 먼저 세우라</title>
      <link>https://codeparadise.tistory.com/745</link>
      <description>&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대학&amp;nbsp;전문&amp;nbsp;4장&amp;nbsp;&amp;mdash;&amp;nbsp;청송지본(聽訟知本)&amp;nbsp;&amp;mdash;&amp;nbsp;송사보다&amp;nbsp;근본을&amp;nbsp;먼저&amp;nbsp;세우라&lt;/h2&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origin-width=&quot;1200&quot; data-origin-height=&quot;63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ljqaw/dJMcabw2dw3/OaoVXjrJKCnsG9iWfShOeK/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ljqaw/dJMcabw2dw3/OaoVXjrJKCnsG9iWfShOeK/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ljqaw/dJMcabw2dw3/OaoVXjrJKCnsG9iWfShOeK/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ljqaw%2FdJMcabw2dw3%2FOaoVXjrJKCnsG9iWfShOeK%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대학4장&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1200&quot; height=&quot;630&quot; data-origin-width=&quot;1200&quot; data-origin-height=&quot;630&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대학』 전문 4장은 아주 짧지만, 무엇이 정치와 수양의 근본인지 선명하게 드러내는 대목이다. 핵심 사자성어인 聽訟知本 (청송지본)은 송사를 판결하는 재주보다 송사가 생기지 않게 하는 바탕을 먼저 보아야 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눈앞의 다툼을 처리하는 일은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아직 말단을 다룬 데 그친다는 것이 이 장의 긴장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정현(鄭玄)의 『예기주』와 공영달(孔穎達)의 『예기정의』 대학편 계열 독법은 이 구절을 성인의 덕화가 백성의 마음에 스며들어 거짓이 함부로 통하지 못하는 상태로 본다. 여기서 大畏民志 (대외민지)는 단순한 공포 정치가 아니라, 백성이 사사로운 거짓을 쉽게 내세우지 못할 만큼 공적 규범을 두렵게 여기는 질서를 가리키는 쪽에 가깝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朱熹)의 『대학장구』와 정자(程顥&amp;middot;程頤) 어록의 맥락은 이 장을 知本 (지본), 곧 근본을 아는 공부의 사례로 읽는다. 잘 재판하는 능력은 말단이고, 사람들로 하여금 애초에 다투지 않게 하는 명덕과 교화가 근본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이 장은 법 기술의 예찬이 아니라, 덕과 질서의 선후를 묻는 장으로 자리 잡는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의 언어로 바꾸면, 문제를 터진 뒤에 수습하는 시스템만 정교한 조직과 문제가 반복되지 않게 만드는 신뢰의 기반을 세운 조직을 구분하라는 말이다. 『대학』 전문 4장은 전자의 유능함을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후자를 더 높은 차원의 정치와 리더십으로 본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1절 &amp;mdash; 자왈청송(子曰聽訟) &amp;mdash; 송사보다 무송을 앞세우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子曰聽訟이吾猶人也나必也使無訟乎인저하시니無情者不得盡其辭는大畏民志니此謂知本이니라右는傳之四章이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amp;ldquo;송사(訟事) 처결이야 내가 다른 사람과 같겠지만 나는 반드시 애초부터 송사가 없도록 하겠다.&amp;rdquo; 하였는데, 진실성이 없는 자가 마음대로 말하지 못하는 건 성인의 밝은 덕화(德化)가 자연스레 미쳐가서 민심(民心)을 크게 외복(畏服)시켰기 때문이니, 이를 두고 &amp;lsquo;근본을 안다.&amp;rsquo;고 하는 것이다. 이상은 전의 넷째 장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聽訟(청송)은 송사를 듣고 판결하는 일이다. 이미 벌어진 다툼을 사후에 처리하는 국면을 가리킨다.&lt;/li&gt;
&lt;li&gt;無訟(무송)은 송사가 없게 한다는 뜻이다. 성인이 지향하는 정치는 판결의 묘가 아니라 분쟁이 생기지 않는 상태에 있다.&lt;/li&gt;
&lt;li&gt;無情者(무정자)는 정당한 실상과 진실한 근거가 없는 사람을 가리킨다. 억지 주장으로 다투는 이를 뜻하는 말로 읽힌다.&lt;/li&gt;
&lt;li&gt;大畏民志(대외민지)는 백성의 마음이 크게 경계하고 두려워한다는 뜻이다. 덕화와 공적 규범 앞에서 사사로운 거짓이 스스로 위축되는 상태를 보여 준다.&lt;/li&gt;
&lt;li&gt;知本(지본)은 근본을 안다는 말이다. 무엇을 먼저 세우고 무엇을 뒤에 다루어야 하는지 분별하는 앎이 이 장의 결론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정현(鄭玄)의 『예기주』와 공영달(孔穎達)의 『예기정의』 대학편 계열 독법은 이 구절을 덕화의 정치적 효험으로 본다. 송사를 세밀하게 판결하는 재주보다, 진실이 아닌 말이 끝까지 힘을 얻지 못하게 하는 공적 분위기가 더 중요하다고 본 것이다. 따라서 無情者不得盡其辭 (무정자부득진기사)는 법률 기술의 우위보다, 성인의 교화가 이미 민심을 붙들어 거짓과 억지를 스스로 위축시키는 상황을 드러내는 말로 이해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 계열에서 大畏民志 (대외민지)는 형벌의 공포를 앞세운 통치라기보다, 백성이 밝은 덕과 공적 기준을 함부로 어기기 어렵게 여기는 상태에 가깝다. 민심이 먼저 바로 서면 송사는 자연히 줄어든다. 곧 바깥의 소송 절차보다 안쪽의 풍속과 규범이 앞선다는 해석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朱熹)의 『대학장구』와 정자(程顥&amp;middot;程頤) 어록의 맥락은 이 장을 본말의 문제로 읽는다. 聽訟 (청송)은 말단이고 使無訟 (사무송)은 근본이라는 것이다. 주희는 『대학』이 명덕을 밝히고 백성을 새롭게 하는 공부라고 보았으므로, 이 장 역시 다툼을 처리하는 관리의 솜씨보다 사람들로 하여금 애초에 다투지 않게 만드는 덕의 질서를 보여 주는 장으로 해석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정자 계열의 성리학은 수기와 치인을 분리하지 않았다. 스스로의 마음과 기준이 바로 서야 공동체의 신뢰도 바로 선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此謂知本 (차위지본)은 관념적 교훈이 아니라, 정치와 수양의 순서를 바로 세우는 문장으로 읽힌다. 근본을 놓치면 송사를 아무리 잘 들어도 끝없는 사후 수습에 머물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 여기 실려 있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 운영의 관점에서 보면 이 장은 분쟁 조정 능력보다 분쟁이 반복되지 않게 하는 구조를 세우라고 요구한다. 인사 갈등이 생길 때마다 중재 절차를 정교하게 다듬는 일은 필요하지만, 더 근본적인 질문은 왜 구성원들이 사실보다 유리한 말과 방어적 서사를 먼저 꺼내게 되었는가에 있다. 평가 기준이 흔들리고 책임이 불투명하면 聽訟 (청송)은 많아지고 無訟 (무송)은 멀어진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의 일상에서도 뜻은 비슷하다. 갈등이 생길 때마다 말을 잘 골라 수습하는 능력은 유용하지만, 더 중요한 일은 애초에 억지와 과장이 관계를 지배하지 못하게 하는 습관을 세우는 것이다. 약속을 분명히 하고, 사실을 숨기지 않고, 잘못을 미루어 포장하지 않는 태도는 눈앞의 말싸움을 줄이는 기술보다 훨씬 근본에 가깝다. 『대학』은 바로 그 차이를 知本 (지본)이라고 부른다.&lt;/p&gt;
&lt;hr data-ke-style=&quot;style1&quot; /&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대학』 전문 4장은 법과 판결의 필요를 부정하지 않는다. 다만 좋은 정치와 좋은 삶은 사후 처리의 정교함만으로는 완성되지 않으며, 거짓이 오래 버티지 못하는 질서와 신뢰의 기반을 먼저 세워야 한다고 말한다. 한대 훈고의 독법이든 송대 성리의 독법이든, 공통점은 다툼의 기술보다 다툼이 줄어드는 바탕을 중시한다는 데 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그래서 聽訟知本 (청송지본)은 오늘에도 유효하다. 조직에서는 절차보다 기준을, 개인에게는 변명보다 진실한 태도를 먼저 묻게 만들기 때문이다. 눈앞의 소란을 잠재우는 솜씨가 아니라, 그런 소란이 커지지 않게 하는 질서를 세우는 일. 『대학』 전문 4장이 말하는 근본은 바로 거기에 있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등장 인물&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b&gt;공자(孔子)&lt;/b&gt;: 춘추시대 유가의 창시자. 이 장에서聽訟(청송)보다無訟(무송)을 더 높은 정치의 기준으로 제시한다.&lt;/li&gt;
&lt;li&gt;&lt;b&gt;증자(曾子)&lt;/b&gt;: 공자의 제자. 주희는 대학 전문을 증자가 공자의 뜻을 풀이하여 기술한 것으로 보았다.&lt;/li&gt;
&lt;li&gt;&lt;b&gt;정현(鄭玄)&lt;/b&gt;: 후한의 경학자. 『예기주』 계열 훈고 전통에서 이 장을 덕화가 민심에 미치는 효과로 읽는 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lt;/li&gt;
&lt;li&gt;&lt;b&gt;공영달(孔穎達)&lt;/b&gt;: 당대의 유학자. 『예기정의』에서 한대 주석을 종합하며 대학편 독법을 정리했다.&lt;/li&gt;
&lt;li&gt;&lt;b&gt;주희(朱熹)&lt;/b&gt;: 송대 성리학자. 『예기』에서 대학을 독립시켜 『대학장구』로 정리하고 본말의 구조 속에서 이 장을 해석했다.&lt;/li&gt;
&lt;/ul&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참조&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a href=&quot;http://db.itkc.or.kr/inLink?dataId=ITKC_KU_001_002_004&quot;&gt;대학 전문 4장 원문 &amp;mdash; 한국고전번역원 고전종합DB&lt;/a&gt;&lt;/li&gt;
&lt;/ul&gt;</description>
      <category>사서오경/대학</category>
      <category>4장</category>
      <category>대학</category>
      <category>사서삼경</category>
      <category>사서오경</category>
      <author>곰곰이 </author>
      <guid isPermaLink="true">https://codeparadise.tistory.com/745</guid>
      <comments>https://codeparadise.tistory.com/745#entry745comment</comments>
      <pubDate>Sun, 12 Apr 2026 22:52:20 +0900</pubDate>
    </item>
    <item>
      <title>[사서오경] 대학 전3장 &amp;mdash; 지어지선(止於至善), 가장 바람직한 자리에 머무는 공부</title>
      <link>https://codeparadise.tistory.com/744</link>
      <description>&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대학&amp;nbsp;전3장&amp;nbsp;&amp;mdash;&amp;nbsp;지어지선(止於至善),&amp;nbsp;가장&amp;nbsp;바람직한&amp;nbsp;자리에&amp;nbsp;머무는&amp;nbsp;공부&lt;/h2&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origin-width=&quot;1200&quot; data-origin-height=&quot;63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boRVYE/dJMcacpckGg/sP4aWiZVTFhCnWGTxu0g9k/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boRVYE/dJMcacpckGg/sP4aWiZVTFhCnWGTxu0g9k/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boRVYE/dJMcacpckGg/sP4aWiZVTFhCnWGTxu0g9k/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boRVYE%2FdJMcacpckGg%2FsP4aWiZVTFhCnWGTxu0g9k%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대학3장&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1200&quot; height=&quot;630&quot; data-origin-width=&quot;1200&quot; data-origin-height=&quot;630&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대학』 전문 3장은 삼강령의 마지막 항목인 止於至善 (지어지선)을 본격적으로 풀어내는 자리다. 앞 장들이 밝은 덕을 드러내고 백성을 새롭게 하는 길을 열어 두었다면, 이 장은 이제 배움이 끝내 어디에 머물러야 하는지, 곧 인간이 붙들어야 할 가장 마땅한 기준이 무엇인지를 묻는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 장의 인상적인 점은 추상적인 정의를 먼저 내리지 않는다는 데 있다. 邦畿千里 (방기천리), 緡蠻黃鳥 (면만황조), 穆穆文王 (목목문왕), 그리고 淇澳 (기욱)의 군자와 선왕의 기억까지, 여러 시구를 차례로 끌어와 머문다는 일이 실제 삶에서 어떤 뜻인지 보여 준다. 지어지선은 관념이 아니라 자리의 문제이며, 관계의 문제이고, 오래 닦인 수양의 문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정현(鄭玄)의 『예기주』와 공영달(孔穎達)의 『예기정의』 대학편 계열 독법은 이 장을 시구와 문맥의 연결 속에서 읽으며, 지(止) 를 각기 마땅한 자리에 당도하는 뜻으로 본다. 송대 성리학에서 주희(朱熹)의 『대학장구』와 정자(程顥&amp;middot;程頤) 어록의 맥락은 여기에 한 걸음 더 나아가, 사람이 처한 관계마다 구현되어야 할 덕목이 곧 至善 (지선)의 구체적 내용이라고 읽는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그래서 전문 3장은 『대학』 전체에서도 아주 중요한 전환점이다. 배움이 마음의 결심으로만 끝나지 않고, 임금과 신하, 자식과 부모, 공동체 구성원이라는 각각의 자리에서 무엇이 가장 바른지 분별하는 공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오늘의 독자에게도 이 장은 여전히 유효하다. 성과와 속도, 평판과 감정이 기준을 흔드는 시대일수록, 내가 정말 머물러야 할 곳이 어디인지 묻는 일이 더 절실해지기 때문이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1절 &amp;mdash; 시운방기천리(詩云邦畿千里) &amp;mdash; 백성이 머무는 자리&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詩云邦畿千里여惟民所止라하니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시경≫ 「현조」에 이르기를, 나라의 기내 천 리는 곧 백성들이 기대어 살아가는 자리라고 했다. 여기서 말하는 머묾은 잠시 쉬어 가는 정거장이 아니라, 사람들이 삶의 근거를 두고 안심하고 깃드는 마땅한 터전을 뜻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邦畿千里(방기천리)는 나라의 중심과 그 주변이 넓게 펼쳐진 왕도 질서를 가리킨다.&lt;/li&gt;
&lt;li&gt;惟民所止(유민소지)는 백성이 몸과 마음을 두고 살아갈 자리가 바로 여기에 있음을 뜻한다.&lt;/li&gt;
&lt;li&gt;止(지)는 단순히 멈춘다는 뜻이 아니라 삶의 기준과 근거를 정해 머문다는 뜻으로 읽힌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정현(鄭玄)의 『예기주』와 공영달(孔穎達)의 『예기정의』 대학편 계열 독법은 이 구절을 정치 공간의 묘사에만 묶어 두지 않고, 백성이 편안히 의탁할 수 있는 자리라는 뜻으로 본다. 도읍과 기내가 정돈되었다는 말은 단지 영토가 넓다는 뜻이 아니라, 사람마다 깃들어 살아갈 마땅함이 확보되었다는 뜻이 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朱熹)의 『대학장구』와 정자(程顥&amp;middot;程頤) 어록의 맥락은 이 止 (지)를 더 분명히 규범의 차원으로 끌어올린다. 사람이 배운다는 것은 그저 많이 아는 일이 아니라, 어디에 마음을 두고 무엇을 기준으로 삼아야 하는지 아는 일이며, 이 절은 그 출발점으로서 머물 자리의 감각을 세운다고 읽는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의 차원에서 보면, 이 절은 공동체가 사람들에게 무엇을 제공해야 하는지를 묻는다. 구성원이 실적 압박 속에서 계속 이동만 하고 정작 어떤 가치와 기준 아래 일하는지는 알지 못한다면, 그 조직은 소지(所止) 를 주지 못한 셈이다. 좋은 조직은 일감을 많이 던지는 곳이 아니라, 사람들이 왜 이 일을 하는지와 어디까지 지켜야 하는지를 분명히 해 주는 곳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의 차원에서도 마찬가지다. 바쁘게 움직인다고 해서 모두가 제자리를 찾는 것은 아니다. 관계와 일, 배움과 휴식 가운데 무엇을 우선해야 하는지 분명히 알지 못하면 몸은 분주해도 마음은 떠돌게 된다. 이 절은 먼저 내 삶의 머묾 이 어디에 있는지 묻게 만든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2절 &amp;mdash; 시운면만황조(詩云緡蠻黃鳥) &amp;mdash; 새도 아는 머물 곳&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詩云緡蠻黃鳥여止于丘隅라하여늘子曰於止에知其所止로소니可以人而不如鳥乎아&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시경≫ 「면만」에 이르기를, 꾀꼬리가 언덕 한쪽에 내려앉아 제 자리에 머문다고 했다. 공자는 여기서 새도 제 몸을 둘 곳을 아는데, 사람이면서 머물러야 할 곳을 모른다면 어찌 새보다 못하지 않겠느냐고 되묻는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緡蠻黃鳥(면만황조)는 꾀꼬리의 울음과 모습을 함께 그린 시어다.&lt;/li&gt;
&lt;li&gt;止于丘隅(지우구우)는 언덕 모퉁이의 알맞은 자리에 내려앉아 머문다는 뜻이다.&lt;/li&gt;
&lt;li&gt;知其所止(지기소지)는 자기가 마땅히 머물러야 할 곳을 안다는 뜻이다.&lt;/li&gt;
&lt;li&gt;可以人而不如鳥乎(가이인이불여조호)는 사람이면서 어찌 새보다 못할 수 있느냐는 강한 반문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정현(鄭玄)의 『예기주』와 공영달(孔穎達)의 『예기정의』 대학편 계열 독법은 이 절을 시구의 비유가 공자의 말로 확장되는 구조로 본다. 새가 제 터를 알아 머문다는 자연의 질서를 통해, 인간도 또한 각기 마땅한 처소와 행위의 기준을 알아야 한다는 뜻이 드러난다고 읽는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朱熹)의 『대학장구』와 정자(程顥&amp;middot;程頤) 어록의 맥락은 지기소지(知其所止) 를 지식의 양이 아니라 도덕적 분별의 힘으로 본다. 정자는 사람이 배움으로써 얻어야 할 것은 사물의 정보가 아니라 마땅함을 아는 감각이라고 보았고, 주희도 이 절을 통해 지어지선 이 먼저 어디에 머물 것인가를 아는 일 에서 시작된다고 정리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조직에서는 무엇을 말해야 하고 어디서 멈춰야 하는지 아는 감각이 중요하다. 회의에서 불편한 사실을 덮는 것이 조직을 위한 배려인지, 아니면 책임 회피인지 구분하지 못하면 결국 모두가 흔들린다. 이 절은 새의 본능보다 못한 상태, 곧 판단 기준이 사라진 상태를 경계하게 만든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의 일상에서도 지기소지 는 아주 현실적인 문제다. 감정이 올라왔을 때 지금 말해야 하는지 멈춰야 하는지, 일의 속도를 더 높여야 하는지 잠시 멈춰 기준을 점검해야 하는지 분별하는 힘이 여기에 속한다. 많이 아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 삶이 어디에 머물러야 하는지 아는 일이라는 뜻이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3절 &amp;mdash; 시운목목문왕(詩云穆穆文王) &amp;mdash; 역할마다 드러나는 지선&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詩云穆穆文王이여於緝熙敬止라하니爲人君엔止於仁하시고爲人臣엔止於敬하시고爲人子엔止於孝하시고爲人父엔止於慈하시고與國人交엔止於信이러시다&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시경≫ 「문왕」에 이르기를, 문왕은 밝은 덕을 이어 빛내며 공경하는 자리에 머물렀다고 했다. 그래서 임금으로서는 仁 (인)에, 신하로서는 敬 (경)에, 자식으로서는 孝 (효)에, 아버지로서는 慈 (자)에, 나라 사람들과 사귈 때는 信 (신)에 각각 머무는 모습으로 드러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穆穆文王(목목문왕)은 문왕의 장중하고 깊은 덕의 모습을 가리킨다.&lt;/li&gt;
&lt;li&gt;於緝熙敬止(오집희경지)는 밝은 덕을 이어 빛내며 공경하는 자리에 머문다는 뜻이다.&lt;/li&gt;
&lt;li&gt;止於仁(지어인),止於敬(지어경),止於孝(지어효)는 역할마다 가장 마땅한 덕목이 다름을 보여 준다.&lt;/li&gt;
&lt;li&gt;止於慈(지어자),止於信(지어신)은 부모와 공동체 관계에서도 지선이 구체적 덕으로 나타남을 말한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정현(鄭玄)의 『예기주』와 공영달(孔穎達)의 『예기정의』 대학편 계열 독법은 문왕의 시구를 통해 성왕의 덕이 여러 관계 속에서 드러난다고 본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지선 이 막연한 추상 명사가 아니라, 군주와 신하, 자식과 부모, 백성과의 교제라는 서로 다른 자리에서 알맞은 덕으로 구현된다는 점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朱熹)의 『대학장구』와 정자(程顥&amp;middot;程頤) 어록의 맥락은 이 절을 전문 3장의 중심으로 읽는다. 정자는 각자의 분수에 따라 마땅함이 드러난다고 보았고, 주희는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至善 (지선)은 하나의 원리이되 현실에서는 仁 (인)&amp;middot; 敬 (경)&amp;middot; 孝 (효)&amp;middot; 慈 (자)&amp;middot; 信 (신)처럼 자리마다 다른 이름으로 나타난다고 본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 차원에서 이 절은 역할 윤리의 정확성을 일깨운다. 리더에게 필요한 덕은 무조건 부드러운 태도가 아니라 구성원을 살리는 인(仁) 이며, 실무자에게 필요한 덕은 무조건 순응하는 태도가 아니라 맡은 바를 공경히 수행하는 경(敬) 이다. 각자의 자리를 떠난 채 그냥 좋은 사람이 되겠다는 말만으로는 공동체를 안정시킬 수 없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가정의 차원에서도 이 구절은 선명하다. 부모의 사랑이 경계를 잃으면 방임이 되고, 자식의 효가 판단을 잃으면 맹목이 된다. 친구와 이웃, 동료와의 관계에서도 결국 오래 남는 것은 신(信) 이다. 지어지선은 내 감정의 강도가 아니라, 내가 선 자리에서 가장 바른 덕을 실천하고 있는지로 드러난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4절 &amp;mdash; 시운첨피기욱(詩云瞻彼淇澳) &amp;mdash; 배우고 닦아 지선에 이르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詩云瞻彼淇澳한대菉竹猗猗로다有斐君子여如切如磋하며如琢如磨라瑟兮僩兮며赫兮喧兮니有斐君子여終不可諠兮라하니如切如磋者는道學也오如琢如磨者는自修也오瑟兮僩兮者는恂慄也오赫兮喧兮者는威儀也오有斐君子終不可諠兮者는道盛德至善을民之不能忘也니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시경≫ 「기욱」에 이르기를, 기수 물굽이의 푸른 대숲처럼 군자는 끊임없이 자르고 갈고 쪼고 닦으며 자신을 완성해 간다고 했다. 그 공력은 안으로는 삼가고 두려워하는 마음이 되고, 밖으로는 위의와 광채가 되며, 마침내 성대한 덕과 至善 (지선)에 이르러 백성들이 오래 잊지 못하는 인물이 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如切如磋(여절여차)는 배우고 묻고 토론하며 다듬는 공부를 가리킨다.&lt;/li&gt;
&lt;li&gt;如琢如磨(여탁여마)는 스스로를 깎고 닦아 수양하는 공력을 가리킨다.&lt;/li&gt;
&lt;li&gt;瑟兮僩兮(슬혜한혜)는 삼가고 굳세어 안으로 긴장된 마음을 뜻한다.&lt;/li&gt;
&lt;li&gt;赫兮喧兮(혁혜훤혜)는 밖으로 드러나는 위엄과 밝은 기상을 뜻한다.&lt;/li&gt;
&lt;li&gt;民之不能忘也(민지불능망야)는 이렇게 닦인 덕이 공동체의 기억 속에 오래 남는다는 뜻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정현(鄭玄)의 『예기주』와 공영달(孔穎達)의 『예기정의』 대학편 계열 독법은 시의 비유를 따라 군자의 덕이 점차 완성되어 가는 모습을 읽는다. 자르고 갈고 쪼고 닦는 말은 공예의 정밀함을 빌려 수양의 누적을 설명하며, 내면의 공경과 외면의 위의가 함께 갖추어져야 함을 보여 준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朱熹)의 『대학장구』와 정자(程顥&amp;middot;程頤) 어록의 맥락은 이 절을 더욱 분해해 읽는다. 주희는 여절여차 를 도를 배우는 공부로, 여탁여마 를 자신을 닦는 공부로 풀며, 순율(恂慄) 과 위의(威儀) 가 안팎의 완성이라고 본다. 지어지선은 타고난 감각만으로 얻어지지 않고, 오랜 학문과 수양이 함께 쌓여야 이른다고 읽는 것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조직과 리더십의 차원에서 이 절은 탁월함이 훈련의 산물임을 보여 준다. 좋은 뜻만으로는 신뢰가 생기지 않는다. 회의를 준비하는 방식, 잘못을 인정하는 태도, 불편한 사실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자세 같은 반복된 연마가 쌓여야만 한 사람의 기준이 조직 안에서 설득력을 갖는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의 차원에서도 이 절은 무리한 자기 소모와 참된 수양을 구분하게 만든다. 자신을 몰아붙이기만 하는 것은 자수(自修) 가 아니다. 거친 습관을 바로잡고 판단의 균형을 세우며, 안으로는 경계하고 밖으로는 단정히 드러내는 과정이 진짜 수양이다. 오래 함께한 사람들이 결국 잊지 못하는 사람은 순간적으로 강한 인상이 아니라, 꾸준히 다듬어진 사람이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5절 &amp;mdash; 시운오희전왕불망(詩云於戲前王不忘) &amp;mdash; 세월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 덕&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詩云於戲라前王不忘이라하니君子는賢其賢而親其親하고小人은樂其樂而利其利하나니此以沒世不忘也니라右는傳之三章이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시경≫ 「열문」에 이르기를, 아아 앞선 왕들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군자는 그들의 어짊을 높이 여기고 그들이 사랑한 바를 함께 가까이하며, 백성은 그들이 남긴 즐거움과 이로움을 실제로 누린다. 그래서 세월이 흘러도 끝내 잊히지 않는다고 말하며, 여기서 전문 3장이 마무리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前王不忘(전왕불망)은 앞선 성왕의 덕이 오래 기억됨을 뜻한다.&lt;/li&gt;
