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8일 금요일 한눈에 보는 오늘의 뉴스

한눈에 보는 오늘의 뉴스

고 김용균 사건, 원청업체 대표 무죄 결말

2018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던 고 김용균 씨가 컨베이어벨트에 끼어 숨졌던 사건에서 원청업체 대표인 김병숙 전 한국서부발전 사장이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대법원은 김 전 사장에게 산업안전보건법 위반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모두 기각했는데요. 이는 원심판결과 같은 결론입니다. 그러나 원-하청 임직원 10명은 업무상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아 김 씨의 사망을 초래했다거나, 안전 의무를 준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들 중 실형을 선고받은 사람은 없었습니다. 이번 판결에 따르면 김 씨의 사망은 원청업체 대표나 한국서부발전 사장의 책임이 아니라, 하청업체나 현장 관리자들의 과실로 인한 것으로 인정된 것입니다.

CJ올리브영, 단독 행사 강요에 과징금 19억

CJ올리브영이 납품업체와의 계약을 어기고, 경쟁사의 행사를 방해하며, 소비자를 기만하여 이익을 챙겼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공정위는 이에 대해 CJ올리브영에게 19억 9,6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법인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CJ올리브영은 2019년 3월부터 6월까지 납품업체로부터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을 구입하면서, 그 상품들이 경쟁사에서 행사를 개최할 수 없게 요구했습니다. 또한 그 상품들을 정가로 판매하여, 소비자로부터 8억 원의 부당한 이익을 얻었습니다. 이런 행위는 납품업체와 경쟁사의 시장 진입을 어렵게 하고, 소비자의 선택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판단되어, 공정위는 CJ올리브영에게 엄격한 처벌을 가하기로 했습니다.

가구당 자산, 집값 하락에 첫 감소

작년 3월 말 기준으로 국내 가구의 평균 자산은 5억 2,727만 원으로 전년 대비 2,045만 원 줄었습니다. 이는 2012년부터 통계를 작성한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가계 자산이 감소한 사례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장기적으로 고금리가 지속되고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발생했다고 분석됩니다. 가계 자산의 감소는 가계 소득과 소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대한항공-아시아나, EU 합병 심사 일정 확정에 상승세

EU 집행위원회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합병 심사를 내년 2월 14일 전에 끝낼 것으로 확정하면서 양사 주가가 모두 올랐습니다. 대한항공은 전장보다 1.12% 상승한 22,550원, 아시아나는 4.21% 상승한 10,88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EU 집행위원회의 합병 승인이 끝나면 미국과 일본의 허가만 남게 됩니다. 이번 합병은 국내 항공업계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양사는 합병 후에도 각각의 브랜드와 사업모델을 유지하면서, 공동운항과 통합마일리지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국제유가 급락에 정유주 약세, 항공주 강세

중국 경제가 둔화되고 세계 경제가 불확실성에 직면하면서 국제유가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유업계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주가도 급락했습니다. S-Oil은 1.64%나 떨어졌고, SK이노베이션은 0.52%, 극동유화는 3.51%나 하락했습니다. 정유업계는 유가 하락에 따른 수익 악화와 함께 환경규제 강화와 전기차 시대 도래 등의 구조적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반면 항공업계는 유가 하락으로 인한 연료비 절감 효과로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대한항공은 1.23%, 아시아나는 2.34%, 티웨이 항공은 2.68%, 에어부산은 6.23%, 진에어는 3.26% 등 모든 항공사가 주가를 올렸습니다. 항공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도 국내외 여행 수요의 회복과 저비용항공사(LCC)의 성장세 등으로 호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애플, 중국 외 공급망 다변화 추진

애플이 최신 아이폰의 배터리 생산을 중국이 아닌 인도에서 하기를 희망하며 공급망 다변화 속도를 높이는 추세입니다. 이는 미중 무역 갈등 위험을 회피하고 중국에서의 제품 생산이 95%를 차지하는 등 높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외신은 애플이 부품 공급업체에 인도 내 생산 확대 의사를 전달하고 협력업체에 베트남과 인도 생산량을 늘리도록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애플은 이미 인도에서 아이폰 12와 아이폰 SE 등 일부 모델의 생산을 시작했으며, 앞으로는 아이폰 14와 에어팟 프로 등의 생산도 인도로 옮길 계획입니다. 애플은 인도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이고, 인도 정부의 지원을 받기 위해 이러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애플의 공급망 다변화 전략은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될 경우에도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