&lt;li&gt;賢其賢而親其親(현기현이친기친)은 군자가 선왕의 덕과 친애를 이어 받는 모습을 말한다.&lt;/li&gt;
&lt;li&gt;樂其樂而利其利(낙기락이이기리)는 백성이 선왕이 남긴 안락과 이로움을 실제로 누린다는 뜻이다.&lt;/li&gt;
&lt;li&gt;沒世不忘也(몰세불망야)는 세상을 떠난 뒤에도 그 덕이 잊히지 않음을 가리킨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정현(鄭玄)의 『예기주』와 공영달(孔穎達)의 『예기정의』 대학편 계열 독법은 이 절을 앞선 문왕과 군자의 사례를 마감하는 결론으로 읽는다. 참된 덕은 찬양의 말만 남기는 것이 아니라, 군자에게는 본받을 기준이 되고 백성에게는 실질적 이익이 되어 오래 기억된다는 뜻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朱熹)의 『대학장구』와 정자(程顥&amp;middot;程頤) 어록의 맥락은 이를 성덕지선(盛德至善) 의 결과로 본다. 지어지선은 혼자 만족하는 고상함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도 공동체 안에 살아남는 기준이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주희는 앞 절의 민지불능망 과 이 절의 몰세불망 을 이어, 덕의 완성은 결국 타인과 후대의 기억 속에서 검증된다고 읽는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조직과 리더십의 차원에서 보면, 진짜 기준은 사람이 떠난 뒤에 더 분명해진다. 어떤 리더가 있을 때만 억지로 유지되던 질서는 그가 사라지면 곧 무너지지만, 공정한 보고 체계와 신뢰의 문화, 함께 성장하는 습관을 남겼다면 그 사람의 덕은 계속 작동한다. 몰세불망 은 명성이 아니라 구조와 영향의 지속성에 가깝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결국 남는 것은 화려한 말보다 이웃과 가족, 동료에게 남긴 실제의 이로움이다. 함께 일한 사람들이 그 사람 덕분에 덜 다치고, 더 정직해지고, 더 바른 기준을 배웠다면 그것이 곧 잊히지 않는 삶이다. 지어지선은 순간의 감동이 아니라 오래 남는 질서와 신뢰로 판정된다.&lt;/p&gt;
&lt;hr data-ke-style=&quot;style1&quot; /&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대학』 전문 3장은 止於至善 (지어지선)을 막연한 최고선으로 말하지 않는다. 백성이 머무는 자리에서 시작해, 새조차 제 자리를 안다는 비유를 거치고, 문왕의 덕에서 역할별 지선을 드러내며, 군자의 학문과 자수, 그리고 선왕이 세월을 넘어 기억되는 이유까지 차례로 펼쳐 보인다. 이렇게 보면 지어지선은 멀리 있는 이상이 아니라, 각자의 자리에서 가장 마땅한 덕을 끝까지 놓치지 않는 실천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가 문맥과 시구의 연결을 세밀하게 밝힌다면, 송대 성리학은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인간의 관계와 수양의 구조를 체계화한다. 두 흐름을 함께 놓고 읽으면, 이 장은 단순한 도덕 교훈이 아니라 삶의 자리를 세우는 해석학으로 다가온다. 오늘 우리에게도 이 물음은 그대로 남는다. 나는 지금 어디에 머물고 있으며, 그 자리가 정말 내가 붙들어야 할 至善 (지선)의 자리인가.&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등장 인물&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b&gt;공자(孔子)&lt;/b&gt;: 2절에서 꾀꼬리의 비유를 통해 사람은 새보다 더 분명하게 머물 자리를 알아야 한다고 일깨우는 인물이다.&lt;/li&gt;
&lt;li&gt;&lt;b&gt;증자(曾子)&lt;/b&gt;: 주희는 대학 경문을 공자의 말을 제자가 기록한 것으로, 전문을 증자가 그 뜻을 풀이한 것으로 보았다.&lt;/li&gt;
&lt;li&gt;&lt;b&gt;문왕(文王)&lt;/b&gt;: 3절에서穆穆文王으로 등장하는 주나라의 성왕으로, 자리마다 다른 덕목에 머무는 모범으로 제시된다.&lt;/li&gt;
&lt;li&gt;&lt;b&gt;주희(朱熹)&lt;/b&gt;: 『대학장구』를 통해 전문 3장을지어지선의 전개로 체계화하고 역할별 덕목 해석을 정리한 송대 성리학자다.&lt;/li&gt;
&lt;li&gt;&lt;b&gt;정현(鄭玄)&lt;/b&gt;: 한대 훈고 전통에서 『예기주』를 통해 대학편 시구와 문맥을 풀어 준 대표 주석가다.&lt;/li&gt;
&lt;li&gt;&lt;b&gt;공영달(孔穎達)&lt;/b&gt;: 『예기정의』에서 한대 훈고를 집성하여 대학편의 문맥과 해석 전통을 정리한 당대 유학자다.&lt;/li&gt;
&lt;/ul&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참조&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a href=&quot;http://db.itkc.or.kr/inLink?dataId=ITKC_KU_001_002_003&quot;&gt;대학 전문 3장 원문 &amp;mdash; 한국고전번역원 고전종합DB&lt;/a&gt;&lt;/li&gt;
&lt;/ul&gt;</description>
      <category>사서오경/대학</category>
      <category>3장</category>
      <category>대학</category>
      <category>사서삼경</category>
      <category>사서오경</category>
      <author>곰곰이 </author>
      <guid isPermaLink="true">https://codeparadise.tistory.com/744</guid>
      <comments>https://codeparadise.tistory.com/744#entry744comment</comments>
      <pubDate>Sun, 12 Apr 2026 22:50:11 +0900</pubDate>
    </item>
    <item>
      <title>[사서오경] 대학 전1장 &amp;mdash; 명명덕(明明德)을 밝히다</title>
      <link>https://codeparadise.tistory.com/743</link>
      <description>&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대학&amp;nbsp;전1장&amp;nbsp;&amp;mdash;&amp;nbsp;명명덕(明明德)을&amp;nbsp;밝히다&lt;/h2&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origin-width=&quot;1200&quot; data-origin-height=&quot;63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JUlTN/dJMcaiQri1G/EnRIUY2NUhY9MESonoDi5k/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JUlTN/dJMcaiQri1G/EnRIUY2NUhY9MESonoDi5k/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JUlTN/dJMcaiQri1G/EnRIUY2NUhY9MESonoDi5k/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JUlTN%2FdJMcaiQri1G%2FEnRIUY2NUhY9MESonoDi5k%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대학1장&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1200&quot; height=&quot;630&quot; data-origin-width=&quot;1200&quot; data-origin-height=&quot;630&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대학』 전문 1장은 경문 첫머리의 明明德 (명명덕)을 풀어내는 전의 출발점이다. 짧은 네 절이지만, 주희는 이 대목을 통해 사람이 본래 지닌 밝은 덕을 어떻게 다시 드러낼 것인가라는 문제를 본격적으로 제기한다. 그래서 이 장은 단순한 찬양문이 아니라 『대학』 전체 수양론의 첫 논리 고리로 읽힌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 장의 특징은 명명덕을 추상적으로 설명하지 않고, ≪ 書經 (서경)≫의 세 구절을 차례로 불러와 선왕의 사례로 보여 준다는 데 있다. 克明明德 (극명명덕)이라는 네 글자는 밖에서 무엇을 덧붙이는 공부가 아니라, 이미 안에 있는 밝음을 가리개 없이 드러내는 공부라는 뜻을 압축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은 이 구절들을 문헌의 본래 맥락과 어휘의 결을 따라 읽으면서, 선왕의 정치와 교화가 어떻게 덕의 밝음을 현실에서 구현했는지에 주목한다. 반면 송대 성리학은 같은 문장을 심성 수양의 언어로 다시 묶어, 명덕이 마음의 본체와 어떻게 연결되는지까지 해석의 범위를 넓힌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그런 점에서 전문 1장은 『대학』에서 가장 짧은 장 가운데 하나이면서도, 경학과 성리학이 만나는 접점이 가장 선명한 자리다. 먼저 역사 속 성왕의 사례를 제시하고, 곧바로 그 핵심을 皆自明也 (개자명야)로 묶어 내면서, 배움의 출발점은 결국 자기 안의 밝은 덕을 스스로 밝히는 일이라고 못 박는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1절 &amp;mdash; 강고(康誥)에 왈(曰) 극명덕(克明德) &amp;mdash; 덕을 능히 밝히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康誥에曰克明德이라하며&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書經(서경)≫ 「강고」에서 문왕은 자기 안의 덕을 분명하게 밝혀 드러낸 인물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핵심은 덕이 새로 주어졌다는 뜻이 아니라, 본래 지닌 밝음을 흐리지 않고 현실 속에서 분명히 드러냈다는 데 있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康誥(강고)는 ≪書經(서경)≫의 편명으로, 주공이 강숙에게 정치와 교화의 기준을 일러 주는 맥락에서 읽힌다.&lt;/li&gt;
&lt;li&gt;曰(왈)은 경전 인용을 시작하는 말로, 뒤의 판단이 오래된 전승 위에 놓여 있음을 드러낸다.&lt;/li&gt;
&lt;li&gt;克(극)은 능히 해냄, 또는 힘써 이룸을 뜻해 실천적 성취를 함께 나타낸다.&lt;/li&gt;
&lt;li&gt;明德(명덕)은 사람에게 본래 갖추어진 밝은 덕성으로, 『대학』에서는 수양의 출발점이 된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정현(鄭玄)의 『예기주』와 공영달(孔穎達)의 『예기정의』 대학편 계열 독법은 克明德 (극명덕)을 선왕이 덕을 밝게 드러내어 백성을 감화한 정치적 사례로 본다. 이 독법에서는 克 (극)의 실천성과 明德 (명덕)의 광휘가 함께 읽히며, 문왕의 통치가 단순한 권세가 아니라 덕의 현현이었다는 점이 강조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朱熹)의 『대학장구』와 정자(程顥&amp;middot;程頤) 어록의 맥락은 이 구절을 마음의 본래 밝음을 회복하는 공부로 읽는다. 명덕은 밖에서 덧붙이는 것이 아니라 이미 내면에 있는 덕의 밝음이며, 克明德 (극명덕)은 그 밝음을 가리는 사사로운 욕구와 흐려진 판단을 걷어 내는 수양의 실천으로 해석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의 차원에서 보면 克明德 (극명덕)은 능력보다 기준을 먼저 밝히는 태도에 가깝다. 조직이 성과 압박 속에서 사실을 축소 보고하거나 책임을 아래로 미루기 쉬울수록, 리더가 먼저 불편한 사실을 감추지 않고 공정한 기준을 공개적으로 지키는 일이 덕을 밝히는 행위가 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의 일상에서도 이 구절은 자기 삶의 기준을 다시 또렷하게 하라는 요청으로 읽힌다. 바쁨과 경쟁 속에서 사람은 쉽게 편한 합리화에 기대지만, 明德 (명덕)을 밝힌다는 것은 작은 선택에서라도 거짓을 줄이고, 해야 할 말을 미루지 않으며,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 판단을 반복하는 일이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2절 &amp;mdash; 태갑(太甲)에 왈(曰) 고시천지명명(顧諟天之明命) &amp;mdash; 하늘의 밝은 명을 돌아보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太甲에曰顧諟天之明命이라하며&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 書經 (서경)≫ 「태갑」에서는 하늘이 내려 준 밝은 명을 늘 돌아보고 살펴야 한다고 말한다. 명덕을 밝히는 공부가 단순한 자기 확신이 아니라, 자신보다 큰 기준 앞에서 끊임없이 스스로를 점검하는 일임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太甲(태갑)은 ≪書經(서경)≫의 편명으로, 군주가 스스로를 경계하며 통치의 도리를 새기는 문맥과 연결된다.&lt;/li&gt;
&lt;li&gt;顧(고)는 돌아봄, 되비추어 봄을 뜻해 성찰의 동작을 드러낸다.&lt;/li&gt;
&lt;li&gt;諟(시)는 자세히 살피고 바로 본다는 뜻으로, 피상적 반성이 아니라 분명한 점검을 말한다.&lt;/li&gt;
&lt;li&gt;天之明命(천지명명)은 하늘이 밝게 부여한 명, 곧 인간과 정치가 따라야 할 규범적 기준을 가리킨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정현(鄭玄)의 『예기주』와 공영달(孔穎達)의 『예기정의』 대학편 계열 독법은 顧諟天之明命 (고시천지명명)을 군주가 천명에 응답하기 위해 늘 스스로를 경계하는 말로 본다. 여기서는 하늘의 명이 정치적 정당성과 도덕적 책임의 근거가 되며, 선왕의 밝은 덕이 제 멋대로의 선의가 아니라 천명을 두려워하는 태도에서 나왔다고 읽는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朱熹)의 『대학장구』와 정자(程顥&amp;middot;程頤) 어록의 맥락은 이 구절을 명덕의 초월적 근거를 드러내는 문장으로 읽는다. 정자 계열의 심성론에 따르면 인간의 본성은 하늘의 이치와 통하며, 주희는 顧諟 (고시)를 마음이 천리와 합치하는지를 반복해 비추어 보는 공부로 해석해 자기 성찰과 경의 실천을 강조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조직과 사회 차원에서 이 구절은 내부 논리만으로 정당화되는 판단을 경계하게 한다. 성과가 좋다는 이유로 과정의 왜곡을 눈감거나, 관행이라는 이유로 잘못된 구조를 묵인하면 조직은 스스로 기준을 잃는다. 顧諟天之明命 (고시천지명명)은 지금의 결정이 더 큰 원칙과 공공성 앞에서도 정당한지를 계속 묻는 태도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에게는 자기 확신을 검증 없는 진실로 착각하지 말라는 경계가 된다. 열심히 산다는 명분 아래 건강과 관계를 소모하거나, 선한 의도를 내세우며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 경우도 많다. 이 구절은 내가 옳다고 느끼는가보다, 내 삶의 방향이 더 깊은 기준 앞에서 정직한가를 돌아보게 한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3절 &amp;mdash; 제전(帝典)에 왈(曰) 극명준덕(克明峻德) &amp;mdash; 큰 덕을 능히 밝히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帝典에曰克明峻德이라하니&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書經(서경)≫ 「제전」에서는 요임금이 높고 큰 덕을 분명히 밝혔다고 말한다. 명덕의 밝힘이 개인의 수양에만 머무르지 않고, 넓은 공동체를 품는 큰 덕의 질서로까지 확장된다는 점을 보여 준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帝典(제전)은 보통 ≪書經(서경)≫의 「요전」 계열을 가리키며, 성왕의 정치와 덕을 서술하는 자리로 읽힌다.&lt;/li&gt;
&lt;li&gt;克(극)은 능히 이루어 냄을 뜻해 높은 덕이 실제로 구현되었음을 나타낸다.&lt;/li&gt;
&lt;li&gt;明(명)은 덕을 감추지 않고 분명히 드러냄을 뜻한다.&lt;/li&gt;
&lt;li&gt;峻德(준덕)은 높고 큰 덕, 사사로운 선의를 넘어 공적인 질서까지 세우는 덕을 가리킨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정현(鄭玄)의 『예기주』와 공영달(孔穎達)의 『예기정의』 대학편 계열 독법은 克明峻德 (극명준덕)을 요임금이 성왕으로서 높은 덕을 드러내 천하를 교화한 사례로 본다. 여기서 峻德 (준덕)은 개인 인품의 칭찬이 아니라, 백성과 질서를 함께 세우는 공적 덕의 크기를 드러내는 표현으로 이해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朱熹)의 『대학장구』와 정자(程顥&amp;middot;程頤) 어록의 맥락은 이 구절을 명덕이 사회적 실천으로 확장되는 사례로 읽는다. 내면의 밝음이 참되다면 반드시 바깥의 교화와 정치 질서로 이어져야 하며, 그래서 峻德 (준덕)은 심성 수양의 완성이 공적 책임으로 나타난 상태를 가리키는 말이 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 운영의 맥락에서 峻德 (준덕)은 좋은 의도를 넘어 좋은 구조를 만드는 책임으로 읽을 수 있다. 리더가 스스로 정직하다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문제 제기가 억압되지 않고 실패가 학습으로 이어지는 환경을 실제로 만들 때 비로소 큰 덕이 드러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의 삶에서도 덕은 혼자만의 청렴으로 닫히지 않는다. 가족, 동료, 공동체 안에서 내가 가진 판단과 배려가 다른 사람의 삶을 더 안전하고 더 정직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확장될 때, 克明峻德 (극명준덕)은 자기 수양을 넘어 관계의 질서까지 밝히는 말이 된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4절 &amp;mdash; 개자명야(皆自明也) &amp;mdash; 모두 스스로 밝힌 것이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皆自明也니라右는傳之首章이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 세 사례는 모두 각자가 자기 덕을 스스로 밝힌 일이라는 뜻이며, 주희는 여기까지를 전의 첫 장으로 정리한다. 명덕의 근원은 외부의 강제가 아니라 자기 안의 밝음을 스스로 드러내는 데 있다는 결론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皆(개)는 앞의 세 인용이 하나의 뜻으로 수렴됨을 보여 준다.&lt;/li&gt;
&lt;li&gt;自明(자명)은 남이 대신 밝혀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밝힌다는 뜻이다.&lt;/li&gt;
&lt;li&gt;也(야)는 판단을 단정하는 어조로, 해석의 핵심을 분명히 묶는다.&lt;/li&gt;
&lt;li&gt;傳之首章(전지수장)은 여기까지가 전의 첫 장임을 밝히는 편제상의 표시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정현(鄭玄)의 『예기주』와 공영달(孔穎達)의 『예기정의』 대학편 계열 독법은 앞선 세 구절을 선왕의 공통된 덕행 사례로 묶는다. 이 맥락에서 自明 (자명)은 타고난 덕의 밝음이 각자의 수양과 정치 실천 속에서 드러났다는 뜻으로 읽히며, 명덕은 교화의 근원으로 이해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朱熹)의 『대학장구』와 정자(程顥&amp;middot;程頤) 어록의 맥락은 皆自明也 (개자명야)를 전문 1장 전체의 결론으로 세운다. 사람마다 본래 밝은 덕이 있다는 전제 위에서, 배움은 외부에서 덕을 주입받는 일이 아니라 자기 안의 천리를 스스로 밝히는 과정이 된다. 그래서 이 한 문장은 『대학』의 수양론 전체를 여는 열쇠처럼 작동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현대 조직에서 이 구절은 책임의 주체를 외부 탓으로만 돌릴 수 없게 만든다. 제도와 문화의 영향은 크지만, 결국 사실을 숨기지 않고 기준을 지키는 마지막 판단은 각자의 몫이다. 皆自明也 (개자명야)는 좋은 시스템이 중요하더라도, 그 시스템을 실제로 살리는 것은 개인의 정직한 선택임을 드러낸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에게도 이 말은 누군가가 대신 삶의 기준을 세워 주기를 기다리지 말라는 뜻으로 읽힌다. 교육, 코칭, 공동체는 도와줄 수 있지만, 결국 내 안의 흐려진 판단을 다시 밝히는 일은 스스로 해야 한다. 『대학』은 바로 그 자기 밝힘에서 배움이 시작된다고 말한다.&lt;/p&gt;
&lt;hr data-ke-style=&quot;style1&quot; /&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전문 1장은 세 개의 ≪ 書經 (서경)≫ 인용과 하나의 짧은 결론으로 明明德 (명명덕)의 뜻을 압축한다. 한대 훈고는 선왕의 정치와 교화 속에서 밝은 덕의 역사적 구현을 읽어 내고, 송대 성리학은 그 같은 사례를 자기 마음의 본래 밝음을 회복하는 수양론으로 재구성한다. 같은 문장을 두고도 독법의 무게중심이 다르지만, 둘 다 덕이 밖에서 붙는 장식이 아니라 실제 삶과 통치 속에서 드러나야 한다는 점은 함께 확인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의 독자에게 이 장이 주는 의미도 분명하다. 기준이 흔들리고 속도가 미덕이 된 시대일수록, 밝은 덕을 밝힌다는 말은 거창한 자기연출이 아니라 자기 안의 판단 기준을 다시 선명하게 하고 그것을 관계와 일, 제도 속에서 끝까지 지켜 내는 일이다. 『대학』 전문 1장은 바로 그 출발점을 克明明德 (극명명덕)이라는 말로 열어 놓는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등장 인물&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b&gt;공자(孔子)&lt;/b&gt;: 춘추시대 유가의 창시자. 주희는 대학 경문을 공자의 말을 제자가 기록한 것으로 보았다.&lt;/li&gt;
&lt;li&gt;&lt;b&gt;증자(曾子)&lt;/b&gt;: 공자의 제자. 주희는 대학 전문을 증자가 공자의 뜻을 풀이하여 기술한 것으로 보았다.&lt;/li&gt;
&lt;li&gt;&lt;b&gt;주희(朱熹)&lt;/b&gt;: 송대 성리학자. 『예기』에서 대학을 독립시켜 『대학장구』로 정리하고 삼강령&amp;middot;팔조목 구조를 확립했다.&lt;/li&gt;
&lt;li&gt;&lt;b&gt;정현(鄭玄)&lt;/b&gt;: 후한의 경학자. 『예기주』를 통해 한대 훈고 전통의 대표적 대학 해석 계열을 남겼다.&lt;/li&gt;
&lt;li&gt;&lt;b&gt;공영달(孔穎達)&lt;/b&gt;: 당대의 경학자. 『예기정의』에서 한대 주석 전통을 집성해 대학편 독법을 정리했다.&lt;/li&gt;
&lt;/ul&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참조&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a href=&quot;http://db.itkc.or.kr/inLink?dataId=ITKC_KU_001_002_001&quot;&gt;대학 전문 1장 원문 &amp;mdash; 한국고전번역원 고전종합DB&lt;/a&gt;&lt;/li&gt;
&lt;/ul&gt;</description>
      <category>사서오경/대학</category>
      <category>1장</category>
      <category>대학</category>
      <category>명명덕</category>
      <category>사서삼경</category>
      <category>사서오경</category>
      <author>곰곰이 </author>
      <guid isPermaLink="true">https://codeparadise.tistory.com/743</guid>
      <comments>https://codeparadise.tistory.com/743#entry743comment</comments>
      <pubDate>Sun, 12 Apr 2026 22:39:06 +0900</pubDate>
    </item>
    <item>
      <title>[사서오경] 대학 전2장 &amp;mdash; 신민(新民), 날로 새로워지다</title>
      <link>https://codeparadise.tistory.com/742</link>
      <description>&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대학&amp;nbsp;전2장&amp;nbsp;&amp;mdash;&amp;nbsp;신민(新民),&amp;nbsp;날로&amp;nbsp;새로워지다&lt;/h2&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origin-width=&quot;1200&quot; data-origin-height=&quot;63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bAGPPB/dJMcahcXCTd/HsLveKJKlSaMifuIn5v0MK/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bAGPPB/dJMcahcXCTd/HsLveKJKlSaMifuIn5v0MK/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bAGPPB/dJMcahcXCTd/HsLveKJKlSaMifuIn5v0MK/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bAGPPB%2FdJMcahcXCTd%2FHsLveKJKlSaMifuIn5v0MK%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대학2장&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1200&quot; height=&quot;630&quot; data-origin-width=&quot;1200&quot; data-origin-height=&quot;630&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대학』 전문 2장은 新民 (신민)이 공허한 표어가 아니라는 점을 가장 압축적으로 보여 준다. 앞 장에서 明明德 (명명덕)의 근거를 밝혀 놓았다면, 이 장은 그 밝아진 덕이 어떻게 날마다 자신을 새롭게 하고, 다시 백성과 공동체의 갱신으로 번져 가는지를 네 절 안에 응축한다. 그래서 苟日新 (구일신)은 한 번 번뜩이는 결심이 아니라, 스스로를 단속하는 공부와 세상을 바꾸는 교화가 맞물리는 출발점이 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정현(鄭玄)의 『예기주』와 공영달(孔穎達)의 『예기정의』 대학편 계열 독법은 이 장의 인용들을 경문 新民 (신민)의 뜻을 푸는 증거로 본다. 湯王 (탕왕)의 盤銘 (반명)과 『 書經 (서경)』 「강고」, 『 詩經 (시경)』의 구절이 차례로 놓이는 까닭은 새로움이 단지 마음속 각성에 머물지 않고, 정치와 교화와 천명의 갱신으로 이어짐을 보이기 위해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朱熹)의 『대학장구』와 정자(정호(程顥)&amp;middot;정이(程頤)) 어록의 맥락은 이 장을 자기 수양과 사회 질서 사이의 연결 고리로 읽는다. 먼저 자신을 새롭게 하는 일이 없으면 남을 새롭게 할 수도 없고, 오래된 나라와 제도도 다시 살아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전문 2장은 明明德 (명명덕)과 止於至善 (지어지선) 사이를 실제 운동으로 이어 주는 장이라고 할 수 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 읽어도 이 장이 선명한 이유는, 새로워짐을 감정이 아니라 반복과 구조의 문제로 다루기 때문이다. 변화는 한 번의 선언으로 끝나지 않고, 매일의 습관과 관계의 방식, 조직의 운영 원리 속에서 입증된다. 苟日新 (구일신)이 시작이라면 日日新 (일일신)과 又日新 (우일신)은 그 시작을 제도와 일상 속에 고정하는 말이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1절 &amp;mdash; 탕지반명(湯之盤銘)에 &amp;mdash; 목욕통의 글에서 시작하는 자기 혁신&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湯之盤銘에曰苟日新이어든日日新하고又日新이라하며&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탕왕의 목욕통에 새겨진 글은 이렇게 말한다. 어느 하루라도 참으로 새로워질 수 있다면, 거기서 멈추지 말고 날마다 새로워지고 또 다시 날로 새로워져야 한다는 것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湯之盤銘(탕지반명)은 탕왕의 목욕통에 새긴 경계의 글을 가리킨다.&lt;/li&gt;
&lt;li&gt;苟日新(구일신)은 진실로 어느 날 하루 새로워졌다면이라는 뜻으로, 실제 변화의 출발을 말한다.&lt;/li&gt;
&lt;li&gt;日日新(일일신)은 그 새로움을 하루짜리 각성으로 끝내지 말고 매일 이어 가라는 뜻이다.&lt;/li&gt;
&lt;li&gt;又日新(우일신)은 이미 익숙해진 새로움조차 다시 새롭게 하라는 뜻으로 읽힌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정현(鄭玄)의 『예기주』와 공영달(孔穎達)의 『예기정의』 대학편 계열 독법은 이 구절을 통치자의 자기 경계로 본다. 盤銘 (반명)은 남을 훈계하는 글이 아니라, 날마다 몸을 씻는 자리에서 먼저 자신을 돌이키게 하는 장치다. 그래서 새로움은 정복이나 확장의 말이 아니라, 군주가 스스로 덕을 손질하는 일상적 훈련으로 읽힌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朱熹)의 『대학장구』와 정자(정호(程顥)&amp;middot;정이(程頤)) 어록의 맥락은 이 구절을 新民 (신민)의 근원으로 읽는다. 정자는 덕의 공부가 한 번의 격정이 아니라 끊임없는 敬 (경)의 유지라고 보았고, 주희는 바로 그 점을 이 장의 첫 인용에서 확인한다. 자신을 하루 새롭게 한 뒤 다시 날마다 새롭게 하지 못하면, 남을 새롭게 하는 교화도 성립할 수 없다는 뜻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의 자리에서 이 구절은 선언보다 루틴이 중요하다는 점을 일깨운다. 조직이 투명성과 개선을 말하더라도, 책임자가 불편한 숫자를 매일 직접 보고 받고 잘못된 판단을 수정하는 습관이 없다면 변화는 구호로 남는다. 구일신 은 문제를 한 번 인정하는 용기이고, 일일신 은 그 인정이 운영 방식으로 굳어지는 단계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 일상으로 가져오면 더 분명해진다. 잠깐 정신이 번쩍 들어 생활을 바꿔 보겠다고 결심하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수면, 관계, 공부, 일의 순서를 반복적으로 조정하지 않으면 마음의 각성은 금세 닳는다. 이 절은 새로워짐이 감정의 고조가 아니라, 다시 무너질 수 있는 자신을 날마다 붙드는 생활 기술이라고 말한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2절 &amp;mdash; 강고(康誥)에 왈(曰) 작신민(作新民) &amp;mdash; 백성을 새롭게 일으키는 일&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康誥에曰作新民이라하며&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서경』 「강고」는 백성을 새롭게 하라고 말한다. 이미 살아가는 사람들을 억지로 뜯어고치라는 뜻이 아니라, 더 나은 삶과 판단으로 다시 일어나게 하라는 뜻에 가깝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康誥(강고)는 『서경』의 편명으로 주공의 교화 맥락을 떠올리게 한다.&lt;/li&gt;
&lt;li&gt;作新民(작신민)은 백성을 새롭게 일으키고 북돋운다는 뜻이다.&lt;/li&gt;
&lt;li&gt;作(작)은 만들어 낸다기보다 다시 일어서게 하고 분발하게 한다는 뜻으로 읽힌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정현(鄭玄)의 『예기주』와 공영달(孔穎達)의 『예기정의』 대학편 계열 독법은 作新民 (작신민)을 경문 新民 (신민)의 직접적인 증거로 본다. 여기서 핵심은 백성을 다스림의 대상으로만 보지 않는 데 있다. 덕 있는 정치란 백성이 스스로 새 기준을 배워 따라가게 만드는 질서를 세우는 일이며, 교화는 강압보다 삶의 방향을 바로 세우는 데 방점이 찍힌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朱熹)의 『대학장구』와 정자(정호(程顥)&amp;middot;정이(程頤)) 어록의 맥락은 이 절을 明明德 (명명덕)이 바깥으로 드러나는 첫 단계로 읽는다. 자기 안의 밝음을 밝힌 사람이 그 덕을 타인에게 미치게 할 때 비로소 新民 (신민)이 된다. 주희가 경문의 親民 (친민)을 新民 (신민)의 방향으로 정리한 까닭도, 이 장의 作新民 (작신민)이 덕의 확장을 더 분명하게 보여 준다고 보았기 때문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조직 운영의 측면에서 작신민 은 사람을 몰아세우는 관리가 아니라, 구성원이 더 나은 판단을 실제로 선택할 수 있게 만드는 구조를 뜻한다. 실수를 보고하면 불이익을 받는 문화에서는 누구도 새로워질 수 없다. 반대로 문제를 드러내도 학습과 개선으로 이어지는 환경이 마련되면, 사람들은 조금씩 더 정직하고 더 책임 있게 움직이게 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 관계에서도 의미가 있다. 누군가를 새롭게 돕는다는 것은 끊임없이 지적하고 교정하는 일이 아니라, 상대가 덜 방어적이고 더 성실하게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관계를 만드는 일이다. 자기가 많이 안다는 이유로 남을 눌러 버리면 작신민 이 아니라 오히려 상대를 굳어지게 만든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3절 &amp;mdash; 시왈(詩曰) 주수구방(周雖舊邦) &amp;mdash; 오래된 나라의 새 천명&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詩曰周雖舊邦이나其命維新이라하니&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시경』은 주나라가 오래된 나라일지라도 그 천명은 새롭다고 말한다. 오래되었다는 사실이 새로움의 반대가 아니라, 오히려 새 명을 감당할 수 있느냐를 묻는 기준이 된다는 뜻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周雖舊邦(주수구방)은 주나라가 비록 오래된 나라라는 뜻이다.&lt;/li&gt;
&lt;li&gt;其命維新(기명유신)은 그 천명과 사명이 새롭다는 뜻이다.&lt;/li&gt;
&lt;li&gt;命(명)은 단순한 명령이 아니라 하늘이 맡긴 질서와 정당성을 가리킨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정현(鄭玄)의 『예기주』와 공영달(孔穎達)의 『예기정의』 대학편 계열 독법은 이 구절을 오래된 정치 질서가 어떻게 다시 정당성을 얻는가의 문제로 본다. 舊邦 (구방)과 維新 (유신)이 함께 놓이는 까닭은 전통을 버리라는 뜻이 아니라, 오래된 나라일수록 천명의 요구에 맞게 자신을 새롭게 해야 함을 보이기 위해서다. 새로움은 파괴가 아니라 명분의 갱신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朱熹)의 『대학장구』와 정자(정호(程顥)&amp;middot;정이(程頤)) 어록의 맥락은 이 구절을 제도와 역사까지 확장된 新民 (신민)의 모습으로 읽는다. 개인 수양과 백성의 교화가 쌓여야 나라의 명도 새로워질 수 있다. 주희에게 유신 은 전통을 해체하는 급진성보다, 옛 질서를 다시 살아 움직이게 하는 도덕적 재정비에 가깝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래된 조직과 제도는 흔히 관성 때문에 무너진다. 역사가 길다는 사실만으로 존재 이유가 보장되지는 않는다. 회사든 학교든 공공기관이든, 지금도 왜 존재하는지와 어떤 책임을 감당해야 하는지를 새로 설명하지 못하면 구방 은 금세 낡은 틀로 변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에게도 같은 원리가 적용된다. 오래 지켜 온 습관이나 가치관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그것이 지금도 옳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과거의 성공 경험이 현재의 책임을 가리는 순간, 전통은 생명력을 잃는다. 이 절은 오래됨의 무게를 인정하되, 그것이 새 사명을 감당할 수 있을 때에만 가치가 유지된다고 말한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4절 &amp;mdash; 시고(是故)로 군자(君子)는 &amp;mdash; 군자는 끝까지 지극함을 쓴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是故로君子는無所不用其極이니라右는傳之二章이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그러므로 군자는 어느 한 곳에서도 그 지극한 기준을 쓰지 않음이 없다. 앞의 세 인용이 모두 이 결론으로 모이며, 이것이 바로 전문 2장의 전이라는 뜻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是故(시고)는 앞의 인용들을 종합해 결론으로 넘어가는 말이다.&lt;/li&gt;
&lt;li&gt;君子(군자)는 배움으로 자신과 세상을 바르게 세우는 사람을 가리킨다.&lt;/li&gt;
&lt;li&gt;無所不用其極(무소불용기극)은 어떤 자리에서도 최선의 기준을 끝까지 적용한다는 뜻이다.&lt;/li&gt;
&lt;li&gt;傳之二章(전지이장)은 이 절이 전의 둘째 장이라는 표시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정현(鄭玄)의 『예기주』와 공영달(孔穎達)의 『예기정의』 대학편 계열 독법은 이 결론을 앞선 세 인용의 총괄로 본다. 자기 혁신, 백성의 갱신, 나라의 유신이 따로 흩어진 주제가 아니라 모두 군자의 덕이 작동하는 층위라는 것이다. 그래서 其極 (기극)은 특정 상황의 요령이 아니라, 어디에서든 놓치지 말아야 할 최고 기준을 뜻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朱熹)의 『대학장구』와 정자(정호(程顥)&amp;middot;정이(程頤)) 어록의 맥락은 其極 (기극)을 止於至善 (지어지선)과 이어 읽는다. 자신을 새롭게 하는 데는 엄격하면서 공적 책임에서는 느슨하거나, 남을 교화한다고 말하면서 자기 욕망은 방치한다면 아직 군자의 공부가 아니다. 주희는 이 문장을 통해 전문 2장이 新民 (신민) 해설에 그치지 않고, 결국 지극한 선을 실제 모든 자리에서 구현하는 문제로 귀착된다고 본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현대의 리더십과 조직 윤리에서도 이 결론은 무겁다. 원칙은 채용 페이지나 발표 자료에만 있고, 실제 회의와 평가와 책임 분배에서는 다른 기준이 작동한다면 그것은 무소불용기극 과 정반대다. 기준은 편한 장면에서만 쓰는 장식이 아니라, 손해가 걸린 장면에서도 유지되어야 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 삶에서도 마찬가지다. 공부할 때는 엄격하지만 가족이나 동료에게는 무책임하거나, 공정함을 말하면서도 자기에게 유리할 때만 원칙을 꺼내 든다면 삶의 기준은 분열된다. 이 절은 새로워짐의 끝이 더 빛나 보이는 자기 연출이 아니라, 여러 관계와 자리 속에서 한결같이 지극한 기준을 쓰는 데 있다고 정리한다.&lt;/p&gt;
&lt;hr data-ke-style=&quot;style1&quot; /&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전문 2장은 새로움의 방향을 세 단계로 넓혀 보인다. 탕왕의 盤銘 (반명)은 자기 혁신의 반복을, 作新民 (작신민)은 그 혁신이 타인과 공동체로 번지는 교화를, 其命維新 (기명유신)은 오래된 나라와 질서의 재생을 가리킨다. 마지막의 無所不用其極 (무소불용기극)은 이 모든 과정이 결국 군자가 지극한 기준을 끝까지 적용하는 실천으로 통일된다고 선언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와 송대 성리의 독법은 강조점은 다르지만, 이 장이 新民 (신민)을 설명하는 핵심 장이라는 데서는 만난다. 전자는 경전 인용의 계통과 정치 교화의 문맥을 또렷하게 드러내고, 후자는 자기 수양과 사회 질서의 연결을 정밀하게 설명한다. 오늘의 독자에게 남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새로워짐은 결심의 크기가 아니라 반복의 밀도, 관계의 질, 제도의 정직함 속에서 증명된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등장 인물&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b&gt;공자(孔子)&lt;/b&gt;: 춘추시대 유가의 창시자. 주희는 대학 경문을 공자의 말을 제자가 기록한 것으로 보았다.&lt;/li&gt;
&lt;li&gt;&lt;b&gt;증자(曾子)&lt;/b&gt;: 공자의 제자. 주희는 대학 전문을 증자가 공자의 뜻을 풀이하여 기술한 것으로 보았다.&lt;/li&gt;
&lt;li&gt;&lt;b&gt;탕왕(湯王)&lt;/b&gt;: 상나라를 연 군주. 목욕통의盤銘(반명)으로 날마다 자신을 새롭게 하라는 경계의 상징이 되었다.&lt;/li&gt;
&lt;li&gt;&lt;b&gt;주희(朱熹)&lt;/b&gt;: 송대 성리학자. 『예기』에서 대학을 독립시켜 『대학장구』로 정리하고 삼강령&amp;middot;팔조목 구조를 확립했다.&lt;/li&gt;
&lt;li&gt;&lt;b&gt;정현(鄭玄)&lt;/b&gt;: 한대의 대표적 경학자. 『예기주』를 통해 대학편의 훈고 전통에 큰 영향을 남겼다.&lt;/li&gt;
&lt;li&gt;&lt;b&gt;공영달(孔穎達)&lt;/b&gt;: 당대의 경학자. 『예기정의』에서 한대 훈고를 종합해 대학편 해석의 표준을 정리했다.&lt;/li&gt;
&lt;/ul&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참조&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a href=&quot;http://db.itkc.or.kr/inLink?dataId=ITKC_KU_001_002_002&quot;&gt;대학 전문 2장 원문 &amp;mdash; 한국고전번역원 고전종합DB&lt;/a&gt;&lt;/li&gt;
&lt;/ul&gt;</description>
      <category>사서오경/대학</category>
      <category>대학</category>
      <category>사서삼경</category>
      <category>사서오경</category>
      <category>신민</category>
      <author>곰곰이 </author>
      <guid isPermaLink="true">https://codeparadise.tistory.com/742</guid>
      <comments>https://codeparadise.tistory.com/742#entry742comment</comments>
      <pubDate>Sun, 12 Apr 2026 22:34:43 +0900</pubDate>
    </item>
    <item>
      <title>[사서오경] 대학 경문 1장 &amp;mdash; 대학지도(大學之道) &amp;mdash; 밝은 덕을 밝히고 백성을 새롭게 하여 지선에 머무는 공부의 총강령</title>
      <link>https://codeparadise.tistory.com/741</link>
      <description>&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대학&amp;nbsp;경문&amp;nbsp;1장&amp;nbsp;&amp;mdash;&amp;nbsp;대학지도(大學之道)&amp;nbsp;&amp;mdash;&amp;nbsp;밝은&amp;nbsp;덕을&amp;nbsp;밝히고&amp;nbsp;백성을&amp;nbsp;새롭게&amp;nbsp;하여&amp;nbsp;지선에&amp;nbsp;머무는&amp;nbsp;공부의&amp;nbsp;총강령&lt;/h2&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origin-width=&quot;1200&quot; data-origin-height=&quot;63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bncHyq/dJMcaaLGHmq/Q6m0C0qimdoFbxRQRaIYl0/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bncHyq/dJMcaaLGHmq/Q6m0C0qimdoFbxRQRaIYl0/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bncHyq/dJMcaaLGHmq/Q6m0C0qimdoFbxRQRaIYl0/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bncHyq%2FdJMcaaLGHmq%2FQ6m0C0qimdoFbxRQRaIYl0%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대학 경문&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1200&quot; height=&quot;630&quot; data-origin-width=&quot;1200&quot; data-origin-height=&quot;630&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大學之道 (대학지도)로 시작하는 대학 경문 1장은 유학의 공부가 어디를 향하는지, 그리고 그 공부가 어떻게 천하의 질서까지 이어지는지를 가장 압축적으로 보여 주는 자리다. 첫 절의 明明德 (명명덕) 新民 (신민) 止於至善 (지어지선)은 흔히 三綱領 (삼강령)으로 불리고, 이어지는 전개는 八條目 (팔조목)의 뼈대를 이룬다. 그래서 이 장은 짧지만 대학 전체를 여는 문으로 읽힌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정현(鄭玄)의 『예기주』와 공영달(孔穎達)의 『예기정의』 대학편 계열 독법은 이 장을 예치와 교화의 문맥에서 읽는다. 밝은 덕을 드러내고 백성을 새롭게 하는 일은 개인 수양에만 머물지 않고, 집과 나라와 천하의 질서를 바로 세우는 공부의 차례로 이어진다. 말하자면 경문 1장은 유가적 배움이 사적 수양과 공적 정치를 분리하지 않는다는 점을 선언하는 대목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朱熹)의 『대학장구』와 정자(程顥&amp;middot;程頤) 어록의 맥락은 이 장을 더욱 정밀한 공부론으로 읽는다. 格物 (격물) 致知 (치지) 誠意 (성의) 正心 (정심) 같은 조목은 단순한 덕목 목록이 아니라, 앎과 뜻과 마음과 행실이 어떻게 하나의 연쇄를 이루는지 보여 주는 구조가 된다. 그래서 이 장은 정치 이념이면서 동시에 마음공부의 설계도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 읽어도 이 장이 선명한 이유는, 큰 변화를 말하면서도 언제나 근본과 순서를 먼저 묻기 때문이다. 조직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겠다는 말은 많지만, 대학은 먼저 무엇이 가장 선한지 알고, 그 기준 위에서 마음을 안정시키고, 자기 삶을 바로 세우는 차례를 놓치지 말라고 말한다. 대학 경문 1장은 바로 그 점에서 고전의 문장이면서도 여전히 실무적인 문장이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1절 &amp;mdash; 대학지도(大學之道)는 &amp;mdash; 대학의 큰 배움이 향하는 세 자리&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大學之道는在明明德하며在新民하며在止於至善이니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대학의 도는 자신의 밝은 덕(德)을 밝히는 데에 있고, 백성을 교화하여 새롭게 하는 데에 있으며, 지극한 선에 머무는 데에 있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大學之道(대학지도)는 큰 배움의 길, 곧 사람과 공동체를 함께 세우는 학문의 방향이다.&lt;/li&gt;
&lt;li&gt;明明德(명명덕)은 본래 지닌 밝은 덕을 다시 환히 드러내는 일이다.&lt;/li&gt;
&lt;li&gt;新民(신민)은 백성을 새롭게 한다는 뜻으로, 교화와 변화의 방향을 가리킨다.&lt;/li&gt;
&lt;li&gt;止於至善(지어지선)은 더 보탤 것이 없는 가장 선한 기준에 머문다는 뜻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정현(鄭玄)의 『예기주』와 공영달(孔穎達)의 『예기정의』 대학편 계열 독법은 이 첫 절을 대학 전체의 강령으로 본다. 밝은 덕을 드러내는 일은 개인의 수양에 머물지 않고, 백성을 교화하고 질서를 세우는 공적인 책무로 이어진다. 그래서 大學之道 (대학지도)는 학자의 내면 수양과 정치적 교화를 함께 품는 말로 읽힌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朱熹)의 『대학장구』와 정자(程顥&amp;middot;程頤) 어록의 맥락은 이 절을 三綱領 (삼강령)의 출발로 읽는다. 주희는 특히 新民 (신민)의 방향을 중시하여, 자기 안의 덕을 밝히는 일이 남을 변화시키는 일과 분리될 수 없다고 본다. 이 해석에서는 止於至善 (지어지선)이 앞의 두 조목을 끝내 묶어 주는 궁극 기준이 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의 차원에서 보면 이 절은 좋은 조직이 무엇을 목표로 삼아야 하는지를 묻는다. 구성원 개개인의 역량과 품성을 바로 세우는 일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그 힘이 팀과 고객, 더 넓은 공동체를 실제로 더 나은 상태로 이끌어야 한다. 明明德 (명명덕)만 있고 新民 (신민)이 없으면 자기 수양은 자기만족으로 닫히기 쉽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는 삶의 기준을 어디에 둘 것인가를 묻게 한다. 더 많이 알고 더 많이 성취하는 것만으로는 방향이 되지 않는다. 내가 밝히려는 덕이 무엇인지, 그 덕이 내 주변 사람을 어떻게 새롭게 하는지, 그리고 끝내 어떤 선을 기준으로 삼는지를 정하지 않으면 공부도 일도 쉽게 흩어진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2절 &amp;mdash; 지지이후(知止而后)에 &amp;mdash; 목표를 알아야 마음이 정해진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知止而后에有定이니定而后에能靜하며靜而后에能安하며安而后에能慮하며慮而后에能得이니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머물러야 할 최고선의 경지가 어디인지를 알아야 지향점(志向點)이 정해지는 법이다. 지향점이 정해져야 마음이 고요해지고, 마음이 고요해져야 어떤 상황에서도 마음이 편안하고, 마음이 편안해야 일을 처리하는 데에 치밀하게 생각할 수 있고, 치밀하게 생각해야 최고선을 체득(體得)할 수 있는 것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知止而后(지지이후)는 어디에 머물러야 하는지 안 뒤에야 비로소라는 뜻이다.&lt;/li&gt;
&lt;li&gt;有定(유정)은 뜻과 방향이 정해진 상태를 말한다.&lt;/li&gt;
&lt;li&gt;能靜(능정)은 흔들리지 않고 고요할 수 있음을 뜻한다.&lt;/li&gt;
&lt;li&gt;能安(능안)은 마음이 편안히 자리를 잡는 상태다.&lt;/li&gt;
&lt;li&gt;能慮(능려)와能得(능득)은 깊이 헤아리고 마침내 얻는 순서를 보여 준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정현(鄭玄)의 『예기주』와 공영달(孔穎達)의 『예기정의』 대학편 계열 독법은 이 절을 공부의 심리적 차례로 본다. 최고의 선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면 마음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갈피를 잡지 못하면 정치와 수양 모두 흔들린다는 것이다. 이 독법에서 定 (정)과 靜 (정)은 단순한 정좌의 상태가 아니라 목표가 분명할 때 생기는 마음의 질서를 뜻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朱熹)의 『대학장구』와 정자(程顥&amp;middot;程頤) 어록의 맥락은 이 절을 마음공부의 단계로 촘촘히 읽는다. 정자 계열의 공부론에서 마음이 흩어지지 않게 하는 태도와 사리를 깊이 헤아리는 과정은 서로 분리되지 않는다. 그래서 知止 (지지)는 도착점의 인식일 뿐 아니라 이후 모든 사유와 실천을 정렬하는 첫 단추가 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에서는 우선순위가 왜 중요한지 이 절이 잘 보여 준다. 가장 중요한 기준이 합의되지 않은 팀은 늘 급한 일에 끌려다니고, 회의는 많아도 판단은 얕아지기 쉽다. 반대로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 분명하면 구성원은 불필요한 소음을 줄이고 더 차분한 숙고에 들어갈 수 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같다. 해야 할 일이 많을수록 사람은 심리 기술보다 먼저 삶의 기준을 세워야 한다. 知止而后 (지지이후)의 감각이 없으면 마음은 늘 분주하지만, 무엇을 위해 분주한지는 흐려진다. 대학은 안정과 사려가 목표 없는 휴식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바로 아는 데서 나온다고 본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3절 &amp;mdash; 물유본말(物有本末)하고 &amp;mdash; 본말과 선후를 알아야 도에 가깝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物有本末하고事有終始하니知所先後면則近道矣리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사물에는 근본과 말단(末端)이 있고 일에는 시작과 끝이 있으니, 해야 할 일의 선후(先後)를 알면 도(道)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物有本末(물유본말)은 모든 사물에 근본과 말단이 있다는 뜻이다.&lt;/li&gt;
&lt;li&gt;事有終始(사유종시)는 모든 일에 끝과 시작, 곧 전개의 질서가 있다는 말이다.&lt;/li&gt;
&lt;li&gt;知所先後(지소선후)는 무엇을 먼저 하고 나중에 해야 하는지 아는 일이다.&lt;/li&gt;
&lt;li&gt;則近道矣(즉근도의)는 이미 도에 가까워졌다는 평가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정현(鄭玄)의 『예기주』와 공영달(孔穎達)의 『예기정의』 대학편 계열 독법은 이 절을 경문 전체의 구조 원리로 읽는다. 덕을 밝히고 백성을 새롭게 하며 지어지선에 이르는 공부는 무작정 열심히 하는 일과 다르다. 무엇이 뿌리고 무엇이 가지인지, 무엇이 먼저 세워져야 뒤의 일이 성립하는지를 분별하는 것이 유가 공부의 기본이라는 뜻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朱熹)의 『대학장구』와 정자(程顥&amp;middot;程頤) 어록의 맥락도 이 점을 더욱 강조한다. 本末 (본말)과 先後 (선후)를 모르면 격물에서 평천하까지의 조목이 단순 목록으로 보이지만, 그 질서를 이해하면 대학의 공부는 하나의 연쇄로 보인다. 이 해석은 공부의 성패가 열심보다 질서 감각에 달려 있음을 드러낸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에서 이 절은 본질과 주변 업무를 구분하라는 경고로 읽힌다. 자료는 화려한데 판단 기준은 없고, 회의는 길지만 핵심 책임은 모호한 조직은 대개 본말이 뒤집혀 있다. 대학은 바쁜 것과 바르게 하는 것을 혼동하지 말라고 말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같은 경계가 필요하다. 공부를 많이 해도 중요한 개념보다 형식 정리에만 힘을 쓰거나, 건강을 챙긴다고 하면서 수면과 식사보다 장비와 기록에만 매달리면 선후가 바뀐 것이다. 知所先後 (지소선후)는 삶의 효율보다 삶의 질서를 먼저 바로 세우는 말이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4절 &amp;mdash; 고지욕명명덕어천하자(古之欲明明德於天下者)는 &amp;mdash; 팔조목을 거슬러 근본으로 내려가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古之欲明明德於天下者는先治其國하고欲治其國者는先齊其家하고欲齊其家者는先修其身하고欲修其身者는先正其心하고欲正其心者는先誠其意하고欲誠其意者는先致其知하니致知는在格物하니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옛날, 자신의 밝은 덕을 천하에 밝혀 보고자 했던 사람들은 먼저 자기 나라부터 잘 다스렸고, 자기 나라를 잘 다스리고자 했던 사람들은 먼저 자기 집안부터 잘 단속하였으며, 자기 집안을 잘 단속하고자 했던 사람들은 먼저 자신의 몸(몸가짐, 언행)부터 닦았고, 자신의 몸을 닦고자 했던 사람들은 먼저 자신의 마음을 바르게 하였으며, 자신의 마음을 바르게 하고자 했던 사람들은 먼저 자신의 생각을 진실되게 가졌고, 자신의 생각을 진실되게 가지고자 했던 사람들은 먼저 자신의 앎을 극대화 시켰는데, 자신의 앎을 극대화 시키는 방법은 사물의 이치를 연구하는 데에 달려 있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明明德於天下(명명덕어천하)는 자기 덕을 천하에 드러내는 정치적 이상이다.&lt;/li&gt;
&lt;li&gt;治其國(치기국)과齊其家(제기가)는 나라와 집안을 바로 세우는 차례를 보인다.&lt;/li&gt;
&lt;li&gt;修其身(수기신)正其心(정기심)誠其意(성기의)는 바깥 질서를 안쪽 수양으로 되돌린다.&lt;/li&gt;
&lt;li&gt;致其知(치기지)는 앎을 지극하게 함이고,格物(격물)은 사물의 이치를 궁구하는 일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정현(鄭玄)의 『예기주』와 공영달(孔穎達)의 『예기정의』 대학편 계열 독법은 이 절을 천하의 정치가 결국 몸과 마음의 수양에 의존한다는 설명으로 본다. 큰 질서를 바로 세우려면 작은 근본을 먼저 바로 세워야 하며, 그 근본은 다시 뜻과 마음과 앎의 문제로 내려간다. 이렇게 보면 格物 (격물)은 정치적 이상을 떠받치는 가장 안쪽의 공부가 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朱熹)의 『대학장구』와 정자(程顥&amp;middot;程頤) 어록의 맥락은 이 대목을 八條目 (팔조목)의 뼈대로 읽는다. 주희에게 格物致知 (격물치지)는 단순한 지식 축적이 아니라 이치를 끝까지 밝혀 마음과 뜻을 바로 세우는 출발점이었다. 그래서 이 절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면서, 정치와 수양과 인식이 한 체계라는 점을 보여 준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에서는 큰 비전이 왜 자기기만 없는 사실 인식에서 시작해야 하는지 이 절이 잘 보여 준다. 조직을 혁신하겠다고 말하면서 정작 불편한 사실은 보지 않고, 자기 판단의 한계도 점검하지 않으면 治國 (치국)을 말해도 格物 (격물)에서 이미 막힌 셈이다. 대학은 바깥의 성과를 안쪽의 정직성과 연결해 본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는 거창한 목표를 말하기 전에 자신의 언행과 마음을 먼저 돌아보게 한다. 가정을 잘 세우고 싶고 공동체에 좋은 영향을 주고 싶다면, 그 바탕에는 사실을 제대로 알고 뜻을 참되게 세우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格物 (격물)과 致知 (치지)는 멀리 있는 학술 용어가 아니라, 현실을 왜곡 없이 보려는 태도와 연결된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5절 &amp;mdash; 물격이후(物格而后)에 &amp;mdash; 근본이 바로 서면 바깥 질서가 열린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物格而后에知至하고知至而后에意誠하고意誠而后에心正하고心正而后에身修하고身修而后에家齊하고家齊而后에國治하고國治而后에天下平이니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사물의 이치가 연구되어야 앎이 극대화 되고, 앎이 극대화 되어야 생각이 진실해지며, 생각이 진실해져야 마음이 바르게 되고, 마음이 바르게 되어야 몸(몸가짐, 언행)이 닦여지며, 몸이 닦여져야 집안이 잘 단속되고, 집안이 잘 단속되어야 나라가 잘 다스려지며, 나라가 잘 다스려져야 천하가 모두 평안할 수 있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物格而后(물격이후)는 사물의 이치가 밝혀진 뒤에야라는 뜻이다.&lt;/li&gt;
&lt;li&gt;知至(지지)는 앎이 지극한 데 이른 상태를 말한다.&lt;/li&gt;
&lt;li&gt;意誠(의성)心正(심정)身修(신수)는 안쪽의 정렬이 바깥 행실로 이어지는 단계다.&lt;/li&gt;
&lt;li&gt;家齊(가제)國治(국치)天下平(천하평)은 개인 수양이 공동체 질서로 확장되는 결과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정현(鄭玄)의 『예기주』와 공영달(孔穎達)의 『예기정의』 대학편 계열 독법은 이 절을 앞 절의 역순을 다시 순차적으로 전개한 것으로 본다. 곧 사물의 이치를 살피는 공부가 앎을 낳고, 그 앎이 뜻과 마음과 몸을 차례로 바로 세운 뒤, 마침내 집과 나라와 천하의 질서에 미친다는 것이다. 이런 독법은 수양과 정치의 연속성을 다시 한 번 못 박는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朱熹)의 『대학장구』와 정자(程顥&amp;middot;程頤) 어록의 맥락은 이 절을 유가 공부의 정방향 경로로 읽는다. 특히 誠意 (성의)와 正心 (정심)은 알고도 행하지 못하는 상태를 끊어 내는 핵심 고리로 중시된다. 이 해석에서 중요한 점은, 앎이 충분해도 뜻이 참되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없다는 사실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에서는 문제를 안다고 해서 조직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이 절이 설명한다. 원인을 파악하고도 뜻을 세우지 못하면 정책은 바뀌지 않고, 정책이 바뀌지 않으면 조직 문화도 달라지지 않는다. 결국 知至 (지지)에서 意誠 (의성)으로, 다시 身修 (신수)와 家齊 (가제)로 이어지는 실행의 사다리가 필요하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마찬가지다. 건강, 관계, 공부에 대해 필요한 정보를 다 알고 있어도 실제로 삶을 바꾸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대학은 그 이유를 앎과 뜻과 마음의 연결이 끊어졌기 때문이라고 본다. 物格而后 (물격이후)의 공부는 정보를 모으는 데서 끝나지 않고, 삶 전체를 한 단계씩 바꾸어 가는 연쇄를 요구한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6절 &amp;mdash; 자천자이지어서인(自天子以至於庶人)히 &amp;mdash; 누구에게나 수신이 근본이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自天子以至於庶人히壹是皆以修身爲本이니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천자에서부터 서민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이 모두 자신을 닦는 일을 근본으로 삼아야 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自天子以至於庶人(자천자이지어서인)은 가장 높은 자리에서 가장 낮은 자리까지를 아우른다.&lt;/li&gt;
&lt;li&gt;壹是皆(일시개)는 예외 없이 모두라는 뜻이다.&lt;/li&gt;
&lt;li&gt;修身爲本(수신위본)은 자기 수양이 모든 질서의 뿌리라는 선언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정현(鄭玄)의 『예기주』와 공영달(孔穎達)의 『예기정의』 대학편 계열 독법은 이 절을 경문 전체의 귀결로 본다. 천자라고 해서 수신을 건너뛸 수 없고, 서민이라고 해서 수신과 무관할 수 없다는 뜻이다. 대학의 길은 특정 신분의 통치술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마땅히 붙들어야 할 근본 공부로 읽힌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朱熹)의 『대학장구』와 정자(程顥&amp;middot;程頤) 어록의 맥락도 이 보편성을 강하게 받는다. 수양은 정치 이전의 사적인 취미가 아니라, 정치를 가능하게 하는 토대다. 그래서 修身爲本 (수신위본)은 군주와 사대부만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공부의 원칙으로 자리 잡는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의 차원에서 이 절은 권한이 큰 사람일수록 더 엄격하게 읽혀야 한다. 타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자리에 있으면서 자기 점검은 생략하고 성과만 요구한다면, 이미 근본이 흔들린다. 대학은 직위가 수신의 면허가 아니라 수신의 책임을 더 무겁게 만드는 조건이라고 본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이 문장은 예외를 허락하지 않는다. 보통 사람의 작은 말투와 습관, 약속과 절제가 가까운 관계의 질을 결정한다. 修身爲本 (수신위본)은 거대한 이상 이전에, 누구나 자기 삶의 중심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가장 단단한 요청이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7절 &amp;mdash; 기본난이말치자부의(其本亂而末治者否矣) &amp;mdash; 근본이 어지러우면 말단은 다스려지지 않는다&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其本이亂而末治者否矣며其所厚者에薄이오而其所薄者에厚하리未之有也니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그 근본(자신)이 혼란스러운데 말단(집안, 국가, 천하)이 다스려지는 경우는 없으며, 후하게 해야 할 대상(집안)에는 박하게 하면서 상대적으로 박하게 해도 되는 대상(국가, 천하)에게 후하게 하는 경우는 없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其本亂而末治者否矣(기본난이말치자부의)는 근본이 어지러운데 말단만 잘될 수는 없다는 뜻이다.&lt;/li&gt;
&lt;li&gt;其所厚者(기소후자)는 두텁게 여겨야 할 대상, 곧 더 근본적인 층위를 가리킨다.&lt;/li&gt;
&lt;li&gt;薄(박)과厚(후)는 중요도의 배분이 뒤집힌 상태를 드러낸다.&lt;/li&gt;
&lt;li&gt;未之有也(미지유야)는 그런 일은 본래 없다고 단언하는 말이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정현(鄭玄)의 『예기주』와 공영달(孔穎達)의 『예기정의』 대학편 계열 독법은 이 절을 경문의 결론적 경계로 읽는다. 수신을 건너뛰고 집과 나라와 천하의 질서만 붙들겠다는 시도는 처음부터 본말이 뒤집힌 것이다. 그래서 이 문장은 유가 정치론이 언제나 자기 수양의 문제를 근본에 두는 이유를 가장 단호하게 보여 준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朱熹)의 『대학장구』와 정자(程顥&amp;middot;程頤) 어록의 맥락은 이 절을 위선과 자기기만의 비판으로도 읽는다. 더 무거이 여겨야 할 마음과 뜻은 가볍게 두고, 바깥의 명성이나 성과만 두텁게 붙드는 태도는 오래갈 수 없다는 것이다. 이 해석은 본말의 전도가 결국 삶 전체의 붕괴로 이어진다고 본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에서는 이 절이 특히 현실적이다. 겉으로는 브랜드와 성과를 강조하지만 내부 신뢰와 책임 구조가 무너진 조직은 잠시 버틸 수 있어도 오래 안정될 수 없다. 대학은 말단 관리가 근본 붕괴를 가릴 수는 있어도 치유할 수는 없다고 말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본말의 전도는 쉽게 나타난다. 경력과 평판은 화려한데 수면과 건강, 관계와 정직함이 무너지고 있다면 이미 뿌리가 흔들리는 중이다. 其本亂而末治者否矣 (기본난이말치자부의)는 덜 중요한 것에 힘을 쏟으면서 더 중요한 것을 비워 두고 있지 않은지 돌아보게 한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8절 &amp;mdash; 우는경일장이라(右는經一章이라) &amp;mdash; 경문 한 장의 매듭&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원문&lt;/h4&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右는經一章이라&lt;/p&gt;
&lt;/blockquote&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국역&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상은 경문 1장이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축자 풀이&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右(우)는 이상에서 말한 바를 가리키며 글을 매듭짓는 표지다.&lt;/li&gt;
&lt;li&gt;經一章(경일장)은 앞의 내용이 경문 한 장임을 밝히는 말이다.&lt;/li&gt;
&lt;li&gt;經(경)은 본뜻이 되는 글을 가리킨다.&lt;/li&gt;
&lt;/ul&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사상사 배경&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에서 정현(鄭玄)의 『예기주』와 공영달(孔穎達)의 『예기정의』 대학편 계열 독법은 이 짧은 끝맺음을 경문 단락의 경계를 밝히는 표지로 본다. 앞서 제시된 내용이 단순한 조항 나열이 아니라 대학의 본령을 이루는 중심 문장이라는 뜻이 여기서 다시 확인된다. 짧지만 경문의 위상을 분명히 찍는 절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송대 성리학에서 주희(朱熹)의 『대학장구』와 정자(程顥&amp;middot;程頤) 어록의 맥락은 이 표지를 더욱 중시했다. 경문 한 장을 먼저 세우고, 그 뒤의 해설과 전개를 별도로 읽는 구조가 여기서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經一章 (경일장)은 편집상의 표지이면서 동시에 대학 독법의 기준점이 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대적 해석&amp;middot;함의&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리더십과 조직의 차원에서 보면 이 절은 원칙 문서의 중요성을 떠올리게 한다. 세부 실행이 많아질수록 모두가 다시 돌아올 기준 문장이 필요하다. 경문 한 장을 따로 세워 두는 태도는, 조직에서도 핵심 원칙을 분명히 적어 두고 반복해서 확인하는 일과 닮아 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개인과 일상에서도 기준 문장은 필요하다. 삶이 복잡해질수록 다시 돌아가 읽을 몇 줄의 원칙이 사람을 붙든다. 經一章 (경일장)이라는 짧은 선언은, 앞의 모든 조목이 흩어진 메모가 아니라 끝내 되새겨야 할 배움의 중심이라는 점을 다시 환기한다.&lt;/p&gt;
&lt;hr data-ke-style=&quot;style1&quot; /&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대학 경문 1장은 유가의 공부를 가장 간명하게 정리하면서도, 그 내부에는 매우 치밀한 구조를 품고 있다. 첫 절의 三綱領 (삼강령)은 배움의 목표를 밝히고, 이어지는 절들은 그 목표를 향해 마음이 안정되고, 본말과 선후를 분별하며, 마침내 八條目 (팔조목)의 순서로 자기와 공동체를 함께 세우는 길을 제시한다. 그래서 이 장은 대학의 머리말이면서 전체 설계도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대 훈고 전통은 이 장을 예치와 교화의 문맥 속에서 읽으며, 개인의 덕성과 공적 질서를 한 줄로 엮는다. 송대 성리학은 여기에 마음과 앎의 공부를 더욱 정밀하게 결합해, 格物 (격물)에서 天下平 (천하평)까지의 연쇄를 하나의 공부 체계로 정리했다. 두 흐름을 함께 보면, 대학 경문은 정치와 수양, 질서와 성찰을 나누지 않는 고전의 시선을 선명하게 드러낸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의 언어로 옮기면 이 장의 메시지는 단순하다. 큰 변화를 말하려면 먼저 가장 선한 기준을 알고, 근본과 말단의 질서를 분별하며, 자기 삶을 바로 세우는 일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大學之道 (대학지도)는 결국 배움이 나를 어떻게 바꾸고, 그 변화가 어떻게 주변을 새롭게 하며, 끝내 어디까지 책임져야 하는지를 묻는 오래된 질문으로 남는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등장 인물&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b&gt;공자(孔子)&lt;/b&gt;: 춘추시대 유가의 창시자. 주희는 대학 경문을 공자의 말을 제자가 기록한 것으로 보았다.&lt;/li&gt;
&lt;li&gt;&lt;b&gt;증자(曾子)&lt;/b&gt;: 공자의 제자. 전통적으로 대학의 전승자로 본다.&lt;/li&gt;
&lt;li&gt;&lt;b&gt;주희(朱熹)&lt;/b&gt;: 송대 성리학자. 『예기』에서 대학을 독립시켜 『대학장구』로 정리하고 삼강령&amp;middot;팔조목 구조를 확립했다.&lt;/li&gt;
&lt;li&gt;&lt;b&gt;정현(鄭玄)&lt;/b&gt;: 후한의 경학자. 『예기주』를 통해 대학 경문을 한대 훈고의 문맥에서 읽는 중요한 준거를 남겼다.&lt;/li&gt;
&lt;li&gt;&lt;b&gt;공영달(孔穎達)&lt;/b&gt;: 당대의 경학자. 『예기정의』를 통해 대학편 독법을 집성하며 후대 해석의 기반을 마련했다.&lt;/li&gt;
&lt;li&gt;&lt;b&gt;정호(程顥)&lt;/b&gt;: 북송 성리학자. 대학의 공부를 마음과 천리의 질서 속에서 읽는 흐름을 열었다.&lt;/li&gt;
&lt;li&gt;&lt;b&gt;정이(程頤)&lt;/b&gt;: 북송 성리학자. 대학의 조목을 수양과 궁리의 체계로 읽는 데 큰 영향을 주었다.&lt;/li&gt;
&lt;/ul&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참조&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대학 경문 1장 원문 &amp;mdash; 한국고전번역원 고전종합DB&lt;/li&gt;
&lt;/ul&gt;</description>
      <category>사서오경/대학</category>
      <category>경문</category>
      <category>대학</category>
      <category>사서삼경</category>
      <category>사서오경</category>
      <author>곰곰이 </author>
      <guid isPermaLink="true">https://codeparadise.tistory.com/741</guid>
      <comments>https://codeparadise.tistory.com/741#entry741comment</comments>
      <pubDate>Sun, 12 Apr 2026 22:30:53 +0900</pubDate>
    </item>
    <item>
      <title>[붉은사막] 챕터12 심연 공략</title>
      <link>https://codeparadise.tistory.com/740</link>
      <description>&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챕터12 심연 공략, 용 탑승 전투는 끝자락에서 진행하기&lt;/h2&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지도위치&lt;/h3&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origin-width=&quot;1728&quot; data-origin-height=&quot;1194&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b1zKsU/dJMcaarkCag/QbGuoW5IUJnCi1ChLmMRZ0/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b1zKsU/dJMcaarkCag/QbGuoW5IUJnCi1ChLmMRZ0/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b1zKsU/dJMcaarkCag/QbGuoW5IUJnCi1ChLmMRZ0/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b1zKsU%2FdJMcaarkCag%2FQbGuoW5IUJnCi1ChLmMRZ0%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1&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1728&quot; height=&quot;1194&quot; data-origin-width=&quot;1728&quot; data-origin-height=&quot;1194&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lt;span&gt;&lt;span&gt;&lt;b&gt;최후의 결전&lt;/b&gt;&lt;/span&gt;&lt;/span&gt;&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lt;span&gt;&lt;span&gt;&lt;b&gt;용 탑승하면 사정거리 끝에서 공격하기&lt;/b&gt;&lt;/span&gt;&lt;/span&gt;&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1.&lt;b&gt;[치밀한 계획] &lt;/b&gt;머스킷 전초기지로 돌아가기&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2.&lt;b&gt;[미뤄진 진격] &lt;/b&gt;본격적인 용 탑승의 시간.&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F1을 누르고 있으면 캐릭터 전환창이 열리는데, 왼쪽 아래에 용을 부르면 된다. 이후 용을 탑승해서 3개의 최종병기를 파괴해야하는데 좌측부터 천천히 파괴하자. 용을 타고 절대 접근하지말고, 전장이탈 메시지가 나올정도로 멀리서 화염구로 공격해야 피해를 줄이면서 모두 처치할 수 있다. 틈날때마다 떠다니는 열기구도 없애두자.&lt;/p&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f86a3184-e387-45ec-a2eb-eab5bc993d04.webp&quot; data-origin-width=&quot;740&quot; data-origin-height=&quot;43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3B0P1/dJMcafsClUl/KX1Y1HkCf7zSynhkVacKn0/img.webp&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3B0P1/dJMcafsClUl/KX1Y1HkCf7zSynhkVacKn0/img.webp&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3B0P1/dJMcafsClUl/KX1Y1HkCf7zSynhkVacKn0/img.webp&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3B0P1%2FdJMcafsClUl%2FKX1Y1HkCf7zSynhkVacKn0%2Fimg.webp&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2&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740&quot; height=&quot;430&quot; data-filename=&quot;f86a3184-e387-45ec-a2eb-eab5bc993d04.webp&quot; data-origin-width=&quot;740&quot; data-origin-height=&quot;430&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 블랙스타 용 부르는 법, F1 캐릭터 선택창을 열고 용 선택&lt;/p&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687dff2f-92f9-4047-a167-23b53b36f5fd.webp&quot; data-origin-width=&quot;740&quot; data-origin-height=&quot;43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dhsnn2/dJMcahjIbUs/aFdC9nwXhABSDXaVaispkk/img.webp&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dhsnn2/dJMcahjIbUs/aFdC9nwXhABSDXaVaispkk/img.webp&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dhsnn2/dJMcahjIbUs/aFdC9nwXhABSDXaVaispkk/img.webp&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dhsnn2%2FdJMcahjIbUs%2FaFdC9nwXhABSDXaVaispkk%2Fimg.webp&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3&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740&quot; height=&quot;430&quot; data-filename=&quot;687dff2f-92f9-4047-a167-23b53b36f5fd.webp&quot; data-origin-width=&quot;740&quot; data-origin-height=&quot;430&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 최종병기 접근 금지, 최대한 멀리서 화염구로 처치&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3.&lt;b&gt;[영혼을 울리는 출병식] &lt;/b&gt;머스킷 요새 후문 돌파하기, 에르난드 성과 구조가 비슷해 정문에서 들어가자마자 계단으로 쭉 올라가면 된다. 단, 목적지는 성 2층이 아니라 3층까지올라가야 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4.&lt;b&gt;[금지된 문] &lt;/b&gt;칼리번 추격, 공중 어비스를 통해 진입해야하며, 가장 빠르고 쉬운 진입 방식은 다음에서 설명.&lt;/p&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068ca125-27e4-4773-980d-ea6cfc034483.webp&quot; data-origin-width=&quot;740&quot; data-origin-height=&quot;43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bFyspB/dJMcagrwOV2/dFqQeFXC3TkxnHjcCyzkL1/img.webp&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bFyspB/dJMcagrwOV2/dFqQeFXC3TkxnHjcCyzkL1/img.webp&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bFyspB/dJMcagrwOV2/dFqQeFXC3TkxnHjcCyzkL1/img.webp&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bFyspB%2FdJMcagrwOV2%2FdFqQeFXC3TkxnHjcCyzkL1%2Fimg.webp&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4&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740&quot; height=&quot;430&quot; data-filename=&quot;068ca125-27e4-4773-980d-ea6cfc034483.webp&quot; data-origin-width=&quot;740&quot; data-origin-height=&quot;430&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 성 2층까지 올라가고, 곧바로 3층으로 올라가자&lt;/p&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d83d83e5-5549-4a27-bf86-49f3a9deed50.webp&quot; data-origin-width=&quot;740&quot; data-origin-height=&quot;43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lTfjW/dJMcaiQnFeY/xGn2ASmDFP1aVW4yNEKS9k/img.webp&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lTfjW/dJMcaiQnFeY/xGn2ASmDFP1aVW4yNEKS9k/img.webp&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lTfjW/dJMcaiQnFeY/xGn2ASmDFP1aVW4yNEKS9k/img.webp&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lTfjW%2FdJMcaiQnFeY%2FxGn2ASmDFP1aVW4yNEKS9k%2Fimg.webp&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5&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740&quot; height=&quot;430&quot; data-filename=&quot;d83d83e5-5549-4a27-bf86-49f3a9deed50.webp&quot; data-origin-width=&quot;740&quot; data-origin-height=&quot;430&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 3층까지 진입하면 컷신으로 이어지고 다음으로 넘어간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lt;span&gt;&lt;span&gt;&lt;b&gt;공허&lt;/b&gt;&lt;/span&gt;&lt;/span&gt;&lt;/h3&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lt;span&gt;&lt;span&gt;&lt;b&gt;움브라도 용 탑승 시 사정거리 끝에서 공격&lt;/b&gt;&lt;/span&gt;&lt;/span&gt;&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1.&lt;b&gt;[심연 속의 그림자] &lt;/b&gt;목적지와 가까운 어비스를 통해 이동해야된다. 지상에서 가장 쉬운 어비스 1개만 클리어시 목적지까지 한 방에 이동할 수 있다. 어비스 위치랑 공략은 아래 그림으로 설명.&lt;/p&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ffe7ed44-63ee-4036-8ddb-82367da8b29a.webp&quot; data-origin-width=&quot;740&quot; data-origin-height=&quot;416&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DQpip/dJMcaa5VZgZ/yFV03wmGuGlsWXo6vgiDZK/img.webp&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DQpip/dJMcaa5VZgZ/yFV03wmGuGlsWXo6vgiDZK/img.webp&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DQpip/dJMcaa5VZgZ/yFV03wmGuGlsWXo6vgiDZK/img.webp&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DQpip%2FdJMcaa5VZgZ%2FyFV03wmGuGlsWXo6vgiDZK%2Fimg.webp&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6&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740&quot; height=&quot;416&quot; data-filename=&quot;ffe7ed44-63ee-4036-8ddb-82367da8b29a.webp&quot; data-origin-width=&quot;740&quot; data-origin-height=&quot;416&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 목적지는 어비스, 가장 가까운 어비스로 진입해야 된다&lt;/p&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d3bfd6e0-ea8a-4971-b534-130030bbd08c.webp&quot; data-origin-width=&quot;740&quot; data-origin-height=&quot;416&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bg5F38/dJMcaa5VZhj/JL83ANC8O6PEi3uP6NtCzk/img.webp&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bg5F38/dJMcaa5VZhj/JL83ANC8O6PEi3uP6NtCzk/img.webp&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bg5F38/dJMcaa5VZhj/JL83ANC8O6PEi3uP6NtCzk/img.webp&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bg5F38%2FdJMcaa5VZhj%2FJL83ANC8O6PEi3uP6NtCzk%2Fimg.webp&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7&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740&quot; height=&quot;416&quot; data-filename=&quot;d3bfd6e0-ea8a-4971-b534-130030bbd08c.webp&quot; data-origin-width=&quot;740&quot; data-origin-height=&quot;416&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 데메니스 성 기준으로 우측, 절벽지대까지 이동&lt;/p&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37a74ffb-911b-47aa-a15e-11789d3e2bf2.webp&quot; data-origin-width=&quot;740&quot; data-origin-height=&quot;416&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bvHjlo/dJMcahqsmWE/kLsBLSH96DOkEcG5xo6cx1/img.webp&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bvHjlo/dJMcahqsmWE/kLsBLSH96DOkEcG5xo6cx1/img.webp&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bvHjlo/dJMcahqsmWE/kLsBLSH96DOkEcG5xo6cx1/img.webp&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bvHjlo%2FdJMcahqsmWE%2FkLsBLSH96DOkEcG5xo6cx1%2Fimg.webp&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8&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740&quot; height=&quot;416&quot; data-filename=&quot;37a74ffb-911b-47aa-a15e-11789d3e2bf2.webp&quot; data-origin-width=&quot;740&quot; data-origin-height=&quot;416&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 거대한 어비스 구조물로 들어간 다음, 구멍으로 들어가 최하층까지 이동.&lt;/p&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18f6f0c2-900c-4635-aff3-2d6b3c0ac2f7.webp&quot; data-origin-width=&quot;740&quot; data-origin-height=&quot;438&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cxbwJ2/dJMcacQcORs/JJ52Gj7eq5KB4QKixnBVfK/img.webp&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cxbwJ2/dJMcacQcORs/JJ52Gj7eq5KB4QKixnBVfK/img.webp&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cxbwJ2/dJMcacQcORs/JJ52Gj7eq5KB4QKixnBVfK/img.webp&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cxbwJ2%2FdJMcacQcORs%2FJJ52Gj7eq5KB4QKixnBVfK%2Fimg.webp&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9&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740&quot; height=&quot;438&quot; data-filename=&quot;18f6f0c2-900c-4635-aff3-2d6b3c0ac2f7.webp&quot; data-origin-width=&quot;740&quot; data-origin-height=&quot;438&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 물에 빠진 cpu를 먼저 빼고&lt;/p&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d670c90d-a2a0-4558-b5fc-06e389c1bb50.webp&quot; data-origin-width=&quot;740&quot; data-origin-height=&quot;438&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8BkPa/dJMcaaY84x0/x1phhh7sVlgd3RwaoKbfIK/img.webp&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8BkPa/dJMcaaY84x0/x1phhh7sVlgd3RwaoKbfIK/img.webp&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8BkPa/dJMcaaY84x0/x1phhh7sVlgd3RwaoKbfIK/img.webp&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8BkPa%2FdJMcaaY84x0%2Fx1phhh7sVlgd3RwaoKbfIK%2Fimg.webp&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10&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740&quot; height=&quot;438&quot; data-filename=&quot;d670c90d-a2a0-4558-b5fc-06e389c1bb50.webp&quot; data-origin-width=&quot;740&quot; data-origin-height=&quot;438&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 배터리를 빼야 투명벽이 사라진다&lt;/p&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3ab2ddfe-f5c2-4320-a12f-4d97037c4117.webp&quot; data-origin-width=&quot;740&quot; data-origin-height=&quot;438&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C8iTP/dJMcaax6nDn/d0GWOAmdanBktU8RptRqi1/img.webp&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C8iTP/dJMcaax6nDn/d0GWOAmdanBktU8RptRqi1/img.webp&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C8iTP/dJMcaax6nDn/d0GWOAmdanBktU8RptRqi1/img.webp&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C8iTP%2FdJMcaax6nDn%2Fd0GWOAmdanBktU8RptRqi1%2Fimg.webp&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11&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740&quot; height=&quot;438&quot; data-filename=&quot;3ab2ddfe-f5c2-4320-a12f-4d97037c4117.webp&quot; data-origin-width=&quot;740&quot; data-origin-height=&quot;438&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 cpu는 투명벽이 사라진 중앙에 장착 후&lt;/p&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f89e0b68-79c6-40f4-b57c-99b368779309.webp&quot; data-origin-width=&quot;740&quot; data-origin-height=&quot;438&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4IIKn/dJMcafzpyj3/kKJufYvtc1fOwvUxzKFcjk/img.webp&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4IIKn/dJMcafzpyj3/kKJufYvtc1fOwvUxzKFcjk/img.webp&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4IIKn/dJMcafzpyj3/kKJufYvtc1fOwvUxzKFcjk/img.webp&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4IIKn%2FdJMcafzpyj3%2FkKJufYvtc1fOwvUxzKFcjk%2Fimg.webp&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12&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740&quot; height=&quot;438&quot; data-filename=&quot;f89e0b68-79c6-40f4-b57c-99b368779309.webp&quot; data-origin-width=&quot;740&quot; data-origin-height=&quot;438&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 배터리를 다시 장착시키면 된다 (지정타 전이 사용시 쉽게 클리어)&lt;/p&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4cf7769e-f892-4921-88ec-d8be137dc53d.webp&quot; data-origin-width=&quot;740&quot; data-origin-height=&quot;438&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bZEXgN/dJMcac3Ijzn/nkJsHchSKMH8MEdyG1r6kK/img.webp&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bZEXgN/dJMcac3Ijzn/nkJsHchSKMH8MEdyG1r6kK/img.webp&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bZEXgN/dJMcac3Ijzn/nkJsHchSKMH8MEdyG1r6kK/img.webp&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bZEXgN%2FdJMcac3Ijzn%2FnkJsHchSKMH8MEdyG1r6kK%2Fimg.webp&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13&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740&quot; height=&quot;438&quot; data-filename=&quot;4cf7769e-f892-4921-88ec-d8be137dc53d.webp&quot; data-origin-width=&quot;740&quot; data-origin-height=&quot;438&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 한층 올라가서 원판을 조립하면, 건물이 하늘로 올라간다&lt;/p&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0177eb10-2e66-4df2-a84c-806546895d63.png&quot; data-origin-width=&quot;740&quot; data-origin-height=&quot;415&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KtguC/dJMcaduKn8r/QXQlk5vFaClAO8iByZKHhK/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KtguC/dJMcaduKn8r/QXQlk5vFaClAO8iByZKHhK/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KtguC/dJMcaduKn8r/QXQlk5vFaClAO8iByZKHhK/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KtguC%2FdJMcaduKn8r%2FQXQlk5vFaClAO8iByZKHhK%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14&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740&quot; height=&quot;415&quot; data-filename=&quot;0177eb10-2e66-4df2-a84c-806546895d63.png&quot; data-origin-width=&quot;740&quot; data-origin-height=&quot;415&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 정상에 도착하자마자 포탈 활성화&lt;/p&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caaf259c-fd6a-4f23-8ffe-3ce734284ad8.png&quot; data-origin-width=&quot;740&quot; data-origin-height=&quot;46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cayoM9/dJMcac3IjzF/OKHyFywOLYSIeocjjcMejK/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cayoM9/dJMcac3IjzF/OKHyFywOLYSIeocjjcMejK/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cayoM9/dJMcac3IjzF/OKHyFywOLYSIeocjjcMejK/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cayoM9%2FdJMcac3IjzF%2FOKHyFywOLYSIeocjjcMejK%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15&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740&quot; height=&quot;460&quot; data-filename=&quot;caaf259c-fd6a-4f23-8ffe-3ce734284ad8.png&quot; data-origin-width=&quot;740&quot; data-origin-height=&quot;460&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 건너편 길로 이동&lt;/p&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0987cb08-68e3-43b4-ab99-524958336deb.png&quot; data-origin-width=&quot;740&quot; data-origin-height=&quot;46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bggalp/dJMcaco8NNZ/wEmvDhya0GbLiLfbLOCqL1/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bggalp/dJMcaco8NNZ/wEmvDhya0GbLiLfbLOCqL1/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bggalp/dJMcaco8NNZ/wEmvDhya0GbLiLfbLOCqL1/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bggalp%2FdJMcaco8NNZ%2FwEmvDhya0GbLiLfbLOCqL1%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16&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740&quot; height=&quot;460&quot; data-filename=&quot;0987cb08-68e3-43b4-ab99-524958336deb.png&quot; data-origin-width=&quot;740&quot; data-origin-height=&quot;460&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 바닥 아래 원판은 지정타로 활성화&lt;/p&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52d86f14-0df8-4ec9-84e1-8d20afa4030b.png&quot; data-origin-width=&quot;740&quot; data-origin-height=&quot;46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bD5u8m/dJMcaco8NN2/mmRrYF3iZLjogykouX5DEK/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bD5u8m/dJMcaco8NN2/mmRrYF3iZLjogykouX5DEK/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bD5u8m/dJMcaco8NN2/mmRrYF3iZLjogykouX5DEK/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bD5u8m%2FdJMcaco8NN2%2FmmRrYF3iZLjogykouX5DEK%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17&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740&quot; height=&quot;460&quot; data-filename=&quot;52d86f14-0df8-4ec9-84e1-8d20afa4030b.png&quot; data-origin-width=&quot;740&quot; data-origin-height=&quot;460&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 컷신 나오면 탑 뒤편까지 이동&lt;/p&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acacd127-ddd4-45e5-9da2-358da2f01e1e.png&quot; data-origin-width=&quot;740&quot; data-origin-height=&quot;46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bg9Yia/dJMcahjIb5m/GksULPKthUdQhGMVy4lVPK/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bg9Yia/dJMcahjIb5m/GksULPKthUdQhGMVy4lVPK/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bg9Yia/dJMcahjIb5m/GksULPKthUdQhGMVy4lVPK/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bg9Yia%2FdJMcahjIb5m%2FGksULPKthUdQhGMVy4lVPK%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18&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740&quot; height=&quot;460&quot; data-filename=&quot;acacd127-ddd4-45e5-9da2-358da2f01e1e.png&quot; data-origin-width=&quot;740&quot; data-origin-height=&quot;460&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 섭리의 힘으로 활성화&lt;/p&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338f925f-a2ac-4ad9-9125-a5ee4e911697.png&quot; data-origin-width=&quot;740&quot; data-origin-height=&quot;46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cCkE00/dJMcadn0KaJ/JBf1zOxHMGaFcZNelkMCO1/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cCkE00/dJMcadn0KaJ/JBf1zOxHMGaFcZNelkMCO1/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cCkE00/dJMcadn0KaJ/JBf1zOxHMGaFcZNelkMCO1/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cCkE00%2FdJMcadn0KaJ%2FJBf1zOxHMGaFcZNelkMCO1%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19&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740&quot; height=&quot;460&quot; data-filename=&quot;338f925f-a2ac-4ad9-9125-a5ee4e911697.png&quot; data-origin-width=&quot;740&quot; data-origin-height=&quot;460&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 구조물을 타고 목적지까지 이동&lt;/p&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15da6e9a-ae79-46c1-8a02-df8a0f8a06a3.webp&quot; data-origin-width=&quot;740&quot; data-origin-height=&quot;438&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byFY8y/dJMcaiizSj6/8S1qmk1YtVoGu4q4Akeko1/img.webp&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byFY8y/dJMcaiizSj6/8S1qmk1YtVoGu4q4Akeko1/img.webp&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byFY8y/dJMcaiizSj6/8S1qmk1YtVoGu4q4Akeko1/img.webp&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byFY8y%2FdJMcaiizSj6%2F8S1qmk1YtVoGu4q4Akeko1%2Fimg.webp&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20&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740&quot; height=&quot;438&quot; data-filename=&quot;15da6e9a-ae79-46c1-8a02-df8a0f8a06a3.webp&quot; data-origin-width=&quot;740&quot; data-origin-height=&quot;438&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 바닥까지 이동해야 포탈이 생긴다&lt;/p&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cdf7a04e-4225-4c07-a1d0-b8b654079d98.webp&quot; data-origin-width=&quot;740&quot; data-origin-height=&quot;46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lDv49/dJMcaiJB2VK/KZv441KKHZWDbKOl0AoNf1/img.webp&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lDv49/dJMcaiJB2VK/KZv441KKHZWDbKOl0AoNf1/img.webp&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lDv49/dJMcaiJB2VK/KZv441KKHZWDbKOl0AoNf1/img.webp&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lDv49%2FdJMcaiJB2VK%2FKZv441KKHZWDbKOl0AoNf1%2Fimg.webp&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21&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740&quot; height=&quot;460&quot; data-filename=&quot;cdf7a04e-4225-4c07-a1d0-b8b654079d98.webp&quot; data-origin-width=&quot;740&quot; data-origin-height=&quot;460&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 그 다음 목적지까지 돌진, 중앙 원판 무시하고 쭉 지나가기&lt;/p&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641a0a87-b466-4ac4-a14b-8f056dea8db6.webp&quot; data-origin-width=&quot;740&quot; data-origin-height=&quot;438&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Iirss/dJMcaiv5wMZ/fkbN8v8O0MHsAOwkxeb181/img.webp&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Iirss/dJMcaiv5wMZ/fkbN8v8O0MHsAOwkxeb181/img.webp&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Iirss/dJMcaiv5wMZ/fkbN8v8O0MHsAOwkxeb181/img.webp&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Iirss%2FdJMcaiv5wMZ%2FfkbN8v8O0MHsAOwkxeb181%2Fimg.webp&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22&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740&quot; height=&quot;438&quot; data-filename=&quot;641a0a87-b466-4ac4-a14b-8f056dea8db6.webp&quot; data-origin-width=&quot;740&quot; data-origin-height=&quot;438&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 여기서부턴 기믹이 없다. 전선타고 목적지까지 가면 끝&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2.&lt;b&gt;[순백의 어둠] &lt;/b&gt;본격적인 보스전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 보스전만 끝나면 메인 챕터는 완료되니 마지막 전투 준비가 필요하다. 음식을 많이 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지정타 장벽은 반드시 배워서 패턴을 파훼하는게 좋고, 마지막 움브라는 용을 타고 근접하지말고 멀리서 공격 후 그로기 게이지를 쌓는게 중요. 그리고 기절할때 자동으로 탑승이 해제되는데 지정타를 날려 체력을 깎고, 땅에 떨어져도 보스 체력은 리셋이 안되니 맘편히 전투하면 된다.&lt;/p&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b641bcbb-f653-4f01-bbb5-73df594d11f1.webp&quot; data-origin-width=&quot;740&quot; data-origin-height=&quot;438&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t1AIO/dJMcaipmvqI/UmTOVUKsepPvk5dwHTJMv1/img.webp&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t1AIO/dJMcaipmvqI/UmTOVUKsepPvk5dwHTJMv1/img.webp&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t1AIO/dJMcaipmvqI/UmTOVUKsepPvk5dwHTJMv1/img.webp&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t1AIO%2FdJMcaipmvqI%2FUmTOVUKsepPvk5dwHTJMv1%2Fimg.webp&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23&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740&quot; height=&quot;438&quot; data-filename=&quot;b641bcbb-f653-4f01-bbb5-73df594d11f1.webp&quot; data-origin-width=&quot;740&quot; data-origin-height=&quot;438&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 2연타 그림자 분신 공격이 가장 까다롭다&lt;/p&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bfe59f13-9418-4d04-b6c0-69ebfd32669f.webp&quot; data-origin-width=&quot;740&quot; data-origin-height=&quot;438&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biNOUK/dJMcahYg9qO/yQOoFeKaiv9ca17cFtxyo0/img.webp&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biNOUK/dJMcahYg9qO/yQOoFeKaiv9ca17cFtxyo0/img.webp&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biNOUK/dJMcahYg9qO/yQOoFeKaiv9ca17cFtxyo0/img.webp&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biNOUK%2FdJMcahYg9qO%2FyQOoFeKaiv9ca17cFtxyo0%2Fimg.webp&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24&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740&quot; height=&quot;438&quot; data-filename=&quot;bfe59f13-9418-4d04-b6c0-69ebfd32669f.webp&quot; data-origin-width=&quot;740&quot; data-origin-height=&quot;438&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 직선 레이저 공격도 꽤 아프다&lt;/p&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a7137898-3d44-492c-96a4-49f2131e45f7.webp&quot; data-origin-width=&quot;740&quot; data-origin-height=&quot;438&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blm9XU/dJMcaakyjf3/kyfXeFcDGAARjv6JGNZa50/img.webp&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blm9XU/dJMcaakyjf3/kyfXeFcDGAARjv6JGNZa50/img.webp&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blm9XU/dJMcaakyjf3/kyfXeFcDGAARjv6JGNZa50/img.webp&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blm9XU%2FdJMcaakyjf3%2FkyfXeFcDGAARjv6JGNZa50%2Fimg.webp&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25&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740&quot; height=&quot;438&quot; data-filename=&quot;a7137898-3d44-492c-96a4-49f2131e45f7.webp&quot; data-origin-width=&quot;740&quot; data-origin-height=&quot;438&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 공중 공격 패턴은 장벽으로 막거나 피해야 된다&lt;/p&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54311f7b-6193-4483-be56-aa047b3cc483.webp&quot; data-origin-width=&quot;740&quot; data-origin-height=&quot;438&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77rvs/dJMcafe8nzp/BkfSDVQAK6hCwrdAkKVANK/img.webp&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77rvs/dJMcafe8nzp/BkfSDVQAK6hCwrdAkKVANK/img.webp&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77rvs/dJMcafe8nzp/BkfSDVQAK6hCwrdAkKVANK/img.webp&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77rvs%2FdJMcafe8nzp%2FBkfSDVQAK6hCwrdAkKVANK%2Fimg.webp&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26&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740&quot; height=&quot;438&quot; data-filename=&quot;54311f7b-6193-4483-be56-aa047b3cc483.webp&quot; data-origin-width=&quot;740&quot; data-origin-height=&quot;438&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 묘르딘은 근접 범위 공격에 칼질 패턴으로 훅가는 경우도 많다&lt;/p&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6defbdb4-dd10-4856-8029-9851fd314cc6.webp&quot; data-origin-width=&quot;740&quot; data-origin-height=&quot;438&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B83rU/dJMcaa5VZzj/sMDEuzyrKc6Bs3MqfiTmgk/img.webp&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B83rU/dJMcaa5VZzj/sMDEuzyrKc6Bs3MqfiTmgk/img.webp&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B83rU/dJMcaa5VZzj/sMDEuzyrKc6Bs3MqfiTmgk/img.webp&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B83rU%2FdJMcaa5VZzj%2FsMDEuzyrKc6Bs3MqfiTmgk%2Fimg.webp&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227&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740&quot; height=&quot;438&quot; data-filename=&quot;6defbdb4-dd10-4856-8029-9851fd314cc6.webp&quot; data-origin-width=&quot;740&quot; data-origin-height=&quot;438&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 공중에 솟구치면 레이저 공격, 무조건 장벽으로 막아야 된다&lt;/p&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bd9d46e4-d52f-4642-9c5b-07e600fea5de.webp&quot; data-origin-width=&quot;740&quot; data-origin-height=&quot;438&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dO96VR/dJMcaax6nUH/JXAKbVmIuhOYiUs64fPf4K/img.webp&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dO96VR/dJMcaax6nUH/JXAKbVmIuhOYiUs64fPf4K/img.webp&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dO96VR/dJMcaax6nUH/JXAKbVmIuhOYiUs64fPf4K/img.webp&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dO96VR%2FdJMcaax6nUH%2FJXAKbVmIuhOYiUs64fPf4K%2Fimg.webp&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28&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740&quot; height=&quot;438&quot; data-filename=&quot;bd9d46e4-d52f-4642-9c5b-07e600fea5de.webp&quot; data-origin-width=&quot;740&quot; data-origin-height=&quot;438&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 장벽을 유지하면 기습 공격을 펼치니 장벽은 설치하고 다음 패턴을 피해야 된다&lt;/p&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4e01103a-f883-4fba-b7d2-29fb3a0ff915.webp&quot; data-origin-width=&quot;740&quot; data-origin-height=&quot;438&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AxHW0/dJMcajaGHhi/wq9rPnoPCXrwqfStKPSDZ1/img.webp&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AxHW0/dJMcajaGHhi/wq9rPnoPCXrwqfStKPSDZ1/img.webp&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AxHW0/dJMcajaGHhi/wq9rPnoPCXrwqfStKPSDZ1/img.webp&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AxHW0%2FdJMcajaGHhi%2Fwq9rPnoPCXrwqfStKPSDZ1%2Fimg.webp&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29&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740&quot; height=&quot;438&quot; data-filename=&quot;4e01103a-f883-4fba-b7d2-29fb3a0ff915.webp&quot; data-origin-width=&quot;740&quot; data-origin-height=&quot;438&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 움브라도 멀리서 화염구 공격 후 그로기 게이지를 채우고, 근접해서 지정타 공격하기&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lef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출처&lt;/p&gt;
&lt;p style=&quot;text-align: lef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a href=&quot;https://www.inven.co.kr/board/crimson/6511/587?category=%EB%A9%94%EC%9D%B8%20%EC%8A%A4%ED%86%A0%EB%A6%AC&quot;&gt;붉은사막 인벤 : 챕터12 심연 공략, 용 탑승 전투는 끝자락에서 진행하기 - 붉은사막 인벤 팁과 노하우 게시판&lt;/a&gt;&lt;/p&gt;</description>
      <category>Game/붉은사막</category>
      <category>공략</category>
      <category>붉은사막</category>
      <category>챕터12</category>
      <author>곰곰이 </author>
      <guid isPermaLink="true">https://codeparadise.tistory.com/740</guid>
      <comments>https://codeparadise.tistory.com/740#entry740comment</comments>
      <pubDate>Tue, 7 Apr 2026 23:29:45 +0900</pubDate>
    </item>
    <item>
      <title>[사주] 배우 신혜선 사주풀이 &amp;mdash; 계해일주 겁재격, 한겨울 바다의 깊이</title>
      <link>https://codeparadise.tistory.com/739</link>
      <description>&lt;h2 id=&quot;기본-정보&quot; data-ke-size=&quot;size26&quot;&gt;기본 정보&lt;/h2&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origin-width=&quot;777&quot; data-origin-height=&quot;789&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tMkI2/dJMcagrwODs/knP17kHCqB9ReuxgR2AnT1/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tMkI2/dJMcagrwODs/knP17kHCqB9ReuxgR2AnT1/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tMkI2/dJMcagrwODs/knP17kHCqB9ReuxgR2AnT1/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tMkI2%2FdJMcagrwODs%2FknP17kHCqB9ReuxgR2AnT1%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만세력&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777&quot; height=&quot;789&quot; data-origin-width=&quot;777&quot; data-origin-height=&quot;789&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b&gt;신혜선(申惠善)&lt;/b&gt;| 1989년 8월 31일 | 서울특별시 출생&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배우.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 전공. 2012년 KBS2 드라마 〈학교 2013〉으로 데뷔했습니다. 약 3년간 서류심사에서 탈락해 오디션 기회조차 받지 못했던 무명 시절을 거쳐, 〈황금빛 내 인생〉(2017)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얻고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2018)&amp;middot;〈철인왕후〉(2020)&amp;middot;〈이번 생도 잘 부탁해〉(2023)로 &lt;b&gt;로맨스부터 코미디&amp;middot;스릴러&amp;middot;액션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는 팔색조 배우&lt;/b&gt; 로 자리매김했습니다.&lt;/p&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origin-width=&quot;640&quot; data-origin-height=&quot;36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ceoSaL/dJMcaarkBU9/6XjslH3w5NKl3UEVKhkX2K/img.webp&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ceoSaL/dJMcaarkBU9/6XjslH3w5NKl3UEVKhkX2K/img.webp&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ceoSaL/dJMcaarkBU9/6XjslH3w5NKl3UEVKhkX2K/img.webp&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ceoSaL%2FdJMcaarkBU9%2F6XjslH3w5NKl3UEVKhkX2K%2Fimg.webp&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640&quot; height=&quot;360&quot; data-origin-width=&quot;640&quot; data-origin-height=&quot;360&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b&gt;안내&lt;/b&gt;: 태어난&lt;b&gt;시(時)는 공개되지 않아&lt;/b&gt;연&amp;middot;월&amp;middot;일 삼주(三柱) 기반 분석입니다. 정확한 사주팔자가 궁금하시다면 만세력 계산기를 활용하세요.  &lt;a href=&quot;https://toimsu.com/tools/saju?d=19890831&amp;amp;g=F&amp;amp;ut=1&quot;&gt;toimsu 만세력 &amp;mdash; 신혜선 생년월일(1989.08.31) 바로가기&lt;/a&gt;&lt;/p&gt;
&lt;/blockquote&gt;
&lt;figure id=&quot;og_1775569476946&quot; contenteditable=&quot;false&quot; data-ke-type=&quot;opengraph&quot; data-ke-align=&quot;alignCenter&quot; data-og-type=&quot;website&quot; data-og-title=&quot;만세력 사주 계산기 - 온라인 사주팔자 계산&quot; data-og-description=&quot;만세력 사주 계산기 - 생년월일시로 사주팔자 계산. 천간 지지, 오행 분포, 십성, 대운&amp;middot;세운, 합충형 분석. 동경 127.5&amp;deg; 반시법 기준, 야자시&amp;middot;진태양시 보정 지원.&quot; data-og-host=&quot;toimsu.com&quot; data-og-source-url=&quot;https://toimsu.com/tools/saju?d=19890831&amp;amp;g=F&amp;amp;ut=1&quot; data-og-url=&quot;https://toimsu.com/tools/saju&quot; data-og-image=&quot;https://scrap.kakaocdn.net/dn/cyroki/dJMb9c9yFdu/qAk1xNnSF7uyyFvoOYPpm0/img.png?width=1200&amp;amp;height=630&amp;amp;face=0_0_1200_630,https://scrap.kakaocdn.net/dn/kFqj1/dJMb9c9yFdt/OuoG7o01tg6JN47Fe7HaU1/img.png?width=1200&amp;amp;height=630&amp;amp;face=0_0_1200_630,https://scrap.kakaocdn.net/dn/bDGnbI/dJMb9c9yFds/2X8Ott06LRNKgeiiNoURMK/img.png?width=800&amp;amp;height=450&amp;amp;face=0_0_800_450&quot;&gt;&lt;a href=&quot;https://toimsu.com/tools/saju?d=19890831&amp;amp;g=F&amp;amp;ut=1&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quot; data-source-url=&quot;https://toimsu.com/tools/saju?d=19890831&amp;amp;g=F&amp;amp;ut=1&quot;&gt;
&lt;div class=&quot;og-image&quot; style=&quot;background-image: url('https://scrap.kakaocdn.net/dn/cyroki/dJMb9c9yFdu/qAk1xNnSF7uyyFvoOYPpm0/img.png?width=1200&amp;amp;height=630&amp;amp;face=0_0_1200_630,https://scrap.kakaocdn.net/dn/kFqj1/dJMb9c9yFdt/OuoG7o01tg6JN47Fe7HaU1/img.png?width=1200&amp;amp;height=630&amp;amp;face=0_0_1200_630,https://scrap.kakaocdn.net/dn/bDGnbI/dJMb9c9yFds/2X8Ott06LRNKgeiiNoURMK/img.png?width=800&amp;amp;height=450&amp;amp;face=0_0_800_450');&quot;&gt;&amp;nbsp;&lt;/div&gt;
&lt;div class=&quot;og-text&quot;&gt;
&lt;p class=&quot;og-title&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만세력 사주 계산기 - 온라인 사주팔자 계산&lt;/p&gt;
&lt;p class=&quot;og-desc&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만세력 사주 계산기 - 생년월일시로 사주팔자 계산. 천간 지지, 오행 분포, 십성, 대운&amp;middot;세운, 합충형 분석. 동경 127.5&amp;deg; 반시법 기준, 야자시&amp;middot;진태양시 보정 지원.&lt;/p&gt;
&lt;p class=&quot;og-hos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toimsu.com&lt;/p&gt;
&lt;/div&gt;
&lt;/a&gt;&lt;/figure&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hr data-ke-style=&quot;style1&quot; /&gt;
&lt;h3 id=&quot;원국原局--삼주-도표&quot; data-ke-size=&quot;size23&quot;&gt;원국(原局) &amp;mdash; 삼주 도표&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년주(年柱) 월주(月柱) 일주(日柱)&lt;/p&gt;
&lt;table style=&quot;border-collapse: collapse; width: 100%;&quot; border=&quot;1&quot; data-ke-align=&quot;alignLeft&quot;&gt;
&lt;tbody&gt;
&lt;tr&gt;
&lt;td&gt;&lt;b&gt;천간(天干)&lt;/b&gt;&lt;/td&gt;
&lt;td&gt;己 (기토)&lt;/td&gt;
&lt;td&gt;壬 (임수)&lt;/td&gt;
&lt;td&gt;癸 (계수)&lt;/td&gt;
&lt;/tr&gt;
&lt;tr&gt;
&lt;td&gt;&lt;b&gt;지지(地支)&lt;/b&gt;&lt;/td&gt;
&lt;td&gt;巳 (사화)&lt;/td&gt;
&lt;td&gt;申 (신금)&lt;/td&gt;
&lt;td&gt;亥 (해수)&lt;/td&gt;
&lt;/tr&gt;
&lt;tr&gt;
&lt;td&gt;&lt;b&gt;십성&lt;/b&gt;&lt;/td&gt;
&lt;td&gt;편관&lt;/td&gt;
&lt;td&gt;겁재&lt;/td&gt;
&lt;td&gt;일간&lt;/td&gt;
&lt;/tr&gt;
&lt;tr&gt;
&lt;td&gt;&lt;b&gt;지지십성&lt;/b&gt;&lt;/td&gt;
&lt;td&gt;정재&lt;/td&gt;
&lt;td&gt;정인&lt;/td&gt;
&lt;td&gt;겁재&lt;/td&gt;
&lt;/tr&gt;
&lt;tr&gt;
&lt;td&gt;&lt;b&gt;12운성&lt;/b&gt;&lt;/td&gt;
&lt;td&gt;제왕&lt;/td&gt;
&lt;td&gt;장생&lt;/td&gt;
&lt;td&gt;제왕&lt;/td&gt;
&lt;/tr&gt;
&lt;/tbody&gt;
&lt;/table&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b&gt;일간은 계수(癸Water)&lt;/b&gt; , 이슬비&amp;middot;안개&amp;middot;지하수처럼 섬세하고 깊은 물의 기운입니다. 월간 임수(壬Water)가 &lt;b&gt;겁재(劫財)&lt;/b&gt; 로 일간과 같은 수 오행이며, 일지 해수(亥Water) 역시 겁재입니다. 월지 신금(申Metal)은 &lt;b&gt;정인(正印)&lt;/b&gt; 으로 금생수(金生水) &amp;mdash; 일간을 끊임없이 생조(生助)합니다.&lt;/p&gt;
&lt;h3 id=&quot;지장간支藏干&quot; data-ke-size=&quot;size23&quot;&gt;지장간(支藏干)&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지지 지장간 십성&lt;/p&gt;
&lt;table style=&quot;border-collapse: collapse; width: 100%;&quot; border=&quot;1&quot; data-ke-align=&quot;alignLeft&quot;&gt;
&lt;tbody&gt;
&lt;tr&gt;
&lt;td&gt;巳(사)&lt;/td&gt;
&lt;td&gt;무(정관), 경(정인),&lt;b&gt;병(정재)&lt;/b&gt;&lt;/td&gt;
&lt;td&gt;정관&amp;middot;정인&amp;middot;정재&lt;/td&gt;
&lt;/tr&gt;
&lt;tr&gt;
&lt;td&gt;申(신)&lt;/td&gt;
&lt;td&gt;무(정관), 임(겁재),&lt;b&gt;경(정인)&lt;/b&gt;&lt;/td&gt;
&lt;td&gt;정관&amp;middot;겁재&amp;middot;정인&lt;/td&gt;
&lt;/tr&gt;
&lt;tr&gt;
&lt;td&gt;亥(해)&lt;/td&gt;
&lt;td&gt;무(정관), 갑(상관),&lt;b&gt;임(겁재)&lt;/b&gt;&lt;/td&gt;
&lt;td&gt;정관&amp;middot;상관&amp;middot;겁재&lt;/td&gt;
&lt;/tr&gt;
&lt;/tbody&gt;
&lt;/table&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지장간은 지지 속에 숨어 있는 천간입니다.&lt;b&gt;굵은 글자&lt;/b&gt;는 정기(正氣)로 가장 강한 영향을 미칩니다.&lt;/p&gt;
&lt;/blockquote&gt;
&lt;hr data-ke-style=&quot;style1&quot; /&gt;
&lt;h3 id=&quot;일주-분석--계해癸亥-제왕지&quot; data-ke-size=&quot;size23&quot;&gt;일주 분석 &amp;mdash; 계해(癸亥) 제왕지&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신혜선의 일주는 &lt;b&gt;계해(癸亥)&lt;/b&gt; 로, 60갑자의 &lt;b&gt;마지막(60번째)&lt;/b&gt; 일주입니다. 계수(癸Water) 일간이 해수(亥Water) 위에 앉아 &lt;b&gt;간여지동(干與支同)&lt;/b&gt; 구조이며, 12운성이 &lt;b&gt;제왕(帝旺)&lt;/b&gt; 으로 일간의 에너지가 최고조에 달한 상태입니다.&lt;/p&gt;
&lt;h3 id=&quot;계해일주-핵심-특성&quot; data-ke-size=&quot;size23&quot;&gt;계해일주 핵심 특성&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b&gt;한겨울 바다의 깊이&lt;/b&gt;&amp;mdash; 겉으로는 차분하고 온화해 보이지만, 내면에는 바다처럼 깊고 강인한 의지가 자리합니다. 3년간 서류 탈락을 견디며 배우의 꿈을 놓지 않은 끈기는 이 기질의 발현입니다.&lt;/li&gt;
&lt;li&gt;&lt;b&gt;카멜레온 표현력&lt;/b&gt;&amp;mdash; 수(Water)는 어떤 그릇에도 형태를 맞추는 성질. 〈황금빛 내 인생〉의 따뜻함, 〈철인왕후〉의 코믹, 〈이번 생도 잘 부탁해〉의 스릴러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는 연기 스펙트럼의 근원입니다.&lt;/li&gt;
&lt;li&gt;&lt;b&gt;외유내강&lt;/b&gt;&amp;mdash; 부드러운 인상 뒤에 숨은 강철 같은 자존심. 겁재 제왕의 조합은 내면 깊은 곳에 굽히지 않는 고집과 승부욕을 만듭니다.&lt;/li&gt;
&lt;li&gt;&lt;b&gt;할 말은 반드시 한다&lt;/b&gt;&amp;mdash; 계해일주의 가장 뚜렷한 특성. 차분한 방식으로 자신의 의견을 끝내 관철시키는 능력이 있습니다.&lt;/li&gt;
&lt;li&gt;&lt;b&gt;깊은 고독&lt;/b&gt;&amp;mdash; 수 기운이 강한 구조로, 활발해 보여도 내면에는 아무도 완전히 이해할 수 없는 고독이 자리합니다.&lt;/li&gt;
&lt;/ul&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a href=&quot;https://codeparadise.tistory.com/678&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quot;&gt;2026.04.05 - [사주/일주론] - [사주] 계해(癸亥) 일주론 &amp;mdash; 작은 빗물이 거대한 바다로 흘러드는 지혜&lt;/a&gt;&lt;/p&gt;
&lt;figure id=&quot;og_1775569578221&quot; contenteditable=&quot;false&quot; data-ke-type=&quot;opengraph&quot; data-ke-align=&quot;alignCenter&quot; data-og-type=&quot;article&quot; data-og-title=&quot;[사주] 계해(癸亥) 일주론 &amp;mdash; 작은 빗물이 거대한 바다로 흘러드는 지혜&quot; data-og-description=&quot;계해(癸亥)일주란?계해일주는 천간 계수(癸水) 와 지지 해수(亥水) 가 결합한 일주로, 육십갑자 중 60번째 , 육십갑자의 마지막 일주입니다. 천간과 지지가 같은 오행인 간여지동(干與支同) 일주&quot; data-og-host=&quot;codeparadise.tistory.com&quot; data-og-source-url=&quot;https://codeparadise.tistory.com/678&quot; data-og-url=&quot;https://codeparadise.tistory.com/678&quot; data-og-image=&quot;https://scrap.kakaocdn.net/dn/cAdbot/dJMb8QMcL4B/kmHaTkflozHrm4fcjEQDo0/img.jpg?width=800&amp;amp;height=450&amp;amp;face=0_0_800_450,https://scrap.kakaocdn.net/dn/ZWebH/dJMb8Z3r5lb/FQeWo3nZOndJIcBEbLnWS1/img.jpg?width=800&amp;amp;height=450&amp;amp;face=0_0_800_450&quot;&gt;&lt;a href=&quot;https://codeparadise.tistory.com/678&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quot; data-source-url=&quot;https://codeparadise.tistory.com/678&quot;&gt;
&lt;div class=&quot;og-image&quot; style=&quot;background-image: url('https://scrap.kakaocdn.net/dn/cAdbot/dJMb8QMcL4B/kmHaTkflozHrm4fcjEQDo0/img.jpg?width=800&amp;amp;height=450&amp;amp;face=0_0_800_450,https://scrap.kakaocdn.net/dn/ZWebH/dJMb8Z3r5lb/FQeWo3nZOndJIcBEbLnWS1/img.jpg?width=800&amp;amp;height=450&amp;amp;face=0_0_800_450');&quot;&gt;&amp;nbsp;&lt;/div&gt;
&lt;div class=&quot;og-text&quot;&gt;
&lt;p class=&quot;og-title&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사주] 계해(癸亥) 일주론 &amp;mdash; 작은 빗물이 거대한 바다로 흘러드는 지혜&lt;/p&gt;
&lt;p class=&quot;og-desc&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계해(癸亥)일주란?계해일주는 천간 계수(癸水) 와 지지 해수(亥水) 가 결합한 일주로, 육십갑자 중 60번째 , 육십갑자의 마지막 일주입니다. 천간과 지지가 같은 오행인 간여지동(干與支同) 일주&lt;/p&gt;
&lt;p class=&quot;og-hos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codeparadise.tistory.com&lt;/p&gt;
&lt;/div&gt;
&lt;/a&gt;&lt;/figure&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h3 id=&quot;통근通根-분석&quot; data-ke-size=&quot;size23&quot;&gt;통근(通根) 분석&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일간 계수(癸)가 일지 해수(亥)의 지장간 임수에 통근하고, 월지 신금(申)의 지장간 임수에도 통근합니다. 월간 임수(壬)까지 겁재로 나란히 서 있어 &lt;b&gt;일간의 힘이 상당히 강합니다&lt;/b&gt; . 여기에 신금(정인)이 금생수로 일간을 생조하는 구조까지 더해져, 신왕(身旺) 판정의 근거가 됩니다.&lt;/p&gt;
&lt;hr data-ke-style=&quot;style1&quot; /&gt;
&lt;h3 id=&quot;격국格局--겁재격劫財格&quot; data-ke-size=&quot;size23&quot;&gt;격국(格局) &amp;mdash; 겁재격(劫財格)&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월지 신금(申金)의 중기 임수(壬Water)가 월간에 투출하여&lt;b&gt;겁재격&lt;/b&gt;이 성립합니다. 겁재격은&lt;b&gt;경쟁심&amp;middot;승부욕&amp;middot;자수성가&lt;/b&gt;의 격국으로, 조직에 안주하지 않고 스스로 길을 개척하는 구조입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신혜선에게 이 격국은 정확히 들어맞습니다. 3년간 서류 탈락 &amp;rarr; 단역 &amp;rarr; 조연 &amp;rarr; 주연으로&lt;b&gt;오직 자신의 실력으로 한 계단씩 올라간&lt;/b&gt;커리어 궤적이 겁재격 자수성가의 전형입니다.&lt;/p&gt;
&lt;h3 id=&quot;신강신약-판별&quot; data-ke-size=&quot;size23&quot;&gt;신강&amp;middot;신약 판별&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만세력 분석 결과&lt;b&gt;신왕(身旺, 60점/100)&lt;/b&gt;판정입니다.&lt;/p&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비겁&amp;middot;인성(나를 돕는 오행): 4개&lt;/li&gt;
&lt;li&gt;식상&amp;middot;재성&amp;middot;관성(나를 소모하는 오행): 4개&lt;/li&gt;
&lt;li&gt;월령(가을, 금왕): 금이 왕성한 계절로 금생수 &amp;mdash; 인성이 일간을 생조&lt;/li&gt;
&lt;li&gt;일간이 일지&amp;middot;월지에 통근하여 힘이 안정적&lt;/li&gt;
&lt;/ul&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b&gt;용신&lt;/b&gt;: 목(Wood) &amp;mdash; 식상(食傷)으로 강한 수 기운을 설기(泄氣)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배우라는 직업 자체가&lt;b&gt;식상(표현&amp;middot;창작) 활동&lt;/b&gt;이므로, 연기를 하면 할수록 사주의 균형이 잡히는 구조입니다.&lt;/p&gt;
&lt;h3 id=&quot;겁재와-편관의-역할&quot; data-ke-size=&quot;size23&quot;&gt;겁재와 편관의 역할&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연간 기토(己Earth)는 &lt;b&gt;편관(偏官)&lt;/b&gt; , 즉 나를 제어하는 힘입니다. 편관은 규율&amp;middot;압박&amp;middot;사회적 시선을 의미하며, 겁재격의 강한 자아와 긴장 관계를 형성합니다. 신혜선이 &amp;ldquo;연기할 때 가장 두려운 건 시청자의 시선&amp;rdquo;이라고 말한 것처럼, 편관의 압박감이 오히려 &lt;b&gt;완벽한 연기를 위한 동기부여&lt;/b&gt; 로 작용하는 구조입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다만 편관이 일간보다 약한 위치(연간)에 있고, 일간이 신왕이므로&lt;b&gt;가살(假殺)&lt;/b&gt;&amp;mdash; 칠살이 살(殺)로 작용하지 못하고 오히려 커리어&amp;middot;명예를 돕는 에너지로 전환됩니다.&lt;/p&gt;
&lt;hr data-ke-style=&quot;style1&quot; /&gt;
&lt;h3 id=&quot;오행-에너지-분포&quot; data-ke-size=&quot;size23&quot;&gt;오행 에너지 분포&lt;/h3&gt;
&lt;h4 id=&quot;천간지지-오행&quot; data-ke-size=&quot;size20&quot;&gt;천간&amp;middot;지지 오행&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행 개수(6자 중) 비중 의미&lt;/p&gt;
&lt;table style=&quot;border-collapse: collapse; width: 100%;&quot; border=&quot;1&quot; data-ke-align=&quot;alignLeft&quot;&gt;
&lt;tbody&gt;
&lt;tr&gt;
&lt;td&gt;  수(Water)&lt;/td&gt;
&lt;td&gt;3개&lt;/td&gt;
&lt;td&gt;&lt;b&gt;50%&lt;/b&gt;&lt;/td&gt;
&lt;td&gt;감수성, 직관, 깊이&lt;/td&gt;
&lt;/tr&gt;
&lt;tr&gt;
&lt;td&gt;⚙️ 금(Metal)&lt;/td&gt;
&lt;td&gt;1개&lt;/td&gt;
&lt;td&gt;17%&lt;/td&gt;
&lt;td&gt;인성 &amp;mdash; 학습 능력, 흡수력&lt;/td&gt;
&lt;/tr&gt;
&lt;tr&gt;
&lt;td&gt;  토(Earth)&lt;/td&gt;
&lt;td&gt;1개&lt;/td&gt;
&lt;td&gt;17%&lt;/td&gt;
&lt;td&gt;편관 &amp;mdash; 규율, 커리어 구조&lt;/td&gt;
&lt;/tr&gt;
&lt;tr&gt;
&lt;td&gt;  화(Fire)&lt;/td&gt;
&lt;td&gt;1개&lt;/td&gt;
&lt;td&gt;17%&lt;/td&gt;
&lt;td&gt;정재 &amp;mdash; 재물, 따뜻함&lt;/td&gt;
&lt;/tr&gt;
&lt;tr&gt;
&lt;td&gt;  목(Wood)&lt;/td&gt;
&lt;td&gt;0개&lt;/td&gt;
&lt;td&gt;&lt;b&gt;부재&lt;/b&gt;&lt;/td&gt;
&lt;td&gt;식상 부재 &amp;mdash; 표현력 통로 취약&lt;/td&gt;
&lt;/tr&gt;
&lt;/tbody&gt;
&lt;/table&gt;
&lt;h4 id=&quot;지장간-포함-오행&quot; data-ke-size=&quot;size20&quot;&gt;지장간 포함 오행&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행 기본 지장간 총합&lt;/p&gt;
&lt;table style=&quot;border-collapse: collapse; width: 100%;&quot; border=&quot;1&quot; data-ke-align=&quot;alignLeft&quot;&gt;
&lt;tbody&gt;
&lt;tr&gt;
&lt;td&gt;수(Water)&lt;/td&gt;
&lt;td&gt;3&lt;/td&gt;
&lt;td&gt;2&lt;/td&gt;
&lt;td&gt;&lt;b&gt;5&lt;/b&gt;&lt;/td&gt;
&lt;/tr&gt;
&lt;tr&gt;
&lt;td&gt;토(Earth)&lt;/td&gt;
&lt;td&gt;1&lt;/td&gt;
&lt;td&gt;3&lt;/td&gt;
&lt;td&gt;&lt;b&gt;4&lt;/b&gt;&lt;/td&gt;
&lt;/tr&gt;
&lt;tr&gt;
&lt;td&gt;금(Metal)&lt;/td&gt;
&lt;td&gt;1&lt;/td&gt;
&lt;td&gt;2&lt;/td&gt;
&lt;td&gt;3&lt;/td&gt;
&lt;/tr&gt;
&lt;tr&gt;
&lt;td&gt;화(Fire)&lt;/td&gt;
&lt;td&gt;1&lt;/td&gt;
&lt;td&gt;1&lt;/td&gt;
&lt;td&gt;2&lt;/td&gt;
&lt;/tr&gt;
&lt;tr&gt;
&lt;td&gt;목(Wood)&lt;/td&gt;
&lt;td&gt;0&lt;/td&gt;
&lt;td&gt;1&lt;/td&gt;
&lt;td&gt;&lt;b&gt;1&lt;/b&gt;&lt;/td&gt;
&lt;/tr&gt;
&lt;/tbody&gt;
&lt;/table&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b&gt;수(Water)가 총합 5개로 압도적&lt;/b&gt;이며,&lt;b&gt;목(Wood)은 지장간 갑목 1개에 불과&lt;/b&gt;합니다.&lt;/p&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원국에 목이 거의 없는 것은 &lt;b&gt;표현의 벽&lt;/b&gt; &amp;mdash; 느끼는 것은 풍부한데 밖으로 꺼내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신혜선이 데뷔 후 3년간 오디션조차 기회를 얻지 못한 것은, 이 식상 부재가 초기에 두드러지게 작용한 결과입니다. 대운에서 목 기운이 유입되면서 비로소 연기력이 폭발적으로 개화했습니다.&lt;/p&gt;
&lt;/blockquote&gt;
&lt;hr data-ke-style=&quot;style1&quot; /&gt;
&lt;h3 id=&quot;십성十星-과다부족-분석&quot; data-ke-size=&quot;size23&quot;&gt;십성(十星) 과다&amp;middot;부족 분석&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십성 그룹 개수 상태 의미&lt;/p&gt;
&lt;table style=&quot;border-collapse: collapse; width: 100%;&quot; border=&quot;1&quot; data-ke-align=&quot;alignLeft&quot;&gt;
&lt;tbody&gt;
&lt;tr&gt;
&lt;td&gt;비겁(比劫)&lt;/td&gt;
&lt;td&gt;2개&lt;/td&gt;
&lt;td&gt;적정&lt;/td&gt;
&lt;td&gt;경쟁심과 추진력이 균형&lt;/td&gt;
&lt;/tr&gt;
&lt;tr&gt;
&lt;td&gt;&lt;b&gt;식상(食傷)&lt;/b&gt;&lt;/td&gt;
&lt;td&gt;&lt;b&gt;0개&lt;/b&gt;&lt;/td&gt;
&lt;td&gt;&lt;b&gt;부족&lt;/b&gt;&lt;/td&gt;
&lt;td&gt;표현력 통로 부재, 내면을 밖으로 꺼내기 어려움&lt;/td&gt;
&lt;/tr&gt;
&lt;tr&gt;
&lt;td&gt;재성(財星)&lt;/td&gt;
&lt;td&gt;1개&lt;/td&gt;
&lt;td&gt;적정&lt;/td&gt;
&lt;td&gt;재물운과 실행력이 균형&lt;/td&gt;
&lt;/tr&gt;
&lt;tr&gt;
&lt;td&gt;관성(官星)&lt;/td&gt;
&lt;td&gt;1개&lt;/td&gt;
&lt;td&gt;적정&lt;/td&gt;
&lt;td&gt;직업운과 명예가 안정적&lt;/td&gt;
&lt;/tr&gt;
&lt;tr&gt;
&lt;td&gt;인성(印星)&lt;/td&gt;
&lt;td&gt;1개&lt;/td&gt;
&lt;td&gt;적정&lt;/td&gt;
&lt;td&gt;학업&amp;middot;사고력이 균형&lt;/td&gt;
&lt;/tr&gt;
&lt;/tbody&gt;
&lt;/table&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b&gt;무식상(無食傷)&lt;/b&gt; 구조는 신혜선의 연기 스타일과 정확히 맞습니다. 식상(표현) 부재 &amp;mdash; 감정을 느끼지만 쉽게 드러내지 않는 내향적 성격. INFP 성향의 신혜선이 평소에는 과묵하지만 카메라 앞에서는 폭발하는 이중성은, 식상이 부족하기에 &lt;b&gt;한 번 나온 표현에 희소가치가 붙는&lt;/b&gt; 구조에서 비롯됩니다. &amp;ldquo;단, 하나의 사랑&amp;rdquo;에서 발레를 위해 하루 7시간 연습한 것처럼, 무식상 사주는 노력으로 표현력을 채우려는 강한 의지로 이어집니다.&lt;/p&gt;
&lt;/blockquote&gt;
&lt;hr data-ke-style=&quot;style1&quot; /&gt;
&lt;h3 id=&quot;성격-심층-분석&quot; data-ke-size=&quot;size23&quot;&gt;성격 심층 분석&lt;/h3&gt;
&lt;h4 id=&quot;강점&quot; data-ke-size=&quot;size20&quot;&gt;강점&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b&gt;카멜레온 연기력&lt;/b&gt;&amp;mdash; 수(Water)의 유연성으로 어떤 캐릭터든 자연스럽게 녹아듦. 로맨스(황금빛 내 인생)&amp;middot;코미디(철인왕후)&amp;middot;스릴러(이번 생도 잘 부탁해)를 오가는 스펙트럼의 비결입니다.&lt;/li&gt;
&lt;li&gt;&lt;b&gt;지적 흡수력&lt;/b&gt;&amp;mdash; 월지 신금 정인(正印)이 새로운 역할&amp;middot;지식을 빠르게 내면화. 발레, 시대극 어투 등 역할마다 필요한 기술을 체득하는 속도가 빠릅니다.&lt;/li&gt;
&lt;li&gt;&lt;b&gt;내적 지구력&lt;/b&gt;&amp;mdash; 계해 제왕지로 목표를 잡으면 조용하지만 확실하게 끝을 보는 성향. 무명 3년을 버텨낸 끈기입니다.&lt;/li&gt;
&lt;li&gt;&lt;b&gt;자수성가 기질&lt;/b&gt;&amp;mdash; 겁재격 특유의 독립심. 특별한 배경 없이 순전히 실력으로 주연급 배우에 오른 궤적입니다.&lt;/li&gt;
&lt;/ul&gt;
&lt;h4 id=&quot;약점과제&quot; data-ke-size=&quot;size20&quot;&gt;약점&amp;middot;과제&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b&gt;표현 억제&lt;/b&gt;&amp;mdash; 무식상 구조로 내면의 감정을 밖으로 터뜨리지 못하는 경향. 역설적으로 이것이 배우로서는 &amp;ldquo;절제된 연기&amp;rdquo;라는 강점이 되기도 합니다.&lt;/li&gt;
&lt;li&gt;&lt;b&gt;우울&amp;middot;고독감&lt;/b&gt;&amp;mdash; 수(Water) 과다로 감정이 깊은 곳으로 가라앉는 순간이 반복됩니다.&lt;/li&gt;
&lt;li&gt;&lt;b&gt;과잉 사려&lt;/b&gt;&amp;mdash; 생각을 너무 많이 해서 결정을 미루거나 지나간 일을 곱씹는 반추 패턴.&lt;/li&gt;
&lt;li&gt;&lt;b&gt;충동성&lt;/b&gt;&amp;mdash; 겁재의 이면. 신중하게 고민하다가도 결정적 순간에 직감적으로 행동하는 양면성이 있습니다.&lt;/li&gt;
&lt;/ul&gt;
&lt;hr data-ke-style=&quot;style1&quot; /&gt;
&lt;h3 id=&quot;신살神殺-정리&quot; data-ke-size=&quot;size23&quot;&gt;신살(神殺) 정리&lt;/h3&gt;
&lt;h4 id=&quot;12신살&quot; data-ke-size=&quot;size20&quot;&gt;12신살&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기준 년주 월주 일주&lt;/p&gt;
&lt;table style=&quot;border-collapse: collapse; width: 100%;&quot; border=&quot;1&quot; data-ke-align=&quot;alignLeft&quot;&gt;
&lt;tbody&gt;
&lt;tr&gt;
&lt;td&gt;&lt;b&gt;년지 기준&lt;/b&gt;&lt;/td&gt;
&lt;td&gt;지살&lt;/td&gt;
&lt;td&gt;망신살&lt;/td&gt;
&lt;td&gt;역마살&lt;/td&gt;
&lt;/tr&gt;
&lt;tr&gt;
&lt;td&gt;&lt;b&gt;일지 기준&lt;/b&gt;&lt;/td&gt;
&lt;td&gt;역마살&lt;/td&gt;
&lt;td&gt;겁살&lt;/td&gt;
&lt;td&gt;지살&lt;/td&gt;
&lt;/tr&gt;
&lt;/tbody&gt;
&lt;/table&gt;
&lt;h4 id=&quot;길신吉神&quot; data-ke-size=&quot;size20&quot;&gt;길신(吉神)&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길신 해당 기둥 신혜선에게 나타나는 모습&lt;/p&gt;
&lt;table style=&quot;border-collapse: collapse; width: 100%;&quot; border=&quot;1&quot; data-ke-align=&quot;alignLeft&quot;&gt;
&lt;tbody&gt;
&lt;tr&gt;
&lt;td&gt;&lt;b&gt;천을귀인&lt;/b&gt;&lt;/td&gt;
&lt;td&gt;년주(巳)&lt;/td&gt;
&lt;td&gt;위기 시 귀인의 도움 &amp;mdash; 무명기를 견디게 한 주변의 서포트&lt;/td&gt;
&lt;/tr&gt;
&lt;tr&gt;
&lt;td&gt;&lt;b&gt;태극귀인&lt;/b&gt;&lt;/td&gt;
&lt;td&gt;년주(巳)&amp;middot;월주(申)&lt;/td&gt;
&lt;td&gt;극단적 상황에서 반전 &amp;mdash; 3년 서류탈락 후 돌연 데뷔&lt;/td&gt;
&lt;/tr&gt;
&lt;tr&gt;
&lt;td&gt;&lt;b&gt;천덕귀인&lt;/b&gt;&lt;/td&gt;
&lt;td&gt;일주(亥)&lt;/td&gt;
&lt;td&gt;하늘이 돕는 기운 &amp;mdash; 흉한 일도 길로 전환&lt;/td&gt;
&lt;/tr&gt;
&lt;tr&gt;
&lt;td&gt;&lt;b&gt;월덕귀인&lt;/b&gt;&lt;/td&gt;
&lt;td&gt;월주(申)&lt;/td&gt;
&lt;td&gt;사회적 방패 &amp;mdash; 대중적 호감도 유지&lt;/td&gt;
&lt;/tr&gt;
&lt;tr&gt;
&lt;td&gt;&lt;b&gt;관귀학관&lt;/b&gt;&lt;/td&gt;
&lt;td&gt;월주(申)&lt;/td&gt;
&lt;td&gt;학문&amp;middot;예술 분야에서 귀하게 쓰이는 기운&lt;/td&gt;
&lt;/tr&gt;
&lt;tr&gt;
&lt;td&gt;&lt;b&gt;협록&lt;/b&gt;&lt;/td&gt;
&lt;td&gt;일주(亥)&lt;/td&gt;
&lt;td&gt;좌우에서 도움을 받는 구조&lt;/td&gt;
&lt;/tr&gt;
&lt;tr&gt;
&lt;td&gt;&lt;b&gt;장수성&lt;/b&gt;&lt;/td&gt;
&lt;td&gt;년주(巳)&lt;/td&gt;
&lt;td&gt;건강하고 장수할 수 있는 기운&lt;/td&gt;
&lt;/tr&gt;
&lt;/tbody&gt;
&lt;/table&gt;
&lt;h4 id=&quot;흉살凶殺&quot; data-ke-size=&quot;size20&quot;&gt;흉살(凶殺)&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흉살 해당 기둥 신혜선에게 나타나는 모습&lt;/p&gt;
&lt;table style=&quot;border-collapse: collapse; width: 100%;&quot; border=&quot;1&quot; data-ke-align=&quot;alignLeft&quot;&gt;
&lt;tbody&gt;
&lt;tr&gt;
&lt;td&gt;&lt;b&gt;십악대패&lt;/b&gt;&lt;/td&gt;
&lt;td&gt;일주(亥)&lt;/td&gt;
&lt;td&gt;계해일주 특유의 파란만장한 인생 굴곡&lt;/td&gt;
&lt;/tr&gt;
&lt;tr&gt;
&lt;td&gt;&lt;b&gt;현침살&lt;/b&gt;&lt;/td&gt;
&lt;td&gt;월주(申)&lt;/td&gt;
&lt;td&gt;바늘 같은 정밀함 &amp;mdash; 섬세한 감정 연기&lt;/td&gt;
&lt;/tr&gt;
&lt;tr&gt;
&lt;td&gt;&lt;b&gt;홍염살&lt;/b&gt;&lt;/td&gt;
&lt;td&gt;월주(申)&lt;/td&gt;
&lt;td&gt;은은하고 깊은 매력 &amp;mdash; 스크린 위의 존재감&lt;/td&gt;
&lt;/tr&gt;
&lt;tr&gt;
&lt;td&gt;&lt;b&gt;원진살&lt;/b&gt;&lt;/td&gt;
&lt;td&gt;월주(申)&lt;/td&gt;
&lt;td&gt;가까운 사이에서 미묘한 긴장&lt;/td&gt;
&lt;/tr&gt;
&lt;tr&gt;
&lt;td&gt;&lt;b&gt;금쇄&lt;/b&gt;&lt;/td&gt;
&lt;td&gt;월주(申)&lt;/td&gt;
&lt;td&gt;속박&amp;middot;제약의 느낌 &amp;mdash; 무명 시절의 답답함&lt;/td&gt;
&lt;/tr&gt;
&lt;tr&gt;
&lt;td&gt;&lt;b&gt;음양차착&lt;/b&gt;&lt;/td&gt;
&lt;td&gt;일주(亥)&lt;/td&gt;
&lt;td&gt;내면과 외면의 괴리 &amp;mdash; 겉 온화, 속 강인&lt;/td&gt;
&lt;/tr&gt;
&lt;/tbody&gt;
&lt;/table&gt;
&lt;h4 id=&quot;공망空亡&quot; data-ke-size=&quot;size20&quot;&gt;공망(空亡)&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계해일주는&lt;b&gt;갑인순(甲寅旬)&lt;/b&gt;에 속합니다.&lt;/p&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지지공망:&lt;b&gt;자(子)&amp;middot;축(丑)&lt;/b&gt;&lt;/li&gt;
&lt;li&gt;천간공망:&lt;b&gt;임(壬)&amp;middot;계(癸)&lt;/b&gt;&amp;mdash; 일간 계수와 월간 임수가 모두 천간공망&lt;/li&gt;
&lt;li&gt;오행공망:&lt;b&gt;수(Water)&lt;/b&gt;&lt;/li&gt;
&lt;li&gt;사대공망:&lt;b&gt;금(Metal)&lt;/b&gt;&lt;/li&gt;
&lt;/ul&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천간공망에 일간(癸)과 월간(壬)이 모두 해당하는 것은 &lt;b&gt;자기 에너지가 허(虛)해지기 쉬운 구조&lt;/b&gt; 입니다. 실력은 충분한데 &amp;ldquo;보이지 않는 벽&amp;rdquo;에 막히는 느낌 &amp;mdash; 3년간의 서류 탈락 경험이 이 공망의 대표적 발현입니다. 다만 대운&amp;middot;세운에서 공망이 채워지는 시기에 &lt;b&gt;한꺼번에 터지는 폭발력&lt;/b&gt; 으로 전환됩니다.&lt;/p&gt;
&lt;/blockquote&gt;
&lt;hr data-ke-style=&quot;style1&quot; /&gt;
&lt;h3 id=&quot;합충형해合沖刑害&quot; data-ke-size=&quot;size23&quot;&gt;합충형해(合沖刑害)&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관계 해당 기둥 의미&lt;/p&gt;
&lt;table style=&quot;border-collapse: collapse; width: 100%;&quot; border=&quot;1&quot; data-ke-align=&quot;alignLeft&quot;&gt;
&lt;tbody&gt;
&lt;tr&gt;
&lt;td&gt;&lt;b&gt;사신합(巳申合)&lt;/b&gt;&lt;/td&gt;
&lt;td&gt;년지&amp;harr;월지&lt;/td&gt;
&lt;td&gt;편관(巳)과 정인(申)이 합 &amp;mdash; 규율과 학습 에너지의 결합&lt;/td&gt;
&lt;/tr&gt;
&lt;tr&gt;
&lt;td&gt;&lt;b&gt;사해충(巳亥沖)&lt;/b&gt;&lt;/td&gt;
&lt;td&gt;년지&amp;harr;일지&lt;/td&gt;
&lt;td&gt;정재(巳)와 겁재(亥)가 충 &amp;mdash; 내면 갈등과 긴장&lt;/td&gt;
&lt;/tr&gt;
&lt;/tbody&gt;
&lt;/table&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b&gt;사신합(巳申合)&lt;/b&gt; &amp;mdash; 년지 사화(편관)와 월지 신금(정인)이 합하여 수국으로 합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커리어(편관)와 학습(정인)이 자연스럽게 하나로 녹아드는 구조 &amp;mdash; 배우라는 직업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캐릭터를 공부하고 체화하는 신혜선의 작업 방식과 정확히 일치합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b&gt;사해충(巳亥沖)&lt;/b&gt; &amp;mdash; 년지 사화와 일지 해수의 충돌은 &lt;b&gt;뿌리(가정&amp;middot;기반)와 자아(표현&amp;middot;내면)&lt;/b&gt; 사이의 긴장입니다. 겉으로는 안정적이지만 내면에서는 끊임없이 갈등하는 구조로, 이 긴장감이 오히려 연기에서 &lt;b&gt;깊이 있는 감정선&lt;/b&gt; 을 만들어내는 원천이 됩니다.&lt;/p&gt;
&lt;/blockquote&gt;
&lt;hr data-ke-style=&quot;style1&quot; /&gt;
&lt;h3 id=&quot;대운大運-타임라인&quot; data-ke-size=&quot;size23&quot;&gt;대운(大運) 타임라인&lt;/h3&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대운은 약 10년 주기로 삶의 큰 흐름을 바꾸는 에너지입니다. 연간 기(己)가&lt;b&gt;음간&lt;/b&gt;이고&lt;b&gt;여성&lt;/b&gt;이므로 대운은&lt;b&gt;순행&lt;/b&gt;합니다.&lt;/p&gt;
&lt;/blockquote&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나이 대운 실제 시기 키워드&lt;/p&gt;
&lt;table style=&quot;border-collapse: collapse; width: 100%;&quot; border=&quot;1&quot; data-ke-align=&quot;alignLeft&quot;&gt;
&lt;tbody&gt;
&lt;tr&gt;
&lt;td&gt;3세~&lt;/td&gt;
&lt;td&gt;癸酉 (계유)&lt;/td&gt;
&lt;td&gt;1992~2001&lt;/td&gt;
&lt;td&gt;겁재&amp;middot;편인, 내면 축적기&lt;/td&gt;
&lt;/tr&gt;
&lt;tr&gt;
&lt;td&gt;13세~&lt;/td&gt;
&lt;td&gt;甲戌 (갑술)&lt;/td&gt;
&lt;td&gt;2002~2011&lt;/td&gt;
&lt;td&gt;상관&amp;middot;정관, 끼 발현&amp;middot;연기 입문&lt;/td&gt;
&lt;/tr&gt;
&lt;tr&gt;
&lt;td&gt;23세~&lt;/td&gt;
&lt;td&gt;&lt;b&gt;乙亥 (을해)&lt;/b&gt;&lt;/td&gt;
&lt;td&gt;2012~2021&lt;/td&gt;
&lt;td&gt;식신&amp;middot;겁재, 데뷔&amp;middot;전성기 진입&lt;/td&gt;
&lt;/tr&gt;
&lt;tr&gt;
&lt;td&gt;33세~&lt;/td&gt;
&lt;td&gt;&lt;b&gt;丙子 (병자)&lt;/b&gt;&amp;larr; 현재&lt;/td&gt;
&lt;td&gt;2022~2031&lt;/td&gt;
&lt;td&gt;정재&amp;middot;화 유입, 커리어 최절정&lt;/td&gt;
&lt;/tr&gt;
&lt;tr&gt;
&lt;td&gt;43세~&lt;/td&gt;
&lt;td&gt;丁丑 (정축)&lt;/td&gt;
&lt;td&gt;2032~2041&lt;/td&gt;
&lt;td&gt;편재&amp;middot;편관, 재물&amp;middot;사회적 입지&lt;/td&gt;
&lt;/tr&gt;
&lt;tr&gt;
&lt;td&gt;53세~&lt;/td&gt;
&lt;td&gt;戊寅 (무인)&lt;/td&gt;
&lt;td&gt;2042~2051&lt;/td&gt;
&lt;td&gt;정관&amp;middot;상관, 제작자&amp;middot;멘토 전환&lt;/td&gt;
&lt;/tr&gt;
&lt;tr&gt;
&lt;td&gt;63세~&lt;/td&gt;
&lt;td&gt;己卯 (기묘)&lt;/td&gt;
&lt;td&gt;2052~2061&lt;/td&gt;
&lt;td&gt;편관&amp;middot;식신, 원숙한 대가 포지션&lt;/td&gt;
&lt;/tr&gt;
&lt;/tbody&gt;
&lt;/table&gt;
&lt;h4 id=&quot;과거-대운--13세-갑술甲戌-대운-20022011&quot; data-ke-size=&quot;size20&quot;&gt;과거 대운 &amp;mdash; 13세 갑술(甲戌) 대운 (2002~2011)&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성장기부터 세종대 영화예술학과 입학까지.&lt;/p&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b&gt;갑목(甲Wood) 상관&lt;/b&gt;&amp;mdash; 원국에 거의 없던&lt;b&gt;목(Wood) 용신이 처음 유입&lt;/b&gt;되는 시기. 연기에 대한 꿈이 싹트기 시작&lt;/li&gt;
&lt;li&gt;&lt;b&gt;술토(戌Earth) 정관&lt;/b&gt;&amp;mdash; 사회적 규율과 목표 의식이 형성. 연기자라는 진로를 확정짓는 구간&lt;/li&gt;
&lt;li&gt;상관은 끼&amp;middot;표현욕의 십성으로, 이 시기에 연기를 향한&lt;b&gt;열망이 내면에서 무르익었습니다&lt;/b&gt;&lt;/li&gt;
&lt;/ul&gt;
&lt;h4 id=&quot;과거-대운--23세-을해乙亥-대운-20122021&quot; data-ke-size=&quot;size20&quot;&gt;과거 대운 &amp;mdash; 23세 을해(乙亥) 대운 (2012~2021)&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데뷔부터 주연급 배우 도약까지, 신혜선 커리어의 전환점.&lt;/p&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b&gt;을목(乙Wood) 식신&lt;/b&gt;&amp;mdash; 용신인 목 기운 유입! 신왕 사주의 강한 수 기운을 식상으로 설기하는 최적의 흐름&lt;/li&gt;
&lt;li&gt;2012년 〈학교 2013〉 데뷔 &amp;rarr; 2017~2018년 〈황금빛 내 인생〉&amp;middot;〈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로 폭발&lt;/li&gt;
&lt;li&gt;&lt;b&gt;해수(亥Water) 겁재&lt;/b&gt;&amp;mdash; 수 기운이 더 강화되는 면도 있어, 대운 초반(2012~2016)은 3년 무명기로 나타남&lt;/li&gt;
&lt;/ul&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을목 식신이 없었다면, 풍부한 감수성이 표현으로 연결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무식상 원국에 &lt;b&gt;식신이 대운에서 채워진 것&lt;/b&gt; &amp;mdash; 이것이 신혜선의 연기력 개화 시점과 정확히 겹칩니다. 2018년 SBS 연기대상 최우수상 수상은 식신 대운의 결실입니다.&lt;/p&gt;
&lt;/blockquote&gt;
&lt;h4 id=&quot;현재-대운--33세-병자丙子-대운-20222031&quot; data-ke-size=&quot;size20&quot;&gt;현재 대운 &amp;mdash; 33세 병자(丙子) 대운 (2022~2031)&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커리어 최절정기. 〈이번 생도 잘 부탁해〉(2023)&amp;middot;〈졸업〉(2024)&amp;middot;〈레이디 두아〉(2026).&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b&gt;병화(丙Fire) 정재(正財) 효과&lt;/b&gt;&lt;/p&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원국에 부족했던&lt;b&gt;화(Fire) 기운이 직접 유입&lt;/b&gt;되는 시기&lt;/li&gt;
&lt;li&gt;수화기제(水火旣濟) &amp;mdash; 과도한 수 기운을 화가 다스리며 안정과 따뜻함을 더함&lt;/li&gt;
&lt;li&gt;정재는&lt;b&gt;안정적 재물&lt;/b&gt;&amp;mdash; 주연급 출연료, 광고 수익 등 재물운이 본격 상승&lt;/li&gt;
&lt;li&gt;을해 대운의 식신(목)에 이어 정재(화)가 들어오면서&lt;b&gt;식신생재(食神生財)&lt;/b&gt;흐름이 완성&lt;/li&gt;
&lt;/ul&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b&gt;자수(子Water) 겁재 &amp;mdash; 공망 지지&lt;/b&gt;&lt;/p&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자수가 공망에 해당하여, 대운 지지의 수 기운이 약화됨&lt;/li&gt;
&lt;li&gt;이는 오히려&lt;b&gt;수 과다 사주에 긍정적&lt;/b&gt;&amp;mdash; 공망이 넘치는 수를 억제하는 브레이크 역할&lt;/li&gt;
&lt;li&gt;병화(천간)는 온전히 작용하면서 자수(지지)는 공망으로 약해지는&lt;b&gt;최적의 조합&lt;/b&gt;&lt;/li&gt;
&lt;/ul&gt;
&lt;h4 id=&quot;2026년-세운--병오丙午&quot; data-ke-size=&quot;size20&quot;&gt;2026년 세운 &amp;mdash; 병오(丙午)&lt;/h4&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2026년 세운이 &lt;b&gt;병오(丙午)&lt;/b&gt; 로, 대운 병화(丙)와 세운 병화(丙)가 겹칩니다. 원국에 부족한 화(Fire)가 대운&amp;middot;세운 양쪽에서 동시에 유입되는 &lt;b&gt;강력한 화 에너지 해&lt;/b&gt; 입니다. 〈레이디 두아〉(2026) 방영 시기와 맞물려, &lt;b&gt;커리어 하이라이트&lt;/b&gt; 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lt;/p&gt;
&lt;h4 id=&quot;다음-대운-전망--43세-정축丁丑-대운-20322041&quot; data-ke-size=&quot;size20&quot;&gt;다음 대운 전망 &amp;mdash; 43세 정축(丁丑) 대운 (2032~2041)&lt;/h4&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lt;b&gt;정화(丁Fire) 편재&lt;/b&gt;&amp;mdash; 화 기운 지속. 투자&amp;middot;사업 등 재물 운용 능력이 강화&lt;/li&gt;
&lt;li&gt;&lt;b&gt;축토(丑Earth) 편관&lt;/b&gt;&amp;mdash; 사회적 입지가 단단해지며, 작품 선택에서 더 큰 영향력&lt;/li&gt;
&lt;li&gt;다만 축토가 공망 지지에 해당하여&lt;b&gt;편관의 영향이 약화&lt;/b&gt;&amp;mdash; 사회적 압박이 줄어들고 자유로운 활동이 가능&lt;/li&gt;
&lt;li&gt;53세&lt;b&gt;무인(戊寅) 대운&lt;/b&gt;에서 정관(무토)과 상관(인목)이 동시 유입 &amp;rarr; 제작&amp;middot;기획 참여, 후배 양성&lt;/li&gt;
&lt;/ul&gt;
&lt;hr data-ke-style=&quot;style1&quot; /&gt;
&lt;h3 id=&quot;종합-요약&quot; data-ke-size=&quot;size23&quot;&gt;종합 요약&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구분 내용&lt;/p&gt;
&lt;table style=&quot;border-collapse: collapse; width: 100%;&quot; border=&quot;1&quot; data-ke-align=&quot;alignLeft&quot;&gt;
&lt;tbody&gt;
&lt;tr&gt;
&lt;td&gt;&lt;b&gt;일주&lt;/b&gt;&lt;/td&gt;
&lt;td&gt;계해(癸亥) &amp;mdash; 간여지동, 제왕지, 60갑자 마지막&lt;/td&gt;
&lt;/tr&gt;
&lt;tr&gt;
&lt;td&gt;&lt;b&gt;격국&lt;/b&gt;&lt;/td&gt;
&lt;td&gt;겁재격(劫財格)&lt;/td&gt;
&lt;/tr&gt;
&lt;tr&gt;
&lt;td&gt;&lt;b&gt;신강&amp;middot;신약&lt;/b&gt;&lt;/td&gt;
&lt;td&gt;신왕(60점) &amp;mdash; 용신 목(Wood)&lt;/td&gt;
&lt;/tr&gt;
&lt;tr&gt;
&lt;td&gt;&lt;b&gt;강점&lt;/b&gt;&lt;/td&gt;
&lt;td&gt;카멜레온 연기력, 지적 흡수력, 내적 지구력, 자수성가 기질&lt;/td&gt;
&lt;/tr&gt;
&lt;tr&gt;
&lt;td&gt;&lt;b&gt;과제&lt;/b&gt;&lt;/td&gt;
&lt;td&gt;우울 관리, 식상(목) 보강, 표현 억제 극복&lt;/td&gt;
&lt;/tr&gt;
&lt;tr&gt;
&lt;td&gt;&lt;b&gt;현재 대운&lt;/b&gt;&lt;/td&gt;
&lt;td&gt;丙子(병자) &amp;mdash; 정재&amp;middot;화 유입, 커리어 최절정기&lt;/td&gt;
&lt;/tr&gt;
&lt;tr&gt;
&lt;td&gt;&lt;b&gt;핵심 조언&lt;/b&gt;&lt;/td&gt;
&lt;td&gt;목&amp;middot;화 보강 루틴 (초록 자연 속 산책, 운동으로 수 기운 배출, 글쓰기&amp;middot;창작 활동으로 식상 발산)&lt;/td&gt;
&lt;/tr&gt;
&lt;/tbody&gt;
&lt;/table&gt;
&lt;hr data-ke-style=&quot;style1&quot; /&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Noto Serif KR';&quot;&gt;  만세력으로 직접 확인해보세요 신혜선과 같은 생년월일(1989년 8월 31일, 여성)로 만세력을 직접 계산해볼 수 있습니다.   &lt;a href=&quot;https://toimsu.com/tools/saju?d=19890831&amp;amp;g=F&amp;amp;ut=1&quot;&gt;toimsu 만세력 바로가기&lt;/a&gt; 태어난 시간을 알면 시주(時柱)까지 포함한 완전한 사주팔자 분석이 가능합니다.&lt;br /&gt;&lt;/span&gt;&lt;/p&gt;
&lt;/blockquote&gt;
&lt;figure id=&quot;og_1775569424853&quot; contenteditable=&quot;false&quot; data-ke-type=&quot;opengraph&quot; data-ke-align=&quot;alignCenter&quot; data-og-type=&quot;website&quot; data-og-title=&quot;만세력 사주 계산기 - 온라인 사주팔자 계산&quot; data-og-description=&quot;만세력 사주 계산기 - 생년월일시로 사주팔자 계산. 천간 지지, 오행 분포, 십성, 대운&amp;middot;세운, 합충형 분석. 동경 127.5&amp;deg; 반시법 기준, 야자시&amp;middot;진태양시 보정 지원.&quot; data-og-host=&quot;toimsu.com&quot; data-og-source-url=&quot;https://toimsu.com/tools/saju?d=19890831&amp;amp;g=F&amp;amp;ut=1&quot; data-og-url=&quot;https://toimsu.com/tools/saju&quot; data-og-image=&quot;https://scrap.kakaocdn.net/dn/cyroki/dJMb9c9yFdu/qAk1xNnSF7uyyFvoOYPpm0/img.png?width=1200&amp;amp;height=630&amp;amp;face=0_0_1200_630,https://scrap.kakaocdn.net/dn/kFqj1/dJMb9c9yFdt/OuoG7o01tg6JN47Fe7HaU1/img.png?width=1200&amp;amp;height=630&amp;amp;face=0_0_1200_630,https://scrap.kakaocdn.net/dn/bDGnbI/dJMb9c9yFds/2X8Ott06LRNKgeiiNoURMK/img.png?width=800&amp;amp;height=450&amp;amp;face=0_0_800_450&quot;&gt;&lt;a href=&quot;https://toimsu.com/tools/saju?d=19890831&amp;amp;g=F&amp;amp;ut=1&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quot; data-source-url=&quot;https://toimsu.com/tools/saju?d=19890831&amp;amp;g=F&amp;amp;ut=1&quot;&gt;
&lt;div class=&quot;og-image&quot; style=&quot;background-image: url('https://scrap.kakaocdn.net/dn/cyroki/dJMb9c9yFdu/qAk1xNnSF7uyyFvoOYPpm0/img.png?width=1200&amp;amp;height=630&amp;amp;face=0_0_1200_630,https://scrap.kakaocdn.net/dn/kFqj1/dJMb9c9yFdt/OuoG7o01tg6JN47Fe7HaU1/img.png?width=1200&amp;amp;height=630&amp;amp;face=0_0_1200_630,https://scrap.kakaocdn.net/dn/bDGnbI/dJMb9c9yFds/2X8Ott06LRNKgeiiNoURMK/img.png?width=800&amp;amp;height=450&amp;amp;face=0_0_800_450');&quot;&gt;&amp;nbsp;&lt;/div&gt;
&lt;div class=&quot;og-text&quot;&gt;
&lt;p class=&quot;og-title&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만세력 사주 계산기 - 온라인 사주팔자 계산&lt;/p&gt;
&lt;p class=&quot;og-desc&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만세력 사주 계산기 - 생년월일시로 사주팔자 계산. 천간 지지, 오행 분포, 십성, 대운&amp;middot;세운, 합충형 분석. 동경 127.5&amp;deg; 반시법 기준, 야자시&amp;middot;진태양시 보정 지원.&lt;/p&gt;
&lt;p class=&quot;og-hos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toimsu.com&lt;/p&gt;
&lt;/div&gt;
&lt;/a&gt;&lt;/figure&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b&gt;면책 고지&lt;/b&gt;: 본 포스트는 엔터테인먼트&amp;middot;교육 목적의 사주명리학 분석으로, 실제 당사자의 삶이나 미래를 예측&amp;middot;단정하지 않습니다.&lt;/p&gt;
&lt;/blockquote&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description>
      <category>사주/유명인</category>
      <category>만세력</category>
      <category>사주</category>
      <category>사주풀이</category>
      <category>신혜선</category>
      <category>연예인</category>
      <author>곰곰이 </author>
      <guid isPermaLink="true">https://codeparadise.tistory.com/739</guid>
      <comments>https://codeparadise.tistory.com/739#entry739comment</comments>
      <pubDate>Tue, 7 Apr 2026 22:45:04 +0900</pubDate>
    </item>
  </channel>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